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gCrY 예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상담사 ko Wed, 30 Apr 2025 17:11:08 GMT Kakao Brunch 예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상담사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8FO3QdK46sXaul6q266Pyjl9XB4.JPG /@@gCrY 100 100 나에게 다정한 하루 /@@gCrY/14 하루종일 아무 계획도 없는 날.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느리게 아침을 먹습니다. 그냥 넷플릭스 드라마나 정주행 하며 소파와 혼연일체 된 하루를 보낼까도 싶지만, 무심하게 오물오물 음식을 씹으며 시선은 이미 창 밖을 향해 있는 걸 보니 마음은 이미 외출 중인가 봅니다. &lsquo;로즈, 어디 가고 싶어?&rsquo; 인스타그램에 저장해 둔 취향저격 카페 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GxC20_NhUlBLX-3MNR8uREJmwy8.png" width="500" /> Tue, 11 Mar 2025 02:00:02 GMT 장미의 이름 /@@gCrY/14 기억의 조각 /@@gCrY/13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희미해지지 않고 사진처럼 또렷하게 남아있는 장면들이 있다. 대략 그런 것들은 혼자 있을 때면 불쑥 떠올라, 지금 눈앞의 현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캄캄한 어둠 속으로 나를 이끈다. 일본식 주택이라 창문이 없어서 마치 동굴 같았던 할머니 집. 어린아이가 놀만한 공간을 찾을 수 없었던 도시 한복판. 4차선 도로와 매캐한 자동차 매연 그리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ktVbWh6UXu9CYFL94zFXUPzwxlw.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23:00:11 GMT 장미의 이름 /@@gCrY/13 나다움이란 /@@gCrY/10 날카롭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 거실로 나옵니다. 거실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공기를 맞으며 날씨를 체크해 봅니다. 유난히 피곤한 아침. 곧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수분을 잔뜩 머금은 눅눅한 바람에게 잠에서 깨지 못하는 탓을 돌립니다. 찬물 샤워로 쨍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샤워실로 들어가 야심 차게 수도꼭지를 오른쪽으로 돌려보지만 이내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ib3_UJ2HIfog6j4JRU0fK59lVls.png" width="500" /> Mon, 24 Feb 2025 12:30:58 GMT 장미의 이름 /@@gCrY/10 내가 있어야 할 자리 /@@gCrY/12 길가에 가꿔지지 않고 아무렇게 펴서 잡초로 여겨지는 꽃이 곱게 보이고 한동안 시선이 머뭅니다. 주인 없이 자란 꽃이라 별 부담 없이 꺾어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화병에 꽂아 거실에 두면, 얼마나 예쁠까 기대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소박하고 앙증맣게 예쁘던 꽃이 어떤 화병에 꽂아보아도 어울리지 않네요. 모든 것에는 그것이 어울리는 자리가 따로 있나 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x0n283wz_ELsiX8UTS5zefniZXk.png" width="500" /> Fri, 14 Feb 2025 13:05:03 GMT 장미의 이름 /@@gCrY/12 가시 돋친 장미 /@@gCrY/11 아버지는 결혼 전엔 이름 있는 중소기업 회장의 큰아들로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혼기가 꽉 찬 나이에 회사는 부도가 났고 시골 노처녀였던 어머니를 맞선으로 만나 변변한 만남의 과정도 없이 결혼을 했다. 그런 아버지는 결혼 전 부모덕에 누릴 수 있었던 호방한 삶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처자식이 굶어 죽어도 남의 밑에선 하루도 버텨내지 못했고 자기 사업을 하고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4BYVfkp6IoGkIWQtvMlqXMY2PBo.png" width="500" /> Thu, 06 Feb 2025 23:00:19 GMT 장미의 이름 /@@gCrY/11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gCrY/9 어린 나에게 &lsquo;잘 사는 방법&rsquo;를 가르치기 위해 집안 어른들은 남들과 비교하는 법부터 교육했습니다. 사람들과 친밀하게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게으르고 나약한 것일 뿐. 잘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각을 곤두세우며 경계를 그을 줄 알아야 강한 사람이 된다고. 다정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은 약함의 상징이므로 이용당하고 손해를 보느니 차라리 당당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4xmta7dPJQbm6wzuMghFbnisJm8.png" width="500" /> Fri, 31 Jan 2025 00:00:13 GMT 장미의 이름 /@@gCrY/9 은근함이 필요해 /@@gCrY/8 어떤 새로운 집단의 첫날. 첫인상은 보통 처음 만남에서 3초면 결정이 난다고 합니다. 얼굴과 표정, 옷차림, 목소리에 대한 정보만으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좋거나 싫은 사람으로 판단이 된다는 겁니다. 나의 경우 첫 모임을 나가면서 &lsquo;어떤 사람들이 모여있을까?&rsquo;라는 생각에 대한 감정은 사실 설렘 보단 부담감과 긴장감이 큽니다. 그런 마음 상태인 내가 상냥한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CrY%2Fimage%2F5MAXJyy74e3tWQC1WswxjFlttsQ.png" width="500" /> Fri, 24 Jan 2025 07:56:25 GMT 장미의 이름 /@@gCr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