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대로 /@@gBv9 저는 소방관입니다. 세상이라는 현장에서 슬픈 일을 참 많이 봅니다. 소소한 글로서 치유의 기도를 올리렵니다. 제 글이 누군가의 가슴에 뭐라도 남길 수만 있다면... ko Sun, 11 May 2025 21:15:24 GMT Kakao Brunch 저는 소방관입니다. 세상이라는 현장에서 슬픈 일을 참 많이 봅니다. 소소한 글로서 치유의 기도를 올리렵니다. 제 글이 누군가의 가슴에 뭐라도 남길 수만 있다면...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8m1KGtC1870m1IDIt8fEKGikcRA /@@gBv9 100 100 힘이 다 빠진 어느 밤에 - 쉬임을 기도하는 안식의 시 /@@gBv9/55 힘이 다 빠진 어느 밤에 되는대로 너는, 소란스러운 가운데에 앉아 웃으며 손을 흔들고 사람들에게 빛을 나눠준다. 어깨&nbsp;너머로 보았지 조용히 사라지는 작은 빛 소란한 일상의 끝에 남는 건 피곤한 숨결과 안개처럼 차오르는 공허... 밤 깊어 전화하면 너의 음성 뒤로 지친 바람이 스쳐갔다. 그래, 알겠어 너는 지금 잘 살아보려고 힘을 짜내어 버티며 애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1QaJMsKamTJwXTxPmnt8JJBjvII" width="500" /> Sat, 26 Apr 2025 11:24:46 GMT 되는대로 /@@gBv9/55 새나루 #13 - (연재소설) 밤벚꽃, 내 마음에 오롯이 빛나는 별 오리온자리 /@@gBv9/49 고복저수지 밤하늘 밤벚꽃 되는대로 그 봄밤, 벚꽃은 그곳에 조용히 자신을 피워놓고서 내가 찾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맘때쯤이었다. 뜻하지 않게 한 저수지 수변길을 걷게 됐다. 삼삼오오 오가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람보다도 벚꽃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x8bVHROaqGtS2KZkVKRwqh81VbE" width="500" /> Sun, 13 Apr 2025 10:28:24 GMT 되는대로 /@@gBv9/49 이별.... 그 아픈 이름 - 곁에 있을 때 사랑하기로 해요. /@@gBv9/53 지난 2주간은 지방에서 교육을 받았다. 글도 두어 편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았다. 교육 말미에 직장에서 연락이 왔다. 성금을 모으는데 찬조할 수 있겠느냐고 한다. 청사 환경미화를 위해 오래 애써오신 공무직 여사님이 갑자기 입원을 하셨고 당분간 쉬게 되었다는 전갈과 함께였다. 지갑을 기꺼이 열고말고.. 복귀 첫날인 오늘, 점심시간을 빌어 팀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qq_nEFNMh5nV8nhxy0FIVZ9VA8w" width="500" /> Mon, 31 Mar 2025 12:10:33 GMT 되는대로 /@@gBv9/53 새 봄에 꽃을 샀어요. - 새봄,그 얼굴에 프리지아 같은 환한 미소가 피어나기를... /@@gBv9/52 나는 꽃을 사는 것이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내가 돈주고 꽃을 샀던 적은 평생에 딱 세 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꽃 앞에 서면 괜히 남우세스럽고 부끄러워집니다. 그래서 꽃을 좋아하긴 해도 구매를 위해 직접 나섰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샀던 꽃은 대학교 때 교양과목으로 '문학의 이해' 수업을 강의하셨던 교수님 병문안을 갔을 때였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wLFTdNmfewZrQDhZ-hi9tusjUtY.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11:27:44 GMT 되는대로 /@@gBv9/52 새나루 #12 - (연재소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gBv9/50 ㅡ -새나루 #10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있다. 낮 햇살은 제법 온기가 넉넉했다. 하지만 밤의 추위도 매서웠다. 이것은 다가올 듯 말 듯한 강은숙의 변덕스러운 마음 같았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날씨란 여자의 망설임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 그럼에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얼굴엔 새 봄빛에 대한 기대감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ptPl2-V7ANOjyIKp92rUsV79x5g" width="500" /> Thu, 20 Mar 2025 14:15:58 GMT 되는대로 /@@gBv9/50 인생과 운명을 고찰하는 다양한 관점 #2 - 어느 청춘의 끝을 보며 인생의 내비게이터를 생각해 보다. /@@gBv9/45 진세롬(가명)은 경진(庚辰)년에 태어났다. 계미(癸未) 월주에 경인(庚寅) 일주이다. 모든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고 속한 환경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운명학에서 환경을 보는 부분은 월주이다. 월주를 가지고 격을 잡는다. 격국이라고도 한다. 사람을 냉장고로 비유하자면 몇 리터 짜리의 용적률인지 크기를 보는 것이다. 자동차로 치면 배기량 몇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C3AOrfUND9-on6m7b2Qr3tgDcvQ.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11:54:00 GMT 되는대로 /@@gBv9/45 인생과 운명을 고찰하는 다양한 관점 #1 - 어느 청춘의 끝을 보며 인생의 네비게이터를 생각해 보다. /@@gBv9/44 최근, 막 스물 중반을 넘긴 젊은 여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버렸다. 상당한 유명세가 있어 연예계를 잘 모르는 나도 티브이에서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유명인이었다. 고인에 대한 아름답지 않은 사연들이 한동안 탁류(濁流) 속을 떠다니는 지푸라기 자락처럼 퉁퉁 불어 부유하더니 어느 즈음이 되어서야 얕은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아 퇴적의 쉴 자리를 잡은 듯 침잠해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KIySDz1_bSmhGKvEONLAoNKAuLQ.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12:16:23 GMT 되는대로 /@@gBv9/44 새나루 #11 - 어떤 이유로 [2] - 물망초 /@@gBv9/30 추석이 며칠 지나고 뉘엿뉘엿 날짜가 지났다. 늦게까지 식을 줄 모르던 폭염은 그래도 명절은 알아보는지 뻔뻔함을 거두고 슬그머니 염치를 챙기고 있었다. 김길환은 직장 선배인 김춘오의 딸 결혼식을 찾았다. 선배 형님은 김길환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많지 않은 사람 중 한명이다. 그들은 최하위 직급 때부터 같이 근무를 했는데 특히 같은 부에 같은 조로 묶여 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XRHFqKHDEGZ6S8Jc8BRjhRCfmoY.jpg" width="329" /> Sun, 26 Jan 2025 12:51:06 GMT 되는대로 /@@gBv9/30 왜 이제서야 오셨나요(寺) /@@gBv9/41 왜 이제서야 오셨나요(寺) 되는대로 깊게 베어진 손목을 낡은 대야물에 담그고 기도하는 수행자처럼 가부좌를 틀었다. 땀방울 없는 평화가&nbsp;미간을 흐를 때 구급대원이 손을&nbsp;떨며 고양이처럼 다가간다.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 소리치는 사람, 나의 간절함을 외면하고 돌아 눈 감는다. 갈라진 살 틈에서 고단한 생명이 흘러나와 빨간 물감 번지듯이 스르르 퍼져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z_12Kj2lzDRFxIh_yH-d20kjxy8" width="500" /> Sat, 23 Nov 2024 11:35:06 GMT 되는대로 /@@gBv9/41 새나루 #10 - 아니, 이런 음악을 들으세요? [2] /@@gBv9/25 &quot;요즘 저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겠습니다.&quot; 3월 첫 주 일요일이다. 강은숙이 회사 일직근무를 마치고 느릿느릿 밖으로 나왔다. 후임 근무자가 늑장을 부리며 너무 늦게 나오는 통에 그녀의 조바심은 늙어버렸다. 맘 졸이며 서두르던 동동거림도 진즉 사라져 버렸고 체념된 발길은 소걸음이 되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는 순간 습기 먹은 김처럼 늘어졌던 그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YUkNc50B7WQLCunhjyULN3jcwb0" width="500" /> Tue, 19 Nov 2024 13:51:51 GMT 되는대로 /@@gBv9/25 평범한 일상의 가격은 얼마일까 - 오늘도 무사한 것의 위대함 /@@gBv9/40 일에 바쁜 오후...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뭔 일이 생겼나 싶어 웅성거리는 직원들 곁으로 가본다. &quot;무슨 일 있어요?&quot; &quot;글쎄, 대총팀장 와이프가 갑자기 돌아가셨대요&quot; 건너편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팀장의 부인이 갑자기 죽었단다. 게다가 고인의 나이가 나랑 동갑이라니... 깜짝 놀랐다.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데...그것도 여성분이? 가는 것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F-4MvJvj1mhTzaoxZ2iaZiOZqRw.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12:10:11 GMT 되는대로 /@@gBv9/40 새나루 #9 - 나의해방일지를 보다 &ndash; 관계편 1 /@@gBv9/36 김길환은 &lsquo;나의 해방일지&rsquo;라는 드라마를 뒤늦게 시청했다. 강은숙이 자신의 최고의 인생드라마로 꼽는다고 몇 번을 말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할 것이 많았던 그는 시간을 핑계로 시청을 미루다가 끝내 버킷리스트가 되기 전에 시간을 내었다. 강은숙의 마음에 울림을 준 작품이라면 그녀 마음의 저변을 느끼고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ubgYb5w7KfTBYJGmuQNzJ1swoHU" width="500" /> Sun, 03 Nov 2024 14:25:56 GMT 되는대로 /@@gBv9/36 망우가(亡友歌) - 우리 꼭 다시 만나자 /@@gBv9/35 망우가(祭亡友歌) 되는대로 너의 소식을 듣고 아연 놀랬다가 황망히 찾아간 그곳에 나같은 이들 있었네 떨어진 벚꽃 잎 낙숫물에 뭉쳐 썩어가듯 노는 빈 방 뒹구는 소주병 같은 삶이 싫었어도 어찌 갑자기 편한 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Ilx1KefLzI_cnKgYiMpJ91CAE9E" width="500" /> Sun, 27 Oct 2024 11:54:15 GMT 되는대로 /@@gBv9/35 새나루 #8 - 하얀 수국, 첫 번째 이야기 /@@gBv9/31 연초 1월 13일... 안방 침대 맡에 걸린 26년 된 뻐꾸기시계 시침이, 자정을 훌쩍 지나 두시와 세시 사이의 비좁은 비탈 사이를 비집다가 그만, 미끄러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로 이때 kh는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어났다. '생생한 꿈'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는 급히 침대 밑으로 기어 내려왔다. 이런 경우에 꼭 하던 루틴대로 내용을 잊거나 왜곡시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vyxqelNOZVOgAzf3lWCeGr6tb2c" width="500" /> Sat, 19 Oct 2024 12:09:28 GMT 되는대로 /@@gBv9/31 &nbsp;새나루 #7 - 빨간색 화분 /@@gBv9/26 일상이 갑자기 주는 선물 같은&nbsp;주중 국경일. 마음이 넉넉해야 했을 kh는&nbsp;당직&nbsp;근무에 편하지&nbsp;않은 출근을 했다. 자리에 앉은 그는&nbsp;갑자기 책상정리를 하고 싶어졌다. 하반기가 몇 달 지나니 책상 위에 시간의 흔적이 수북했기 때문이다. 시작을 하려던 차에 '또' 저절로 등 뒤 창가로 고개가 돌아가고 시선이 흘러내린다. 3m 거리에 빨간색 화분&nbsp;하나. 하늘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a-VeKGDZ2ZI5kUt_TSNfKb0Bt-0" width="500" /> Sun, 13 Oct 2024 12:37:13 GMT 되는대로 /@@gBv9/26 새나루 #6 - 위기, 멈춤과 회복의 갈림길 그곳에서 /@@gBv9/22 장마 초입의 후텁지근한 초여름 저녁 여섯 시 반 kh는&nbsp;교보문고가 있는 파라곤 광장에 서 있다. 그는 며칠을 제대로 못 자고 잘 먹지 못했다. 택택하고 비욱하던 그의 목은 살이 말라 닭껍질 같은 얇은 피부만 붙어 있었고 볼은 좀 마르고 핼쑥해졌으며 적당하던 배도 홀쭉하게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많이 날씬해져서 보기는 좋았다. 안광은 여전히 잘 빛나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rq-FrqzZvzPp0LCryw5tGnz6g28" width="500" /> Thu, 04 Jul 2024 12:29:31 GMT 되는대로 /@@gBv9/22 새나루 #5 - 아니, 이런 음악을 들으세요? [1] /@@gBv9/21 아직 봄이 채 오지 않은 겨울 끝자락이다. 어떤 날은 전자레인지에 녹은 피자 치즈처럼 마음을 녹이는 햇볕이 들었다가 또 어떤 날은 땡땡 얼어 이빨도 들어가지 않는 편의점 아이스크림처럼 표독스러운 찬바람이 돌았다. 하지만 kh의 마음엔 며칠 전부터 봄 볕이 들어 있었다. 이번 주말에 ys가 병원 일을 보기 위해 그가 살고 있고 그녀의 엄마와 언니들이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qc_d-P-Jsudusgxuw40SP4Ae78Q" width="500" /> Sun, 30 Jun 2024 05:06:23 GMT 되는대로 /@@gBv9/21 새나루 #4 - 어떤 이유로 [1] /@@gBv9/20 주말을 앞두고 있는&nbsp;4월 5일 금요일, 강은숙은&nbsp;다음 주에 있을&nbsp;22대 총선 사전투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갈 참이었다. 그녀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나서 입구로부터 마흔 여덟&nbsp;번째의&nbsp;나무를 지나&nbsp;이제 막 꽃잎을&nbsp;펼치려는 벚꽃망울&nbsp;아래를 걷고 있었다. 핸드폰에서 갑자기 '딩동'&nbsp;하는 알람음이 울렸다. 평소에 음량을 줄여놓아 보행 중에는 잘 들리지 않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4A8Mt4r4Rs8T7G6ymSv0jF92Ynk" width="500" /> Sun, 09 Jun 2024 11:06:24 GMT 되는대로 /@@gBv9/20 죽음의 화단 이야기 - 너희도 소중한 생명이야 /@@gBv9/17 전에 D소방서에서 근무할 때였다. 당시 나는 진압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아침에 전일 근무자와 교대 후 소방서 차고에서 개인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알 수 없는 쿰쿰한 냄새가 계속 났다. 소방서 차고에서는 항상 특이한 냄새가 난다. 보통 불냄새라고도 하는데 현장활동 후 입었던 방화복과 장비들에 화재현장의 냄새가 배어 그대로 주차된 차량과 함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skbEkvh0ZGktkTEURizhN9iM0wM.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11:31:55 GMT 되는대로 /@@gBv9/17 인간관계에 대한 단상(斷想) - 짧은 명상 /@@gBv9/16 5월 초인데도&nbsp;거리는&nbsp;벌써&nbsp;&nbsp;땡볕에 덮여&nbsp;있다. 한강에서 갈라져 노원구로 이어지는 동부간선도로 중랑천 물길, 수량이 넉넉하고 깨끗한 그 물길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찾아간다. 행정구역 상 '서울특별시&nbsp;성동구 송정동'이다. '가람교'가 보이는 작은 둔치에는 벌써부터 혼란스럽게 쳐놓은 텐트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올망졸망하게 몰려 한가로운 강바람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v9%2Fimage%2FwPhcDkqWTzTexhiVo7dgTZMAvP8" width="500" /> Sat, 11 May 2024 07:02:49 GMT 되는대로 /@@gBv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