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세상 /@@flQZ 이복선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ko Thu, 01 May 2025 03:25:33 GMT Kakao Brunch 이복선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XioFoic1nKD4hD7-NwHbuj9dTCQ.png /@@flQZ 100 100 Q.여든 살의 내게 지금&nbsp;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십나오 /@@flQZ/59 평단지기 독서토론 잘 했어? 30년동안 유지했네 너가 한일 중 가장 잘 했어 &nbsp;도서 출간도 30권이나 출간했어. 멋진인생을 살아왔어. 토닥토닥 이제 100세까지 &nbsp;이 두가지는 꼭 유지하자. 이제 더 나누고 &nbsp;더 사랑하자 세상을. Tue, 29 Apr 2025 14:20:33 GMT 또 다른세상 /@@flQZ/59 엄마라는 존재 - 사실 나도 힘들어 /@@flQZ/58 얼마나 더 오랫동안 도움을 주고, 기분을 맞춰줘야 할까. 몸이 아프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 아침이면 발바닥이 바닥에 닿기만 해도 통증에 깜짝 놀란다. 식사 준비를 하고, 식후 복용할 약을 꺼낸다. 손에 힘이 없어 그릇을 놓칠 뻔한 게 몇 번이나 된다. 깨질까봐 아찔한 순간들. ​ 가족들은 가끔 내 안부를 묻는다. 하지만 곧 자기 이야기로 넘어간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GN-oJG--TOOJo6Su0F_sSkKk5Jg.png" width="500" /> Tue, 29 Apr 2025 00:00:15 GMT 또 다른세상 /@@flQZ/58 삼중음성 유방암과의 만남 - 천천히, 하지만 받드시 /@@flQZ/56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감각이 무뎌지고, 갑자기 무릎이 휘청입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긴장하며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배우는 일은 다른 거라고 계속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중간고사가 있는 날. 현관문을 나서기 전, 발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역시,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집니다. 불량소녀처럼 운동화를 구겨 신었습니다. 뒷굽치가 운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hQjMh8hX4y5WHcSiAq-KfAABRuw.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5:00:01 GMT 또 다른세상 /@@flQZ/56 십나오. - Q.지금 머릿 속에 떠오른 목표 10개를 적어본다면? /@@flQZ/57 1번부터 10번까지 건강이다. 단순한 이야기 건강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 것이다. 아픔의 정도에 따라 할수 있는 범위가 다르다.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건강할 때 놓쳤던 부분과 소중한 일상에서 감사하게 생각 못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누구도 건강을 목표에 포함했으면 좋겠다. Mon, 28 Apr 2025 02:00:08 GMT 또 다른세상 /@@flQZ/57 다시, 나를 사랑하는 길 - 아이들에게 엄마로 남기 위해 /@@flQZ/55 대학 입학을 같은 날 치른 두 아이는 12월 31일부터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학업에 집중하느라 놀지 못한 반동이었는지, 한동안은 그냥 두었습니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여 &ldquo;좀 일찍 다녀&rdquo;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톡으로 몇 번 이야기를 전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직접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은 채, 벼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ZSYjxiztPMVVSYf7plT91SmvYa8.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1:00:12 GMT 또 다른세상 /@@flQZ/55 Q.&nbsp;&nbsp;오늘 즐긴(또는 즐길) &nbsp; &nbsp; &nbsp; 취미 활동은? - 십나오 /@@flQZ/54 수다삼매경. 오랜만에 동네 언니와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나는 열심히 경청하고 또 경청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언니는 &quot;속풀이를 한 것 같다&quot;고 말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구나 힘든 일을 겪는다. 어떤 일은 해결되지만, 어떤 일은 그저 순리에 맡기면 오히려 더 편할 때도 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Sat, 26 Apr 2025 12:45:57 GMT 또 다른세상 /@@flQZ/54 굳이 내게 찾아온 암 - 삼중음성 유방암과의 만남 /@@flQZ/53 아픈 사람을 대할 때, 봄햇살처럼 대해 주세요. 아프기 전에는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은 처음이더라도 잘 해결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암도 언젠가는 잘 지나갈 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병이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살아온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HDvZ9YQkM8dDerCmuqt6kGh41OU.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5:35:35 GMT 또 다른세상 /@@flQZ/53 Q.&nbsp;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 어떤 선물이 되었나요? - 십나오.(십년동안 나에게 오분글쓰기) /@@flQZ/52 내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간의 선물. 주변의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과 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머릿속에 떠오른 삶의 조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놓았다. 무언가를 계획하기 보다 마음의 정리를 하는 시간의 필요성은 더 느낀다. 이제는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Thu, 24 Apr 2025 11:26:58 GMT 또 다른세상 /@@flQZ/52 Q.&nbsp;내 어깨가 1그램쯤 무거워졌다고 생각하는 점은? - 십나오(십년 나를 위한 오분글쓰기) /@@flQZ/51 댓글 답장은 꼭 해야 한다. 최근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서 한 두분이 댓글을 올려주신다. 감사한 마음에 답장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 관심작가의 글을 잘 읽고 도움이 되게 작성해야지 생각을 할 수로 한 두줄 쓰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고민이다. Wed, 23 Apr 2025 07:42:09 GMT 또 다른세상 /@@flQZ/51 Q.내가 가장 잘 챙겨준 &nbsp; &nbsp; 나의 모습은? - 십나오 /@@flQZ/50 지금 현재, 변해버린 내 모습도 아름다워. 얼굴은 검게 변하고, 껍질처럼 벗겨졌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었고, 머리카락이 한 올 두 올 빠져나갈 때마다 나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버텼고, 그 모습 그대로 하루를 살아냈다. 웃고, 울고, 다시 일어나면서 나는 알게 됐다. 이 모습도, 나다. 검게 변한 피부도, 휑한 머리도 내가 이겨내고 Tue, 22 Apr 2025 09:13:15 GMT 또 다른세상 /@@flQZ/50 곰탱이 가족, 그들만의 침묵 -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 /@@flQZ/49 삼중음성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나는 중환자인 친정엄마를 돌보고 있다.이 이야기를 주변 사람에게 하면, 이제는 말보다 한숨이 먼저 돌아온다. &ldquo;미쳤어? 제발 그만해! 미련한 짓 하지 마.&rdquo; &ldquo;자기 몸도 못 챙기면서 누굴 간병해?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왜 그래?&rdquo; 나도 안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는 걸. 그럼에도 엄마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Okzdbf8nNKy-aNv9tVR1FHyIaWw.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08:59:10 GMT 또 다른세상 /@@flQZ/49 다시, 나를 사랑하는 길 - 새로운 일상을 찾아서 /@@flQZ/48 이혼이라는 극한 체험 후, 지쳐가는 내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연기를 했다. 멀리 남편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눈치 빠른 지인들은 알면서도 모른 척해주었다. 그마저도 큰 스트레스였다. 판결이 나고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 몸은 모든 기운이 빠져나간 듯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말은, 아직 내게 위로가 되지 않았다. 운동, 그 첫 번째 전환이다. 잊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_i2m6UcS4EQBCIqjwcofXsILFC8" width="500" /> Mon, 21 Apr 2025 04:44:44 GMT 또 다른세상 /@@flQZ/48 Q.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준다면? - 십나오 /@@flQZ/47 &hearts; 하트 천사가 된 또 다른세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dDWO9090EFIGIi6lC7IZiEa4Jh8.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04:11:45 GMT 또 다른세상 /@@flQZ/47 Q.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 십나오 /@@flQZ/46 암 치료를 마친 건강한 내 모습. 몸 구석구석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의 부작용이 시작되었다.&nbsp;만질 수도 없고,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nbsp;&ldquo;그냥 항암 중이니 견뎌야 합니다.&rdquo;&nbsp;의사 선생님의 말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 통증이 지나갈 때까지&nbsp;숨죽여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현실 앞에서&nbsp;나는 자꾸만, 아무 일도 없던 나의 과거를 떠올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iripc6Y_kGerOqxzQiUvkUVo8ds.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6:41:15 GMT 또 다른세상 /@@flQZ/46 엄마와 언니, 다시 마주 앉다 - 엄마라는 존재 /@@flQZ/45 엄마와 큰언니는 마주 앉기만 해도 금세 얼굴이 붉어졌다. 누가 먼저 소리를 높였는지도 모르게, 싸움 같은 대화가 시작됐다. 가족들은 늘 긴장했다. 둘이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다. ​ 엄마는 스물두 살에 큰언니를 낳았다. 첫 진통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 순간, 도와줄 사람을 불렀다는 이유로 아빠는 할머니에게 매질을 당해야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Vnz0io3RzHmByYhLNX55u_mPYmk.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6:34:06 GMT 또 다른세상 /@@flQZ/45 Q. 가족이나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 - 십나오 /@@flQZ/44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해 생일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날입니다. 몸이 아파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하와 안부 인사가 마음에 따뜻한 힘을 주고 있네요. 오늘 하루만큼은 스스로에게도 말합니다. &ldquo;잘 버텼고, 잘 살아냈어. 오늘도 나는 괜찮아.&rdquo;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_r6FCL4DmjIbLvU-aUMrsqHQvHY.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6:21:05 GMT 또 다른세상 /@@flQZ/44 아들과 시장 다녀온 노모의 마음 - 엄마라는 존재 /@@flQZ/43 사람이 아플 때는 그저 아픈 것만 나았으면 한다. 하지만 조금 나아지면, 이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일보다 다른 욕망이 서서히 마음속을 차지한다. 산소호흡기와 산소생성기를 병행해 사용하시던 엄마는 이제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나와 우리 모두 안심이 되었다. 몸을 움직이시는 일에 조금씩 긍정적인 반응도 보이신다. 요즘은 가족끼리 벚꽃구경 다녀오라는 인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nAZ0Kei_9PX56EljatR-jyVB9ls.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08:57:47 GMT 또 다른세상 /@@flQZ/43 Q.&nbsp; 없으면 한 되는 사람? - 십나오 /@@flQZ/42 부모님이다. 태어나기 전에 선택할 수 없다. 엄마 품에 안겨 있었던 나는 그녀의 자식이다. 사춘기 때 왜 낳았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런 아이가 태어날지 상상도 &nbsp;못 했을 것이다. 보통의 가정에서 적당한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간다. 언제나 부모는 나의 마음과 눈에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 ​ 했을 것이다. 보통의 가정에서 적당한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S3uedSq8tDZXK3wRTmZ0OJgML5c.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7:54:29 GMT 또 다른세상 /@@flQZ/42 다시, 나를 사랑하는 길 - 함께했던 시간, 그리고 공허함 /@@flQZ/41 사랑의 힘으로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근본도 모르는 사람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친정 식구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오기가 생겼다. 스물여덟, 그때 나는 세상을 다 아는 줄 알았다. &quot;8년 차 고비를 쉽게 넘기기 어렵다&quot;는 주변의 우려도 흘려들었다. 부모님은 안 계셨고, 남동생 하나가 전부인 그 사람. 결혼식 날까지 얼굴조 Sun, 13 Apr 2025 21:03:48 GMT 또 다른세상 /@@flQZ/41 각자의 방식으로 엄마였다 - 엄마라는 존재 /@@flQZ/40 엄마는 한 가지 얼굴만 가지고 살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는 엄마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살아왔다. 누군가는 말로, 누군가는 음식으로, 누군가는 걱정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그 방식은 달랐지만, 그 마음만큼은 모두 &lsquo;엄마&rsquo;였다. 여든을 넘긴 한 엄마는 자식의 돌봄 없이는 하루도 살기 어렵다. 보행기를 밀고 겨우 화장실을 가고, 식사 준비도, 옷을 입는 것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QZ%2Fimage%2FuIpl86WCX6VDTwqH7KoPFqjW61M.png" width="500" /> Sun, 13 Apr 2025 05:53:03 GMT 또 다른세상 /@@flQZ/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