유리알구슬 /@@fQl0 차가운 듯 보이지만, 너무나 투명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알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o Mon, 12 May 2025 20:07:04 GMT Kakao Brunch 차가운 듯 보이지만, 너무나 투명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알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wr6ekTRPmjxghQDiiD8Bxlnrl3E.jpg /@@fQl0 100 100 Thanks to - 핫핑크 가디건 /@@fQl0/49 그런 친구가 있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도 어제 본 것처럼 어색하지 않은 친구. 몇 년 만에 만나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친구. 언제 봐도 내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친구. 내게 샘은 그런 친구다. 처음 나의 아픔을 이야기했을 때, 샘은 내 앞에서 얼굴을 묻으며 울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모르고 서운해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 뒤로 샘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IAxghqeBVtpSGpBVJ6NvfUG1H90.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07:00:46 GMT 유리알구슬 /@@fQl0/49 당신의 기억극장은 비극인가, 희극인가 /@@fQl0/48 내 머릿속에는 중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이 없다. 열네 살부터 재수를 했던 시절까지, 그냥 까만색이다. 간혹 토막 난 기억의 파편들을 건져 올릴 때가 있는데, 그 장면 속엔, 항상&nbsp;빛이 삽입되어 있다. 울고 있는 나를 위로해 주시려 교실 밖으로 나를 불러내신 담임선생님. 그때 그 교실 밖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던 햇살이 참 싫었다. 슬픈 나와 달리, 너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ci71rFyLDxBPh2ZYcE2mBCXnSI.jpg" width="500" /> Mon, 12 May 2025 06:53:40 GMT 유리알구슬 /@@fQl0/48 Thanks to - 프롤로그 /@@fQl0/47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여정 가운데, 항상 흐린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숨을 쉬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울고 웃고, 그렇게도 바라 마지않던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게 된 데에는, 많은 이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나를 놓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게 해준,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TUbiiBPsFKajt4efPDmmDYaLI2g.jpg" width="500" /> Sat, 10 May 2025 06:25:40 GMT 유리알구슬 /@@fQl0/47 치열했던 나의 20대, 그 종착점에서 - 나의 반쪽 찾기 /@@fQl0/46 난 늘 따뜻함에 굶주렸다. 한파가 몰아칠수록 군고구마 난로 곁이 더 달콤하듯, 한 데 오래 서 있다 보니 한켠에서 타오르는 온기가 늘 그리웠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면, 따뜻한 눈빛 한번 보내주면, 따스하게 손 한번 잡아주면, 금세 봉인 해제되고 말았다. 그런 내가 상담원에서 근무하며 얻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배우자 선택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CUj_qpW4MRn1kFC8Fm6orkSM5Ls.jpg" width="500" /> Sun, 04 May 2025 21:48:35 GMT 유리알구슬 /@@fQl0/46 검은 괴물 /@@fQl0/44 내가 5살 때쯤인 것 같다. 난 안방 문 앞에 앉아서 방안을 바라보고 있다. 내 뒤엔 친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앉아계신다. 해가 질 무렵이었는지 기우는 해가 방 안으로 들어왔고 주황빛 커튼이 빛을 반사시켜 방안은 더욱 불그죽죽했다. 내 시선에서 오른쪽에 엄마가 무릎을 꿇고 있다. 머리를 하나로 묶고 고개를 숙인 엄마의 콧등 위로 눈물방울이 맺혔다 떨어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VezhGY-7MH25MV65YeZDFNBWnAY.jpg" width="500" /> Fri, 02 May 2025 01:21:30 GMT 유리알구슬 /@@fQl0/44 종이비행기보다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간다?! - 바람 타기 /@@fQl0/45 예쁜 색종이를 골라 정성 다해 반듯하게 비행기를 접었다. 오랜만에 하는 종이 접기에 손끝이 아리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만드는 기쁨은 언제나 그렇듯 뿌듯하다. 곱게 접은 비행기를 공중에 날려본다. 툭. 몇 걸음 앞에서 곤두박질친다. 몇 번을 해도 한두 뼘 차이일 뿐. 재미없다. 바닥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쓸어 담고 있는데, 거실 한편에 있는 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GhhtsT-DSH70xP9B2CFVjFXquoQ.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5:10:37 GMT 유리알구슬 /@@fQl0/45 내 안의 그것 /@@fQl0/43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담원에서의 시간은 아픔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나의 아픔을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내 안의 그것은, 결코 아름답게 서사할 수 있는 삶의 '애환'이 아니었다. 분노와 설움, 억울함과 자기 연민, 슬픔과 우울함이 한데 뒤섞여 마치 검은 타르처럼 끈적거리고 역겨웠다. 세상에서 나만 제일 불쌍하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다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miQOW4FIeZ66eHEejb4YwL6dvUk.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4:41:23 GMT 유리알구슬 /@@fQl0/43 총 맞은 것처럼 /@@fQl0/42 내가 근무했던 법률상담원은 채권채무, 상속, 친자소송 등 각종 법률상담뿐만 아니라, 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 단계를 거치고 있는 부부들이 이혼 결정 전, 정해진 횟수의 상담을 받는 곳이었다. 남편 따로, 아내 따로, 때로는 같이 상담을 받았고 회복의 여지가 있는 부부들은 따로 부부캠프도 진행해 집단상담, 사이코드라마 등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nub327ygbXceoyx9dCElxBrsEm4.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22:00:24 GMT 유리알구슬 /@@fQl0/42 내겐 너무나 감사한 은인(3) - 평범한 행복을 알게해 준 당신 /@@fQl0/38 얼마 전, 한 SNS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쓴 편지를 보았다. 다음은 그 편지의 전문이다. 사랑하는 내 딸에게 인생을 함께할 사람을 고를 때 꼭 기억했으면 하는 여섯가지가 있단다. 1.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렴.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기거든. 화를 낼 때조차 말끝을 조심하는 사람은 너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란다. 2. 마음이 따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bStJdzlTXiGPIlENOqEReHY1yF0.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06:03:13 GMT 유리알구슬 /@@fQl0/38 시행착오 /@@fQl0/41 난 늘 결승선을 향해 달리던 경주마였다. 목표를 정해놓고 맹목적으로 달리는 것이 나의 주특기이자, 할 줄 아는 전부였다. 그렇게 정해진 목표를 놓고 질주만 하다가, 고시를 그만두자, 갑자기 내 인생의 방향을 잃은 듯 나는 허망하게 주저앉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그런데 내게 분명한 게 하나 있었다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f8MALpmf4IWFqAXSaK9w51ttf8w.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49:30 GMT 유리알구슬 /@@fQl0/41 내게 너무나 감사한 은인(2) - 뼈아픈 인생 수업 /@@fQl0/37 3년의 연애가 내게 남긴 것은, '나의 부재'였다. '00의 여친'으로 사느라 가뜩이나 나보다 남에게 맞추는 것이 편안한 나의 성향은 3년이란 시간 동안 더욱 상승되어 결국 나를 잃고야 말았다. 너를 만나고 너를 사랑하고 너를 떠나보내면서 나는 점점 작아졌다. 이 네 개의 문장이 나의 3년을 정확히 표현한다. 3년 동안 만나고 사랑하고 떠나보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bY9hjRgH9ETA_lYgygNDrf1GIu4.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7:56:17 GMT 유리알구슬 /@@fQl0/37 스물일곱 어린아이 /@@fQl0/39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서 고시공부를 시작했던 첫 해는 그저 선배들과 친구들따라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밥먹을 시간도 아끼느라 아침은 빵과 우유로 떼우기 일쑤였고 값싼 고시식당에서 그저 생명연장을 위한 끼니를 떼웠다. 독하게 재수를 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내가 얼만큼을 해야, 어느정도 머릿속에 내용이 굴러다녀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pbesOkvxAa78Bz5ASzlL7cuYQlo.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22:00:16 GMT 유리알구슬 /@@fQl0/39 내겐 너무나 감사한 은인(1) - 달콤한 시작, 씁쓸한 뒷모습 /@@fQl0/35 너를 사랑하면서부터 난 나를 사랑할 수 없었다. 너를 기다리는 시간은 나를 미워하는 시간이었고 너를 생각하는 순간은 나를 잊는 순간이었다. 너를 만나고 너를 사랑하고 너를 떠나보내면서 나는 점점 작아졌다. 브런치 작가 '주연'님의 글에서 본 작자미상의 시이다. 이 시를 마주하고 느꼈던 당혹감. 이 시를 읽으며 마주한 그 기억. 마치 그때의 내가 쓴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wFoSKB5kCwmVPzN03r2QdPvhq4.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4:57:02 GMT 유리알구슬 /@@fQl0/35 나의 기도 /@@fQl0/22 대학 3학년이 되면서 대다수의 법대생들이 그랬듯 난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나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을 위로하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그럴듯한 명분과 사명감을 가지고 법서들과 씨름했다. 집에 가면 아빠의 우울한 모습을 보는 게 답답해서, 또 나의 주특기 발현! 공부한다는 아주 좋은 핑계를 앞세워 학교 기숙사에서, 신림동 고시촌에서, 지냈다. 머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GEiAXCaHZwx8jsjWZGENgk9uW2E.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21:00:08 GMT 유리알구슬 /@@fQl0/22 처절하게 아름다웠던 그 해 봄날 /@@fQl0/8 그때의 나는, 앞만 보고 걸었다. 아니, 앞쪽의 땅만 보고 걸었다. 곁눈질로 옆을 보면, 내 안에 무언가가 새어나가기라도 할 것처럼, 내겐 그럴 찰나의 시간조차 없다는 듯, 그렇게 잰걸음으로 종종 거리며 다녔다. 학교가 신촌이었는데, 지금도 신촌을 잘 모른다. 항상 가던 길로만 다녔고, 친구들과 밤새 논 적이 없으니 골목들에 즐비한 맛집, 술집들을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v0BLEp_S0q1xy0Q8BzPiekgYmyI.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21:00:08 GMT 유리알구슬 /@@fQl0/8 인생의 굳은살로 괜찮은 반주를 /@@fQl0/34 작년 7월부터 기타를 배우고 있다. 피아노 반주를 30년 넘게 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악기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무엇을 배운다는 것에 늘 열망이 있던 나인지라, 커다란 설렘을 안고 시작했다. 오랜 기간 피아노를 쳐온 덕분에, 코드를 보는 법, 곡의 흐름 분위기 파악 등 강사님의 이야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문제는 손가락. 쇠줄을 왼 손가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Pjrf0kFIfjrR8EFJ4a8RJae3Nq4.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5:51:38 GMT 유리알구슬 /@@fQl0/34 유리알 같은 마음을 갖고 삽니다. - 마흔 넘어 찾은 내 명함 /@@fQl0/7 나는 나를 감추는 걸 잘하지 못한다.속과 다른 겉모습을 내비치며,말 그대로, '아닌 척'을 못한다.​좋으면 좋은 것이,싫으면 싫은 것이,굳이 입으로 내뱉지 않아도,얼굴에 그대로 묻어나는 사람.그게 나다.어릴 때는, 어려서..라고 변명이라도 하지..이제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불혹을 넘겼음에도,이 나이 먹도록, 속을 숨기는 걸 못해서,남들에게 쉽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HVcF-IWeXLcedxj1X3eBAuTj4vw" width="500" /> Wed, 09 Apr 2025 08:05:19 GMT 유리알구슬 /@@fQl0/7 갈라진 틈 사이에 서서 /@@fQl0/33 엄마가 떠나고, 아빠는 절대 이혼은 해 줄 수 없다 선언했다. 가정만은 꼭 지키겠노라고. 아빠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쓰셨다. 엄마와 닿아있는 모든 것에 아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애를 쓰셨다. 그리고 그 메신저는... 나였다. 아빠는 내게, 아빠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아빠는 엄마를 사랑한다. 너희들을 생각해서라도 이혼은 안된다.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Kq-t0WAjv9qW4rXMDnJkFYD0gL0.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21:00:08 GMT 유리알구슬 /@@fQl0/33 내 마음속 그 아이 /@@fQl0/4 그런데, 내 안에 잔뜩 버티고 있던 벽이 조금씩&nbsp;무너지고 있었다. 공부라는 성 안에 들어가, 꽁꽁 닫고 외면하던 나의 감정들이 작은 틈으로 비집고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덩그러니 놓인 엄마의 편지를 보며,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던 14살의 그 아이가 나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때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 아이를 그때 마주했어야 했는데... 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1hBvJU5oYFYUhM1oSbzJRmgPcOw.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22:54:32 GMT 유리알구슬 /@@fQl0/4 경계선 만들기 - 조금은 늦었지만 /@@fQl0/32 결혼에 대하여 - 칼린 지브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삶을 흩어놓을 때에도 그대들은 함께 하리라 그리고 신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도 영원히 함께 하리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Ql0%2Fimage%2FrKx50bt77KH7dNOab5Ffgmess90.jpg" width="400" /> Thu, 03 Apr 2025 05:02:46 GMT 유리알구슬 /@@fQl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