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gB6A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매이다. 잘 정돈된 문장들을 만나 현실의 나와 마주했고, 이젠 흔들릴지언정 담담하게 써내려가며 살아가는 작가가 됐습니다. ko Wed, 30 Apr 2025 19:35:52 GMT Kakao Brunch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매이다. 잘 정돈된 문장들을 만나 현실의 나와 마주했고, 이젠 흔들릴지언정 담담하게 써내려가며 살아가는 작가가 됐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6A%2Fimage%2F4_vQIrWvlnO7ByzFxRVPoY0xbJE /@@gB6A 100 100 Nostalgia 03. -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도토리 /@@gB6A/11 중고등학교 시절 엄마 몰래 모은 도토리는 지금처럼 음악 앱이 없던 시절에 유일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도토리를 모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지금도 우연히 그때의 노래가 흘러나오면 이 노래 내 싸이월드 배경음악이었다면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심지어 모니터에 가사 없이도 따라 부른다. 친구들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6A%2Fimage%2FNZumXkcMgBgr0bDcCSOQv987aMI.jpeg" width="500" /> Wed, 05 Mar 2025 14:54:31 GMT 김지윤 /@@gB6A/11 Nostalgia 02. - 부정과 긍정의 공존 /@@gB6A/10 '말의 힘은 위대하다.' 이 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는 문장일 것이다. 물론 나도 공감하는 문장이지만, 나에겐 긍정적인 공감과 부정적인 공감이 공존하는 문장이다. 긍정적인 공감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나를 위해, 운동과 식단을 열심히 챙기게 하는 힘나는 말들이 있겠고, 부정적인 공감의 말로는 어차피 오늘 운동 안 한다고 내일 더 뚱뚱해지지 않 Mon, 03 Mar 2025 09:59:01 GMT 김지윤 /@@gB6A/10 Nostalgia 01. - 과거에 대한 미련이 아닌 그리움 /@@gB6A/9 흩어져 있던 글을 정리하고 매거진을 만들려고 하니 주소에 쓰일 단어가 필요했다. 문득 내가 쓴 글을 읽다 보면 추억의 향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고 얘기해 준 친구의 말이 떠올랐고, 추억으로 시작해 향수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맘에 쏙 드는 영어단어 하나를 찾았다. 'Nostalgia (노스탤지어) 사전적 의미로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 또는 Sun, 02 Mar 2025 13:00:02 GMT 김지윤 /@@gB6A/9 예민과 외면으로 인해 - 작은 눈송이는 결국, 통제할 수 없는 눈덩이가 되어버렸다. /@@gB6A/6 한동안 친구들이 '복치윤'이라고 불렀었다. 개복치처럼 예민하다고 생긴 별명이었는데 개복치는 2미터 이상 자라는 덩치와는 다르게 매우 소심하고 예민하고 작은 상처나 빛의 변화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정도가 심하면 죽기도 한단다. 큰 덩치에 비해 예민함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죽음에까지 이르는 개복치, 나 또한 여자치고 큰 키와 예민함으로 인해 스트레스 Fri, 22 Nov 2024 11:11:11 GMT 김지윤 /@@gB6A/6 많은 말속에 사는 우리 - 말들의 모양 /@@gB6A/2 우리는 많은 말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quot;안녕하세요&quot;로 하루의 시작을 하듯 우리의 하루에는&nbsp;인사, 사랑의 말 등 많은 말들이 오고 간다.&nbsp;그중엔 부정적인 단어와 문장들도 있다. 하루의 끝엔 많은 말들이&nbsp;마음속으로 들어와 있고, 어떤 말은&nbsp;한 곳에 자리를 잡아 버린 채 깊고 깊은 곳까지 뿌리는 내려버린다. 자리 잡혀버린 말은 가진 모양에 따라 가지각색 나에게 Sun, 27 Oct 2024 07:18:59 GMT 김지윤 /@@gB6A/2 아메리카노 - 어른의 향기가 담긴 커피 한잔 /@@gB6A/5 나의 출근길엔 아메리카노가 항상 손에 들려 있었고, 피곤함이 몰려와 휴식이 필요한 오후에는 라떼를 마셨으며, 비 오는 날에는 조용한 카페에서 빗소리와 함께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셨다. 항상 커피가 옆에 있었던 이유는 아메리카노를 처음 마시던 날 '어른의 향'이라 말하는친구 모습에 반했었고,'어른의 향기'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 Sun, 20 Oct 2024 13:29:24 GMT 김지윤 /@@gB6A/5 이별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 &quot;이별이 무서운 게 아니라, 이별 후에 밀려오는 그림움이 무섭습니다.&quot; /@@gB6A/1 7년 전.. 아빠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고, 49제를 지내는 마지막 날에 스님에게 들은 한마디. &quot;지윤아, 이별을 무서워하지 말아라.&quot; 내 마음속에 들어오셨다가 가신 것처럼 담담히 한 문장의 말씀으로 위로를 해주시는 스님의 말 한마디에 심장이 저릿하며, 쿵 하고 내려앉았다. 20대 후반 어리다면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아빠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Wed, 16 Oct 2024 10:48:59 GMT 김지윤 /@@gB6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