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담 /@@ffa2 46일간 여행하며 하루하루 기록한 저의 생각이 가득한 일기장을 다듬어 발행합니다. ko Fri, 02 May 2025 13:33:36 GMT Kakao Brunch 46일간 여행하며 하루하루 기록한 저의 생각이 가득한 일기장을 다듬어 발행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0wcLDz7Q3B_GOXcOV2u1UMogR2Y.webp /@@ffa2 100 100 15 버킷리스트 - 스위스의 하늘 /@@ffa2/15 어제밤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일이있다.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신청해 버린 것...! &lsquo;날씨가 좋으면, 생일쯤에 한번 기념으로 도전해 봐야지.&rsquo;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계획이 진짜 실행에 옮겨질 줄은 몰랐다. 한국에서도 종종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언젠가 한 번쯤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TcQLGLR4DbsTew2z9Sci6nHVzwE.png" width="500" /> Mon, 28 Apr 2025 23:00:24 GMT 윤호담 /@@ffa2/15 14 각자의 사정 - 멘리헨 하이킹 /@@ffa2/14 기분 좋은 밤을 보내고 맞이한 다음 날 아침.어제 함께했던 동행 언니를 오늘도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스위스에서의 첫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사실 스위스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하이킹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다.그저 앉아서 자연을 바라보고, 기차를 타고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다.그게 내게는 '스위스식 여행'이라고 여겨졌으니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CoXDNtHByS4e2VkFmtERmB5hHZw.png" width="500" /> Fri, 25 Apr 2025 23:00:08 GMT 윤호담 /@@ffa2/14 13 타지에서의 생일 - 10.15 /@@ffa2/13 오늘은 타지에서 맞는 내 생일. 기대를 내려놓았지만, 사실 마음 한편에선 조용히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이면, 오늘 하루는 조금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숙소 조식을 먹기 전, 민박집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물었다.&nbsp;&quot;혹시... 저녁에 한식 요청 드려도 될까요?&quot; 사장님은 무엇을 먹고 싶으냐 물으셨고,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hg61pkiOFVnWuxnAueuWzVa10Y0.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23:00:27 GMT 윤호담 /@@ffa2/13 12 스위스 도착 - 인터라켄 /@@ffa2/12 자고 싶지 않았지만, 낮 동안의 긴장감이 풀려서였을까. 버티고 있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더니, 결국 단잠에 빠져들었다. 약 2시간쯤 지났을까. 혹시나 깊이 잠들까 싶어 맞춰둔 알람 소리가 새벽을 가르며 울렸다.비몽사몽 눈을 뜨니, 시계는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직 해가 뜨기 전, 어둠이 깊은 고요한 새벽이었다. 이른 시간, 길을 나서며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z1YErgc7Nmp0GCnufOXBZk8iNyM" width="500" /> Mon, 14 Apr 2025 01:38:34 GMT 윤호담 /@@ffa2/12 11 최악의 경험 - 포지타노에서 소렌토 그리고 나폴리 /@@ffa2/11 포지타노에서의 아쉬운 작별을 하는 날.&nbsp;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나폴리,&nbsp;그리고 18시간 후, 나는 스위스로 가는 새벽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한국에서부터 포지타노에서 나폴리까지&nbsp;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nbsp;이동 루트를 찾기 위해 정말 수도 없이 검색을 반복했다.&nbsp;블로그마다 추천은 달랐다. 비싸더라도 택시를 타라는 사람도 있었고, 버스-기차-페리-또다시 버스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vRmR0-bkBC4wKD3XxSeoEL3HjJM.png" width="500" /> Tue, 08 Apr 2025 00:00:12 GMT 윤호담 /@@ffa2/11 10 웃음이 가득한 - 포지타노의 마지막 날 /@@ffa2/10 다음 날 아침,&nbsp;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다. 아직 약간은 비몽사몽 했지만&nbsp;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며 천천히 밝아지는 풍경을&nbsp;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제부터 계속 마주한 풍경인데도 이상하게도 질리지 않았다. 보고 또 봐도,&nbsp;계속 보고 있고 싶은 그런 풍경. &quot;금강산도 식후경!&quot; 호스텔에서는 간단한 조식과 커피를 시킬 수 있어서 그중 맛있어 보이는 메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fXF8kCDx_hhHcAHRMUKEAuDaNgc.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23:00:16 GMT 윤호담 /@@ffa2/10 09 진짜 나의 취향 - 포지타노 /@@ffa2/9 오늘은 드디어 로마를 떠나, 이탈리아 남부로 향하는 날! 출발 전, 독일에 사는 언니가 &ldquo;나는 이탈리아에서 포지타노가 인생 여행지였어. 꼭 가봐!&rdquo;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기대는 이미 커져 있었고, 설렘도 가득했다. 유럽여행이 처음인 나는 포지타노까지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다 폼페이를 들렀다가, 로마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juhlPqvU-UI3-veHXZCUKbX7lEM.png" width="500" /> Wed, 02 Apr 2025 23:00:22 GMT 윤호담 /@@ffa2/9 08 혼자 떠난 로마의 소도시 - 카스텔 간돌포 /@@ffa2/8 로마에 도착한 지 벌써 6일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도시를 돌아다녔다. 보고, 걷고, 느끼고, 감탄하고, 꽉 채운 하루하루가 소중했지만, 이제는 조금 숨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lsquo;슬슬 로마를 벗어나고 싶다&rsquo;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만난 동행들 대부분이 입을 모아 &quot;피렌체는 꼭 가봐야 해요&quot;라고 했던 게 떠올랐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MS4smW1eZo1HmLcPqdOGrMNM3xo.png" width="500" /> Sat, 29 Mar 2025 23:00:12 GMT 윤호담 /@@ffa2/8 07 진짜 배려와 자연스러움 /@@ffa2/6 하루에 2만 보 이상을 걸으며, 하루 종일 꽉 찬 일정을 소화한 지도 어느덧 4일째.&nbsp;숙소에서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법도 했지만,&nbsp;하루하루가 아까운 나는 오늘도 미리 짜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지난번 아씨시 동행이 기차를 놓친 후 홀로 맛봤다고 했던 빵집.&nbsp;마침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오늘의 동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yCzSC0NIG7qj_zTAQP2E8QglSlQ" width="500" /> Tue, 25 Mar 2025 23:00:10 GMT 윤호담 /@@ffa2/6 06 비 오는 날 로맨틱한 로마 - 애정 담긴 아침 /@@ffa2/7 애정 담긴 아침 전날 밤, 숙소로 돌아오며 민박집 사장님께 조식을 신청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답이 없어서 전화를 걸어보았다.&nbsp;전화를 받은 사장님의 목소리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처럼 들렸고, 마치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듯 나지막하고 피곤한 톤이었다. &ldquo;... 여보세요?&rdquo; &ldquo;사장님, 내일 조식 신청하려고 하는데요.&rdquo; &ldquo;몇 명인 데요?&rdquo; &ldquo;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c0l3GvxR_Y9e5w1j3e4M96peLRM" width="500" /> Mon, 24 Mar 2025 23:00:04 GMT 윤호담 /@@ffa2/7 05 이상한 동행 - 로마 소도시 아씨시, 스펠로 /@@ffa2/5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로마에서의 첫날을 꽉 채운 뒤, 두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은 내게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먼 나라로 떠나는 것 자체도 처음이었고, 긴 일정 동안 도시를 많이 옮겨 다니기보다는 한 도시에 머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남는 시간엔 멀지 않은 근교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러 근교 도시를 찾<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Jy7AB-wDVwebAmzDnFvAuWdlS_U" width="500" /> Sun, 23 Mar 2025 23:00:13 GMT 윤호담 /@@ffa2/5 04 다정한 마음 - 로마 야경 /@@ffa2/4 젤라또로 충분히 당 충전을 한 후, 우리는 바로 옆에 있던 판테온으로 향했다. 판테온 역시 일요일 무료입장이 가능해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다행히 줄은 빠르게 줄어들었고, 약 5분 정도 기다린 끝에 어렵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 합류한 두 동행과 오전부터 함께했던 일행 모두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우리 모두가 체력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r34Ah2M9xfPPWK6SvuclAHSzLDU.png" width="500" /> Sat, 22 Mar 2025 23:00:05 GMT 윤호담 /@@ffa2/4 03 첫 동행 - 로마 /@@ffa2/3 13시간의 긴 비행 끝에, 나는 로마에 도착했다. '영어도 서툰 내가 영어권도 아닌 이 먼 타국에 발을 내딛다니. 과연 이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나에겐 구글 지도와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 걱정 말자!'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기차표를 끊으려 할 때마다 버벅거리고 실수를 연발했다. 당황스러움에 주변을 둘러보며 도움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0E8dtzdWKXTuLW4n-8uncERfiAw" width="500" /> Fri, 21 Mar 2025 23:00:06 GMT 윤호담 /@@ffa2/3 02 혼자 떠난 여행 /@@ffa2/2 &quot;같이 떠나자!&quot;&nbsp;하고 비행기를 예매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ldquo;미안해. 집안에 일이 생겼어. 나, 못 갈 것 같아.&rdquo;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겨 미안하다며 자신은 못 가겠다고 했다. 설렘으로 가득 찼던 마음이 순간 식어버렸다. 혼자 떠날 용기는 없었다. 포기하려던 찰나, 독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언니가 말했다. &quot;이런 마음 Fri, 21 Mar 2025 08:00:01 GMT 윤호담 /@@ffa2/2 01 멀고 긴 여행의 이유 - 떠나기 전 /@@ffa2/1 유럽으로 떠나는 날 이렇게 멀고 긴 여행은 처음이라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그런데 나답지 않게, 마지막 여행지였던 스페인의 세비야와 포르투갈 일정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채 떠났다. 퇴사까지 했고, 일주일이나 여유가 있었는데. 마음은 어디에 가 있었던 걸까? 전날까지도 지인과 통화하느라 늦게 잠들었고, 정신없이 출국 준비를 했다. 대문자 J인 나는 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2Fimage%2FsMFZQqkJFbesJ0HItSOrjNcN534.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8:00:01 GMT 윤호담 /@@ffa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