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gGYk 사소한 이야기 꾼. ko Wed, 30 Apr 2025 02:21:38 GMT Kakao Brunch 사소한 이야기 꾼.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vS1c0%2FbtsAjQve5rI%2FKuO3Xt0MoktdGR5RIOT811%2Fimg_640x640.jpg /@@gGYk 100 100 서투른 친절함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 당당하게 반짝이는 흰머리 /@@gGYk/48 언제부턴가 흰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내 머리 어딘가에서 당당하게 반짝이며 솟아 있어 남편&nbsp;눈에 띄어 뽑혀나가기 일쑤였다. 이제는 머리카락 한 가닥도 소중해 뽑지 못하게 말려도 꼿꼿하게 서있는 흰머리는 이내 눈엣가시가 되어 뽑혀나간다.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였다.&nbsp;나는 이상하게도 흰머리에 관대했고 뿌리염색 주기를 놓쳐 방치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rKWwZ8AFauqkaPQ9E6FV_04M__0.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13:00:17 GMT 아나스타샤 /@@gGYk/48 존재 - F의&nbsp;목소리와&nbsp;얼굴이&nbsp;기억나지&nbsp;않는다 /@@gGYk/52 어릴 때&nbsp;나는 아빠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 상처로 남은 낙인, 부적격자 같은 존재감을 느끼며 살았다.&nbsp;학창 시절에 나는 그저 그런 무채색 같은 아이였다.&nbsp;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아빠가 없는 것은 나를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는 만큼 나는 힘든 호흡을 하며 지냈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부터 남편에게 우리 아이를 향한&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LM4rmgUEKQWyGWIR5hvTQDhqv-w.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2:08:27 GMT 아나스타샤 /@@gGYk/52 조금은 낯설어도&nbsp; /@@gGYk/36 결혼 전까지 나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굳이 식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밤이고 낮이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nbsp;잠만 잘 자도 몸무게가 1~2kg은 그냥 빠질 정도였다. 그때는 살이 조금 쪘으면 하는 생각으로 먹어 댔다. 지금 생각하면 보기 싫을 정도로 말랐었다. 그 시절 나를 보던 아주머니들이&nbsp;하는 단골 맨트가 있었다.&nbsp;&quot;나도 아가씨 때는 허리가 한 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GYEYzh1HaiHfiRhsDWivxxB7tF8.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13:39:34 GMT 아나스타샤 /@@gGYk/36 고 제주! -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gGYk/47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시절&nbsp;S와&nbsp;J 그리고 H는 나에게 좋은 인연으로 다가왔다. 서로를 의지하며 버텼다는 말이&nbsp;적절한 표현이었다.&nbsp;업무에 지칠 때면&nbsp;여행 한번 가자는 말을&nbsp;입버릇처럼&nbsp;반복했었다. 메아리처럼 울리던&nbsp;여행이라는 단어는 비행기, 제주도, 숙박이라는 단어들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근무 중 카톡이 울렸다. 무심코 들여다본 카톡 대화명은 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P7jiQUYm0NhVeev-lkyFbB56En8.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12:38:21 GMT 아나스타샤 /@@gGYk/47 착했고 성숙해졌고 목소리가 변한 나 - 반갑다. 친구야 /@@gGYk/46 늦은 저녁시간 카톡 알림음이 두세 차례 울렸다. 밤 시간 울리는 휴대폰 메시지 알림에 &ldquo;이 시간에 누구지?&rdquo;라는 혼잣말이 저절로 새어 나왔다. 메시지를 확인한 나는&nbsp;&ldquo;어머!!&rdquo;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엉덩이를 들썩이며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었다.&nbsp;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아 잊고 지냈던 친구 M에게서 온 메시지로 분주해진 나의 손과 입. 휴대폰 메시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R5FHnSvIQr8wXNDtqd7k_iwGLgM.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01:00:11 GMT 아나스타샤 /@@gGYk/46 비가 오는 날, 엄마가 우산을 들고 나와 주길 기대했다 - 비오는 날의 추억 /@@gGYk/45 TV 채널을 돌리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와 이야기하는 모습에 집중하며 보게 됐다. 그녀는 부잣집에서 사랑만 받고 자랐을 것 같은 외모와 달리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힘들게 일하느라 여유가 없는 부모님 모습에 혼자 해결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혔다고 한다. 학창 시절 비 오는 날 엄마가 우산을 들고 나온 적이 한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7OAGBIXEhXjyQ18W4sMpPmRLp84.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7:08:58 GMT 아나스타샤 /@@gGYk/45 어릴 적 내 꿈, 네 꿈 - 행복을 위한 용기 /@@gGYk/43 내가 어릴 적 홀로서기를 결심한 엄마는 젊은 나이에 웃음기 없는 얼굴의 가장이 되어 있었다. 엄마 혼자 우리 자매를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고 당연히 가정형편은 좋지 않았다. 엄마의 상황이 어린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서일까. 난 엄마에게 무언가 하고 싶다거나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일찌감치 눈치라는 게 생겨 인문계가 아닌 상업고등학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mCq7dT79okrzdu6yaQAYLIE22ks.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0:00:16 GMT 아나스타샤 /@@gGYk/43 겨루다 「동사」 서로 버티어 승부를 다투다 - 양심 꽃 /@@gGYk/41 겨루다 「동사」 서로 버티어 승부를 다투다. 요즘 나타나는 사회적 혼란을 보며 난 인간의 양심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양심을 삭제한 삶을 선택한 것처럼 비치는 사람들. 뉴스를 보며 하루가 무겁게 시작되고 해소되지 않는 체증이 답답함을 더해갔다. 그날 저녁, 남편과 단둘이 외식을 하던 참이었다. 식당은 손님이 없어 비교적 한적했고 워낙 말이 없는 그와의 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Bm8_F7cSiB89d4YvrVeN36g2Hw4.jpg" width="500" /> Tue, 28 Jan 2025 14:29:32 GMT 아나스타샤 /@@gGYk/41 부글부글, 퍽퍽한 - 좀 더 아름다울 순 없나요 /@@gGYk/40 공감하지 못해 평안할 수 있는 남편은 나로 하여금 감정이 널을 뛰게 했고 나는 일상에서 수없이 공감하려 호흡한다. 이렇듯 나의 일상생활은 크게 변한 게 없고 뻔한 패턴이다. 물론 기간 정함이 있는 근로자로 계약만료 되어 실업 상태인 것과 브런치에 올렸던 글들을 엮어 전자책 출간한 것과 같은 새로운 변화들도 있다. 변화는 나를 쉼, 충전, 도전, 설렘, 새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hqIPwEsyJQa-dtoLrUck7QffB4s.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09:50:16 GMT 아나스타샤 /@@gGYk/40 그리스, 터키 /@@gGYk/38 첫 딸아이를 낳기 전 남편 인솔 성지순례를 따라 나선적이 있었다. 성지순례란, 내가 상상했던 해외여행이 아니었다. 일정 내내 잠이 부족해 버스에서 졸기 바빴던 걸로 기억한다. 그 후 아이 둘을 낳고 그리스에 아는 지인이 있어 갔던 적이 있다. 나는 식성이 너무 좋아 여행을 가도 현지식을 잘 먹는데 그리스만큼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다. 이번에 남편이 보내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ntSRvQO37azHWahanc2D24mYmkw.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07:12:00 GMT 아나스타샤 /@@gGYk/38 평범한 날의 특별한 순간 - 적적함을 달래기 위한 소소한 요구들 /@@gGYk/35 나는 시간을 쪼개어 바쁜 일상을 보내는 날이 많았다. 직장을 다닌 탓도 있지만 주말에도 일정 없이 보내는 날이 거의 없었다. 만성피로에 시달렸고 피곤하다는 말은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고 있는 날이 하루라도 있었으면 하던 시기였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숨쉬기, 딱 숨쉬기만 하면 되는 그런 날. 그날은 스케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ZShN330Dpz9SX5dedLF_oONMyhI.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07:48:36 GMT 아나스타샤 /@@gGYk/35 털 알레르기를 잠재운 배려와 사랑 - 당신은 진정한 캣파더. /@@gGYk/34 신혼시절, 그분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거닐고 있었다. 작고 앙상한 나무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너무도 작은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바들거리고 있었다. 혼자 어떻게 그곳에 올라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구해달라는 듯 빽빽 울어대는 그 녀석을 그냥 두고 지나칠 수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8fau4izfygjRIEneZ8DIhnqZZQI.jpg" width="500" /> Sun, 06 Oct 2024 01:50:50 GMT 아나스타샤 /@@gGYk/34 긴장 풀어요. 가족여행이라고요 - 가이드도 포기한 그는 여행 전문가 /@@gGYk/33 젊게만 느껴졌던 엄마가 벌써 칠순.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엄마는 가고 싶은 곳을 정하지 못했다. 가족 중에 제일 막내인 중학생 조카에게 어디 가고 싶은지 물었다. 단박에 세부라고 했다. 왜 가고 싶은지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세부란다. 귀여운 녀석이다. 자유여행으로 가면 그분이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까 싶어 가족 모두 즐기자는 취지에서 패키지여행으로 결론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m48mLIhxjhfCxu9jJsCwlDmGB8w.jpg" width="500" /> Sat, 21 Sep 2024 12:35:57 GMT 아나스타샤 /@@gGYk/33 &ldquo;전부 이해된다.&rdquo;는 관계, 아름답네요 - MBTI 그게 의미 없을지라도 /@@gGYk/32 회사 워크숍에서 MBTI(성격유형검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각자의 MBTI 유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는 검사 전 주의할 점을 안내했다. 첫째, 좋고 나쁜 유형은 없다고 했다. &quot;너 T야? 어쩐지.&quot;&quot;너 P였어?&quot; 이런 식의 말을 하지 말라는 거였다. 둘째, 본인이 추구하는 내용에 체크하지 말라고 했다. 누가 봐도 내향성인 사람이 무의식 중에 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gSkt75v-3-DY4gdvrW4K1UafQ3c.jpg" width="500" /> Sat, 07 Sep 2024 14:50:59 GMT 아나스타샤 /@@gGYk/32 &ldquo;엄마, 우리가 아빠 편들어서 속상했어?&rdquo; - 아이들은 오은영 박사, 난 금쪽이였다. /@@gGYk/31 대전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대학생 딸이 주말마다 집에 온다. 평일에 못 잔 잠을 몰아서 자느라 얼굴 마주 보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집에서라도 맘껏 자다 가라고 언제까지 자나 두고 볼 작정으로 깨우지 않으면 초저녁까지 자기도 했다. 얘기라도 하고 싶은 때는 밥 먹으라는 핑계로 깨우기도 했다. 그분과 난 &lsquo;흔한 남매&rsquo;처럼 의견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서로 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apkuthHdWeKbz2IYRjaxzEJRLd8.jpg" width="500" /> Sat, 24 Aug 2024 15:28:23 GMT 아나스타샤 /@@gGYk/31 세상에, 아들 셋을 낳다니! 엄지야. 장하다 장해 - 발정주기 교란 탓에 수유 중에 발정 난 어미고양이 엄지 /@@gGYk/29 졸지에 어미고양이가 된 엄지와 새끼 3마리를 보게 됐다. 이 모든 일이 단기간에 일어났고 난 다묘집사가 됐다. 고양이 너무 어릴 때는 성별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새끼고양이들의 성별이 너무 궁금했다.&nbsp;접종을 하기 위해 병원을 드나들며 3마리 모두 수컷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날. 난 엄지를 끌어안고 &quot;세상에, 아들 셋을 낳다니! 엄지야. 장하다 장해.&quot; 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zYa1LKHzcl-dbLH2YfYCRXO2Mx0.jpg" width="500" /> Sun, 18 Aug 2024 08:45:28 GMT 아나스타샤 /@@gGYk/29 119 구급차에 실려 갔다. 제초기 때문에 - 넘칠 것 같은 사랑의 기저귀는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gGYk/30 마당 흙 사이를 뚫고 작은 싹이 올라왔다. 봄의 싹은 눈과의 전쟁 후 또 다른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깃발과도 같았다.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는 풀들에겐 군수품이나 마찬가지 역할을 했다. 비가 온 후 풀들의 전투력은 눈에 띄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골집 3대 전쟁 중에 하나인 풀과의 전쟁을 직감했다. 나는 풀과 꽃들을 좋아하는 여자였다. 국도변을 달릴 때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xt14cyCWTyz8ZLULHpwWQG7ZZng.jpg" width="500" /> Sun, 11 Aug 2024 13:24:56 GMT 아나스타샤 /@@gGYk/30 '못&nbsp;찾겠다.&nbsp;꾀꼬리.'였지만 찾았다! - 순수한&nbsp;어미고양이 엄지. /@@gGYk/17 엄지는 그날 이후 우리 집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nbsp;나에 대한 서운함에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길을 나섰을까... 사흘째 되던 날 아침, 여느 때처럼 엄지를 부르러 마당으로 나갔다. 지난밤에&nbsp;놓아두었던 사료가 줄어든&nbsp;흔적. 다른 짐승이 먹고 간 걸까.&nbsp;엄지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날밤 장대비가 쏟아졌다. 모든 게 쓸려내려갈 것 같은 폭우였다.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PS6kreze-IphmmCHnx7pn6C6YDo.jpg" width="500" /> Sun, 21 Jul 2024 13:33:45 GMT 아나스타샤 /@@gGYk/17 쿠팡맨으로 버텨준 당신, 감사합니다 - 우리 삶에 부정적인 것은 없었다. /@@gGYk/28 2020년 초 그분이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해외 발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첫 감염자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왔다. 나는 유럽 출장을 자주 다니는 그분이 걱정됐다. 당장 2월에 이스라엘 순례 일정이 잡혀 있어 그분에게 물었다. &ldquo;해외 다녀온 사람이 감염됐다는 거잖아? 뉴스에 나올 정도면 당신 2월 이스라엘 갈 수 있는 거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KKIp6JgYa9ZXSN4u9QQB11PgVn0.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07:35:11 GMT 아나스타샤 /@@gGYk/28 여러분들은 눈이 몇 개인가요? - 눈이 2개여서 다행이야!! /@@gGYk/8 몇 개월간의 실업기간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다. 두 개의 사업팀에서 각각 1명씩 최종 2명을 모집하기 위한 면접이었다. 면접장에 나타난 지원자는 나 포함 단 둘. 경쟁률은 황금비율이었고 오후쯤 초고속 합격 문자를 받았다. 내심 함께 긴장하며 대기했던 상대지원자도 문자를 받았길 바랐다. 워낙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서인지 결과에 덤덤했다. 첫<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Yk%2Fimage%2F4VpQS43b1huzaiXjql84QwQAnYI.jpg" width="500" /> Thu, 27 Jun 2024 05:38:55 GMT 아나스타샤 /@@gGY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