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fTbS 치매가 시작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삶을 사는 60 의 모습을 그려 글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건져 올리는 여리고 순진한 마법사 ko Mon, 28 Apr 2025 18:17:44 GMT Kakao Brunch 치매가 시작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삶을 사는 60 의 모습을 그려 글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건져 올리는 여리고 순진한 마법사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Hll04xxt8LaCWyxiASmRNThCkUU /@@fTbS 100 100 이름모를 공원에서 - 눈부시게 아름다운날들이 시작된다. /@@fTbS/55 Good Friday morning BC 주는 다른곳과는 달리 성금요일이 공휴일이다. 그런데 눈부시게 화창하고 좋은날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날을 기념하기에는 너무 찬란하게 빛난다. Abbotsford 에 가는 아내를 라이드하느라 오랜만에 도시를 떠나 백인의 도시에 온다. 아내를 내려주고 기다리는 시간에 작은 공원에 온다. 수양버들과 벚꽃이 반갑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RwVkt98Q-UpPhMbAmIoCZsA437Y" width="500" /> Fri, 18 Apr 2025 22:01:14 GMT 김병태 /@@fTbS/55 잔소리가 넘치는 세상속에서 - 잔소리에 버티고 살 때 겪는 고통 /@@fTbS/45 나이가 드니 건강과 병에 민감해진다. 젊을때와 같지 않은 몸을 겪어내며 어떻게 해야하나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의 가장 오랜병은 당뇨이다. &nbsp;&nbsp;40에 들어가면서 생겨 20년 된 친구이다. 10년째 주기적으로 고통을 주는 병은 치질이다. 치질은 고통스럽지만 죽을병은 아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주기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한국에 Thu, 17 Apr 2025 17:39:13 GMT 김병태 /@@fTbS/45 푸르름이 솟아난다 - 벚꽃이 져가면 /@@fTbS/47 벚꽃이 땅을 뒤덮는다. 새하얀 꽃잎들이 힌눈처럼 땅을 수 놓는다. 벚꽃이 져가면 나무가 그 푸르름을 드러낸다. 생동하는 봄이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된다. 푸르름으로 넘치는 여름의 뜨거움이 다가온다. 젊음의 생동감이 다시 빛나는 계절이 온다. 한인마트에 가니 익숙한 얼굴이다. 이제 중년의 모습이 드러나는 여인이 나온다. 젊은이일때 보았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bEJaFvg9TzVKwjswQdXXHMXTOUo" width="500" /> Tue, 15 Apr 2025 18:41:59 GMT 김병태 /@@fTbS/47 밴쿠버병원이야기 - 빨리빨리와 VIP 대접사이에 /@@fTbS/49 한국은 의사만나기가 참 쉽다.&nbsp;&nbsp;&nbsp;어느나라도 이렇게 의사만나기 쉬운 나라는 없을것이다. 게다가 그 의사들은 한국에서 가장 머리가 우수한 그룹이다. &nbsp;&nbsp;한국의 최고의 엘리트들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 할 것이다.&nbsp;&nbsp;그래서 의사는 부러우면서도 시기받는 상황이 되는것 같다.&nbsp;&nbsp;재외동포가 한국가서 살면 받는 혜택중 1순위가 병 Mon, 14 Apr 2025 21:21:00 GMT 김병태 /@@fTbS/49 눈덮인 산과 구름과 바다와 항구 - 아! 이 아름다운 도시를 잠시 떠나야 함이 아쉬워서 ... /@@fTbS/46 며칠후면 한국에 엄마를 보러 가게 된다. 이번에는 좀 더 오래 있을 생각이다.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구름이 낀 사진찍기 좋은 날 밴쿠버를 지나가다 아쉬워 공원에 가 점심을 먹는다. 빵집에 들러 몇가지 빵과 맥도날도커피를 들고 밴쿠버와 버나비의 경계가까이에 있는 Wall St 를 따라 적당한 공원을 찾는다. 밴쿠버에는 큰 공원도 있지만 경치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wDp7or50Rxd4Y-IvTTSFAI9VnsU" width="500" /> Sat, 12 Apr 2025 03:21:36 GMT 김병태 /@@fTbS/46 출근길풍경 - 나도 다시 출근하고 픈 날에 /@@fTbS/48 나의 일과의 시작은 출근하는 아내를 Skytrain 역에 데려다주는 일이다. 걸어서는 10여분이 걸리지만 차로는 1분거리이다.&nbsp; 아내를 내려주는데 버스에서 거대한 무리의 학생들이 우루루 내린다.&nbsp; 대학에 가는 젊은이들인가보다.&nbsp; 지난 몇년간 유난히 인도계가 많아져서 우중충한 옷들에 어두운 피부색이 덮치니 분위기가 확 어두워진다.&nbsp; 인종에 대한 편견이 작동하 Fri, 11 Apr 2025 15:34:00 GMT 김병태 /@@fTbS/48 사랑과 잔소리 - 잔소리를 무시하고 사는 고통 /@@fTbS/43 나이가 들어가고 자기관리를 안하니 여기저기 몸이 문제가 생긴다. 충치가 거의 안생겼는데 이제 생기기 시작한다.&nbsp;&nbsp;어릴때 별명이 사탕일정도로 자주 먹었는데 지금도 오늘을 살아가는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해소할려고&nbsp; 사탕을 자주하니 단것을 자주먹으니 이가 버티지 못하나보다.&nbsp;&nbsp;&nbsp;당뇨가 조절되지 못하는 점도 감수하는 중이다. 충치가 6개가 생겼다고 한다. 이번에 Thu, 10 Apr 2025 14:24:00 GMT 김병태 /@@fTbS/43 잔소리앞에서&nbsp; - 세상의 소리앞에서 살면서 /@@fTbS/44 사랑은 다양한 모습으로 칼춤을 춘다. 그래서 사랑의&nbsp;이름으로 고통속에 사는게 인생이기도 한다. 잔소리는 무언가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이라면 지난친 표현일까 ! 엄마의 잔소리가 남편의 잔소리가 부인의 잔소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터져나올 때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 인생의 굴절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앞에서 잔소 Tue, 08 Apr 2025 17:05:45 GMT 김병태 /@@fTbS/44 The luckiest man - 행운의 마법사가 준 선물로서의 집 /@@fTbS/20 일년의 반을 한국에서, 나머지 반을 캐나다, 밴쿠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덧 3년차이다. 엄마의 치매 덕분에 하게 된 여정이다. 내가 사는 밴쿠버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한인타운에 산다. 한인타운은 언제나 대형 슈퍼를 중심으로 식당, 치과, 약국, 의원... 다양한 서비스시설들이 몰려들면서 형성된다. 게다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A6USFlrX9ZZLF2yLTb7XRgdeHjw" width="500" /> Sat, 05 Apr 2025 19:27:40 GMT 김병태 /@@fTbS/20 벚꽃이 져야 나무가 보여진다&nbsp; - 자유가 오용된 날에 ! /@@fTbS/42 우리에게 미국이 미국인것은 이민,자유,민주를 상징해서이다. 이민의 땅이 이민자를 박해하고 자유의 땅이 자유를 모독하고 민주의 땅이 다양성을 부정하고 획일화를 강요할 때 미국은 더 이상 미국이 아닌 그저 탐욕의 나라이다. 미국의 집권자가 Liberation Day 를 선언한다. 더 이상은 자유의 수호신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날이다. 그러자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Wed, 02 Apr 2025 13:39:43 GMT 김병태 /@@fTbS/42 마당에 벚꽃이 핀다 - 봄비가 반갑게 느껴지는 아침에 /@@fTbS/41 아내가 가방을 정리한다. &nbsp;밴쿠버의 자랑중의 하나인 Lululemon Belt bag 을 Facebook market 에 내 놓았더니 연락이 온다. &nbsp;밴쿠버시내가 좋다고 해서 만나기로 하다. &nbsp;&nbsp;40분거리이다. &nbsp;다운타운에 근무하는 아내를 라이드해주고 만나려한다. &nbsp;월요일아침 7시에 나선다. &nbsp;레인쿠버답게 3월의 마지막날임에도 비가 온다. &nbsp;&nbsp;라이드데이트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A96-26WHLZh-dtJJm1x9UUw-Ykc" width="500" /> Mon, 31 Mar 2025 17:48:36 GMT 김병태 /@@fTbS/41 선택의 용기&nbsp; - 살아갈 땅을 선택하는 용기 /@@fTbS/14 한자어가 들어간 우리말은 언제나 쉽지 않다.&nbsp; 용기만 해도 그렇다. 물건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려는 태도로도 쓰인다.&nbsp; 땅을 그릇으로 은유한다면 나는 한반도라는 그릇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젊은 시절을 보낸다. &nbsp;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자본주의체제를 가진 민주주의에 기반한 남과 공산주의체제를 가진 주체사상이란 조선시대왕정과도 같은 퓨전체제라고 Sun, 30 Mar 2025 15:32:51 GMT 김병태 /@@fTbS/14 마법의 성을 찾아가는 시간속에서 ( 1 ) - - 치매엄마와 보내는 여정에서 만나는 행복 - /@@fTbS/19 1963년에 태어나 다양한 시대를 멋모르고 살아왔다. 한국에선 사람이 흔해서 사람을 제대로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못하면서 산 시대를 겪었고 이제 아이들이 귀해지면서 겪게 되는 온갖 스토리들을 듣고 있다. 그럼에도 치매중인 엄마와 함께 하기 위해 방문한 이제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쇠락한 노인의 도시로 변모한 일산신도시 옆에 &nbsp;풍동이란 마을에서 시간을 Sat, 22 Mar 2025 19:06:02 GMT 김병태 /@@fTbS/19 동토에서 온 손님 - 토론토에서 30년전의 인연이 방문하다 /@@fTbS/40 캐나다는 밴쿠버를 제외하곤 다 겨울이 길고 춥다.&nbsp; 온타리오에서 살때 부활절이 지나면 무조건 날씨가 추워도 봄이라고 생각하고 산다.&nbsp; 그래서 봄에 꽃을 보기가 어렵기도 하다.&nbsp; 여름이나 되야 제대로 꽃을 보게 된다.&nbsp; 그래서 겨울에 캐나다에 처음 온 사람들은 캐나다에 정을 상대적으로 덜 붙인다.&nbsp; 이국땅에 첫발을 내딛어 마음을 펴지 못했을때 날씨마저도 추우 Sat, 22 Mar 2025 16:07:14 GMT 김병태 /@@fTbS/40 하늘과 땅 그리고 지하&nbsp; &nbsp; - 아파트,주택 그리고 지하서재 /@@fTbS/22 아파트시대가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은 하늘에 사는 이들이 많아진다. 하늘에 살고 전망이 좋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 하늘에 살면 공상과학영화에 사는 것처럼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이는가 ! 내가 가는 슈퍼중에 &nbsp;오스틴거리에 있는 &nbsp;Safeway 란 슈퍼는 새로 개발하여 양옆에 2개의 고층아파트사이에 있어 지하와 옥상에 주차장이 있다. &nbsp;옥상주차장에서 보면 저멀리 워 Mon, 17 Mar 2025 14:59:11 GMT 김병태 /@@fTbS/22 소심한 애국심이 번창하는 시기에 - 트럼프덕에 캐나다국기를 거는 날이 오다니 /@@fTbS/39 캐나다에 살면 국가보다는 살고 있는 프로빈스나 도시가 더 중요하다. &nbsp;큰 틀에서는 연금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Child Benefit 가 소득의 중요한 역활을 하고 국가인 연방정부가 이 혜택을 준다. 우리집도 이민초기 어려운 시절에 이 Child Benefit 덕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나 학교, 주거와 같은것들은 연방정부가 일정부분을 매칭해주고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peDhdp8xFmX_vch8Kl3Jc43Mzjw" width="500" /> Sun, 16 Mar 2025 18:32:56 GMT 김병태 /@@fTbS/39 갑자기 마술처럼 찾아온 손님 - 중고차를 페이스북 마켓에 팔면서 배운 시정해야 할 편견 /@@fTbS/30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갖고 있던 2011년형 쉐비 말리부가 거의 세워져 있다. 차는 갖고 있으면 돈이 든다. 그래서 보험을 해지하다가 들었다가 / 아니면 보험을 든 채 그냥 세워두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팔자니 밴쿠버 있을 때 차가 없으면 불편하여 망설였다. 그러다가 해외출장이 잦은 아들이 집에 다시 들어오면서 2022년식 좋은 차가 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jd0bpw0ATse8koOukUdIfn0TriE" width="500" /> Sun, 16 Mar 2025 01:39:34 GMT 김병태 /@@fTbS/30 비석위의 까마귀 그리고 다리 - 공동묘지에서 /@@fTbS/38 메트로밴쿠버의 도시들은 시가 아담한 규모의 공동묘지들을 운영한다. &nbsp;한인타운 근처의 뉴웨스트민스터 시 공동묘지는 전망이 좋은곳이다. &nbsp;운전하다 지나가게 되면 잠시 멈추어 그 전망을 보게 된다. 어느날 아침, 비석위에 서서 나를 환영하는 까마귀를 본다. 저 멀리 다리가 보인다. &nbsp;도시와 도시를 잇는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서 가장 큰 다리이다. 다리가 되는 삶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8nv4MMS-mvESwxZrFmWpMDsDvqM" width="500" /> Sat, 15 Mar 2025 15:32:46 GMT 김병태 /@@fTbS/38 백인이 주로 사는 동네의 풍경 - 같은듯 다른 스타벅스에서 /@@fTbS/37 오늘 아침엔 아보츠포드란 동네에 갈일이 생겨 새벽부터 나와 부지런히 달린다. 메트로밴쿠버에서 50 Km 떨어진곳이다. 어디나 그렇듯이 밴쿠버의 집값이 너무 오르니 사람들이 외곽으로 밀려난다. 심지어 이 동네도 곳곳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서고 새로운 몰도 들어서 있다. 코비드이후에 몇년만에 가니 새로 생긴 건물이 많기도하다. 약속시간이 한시간이나 남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TbS%2Fimage%2F3pKAyMzQC9fSOvCi-rxsHAaPS5A" width="500" /> Wed, 12 Mar 2025 16:57:29 GMT 김병태 /@@fTbS/37 내 인생의 행운 ( 4 ) - 약골과 강골 /@@fTbS/18 인생에서 삶이라고 하는 매일의 현장에서 &nbsp;땀이라고 하는 씨를 뿌릴 때 그것이 자라 열매맺음은 사실상 내 노력의 범주의 바깥에 있는 경우가 더 많은게 현실인듯하다. &nbsp;그래서 운칠기삼이란 말이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차가 여러가지로 존재하는 &nbsp;속에서 &nbsp;집안 / &nbsp;피 / 머리 / 학력 &hellip; 온갖 변수가 잘되고 못됨의 길을 가름에 있기에 Wed, 12 Mar 2025 16:05:15 GMT 김병태 /@@fTbS/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