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fvpr 일상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 ko Thu, 01 May 2025 22:20:05 GMT Kakao Brunch 일상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r%2Fimage%2Fi5ULgWKfkkkJCmU0yM25ipTMJ88 /@@fvpr 100 100 독서 메모 6 /@@fvpr/225 [1] 사람이 혼자 있을 때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때 일어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듯하다.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의 충동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을 사귀고 사랑을 나누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충동이 그 한 가지고, 또 한 가지는 독립적이고 개별적이며 독자적인 Wed, 30 Apr 2025 16:35:06 GMT 인간 /@@fvpr/225 편리라는 덫 /@@fvpr/224 역사의 철칙이 하나 있다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그 필수품은 새로운 의무를 낳는다일단 사치(편리)에 길들여진 사람들은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그다음에는 그 사치(편리)에 의존하기 시작한다마침내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어린 시절내 주변에는 드럼세탁기, 컴퓨터, 노트북스마트폰, 이메일, 진공청소기, 에어컨공기청정기, 가습기, 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r%2Fimage%2FE0F8z_Y3U0FeubucowlwfsaWh0o" width="500" /> Mon, 28 Apr 2025 15:00:26 GMT 인간 /@@fvpr/224 존 윅, 이퀄라이저 /@@fvpr/222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타인의 생명을 침해한 자는 자신의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은 반드시 비참하게 파멸해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법칙이 예외 없이 철저하게 관철된다면 전쟁과 살인, 강력범죄는 모두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어설픈 악인들은 그나마 벌이라는 걸 받지만 거대한 악인들은 법 밖에서 승 Sat, 26 Apr 2025 15:00:10 GMT 인간 /@@fvpr/222 층간소음 /@@fvpr/215 깊은 새벽, 어둠의 계단을 걸어자신의 우주를 향해 가는낯선 우주인의 발걸음을 느낍니다그의 우주와 내 우주의 접점블랙홀의 가슴에는 어둠의 층계가 있을까요?한 걸음 한 걸음 생의 진동이 울립니다다층 구조로 된 평행 우주내 우주 위에 수많은 우주가 어깨를 맞대고 공명합니다암흑의 장막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 홀로 남아 빛 한 줌 없는텅 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r%2Fimage%2FYR6TX9ZRzMEwUEDjGAP6K1RNh3k" width="500" /> Fri, 25 Apr 2025 15:00:20 GMT 인간 /@@fvpr/215 고독의 영토 /@@fvpr/223 마음 하나 내려놓은 건태산을 하나 움직이는 것만큼 어려울 수도 있고깃털 하나를 날려버리는 것만큼 쉬울 수도 있다의식에서 자꾸 연습을 하면무의식에서 답을 내어 놓는다상상해 보면 죽을 것만 같던 상황도거짓말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마음이란 물건은순식간에 천국과 지옥 그리고 지상을왔다 갔다 한다애욕만큼 끊어내기 힘든 욕망이 있을 Thu, 24 Apr 2025 22:55:05 GMT 인간 /@@fvpr/223 독서메모 5 /@@fvpr/221 1. 포이어바흐가 말한 인간의 무한한 본질=신의 본질=참나=법신불=양심양심은 육바라밀 또는 인의예지성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포이어바흐가 말한 인간의 두 가지 본질 중에서&lsquo;가상적이고 피상적인 본질&rsquo;은 인간의 개별적 특수성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쉽게 말하면, [개성=에고=탐진치=육근]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육근은 생각, 감정, Wed, 23 Apr 2025 22:27:54 GMT 인간 /@@fvpr/221 무한직육면체 /@@fvpr/218 첫째 아이가 말한다 오를 거다!두 번째 아이가 말한다 조만간 오를 거다!세 번째 아이가 말한다 기필코 오를 거다!네 번째 아이가 말한다 설마설마 꼭 오를 거다!다섯째 아이부터 열세 번째 아이까지 연이어 말한다분명히 반드시 확실히 오를 거다!일생을 갈아서 대출까지 받아 영혼까지 모두 모두 모아 쌓아 올린아이들의 일생일대의 업적 무한한 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r%2Fimage%2FR91cTIN7sfh5AesWxD5yiMoVQdE" width="500" /> Mon, 21 Apr 2025 15:00:20 GMT 인간 /@@fvpr/218 뒤처지다 /@@fvpr/214 뒤처지면 안 돼!남들에게 밀리면 안 돼!이런 말들이 내 20대의 표어였다뒤처지지 않기 위해남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보란 듯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았다 남들이, 사회가, 국가가, 자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세뇌하는 스펙도 내 형편에 맞게 나름 죽도록 열심히 만들었다 법대 수석졸업, 한국어문회 한자 1급야학 봉사활 Sat, 19 Apr 2025 15:33:03 GMT 인간 /@@fvpr/214 코인 빨래방 /@@fvpr/213 도시가 우주로 변하면가로등은 별처럼, 죽지 않고어둠의 침묵 위로 속삭이듯 노오란 빛을 던진다인적이 드문 오전 3시도시가 숨죽인 채 뒤척이는 밤세상으로 오는 사람들은 줄어들고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화장터와 묘지를 품고 있는황량한 도시의 변두리등대처럼 어둠을 밝히는 코인 빨래방아무도 없는 이곳에 잠시 앉아 말없이 등대지기 노릇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r%2Fimage%2FZA5wO8dfO334eirNtGgRMgkoiso" width="500" /> Fri, 18 Apr 2025 15:05:06 GMT 인간 /@@fvpr/213 이별의 생계 /@@fvpr/210 미숙한 보통 인간들의 이별은 대개 추잡하고 비열한 언어를 활용한 질시와 비난으로 마무리된다. 난 미성숙한 보통 인간이었다. 아름다운 이별 따위는 허영덩어리 작가들이 후세에 자기 이름을 남기기 위해 발명한 것이다. 이별은 아름답지 않았다. 한동안 그녀에 대한 불같은 증오로 육신을 태웠다. 그녀의 면전에서 욕설을 퍼붓고 따귀를 때리고 저주를 Thu, 17 Apr 2025 16:00:00 GMT 인간 /@@fvpr/210 독서메모 4 /@@fvpr/217 [1] 나의 자유는 타인의 불편이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다.아무도 자신의 자유가 침해되길 바라지 않는다.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타인에게 하지 말라.내 자유가 침해되는 게 싫다면 남의 자유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이 단순하디 단순한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는 건왜 이토록 어려운 일인가? 너무나도 단순한 이 말을 이 세상 인구의 80% 이상이 Wed, 16 Apr 2025 15:00:17 GMT 인간 /@@fvpr/217 /@@fvpr/212 잠을 희생시켜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다!잠이 많은 인간은 게으름뱅이다!잠을 줄이고 그 시간에자기계발이나 공부 또는 일을 해라!4시간 자면 시험에 붙고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런 어리석은 말들이격언이나 진리처럼 여겨진다한국 사회는 유독 잠에 대해엄격하고 가혹하다과학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하루 7~8시간 푹 Mon, 14 Apr 2025 16:00:02 GMT 인간 /@@fvpr/212 복잡하게 단순한 삶 /@@fvpr/211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복잡함이 주류인 세상에서 단순하게 사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직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기 위해 반나절을 쓴다. 면접을 보기 위해 옷을 차려입고, 외모를 정돈한다.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도 한다. 살기 위해 꾸민다. 삶은 참 복잡하다. 참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필요한 것들도 많다. 이 사회는 몸서 Sat, 12 Apr 2025 15:13:20 GMT 인간 /@@fvpr/211 우동 국물 /@@fvpr/208 토요일 퇴근길시계를 보니 어느덧 저녁 6시일주일 동안 누적된 피로가 밀려온다몸이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축 처진다집으로 곧장 갈까?아니, 황금 같은 주말을집에서만 보내고 싶지 않다그렇지만 딱히 만나고 싶은 사람도만날 사람도, 만나줄 사람도 없고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하고 싶은 것도 없다순간, 따뜻한 우동 국물이 그립다장전동의 한 Fri, 11 Apr 2025 15:05:16 GMT 인간 /@@fvpr/208 눈부처 /@@fvpr/209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망울 속에 내 모습이 반사되어 보인다. 그녀의 눈 안에서 내 모습을 본다. 나와 그녀가 서로의 시선을 피하지 않을 때 서로에게 숨기거나 감추는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서로의 눈빛 속에 서로의 영혼이 머문다. 나는 그녀의 눈에서 내 영혼을 보고 그녀는 내 눈 속에서 그녀 자신을 본다. 시간이 멈추는 순간, 그녀 Thu, 10 Apr 2025 15:25:34 GMT 인간 /@@fvpr/209 백수예찬 /@@fvpr/153 백수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경제활동을 스스로 조율하면서 자기 삶 전체를 관리하는, 삶의 주도권을 가진 존재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가 일해서 자기를 먹여 살리고 있다면 버는 돈의 액수에 상관없이 훌륭한 삶이다 법적으로 성인인 사람이 자신의 생계를 위해 반드시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면 마음이 아프거나 몸이 아픈 상태일 것이다 심신이 아 Thu, 10 Apr 2025 07:21:57 GMT 인간 /@@fvpr/153 대충 살아도 된다 /@@fvpr/207 열정적으로 사는 건 좋지만 열쒸미 사는 건 그다지 좋지 않다보통, 열쒸미 해야 하는 것들은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들이다마지못해 억지로 해야 하는 것들이다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들이다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자기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남들에게도 열심히 살고 있단 말은 하지 않는 Mon, 07 Apr 2025 16:17:45 GMT 인간 /@@fvpr/207 독서메모 3 /@@fvpr/206 [1] 생은 영원한 반복이다. 우리가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한 것은 다시 한번 제시된다. 거의 차이가 없는 방식으로.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면 그 교훈이 습득될 때까지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Roda Vida포르투갈어로 돌고 도는 인생또는 인생의 수레바퀴란 뜻이다돌고 도는 인생어리석음의 윤회붓다는 영혼의 윤회를 말한 게 아니었다살아보니, Sun, 06 Apr 2025 16:00:02 GMT 인간 /@@fvpr/206 외줄타기 /@@fvpr/191 육체는 충분히 피곤했다. 지난밤, 지친 몸이 잠을 요구하자 난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매일 밤 중간에 잠에서 깨어난다. 운이 좋으면 다시 잠에 들기도 하지만, 보통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남은 밤을 지새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강도 높은 운동을 지속하고 격렬하게 일을 Sat, 05 Apr 2025 22:00:10 GMT 인간 /@@fvpr/191 안전제일 /@@fvpr/205 안전제일 입간판 그 뒤에서 오늘도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사람이 또 죽는다 한국의 산업재해 발생률과교통사고 사망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높은 편이다기묘하다사회 전반적으로 그렇게도 안전을 부르짖건만왜 순살 아파트는 지어지고왜 부실 공사는 여전하며 물류 창고 화재 참사, 건설 현장 참사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산업 현장 Sat, 05 Apr 2025 19:30:59 GMT 인간 /@@fvpr/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