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나 /@@g1mF 행복한 의사 선생님과 함께 고락을 나누었습니다.종합병원급 환자였지만, 고통 안에도 분명 행복은 깃들어 있었습니다. 울고 웃던 시간들을 잊고 싶지 않아 쓸어담듯 마음에 담습니다. ko Mon, 28 Apr 2025 12:32:30 GMT Kakao Brunch 행복한 의사 선생님과 함께 고락을 나누었습니다.종합병원급 환자였지만, 고통 안에도 분명 행복은 깃들어 있었습니다. 울고 웃던 시간들을 잊고 싶지 않아 쓸어담듯 마음에 담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DEm2b1r8vKmUCkc2XC4LEVpvupg /@@g1mF 100 100 ☕[마음 처방 No.002] 불안, 무기력 - 소중한 나의 바람을 지켜보는 '용기' /@@g1mF/89 두 번째 감정 프로젝트 (2023.12월) 의사와 환자의 화려한 야시장의사는 이 시장을 정리하려 애쓴다.환자는 매일 장사꾼의 변덕에 지쳐서 오늘도 어디서 어떤 고통이 나올지 몰라 불안한 눈으로 진열대를 바라본다.&ldquo;어디가 불편하신가요?&rdquo; 의사는 묻고 전날 팔던 환자의 통증은 자취를 감추고 불안과 무기력 새로운 증상이 슬그머니 자리를 차지했다.의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3Z5fNcImxLzjH5U8_dFhlB4_Ajk" width="500" /> Sat, 26 Apr 2025 23:23:23 GMT 미리나 /@@g1mF/89 ☕[마음 처방No.001]감정=구름 - 감정은 구름처럼 지나갑니다 /@@g1mF/88 첫 번째 감정 프로젝트 (2023.12월) 오늘은 의사 선생님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의사의 하루는 24시간 아니, 그분의 시간은 48시간을 사는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것 같았다. 딸바보가 아니라 환자바보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존경을 담은 표현이다. 그 모습을 보며 &quot;어떻게 저렇게까지?&quot;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아닌 다른 환자의 입장에서 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042G9NFWKbdm0Oh7CMb7wWn_qks" width="500" /> Thu, 24 Apr 2025 11:08:04 GMT 미리나 /@@g1mF/88 불편함이 나를 살게 한다 - 느낀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 /@@g1mF/87 적당한 통증은 좋은 것 같다.통증은 나를 깨운다.무심코 지나치던 하루갑자기 불이 붙은 듯몸 한구석이 나를 부른다.매운맛 통증 앞에선영락없이 무너져버리는 나.나는 다시 어린아이처럼 엉엉 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건 나와 나 사이의 대화가 끊긴다는 뜻 아닐까.불편함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감사 목록을 하나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SMk-GzbR-jHLwD3V4Pp6AiUGYKE" width="500" /> Thu, 24 Apr 2025 07:37:10 GMT 미리나 /@@g1mF/87 [비급여] 의사가 건넨 따뜻한 성탄절 카드 - (천연 진통제) 치료는 약뿐만이 아니다 /@@g1mF/86 '우당탕탕!'거실에 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놀라며 방으로 도망친다. 철퍼덕!!지난번 앞산에서 다쳤던 꼬리뼈, 이번엔 욕조에서 미끄러져 또다시 다쳤다.일어나다가 욕조에 이마도 부딪혔다.한 번 넘어지면 왜 자꾸 다시 다치게 되는 걸까.내 몸은 다친 곳으로 가는 길을 그리듯 끊임없이 어긋난다.이제는 뭐, 그리 놀랍지도 않다.어느새 익숙해져 버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yjs8I7Nt_4LBgYoHr4afhtVvHF0" width="500" /> Wed, 23 Apr 2025 05:01:14 GMT 미리나 /@@g1mF/86 밟힐까 두렵고, 밟을까 두렵고 - 두려움도 연결된다 /@@g1mF/85 너네는 밟힐까 봐 무섭지.나는 밟을까 봐 무서워.너희는 생존을 위해 두려워하고나는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두려워한다.밟히는 공포밟을까 하는 두려움한 생명은 살아남으려고 긴장하고다른 생명은 상처 주지 않으려 멈춰 선다.나는 자주 멈춰 선다.누군가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까,내 말 한마디가, 내 시선 하나가누군가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기진 않을까.지렁이처럼 얌전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pQ8Zug75ffVsQfqgVRbv8s3Wqs8" width="500" /> Tue, 22 Apr 2025 12:58:24 GMT 미리나 /@@g1mF/85 회복은 완치가 아니라 이해의 다른 말 - 병이 아닌 삶을 이야기하는 치료 /@@g1mF/83 치료는 삶이 내게 건넨 가장&nbsp;옹골찬&nbsp;수업이었다 내 마음은 대나무 껍질처럼 얇고 거칠었다. 바람에 휘청일 만큼 연약했다. 그때 나는 빨리 낫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아픈 몸과 마음을 견디며 버텨낸 시간이 쌓일수록 문득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고통을 감내하는 일은 어려웠지만&nbsp;그 시간을 통해 나는 잊고&nbsp;있던 나를 만나게 됐다. 치료는 병을 고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ZOc63mxHe1Zos0YZvz-22QkdMPo" width="500" /> Sun, 20 Apr 2025 12:48:00 GMT 미리나 /@@g1mF/83 세 자아의 대화_경험자아, 배경자아, 기억자아 - 회복의 계절을 기다리며 /@@g1mF/81 고통의 조각 위에 말을 덧입히는 일 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달큰하다. 익숙한 말도 새롭고&nbsp;무심한 농담 같은데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 가끔은 웃기고, 가끔은 멈칫하게 하고, 어떤 날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마도 고통과 즐거움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그 말 안에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분의 말에는 삶을 견디고 살아낸 이들만이 나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LMLd2TUVC8oa-_x5-g3Bw56_jNk" width="500" /> Sat, 19 Apr 2025 22:41:46 GMT 미리나 /@@g1mF/81 고통에게 쓰는 편지 - 나의 스승, 나의 정직한 친구 /@@g1mF/82 고통아,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나는 너를 저주했다. 너는 나를 부서뜨리고 내 일상에 금을 가게 하고잠든 새벽을 흔들어 깨웠다. 모두가 편안히 걷는 길에서 나만 멈춰 서야 했던 그날들이 많았지. 너는 내게 이유 없이 찾아왔고 나는 이유를 묻고 또 묻다 지쳐 스스로를 원망하며 너를 애써 저항하고 외면했다. 하지만 고통아, 돌아보니 너는 나의 가장 정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ytZuMKnRTgQrZv4QV5961s-n5L0" width="500" /> Sat, 19 Apr 2025 11:08:26 GMT 미리나 /@@g1mF/82 행보칸 환자님! 우리 언어를 부드럽게 쓰면 어떨까요? - 감정과 언어를 번역하는 여정 /@@g1mF/80 언어, 그리고 통증 내 몸과 감정은 장마철의 날씨처럼 짓궂었다. 개었다 흐렸다를 반복하며 나를 시험하듯, 간을 보듯 들락날락했다. 치료받고 조금 나아졌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다시 흐림이 덮쳐왔고 어제와 다른 오늘의 몸과 마음에 중심을 잡아야 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마음은 잠시 비추는 햇살에 마음이 풀리기도 했다. 그렇게 나의 치료는 예측할 수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DQD2Du2BAiy2lcQpArP8exRpHmQ" width="500" /> Sun, 13 Apr 2025 01:00:10 GMT 미리나 /@@g1mF/80 감정으로 덧칠된 기억 - 기억은 다시 쓰인다 /@@g1mF/77 기억은 감정의 그늘 아래 머문다. 기억이라는 건 지나간 장면 하나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 그때의 공기, 그때의 마음까지 함께 되살아난다. 그래서 기억은 우리를 과거에 머물게도 하고 현재를 흐리게도 만든다. 한참 아프던 병원에 가던 며칠은 하늘도 함께 울 듯이 비를 쏟아냈다. 그날 이후, 이상하게도 비만 오면 괜히 아픈 것 같고 마음 Sat, 12 Apr 2025 12:50:52 GMT 미리나 /@@g1mF/77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 - 치료보다 더 위로가 된 건 그 한마디였다 /@@g1mF/76 진짜 나를 마주한 시간 통증은 억눌린 채 잠들지 않는다.그것은 끊임없이 인식되기를, 이해받기를, 주목받기를 원한다.관심받고 싶어 안달 난 아이처럼. 고통은 나를 괴롭히기 위한 게 아니다.내 안의 무언가가 말하고 싶어 몸부림치는 목소리다. 그 몸부림에 귀 기울이고 언어를 부여하면 고통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닌해석 가능한 메시지로 바뀐다.그리고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ZWNI0lAVQgNRvX29yzpiKEp5F9U" width="500" /> Fri, 11 Apr 2025 12:48:33 GMT 미리나 /@@g1mF/76 감정은 선택이다 - 감정의 자유 /@@g1mF/74 감정이란 건 내면의 반응 체계이자 자기 인식의 핵심이다.그런데 좋은 감정만 허용되고 안 좋은 감정은 배제된다면 그건 감정의 선택권을 잃는 것,즉, 감정의 자유를 제한당하는 것이 아닐까.자유란 선택의 가능성을 포함하는 상태다.기쁨, 슬픔, 분노, 외로움, 평온... 이 모든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 진짜 자유로운 인간이다.슬픔이나 분노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yxvhWAeBLtz88KAMB20gc9wmx4U" width="500" /> Wed, 09 Apr 2025 04:06:53 GMT 미리나 /@@g1mF/74 성장의 성수를 마시며 - 익어가는 나 /@@g1mF/72 옛날 옛적 아주 먼 곳도 아닌 지금 여기 한 마음이 자라나고 있었어요. 처음엔 믿었죠.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고. 한 고개 넘으면 이젠 안 아플 거라고요. 그런데 삶은 또 다른 모양의 그릇을 내밀었어요. 이번엔 조금 더 쓰디쓴 익숙하지 않은 아픔이 담긴 그릇이었죠. 다시 마음이 젖었고 눈가엔 빗방울이 맺혔어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xqvimu1nTJ8B1YklkbyDS1UMfIc" width="500" /> Mon, 07 Apr 2025 08:45:09 GMT 미리나 /@@g1mF/72 의사 400명 사이, 나 홀로 환자 - 만성통증과 함께한 여행, 그날의 기록 /@@g1mF/71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아, 목 아파!! 등 마사지할 때 좋은 문설주는 절친이다. 몇 년을 이러고 살았는데 요즘은 안 한 지 수개월이 되었다. 그렇게 의지했는데 어느새 멀어진 사이처럼 낯설다. 문설주: 문 양쪽에 세로로 서 있는 기둥처럼 생긴 틀 새벽 다섯 시 반, 어두컴컴한 시간에 SRT 첫 열차를 탔다. 이른 기차를 탄 건 여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ilEyFbSeZn6yOqorYWMPwjQnzNU" width="500" /> Sat, 05 Apr 2025 23:57:15 GMT 미리나 /@@g1mF/71 친구들!! 나 학회 간다 - 의사의 호의&amp;소원 성취해서 좋은 나 /@@g1mF/70 의사가 진단하고 약을 주는 것 이상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내 몸을 돌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나는 원래 일상은 물론 치료 기록을 해오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열심히 적은 적은 없었다. 이토록 꼼꼼히 진료해 주시니 나도 내 몸을 더 잘 알아야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 A는 말했다. &ldquo;아픈 것도 서러운데 그걸 또 기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9gglXR-oW_WDfTlb-s7B4NRYyFA" width="500" /> Fri, 04 Apr 2025 15:16:28 GMT 미리나 /@@g1mF/70 발열이 웬 말이냐 - 자율 신경 실조증 첫 치료 성공적 /@@g1mF/69 요즘 시대는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차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음성비서가 말을 알아듣고 행동하는 시대이다.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우리의 삶은 점점 더 자동화되고 있다. 그 덕분에 정보는 손쉽게 얻을 수 있고 AI는 우리가 할 일을 대신 처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지식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점이다. 사람과 사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fZ5c4_-tokH2UqXRjM0LJDblSsw" width="500" /> Fri, 04 Apr 2025 13:47:44 GMT 미리나 /@@g1mF/69 고통의 길 위에서 - 쉬운 여행은 기억에 남지 않아 /@@g1mF/68 고통은 어깨 위에 무겁게 내려앉지만그 무게가 없었다면우리는 얼마나 쉽게 흔들렸을까.흔들리는 길목에서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근육은 저항하고숨은 거칠어지지만그 순간에야 비로소우리는 살아있음을 실감한다.기억하는가?매끄럽고 쉬웠던 여행. 그러나 마음을 붙잡은 건고된 여정 끝에 맞이한황금빛 아침이었다.고통은 다 고통이지쉬운 건 하나도 Tue, 01 Apr 2025 15:28:13 GMT 미리나 /@@g1mF/68 환자가 의사 학회에 갈 수 있을까요? - 위기여도 기회는 있다 /@@g1mF/67 오늘도 고통이 입 밖으로 흘러나온다. 광활한 세상 속에 나 홀로 유배된 듯, 견딜 수 없이 아프다. 고통이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을 대기 속으로 높이 올려 보내며 내 안에 맺힌 한(恨)이 풀리기를 바란다. 이 고통이 사라지기를. 11월 말, 대구의 날씨는 가을의 정취가 고요하게 퍼진 차가운 공기로 가득했다.나무와 꽃들은 붉고 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1mF%2Fimage%2Fn3uKCmQZC4lGUR1Xtx1Y2amWuuM" width="500" /> Sun, 30 Mar 2025 10:42:42 GMT 미리나 /@@g1mF/67 상처의 결실 - 새로운 삶의 태동 /@@g1mF/66 고통이 찾아왔다.손끝에 박힌 가시처럼살갗을 파고든 상처처럼.나는 웅크려 눈을 감았다.시간이 흘러고통은 뿌리가 되었고눈물은 빗물이 되었다.고통은 깊이 내려앉았다.흙 속에서, 어둠 속에서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나를 바꿔갔다.애달프도록 기다렸더니상처가 지나간 자리에서어느 날한 송이 꽃이 피어났다.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다만 Thu, 27 Mar 2025 09:09:51 GMT 미리나 /@@g1mF/66 마음의 바다 - 지나간 계절의 흔적 /@@g1mF/65 감정은 강물처럼 흐른다.잔잔할 때도 거칠 때도 있다.쥐려 하면 손끝에서 사라지고그저 두면 스스로 길을 찾는다.기쁨은 아침 안개속에 피어나는 꽃잎햇살 한 줌에 그 몸을 드러내지만순간의 바람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슬픔은 깊은 바다의 비밀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며마음을 오랫동안 적시고영혼에 잔잔한 물결을 남긴다.그리움은 먼 길 Thu, 27 Mar 2025 01:11:51 GMT 미리나 /@@g1mF/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