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엠이 /@@g7Jx 아이와 함께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조금 특별하게 자라는 아이를 키우며,일상의 틈에서 작고 사적인 감정을 발견합니다.천천히 걷는 마음으로, hohoami ko Tue, 06 May 2025 10:42:09 GMT Kakao Brunch 아이와 함께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조금 특별하게 자라는 아이를 키우며,일상의 틈에서 작고 사적인 감정을 발견합니다.천천히 걷는 마음으로, hohoami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Pgqfw2d140mU2Mex2vXnSGiuVlQ /@@g7Jx 100 100 멈춰 서서 다시 나아가는 법 - 책임을 선택하고 자유를 배우는 중입니다 /@@g7Jx/12 2025년 봄, 나는 꽤 크게 흔들렸다.특수교사에게 느낀 거리감,놓쳐버린 체육대회,셔틀버스에서 마주한 불편한 시선들.그 하나하나는 사소할 수도 있었지만,그전부터 나는 이미두려움과 스트레스로 꽉 찬 상태였다.마음은 늘 긴장되어 있었고,몸은 굳어 있었고,생각은 어디로도 뻗어나가지 못했다.나는 그저 멈춰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사람들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KO53NOBGTsXAwY7KxxD6nyruxMg" width="500" /> Sat, 03 May 2025 16:44:07 GMT 호호엠이 /@@g7Jx/12 아이를 위한 축복문 /@@g7Jx/10 너는 너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나는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지켜볼 것이다.네가 웃을 때도, 울 때도, 넘어질 때도,나는 너를 평가하지 않고,그저 너의 존재를 축복할 것이다.너는 완벽할 필요가 없다.너는 이미 너라는 이유만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네가 스스로 선택하고,스스로 배우고,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을나는 조용히 믿을 것이다.실패도 Fri, 02 May 2025 13:19:27 GMT 호호엠이 /@@g7Jx/10 자유 선언문 - 나는 함께 걷는 사람이다 /@@g7Jx/11 나는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나는 아이의 선택과 실수를 존중하며,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다.나는 내 감정과 아이의 감정을 구분한다.나는 아이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지 않는다.나는 아이 옆에 서서, 그 아이의 여정을 응원한다.나는 통제하거나 소유하지 않고,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믿는다.나는 실패해도 괜찮은 엄마다.나는 완벽하지 않아 Fri, 02 May 2025 13:19:13 GMT 호호엠이 /@@g7Jx/11 나는 내가 괜찮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 공동의존자라는 말을 만났을 때 /@@g7Jx/9 &ldquo;상대의 문제나 감정에 내 존재 의미를 겹쳐서 생각한다.&rdquo;우연히 본 한 문장에, 나는 깊이 찔렸다.아이의 상태가 좋을 땐 살 것 같고,어려울 땐 내 존재 전체가 흔들렸다.내가 괜찮은 게 아니라,아이만 괜찮으면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던 건 아닐까.---나의 배경 &ndash; 조용히 무너져가는 인에이블러나는 오래전부터 코디펜던트였다.타인의 감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7BzeMEazlVGdf7yUrldHdeQA4w" width="500" /> Fri, 02 May 2025 13:15:08 GMT 호호엠이 /@@g7Jx/9 리셋 - 방향을 바꾸는 용기 /@@g7Jx/8 아이를 위한다는 말로시간을 쪼개고, 치료를 끼워 넣고,일요일 아침까지 언어치료에 나섰다.치료실에서 복지관까지 30분 넘게 차를 몰며,아이보다 내가 더 조급해했던 시간들.그렇게 했는데도,아이의 말은 별로 늘지 않았다.그 사실이 더 허탈했다.그러다 문득 깨달았다.&lsquo;많이&rsquo; 하는 게 아니라&lsquo;맞게&rsquo;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최근, 우리는 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j6bCOYRXbOXfbV_uN-uc5eqxJLU" width="500" /> Thu, 01 May 2025 15:38:36 GMT 호호엠이 /@@g7Jx/8 은은하게 돌거나, 대놓고 미치거나 - 실패하고 싶지 않았던 부모, 그러나 의문의 패배 /@@g7Jx/6 누구나 아이를 가지기 시작할 때면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에 많은 준비를 한다.나 또한 아이를 낳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그 탄생을 기다렸고,태어난 후엔 육아서를 준비하고, 때에 맞춰 읽었다.수면교육을 통해 놀먹잠 시간을 맞추고이유식도 직접 만들었다.「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같은 책을 읽으며월령에 따라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호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E9tEGu2Dp36Cgjf5I_kYdVipQ90" width="500" /> Mon, 28 Apr 2025 04:22:21 GMT 호호엠이 /@@g7Jx/6 삼겹살 한 점에서 시작된 마음 - 사소한 것 같던 순간에서오래 쌓인 감정이 터졌다. /@@g7Jx/7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노력 속에서,나는 조용히 사라져 가고 있었다.하지만 무너지는 자리에서,나는 다시 숨 쉬고, 작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삼겹살을 굽던 어느 저녁,나는 조용히 분노하고 있었다.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식탁이었다.하지만 남편이 아무렇지 않게내가 먹고 있던 삼겹살 한 점을 가져가는 순간,속에 억눌러 있던 감정들이 터지기 시작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F_tQSjA0IYkgiPKZbbwlHJl2vy4" width="500" /> Mon, 28 Apr 2025 04:21:31 GMT 호호엠이 /@@g7Jx/7 에너지 뱀파이어 매뉴얼 1 - 무너진 경계, 그리고 그 너머의 나 /@@g7Jx/4 에너지 뱀파이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이미 거의 없는 에너지마저 누수되는 원인이 도무지 감지되지 않던 어느 날부터였다.무슨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말 몇 마디 나누고 나면 이상하게 피곤하고,누군가와 자리를 함께 했을 뿐인데 혼자 몇 시간을 멍하게 보내야 했고,스스로가 너무 예민한 걸까 의심하다가문득 떠오른 단어가 있었다.&ldquo;에너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1sofeFE_UhjLm0DmB-ckFyjOCZs" width="500" /> Fri, 25 Apr 2025 09:52:40 GMT 호호엠이 /@@g7Jx/4 물속에서, 조금씩 희석되는 나의 생각들 - 우울한 마음을 끌고 수영장에 간 날의 기록 /@@g7Jx/5 고민이란 명목으로 생각을 하는 게 습관이었다.문제는, 그 생각들이 자꾸만 덩어리져몸까지 굼뜨게 만든다는 거였다.그리고 어느 순간,나는 보이지 않는 실에 매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가만히 있는데도, 조여오는 생각들.우울에 익숙해지면그게 편해지기도 한다.벗어나고 싶은데,어쩐지 그 안에 머무는 것이 더 익숙하다.하지만 물 속 들어가면 조금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pw2BHG6s_Zjjlg6QclLkUbxY620" width="500" /> Fri, 25 Apr 2025 09:52:25 GMT 호호엠이 /@@g7Jx/5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살아간다 - 자폐라는 단어가 내 삶에 들어오기까지 /@@g7Jx/2 자폐라는 단어는 내 인생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일본 대학원 유학 시절, 동료 유학생 한 명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가족 중에 자폐인이 있고, 그로 인해 가족 전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때 나는 그 이야기를 안타깝게 들었을 뿐, 훗날 그 단어가 내 아이와 연결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시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2LtqzoVktBQRpJbr5oTv4t0TE" width="500" /> Fri, 25 Apr 2025 09:51:53 GMT 호호엠이 /@@g7Jx/2 이미 무거워요 - 장애 아이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g7Jx/1 예전에 아이가 조금 더 어릴 때,어린이집 적응 문제로 매일이 고민이었다.아이가 장애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과무언가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초조함 속에 있었다.그때 가까운 사람이 해준 이야기가 있었다.지인의 아이가 장애가 있어 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입학했고,그 대신 부모가 청소 봉사를 하며 지냈다는 이야기였다.그 말은 나에게 전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7Jx%2Fimage%2FTbQmw6J-KsDlAxSFPBOeRCPveac" width="500" /> Fri, 25 Apr 2025 09:51:34 GMT 호호엠이 /@@g7J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