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fuKk 세상과 삶을 통찰하는 서평가. 주로 SNS에서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좋은 책으로 공감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ko Wed, 30 Apr 2025 05:50:09 GMT Kakao Brunch 세상과 삶을 통찰하는 서평가. 주로 SNS에서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좋은 책으로 공감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lVkQUyA7ciXhR8synTlKHy1D0dE /@@fuKk 100 100 &nbsp;찰나 - - 비바람에 하릴없이 지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fuKk/173 그렇게 지나간 줄 알았다 간밤에 머물던 비바람 아직은 이 계절을 붙잡아 줄 거라 믿었던 그 꽃. 내 머리카락을 타고 내려와 길 위를 뒹구는 꽃잎들 그 하얀 잎들이 거센 바람에 밀려 눈처럼 날리는데 육중한 내 몸도 휘청거릴 강풍에 떠밀리듯 갈 곳 잃은 발걸음 내리는 우박은 왜 하필 내 볼을 때리는지 이렇게 봄날은 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MAIeA4LDB3pHQCBuUjo9GBf57eM.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4:57:16 GMT 네모 /@@fuKk/173 미룸과 이별할 때 - - 일이 늦어지는 건 기본, 금전적 손해까지 초래한 미루기 습관 /@@fuKk/172 나의 미루기 습관은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엄마의 말씀을 빌자면, &ldquo;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밥 먹기조차 미루고 숙제부터 하고 그랬어.&rdquo;라고 하셨다. 숙제나 공부 외에 청소나 설거지, 빨래 미루던 습관이 이어졌나 보다. 내가 어쩌다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엄마는 손사래 치며 나를 부엌에서 밀어내셨다. &ldquo;넌 들어가서 공부나 해. 이런 집안일은 나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9j-xaZeHZcutQKY-y99RKJODbqM.png" width="500" /> Tue, 18 Mar 2025 13:33:06 GMT 네모 /@@fuKk/172 루틴의 힘 - -&nbsp;매월 20분 짧은 강의 루틴으로 공개 세미나 발표 무대에 서다 /@@fuKk/170 2024년 12월 21일 서울 정독도서관 맞은 편에 위치한 &lsquo;(사)새마음새*회&rsquo;에서 &lsquo;*학습인성교육 디지털 디톡스 세미나&rsquo;가 있었다. 이 단체와 연을 맺은 건 지난 5월 중순이었다. 인*그램에서 우연히 이 단체의 대표인 최영돈 박사의 저서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의 서평 이벤트 공지를 보았다. 평상시처럼 별 뜻 없이 응모했으나 떨어졌다. 그래서 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Hqgst-AHqxphM4zJkktDzKOqKg0.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16:35:27 GMT 네모 /@@fuKk/170 『천 개의 파랑』 - -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파랑' /@@fuKk/167 &lt;천 개의 파랑&gt;을 먼저 읽으신 분들이 왜 &quot;눈물이 난다&quot;고 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연재가 참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1인 우리 아들처럼요. 연재는 본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때문에 안타까운 수준이었다면, 소위 '4차원'이라 불리는 우리 아이는 집에서조차 또래인 형제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 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QqeefdDUWTB1MSFpuxdwF9Uba54.jpg" width="300" /> Sat, 22 Feb 2025 15:14:48 GMT 네모 /@@fuKk/167 한 번의 실수로 참혹한 결과를 낳다 - - 내 보물 1호 노트북에 아메리카노를 쏟다 /@@fuKk/166 지난 주말 토요일 자정에서 일요일 01시가 가까워오는 그 시점에 사고가 터졌다. 나의 보물 1호, 2024년 기준 고급 사양의 최신 노트북에 아메리카노를 쏟았다. 화들짝 놀랐지만 나의 첫 대처는 쏟은 커피액체로부터 노트북을 들어 올려 피하는 대신 바닥으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커피를 먼저 닦아내고 있었다. 당시에는 책상 및 멀티탭으로 스며들어 합선되면 안 되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X6L8t-f9HYFh0MMyrMju-UMrQ94.jpg" width="500" /> Wed, 05 Feb 2025 12:22:58 GMT 네모 /@@fuKk/166 초고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 -그냥 시작도 하지 말걸 그랬어. /@@fuKk/69 요즘은 전자출판이다 뭐다 해서 책 내기가 비교적 쉽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책을 쓰려면 최소한 석&middot;박사 학위 소지자나 교수, 또는 한 분야의 자타공인 전문가쯤은 되어야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6년, 블로그에 종종 책출간이 '나의 버킷리스트'라고 밝히곤 했는데, 어느 출판 관계자분이 본인에게 원고를 넘기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8ygcaHguIcSKfqZDjZzsVxpDXGs.png" width="500" /> Fri, 17 Jan 2025 07:46:40 GMT 네모 /@@fuKk/69 『숨결이 바람 될 때』 - - 8년 만 다시 만난 서서른여섯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폐암 투병기 /@@fuKk/165 '100쇄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번 책은 특별히 내게 더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암'이라는 완치가 불투명한 질환에 걸린 신경외과 의사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를 대략 8년 전쯤 처음 만났었다. 당시에는 책날개에 저자인 폴 칼라니티가 소개되어 있었다면 이번 책은 면지에 작가소개와 추천사를 기록하고 있다. 별지로 책날개가 없어 훨씬 보관에도 편리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kuZqYa80JetB2Ktb5_trWZMDG2I.jpg" width="458" /> Tue, 14 Jan 2025 22:38:07 GMT 네모 /@@fuKk/165 『불안한 마흔의 생존 쓰기』 - - 오늘도 기어이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고하는 글 /@@fuKk/164 '변한다'라는 필명부터 강한 의욕을 드러내는 저자는, &lt;낀 세대 생존법&gt;(공저), &lt;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gt;에 이에 세 번째 '생존' 시리즈인 &lt;불안한 마흔의 생존 쓰기&gt;로 돌아왔다. 직전 작품인 &lt;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gt;는 내가 주력하고 있는 글쓰기 분야인 '서평'을 엮은 에세이다. 이번 책은 '꾸준한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작가에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sy3jBvuD8pJtmmXg776maIxMSfQ.jpg" width="458" /> Wed, 01 Jan 2025 04:31:38 GMT 네모 /@@fuKk/164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 - 의식이 영성에 이르는 길 /@@fuKk/163 역시 책은 얇을수록 어렵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철학 분야 도서는 대체적으로 책 두께가 얇을수록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 읽어야 한다. 표지디자인에서 이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포즈를 하고 있는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모습에서 생각하며 읽어야 함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 소개페이지 포함 총 121쪽 분량임에도 5장으로 나누어, 의식을 높여 각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YnXRo0IYMflUH0kigGAwdqc2hV8.jpg" width="300" /> Sun, 15 Dec 2024 23:23:46 GMT 네모 /@@fuKk/163 『나만의 속도를 찾기로 했다』 - - '내 안의 나'를 똑바로 바라보기 /@@fuKk/162 이 책의 앞표지 하단에 '20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라는 타이틀만 봐도 이 책 속 문장의 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책날개에 '글의 힘을 믿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설 작가는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로 삶과 사람에 대한 글을 주로 쓴다고 밝힌 저자는, 현재 N 포털사이트에서 &lt;인간 윤설&gt;을 연재 중이라고 소개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ZWPF2JAzsi5qwh7rOa71AVPyVog.jpg" width="458" /> Sun, 08 Dec 2024 14:07:32 GMT 네모 /@@fuKk/162 안녕, 겨울 - - 꼭 그렇게 폭설로 유난을 떨어야 했니? /@@fuKk/159 살포시 다가와 주었으면 좋았을 걸 꼭 그렇게 유난스런 모습으로 등장했어야 했니 너로 인해 행복했지만 너 때문에 고통스러웠어 시설물이 파괴되어 죽은 사람도 있었고 나무가 쓰러지며 전신주도 함께 쓰러졌어 도로는 멈춰선 차들로 어수선했고 공항은 항공편 지연으로 오도 가도 못했지 심각한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들도 있었다고 왜, 왜 그리 요란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I8htzuC0WjZbM3FmpPMBfWF7lr0" width="500" /> Wed, 27 Nov 2024 17:16:58 GMT 네모 /@@fuKk/159 가을, 안녕 - - 길가에 쓸쓸히 서 있던 플라타너스를 보며 /@@fuKk/157 올해도 그 길가에 서서 많이도 봤겠구나 만남과 이별 웃고 울던 사람들 가끔 너도 시선을 받았니 오늘처럼 그렇게 좀 바라봐 달라고 바람에게 부탁해 열심히 잎을 흔들었을 때 무심한 내 눈길을 잡아 끈 것처럼 누군가 너를 오래 바라봐주었기를 올 한해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반겼을까 플라타너스가 손바닥만한 커다란 잎을 격렬하게 흔들며 온몸으로 나를 부르던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iB2DbvxhZppFuoSJ91307ntmL4k" width="500" /> Tue, 19 Nov 2024 02:42:18 GMT 네모 /@@fuKk/157 원칙 - - 대한민국 우체국 직원들의 직무수행에 경의를 표하며 /@@fuKk/156 원칙(原則)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일관되게'라는 의미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원칙을 가장 잘 지키는 사람들이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공무원은 직업윤리가 투철합니다. 세계 어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3UvskRz5Xq0lbZjKdnxwbwm_Jug.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18:21:09 GMT 네모 /@@fuKk/156 만남 - - 오랜만에 만나도 변함없이 통하는 인연 /@@fuKk/155 어제 서울에 잠시 살았던 동네의 두 엄마를 만났다. 당시 우리 아이가 다녔던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반 엄마들 중 특별히 친했던 사이여서 이번 11월부터 백수 신세인 내가 기꺼이 서울로 올라갔다. 그 두 명도 각각 현재 다른 동네에 거주하고 있었다. 한 살 위인 언니는 강남구에 살고 있었고, 동갑내기 엄마는 강북구에 살고 있었다. 언니가 강남으로 이사온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4XzxpmKzuBTCfPghgx3Qy8eWUb4" width="500" /> Wed, 13 Nov 2024 14:02:04 GMT 네모 /@@fuKk/155 비교 - - 불안이 몰고 온 씨앗 /@@fuKk/154 인간이 싫어하는 게 무엇일까요? 불안, 미움, 불행, 좌절, 불만족 등 여러 부정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은 바로 '불안'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너튜브에서 &lt;타인과의 비교는 후회를 낳는다&gt;라는 강의의 맨 처음 시작 부분에서 언급하고 있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T_IJxivvFDb6zlloPUyXdnMR1v4.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16:06:07 GMT 네모 /@@fuKk/154 성찰 - - 어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TV화면 속 '누군가'를 보며 든 생각 /@@fuKk/153 작년 9월 하순경, 글쓰기 멘토의 쪽집게 강의로 혼자서는 이룰 수 없었던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뭐 대단한 위상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라는 말로 서로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이 온라인 글쓰기 공간이 내게는 '뿌듯함'이었지요. 2022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해주었던 드라마 &lt;이상한 변호사 우영우&gt;에서 자폐스펙트럼 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R1q7KrzKW8YsLKacGMFEe5ZxKJI.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23:40:17 GMT 네모 /@@fuKk/153 『따라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 부디 그랬으면 좋겠네 /@@fuKk/150 &lsquo;글밥&rsquo;이라는 필명으로 4년 동안 매일 필사하면서 글 쓰는 사람의 태도와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김선영 작가는 5천 명의 브런치 구독자와 2천 명의 필사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문장 수집가다. 출간작 『어른의 문해력』은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주최하는 2022년 &lsquo;올해의 책&rsquo;에 선정되기도 했다. 필사가 발휘하는 유용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작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hgApHPc_eS2tS-6uXJysNLmAJAw.jpg" width="458" /> Sun, 06 Oct 2024 02:31:09 GMT 네모 /@@fuKk/150 짧은 시 모음 - - 가을을 맞아 새로 시작한 캔바챌린지 과제 수행하며 만든 시 /@@fuKk/149 1. &lt;빗물의 무게&gt; 투둑 투두둑 거센 빗줄기 잎의 초록색을 지우려는 듯 하염없이 퍼붓는다 세찬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텨내는 초록잎 오히려 초록잎은 더 진해졌다 나도 초록잎처럼 어떤 시련에도 무뎌지기를 2. &lt;10월&gt; 9월은 구월인데 왜 10월은 십월이 아니고 시월인가 시 쓰기 좋은 계절 시월(詩月) 3. &lt;독서의 사계&gt; 가을은 독서의 계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PiIPo_5WLclRwAVUP79gzeVcD04" width="500" /> Sat, 05 Oct 2024 15:12:58 GMT 네모 /@@fuKk/149 나도 좀 해 보자, 일탈 - - 결혼 20주년 덕분에 /@@fuKk/148 본격적인 추석 연휴는 9월 16, 17, 18일, 총 3일간이었지만 연휴 시작 전 9월 15, 16일까지 더하면 올해는 총 5일 동안 명절 연휴인 셈이었다. 이런 경우 배우자는 회사에서 조기 퇴근하여 해지기 전, 집에 도착하곤 했었다. 도착해서 내뱉는 첫 마디는 항상 &ldquo;준비는 다 했어? 늦기 전에 얼른 가자.&rdquo;였다. 차례도 지내지 않는 시댁을 굳이 일찍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hJ5HtttyxiX5MNdbAcLBssmbZWU" width="500" /> Sat, 28 Sep 2024 20:57:47 GMT 네모 /@@fuKk/148 『허송세월』 - - 모든 순간, 모든 날이 글로 채워진 삶을 돌아보는 노년의 작가 /@@fuKk/147 그동안 내가 김훈 작가를 제대로 알긴 한 걸까? 그의 명성에 출간한 여러 책들을 당연하게 사 모았다. 언젠가 &lsquo;작가별 탐독하기&rsquo; 시간을 만들어 한꺼번에 읽어보리라 다짐하며 집안 책장에 한 자리를 내주었다. 세월의 깊이만큼 켜켜이 내려앉은 먼지의 무게를 견디며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품들. 그러던 중 신작 산문집 &lt;&lt;허송세월&gt;&gt;이 2024년 6월 2<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Kk%2Fimage%2F0Gvn8MzAEAQv6aRZ4h9hDVg_JUA.jpg" width="458" /> Wed, 18 Sep 2024 14:49:06 GMT 네모 /@@fuKk/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