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인 /@@gJlP 새로운 시작이란 꽃말을 가진 노란색 프리지아를 좋아한다. 나의 새로운 시작, 여기 브런치에서. ko Wed, 30 Apr 2025 21:25:39 GMT Kakao Brunch 새로운 시작이란 꽃말을 가진 노란색 프리지아를 좋아한다. 나의 새로운 시작, 여기 브런치에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foYgZMiDRGSHWT3OAwnkIsWbECg.png /@@gJlP 100 100 스페인, 츄로스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9 이베리코 반도에 있는 스페인은 땅덩이가 어마 무시하게 넓다. 그리하여 이번 스페인 여행은 타라고나-바르셀로나-마드리드 순으로 여행을 떠났다. 빵지순례, 시작해 보자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빵을 생각하면 그건 바로 츄로스이다. 모두 츄로스가 사실 아침밥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스페인의 츄로스는 프랑스의 크루아상 포지션이다. 에버랜드나 영화관에서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QVSnNmp3F4mKk91U7AhmfqlM_2s.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07:59:36 GMT 정지인 /@@gJlP/29 프랑스, 바게트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8 만약 이번 빵지순례에서 한 나라만 여행해야 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나라를 선택했을 것이다. 빵순이에게 가장 기대되는 나라는 역시 프랑스가 아니겠는가! 바게트와 크루아상의 나라이자 디저트의 천국. 이제까지 모든 여행 통틀어 가장 긴 여행이 되겠다. 유명한 빵집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그냥 길을 걷다가 동네 빵집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지나가다 처음 보는 디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icSLWLAp7XK5m07KWK16M8izC0E.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07:55:51 GMT 정지인 /@@gJlP/28 아일랜드 더블린에 다녀오다. - 번외 편 2: 빵지순례는 제쳐두고. /@@gJlP/27 아일랜드는 영국과 식문화가 정말 비슷하다. 호주가 막냇동생 느낌이라면 아일랜드는 둘째 동생? 흠흠, 그래서! 빵지순례는 패스하고 기네스나 옴팡지게 마시려고 한다. 점점 빵지순례인지 술 마시려고 여행 다니는 건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중간중간 빵 이야기도 있으니 쭉 읽어주세요.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한 친구에게 이곳저곳 소개받아서 시티로 가는 길. 아일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ymtxnZFcsRIvO1gLwxRLqau8Vyk.png" width="500" /> Wed, 09 Apr 2025 21:01:16 GMT 정지인 /@@gJlP/27 영국, 스콘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6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가 유명한 영국에 왔다! 사실 영국 식문화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므로 먹는 것엔 별로 기대하지 않았고(치킨 티카 마살라가 영국 대표 요리이듯, 근데 이거 은근히 맛있다.) 그냥 영국, 런던에 와 보고 싶었다. 미드와 영드를 즐겨 보는 내겐, 말 그대로 &lsquo;영어&rsquo;의 나라였으니까. ​ 오자마자 스콘부터 먹어주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3Q4vnjN0GyzVNx1L62SH8OaylxE.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08:03:44 GMT 정지인 /@@gJlP/26 벨기에, 와플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5 나는 애주가이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주종은 맥주, 그중에서도 에일이다. 그렇다, 나는 에일 종류가 수백 가지가 있고 마트에서 흔히 수도승 맥주를 파는 벨기에에 왔다. 사실 맥주의 나라라고 주제를 쓰고 싶었지만 이미 체코에 써버려서,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주로 빵 이야기이기 때문에, 와플로 대체하기로 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할 때 웰컴푸드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Nu-n4kfqd9T3cXvedG-BF_bwpD4.png" width="500" /> Thu, 27 Mar 2025 03:11:10 GMT 정지인 /@@gJlP/25 네덜란드, 치즈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4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기차를 타고 또 먼 이동을 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예전에 네덜란드 관련 여행 프로그램에서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다니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네덜란드는 참 상징이 많은 나라 같다. 운하, 자전거, 풍차, 튤립, 예술, 자유, 홍등가, 그리고 치즈. 네덜란드어로 하우다 치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RUAIdw2i1DYCIAtLrFtMszTEX-k.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08:15:09 GMT 정지인 /@@gJlP/24 독일, 프레첼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3 한 달 반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처음엔 &lsquo;우와-!&rsquo; 했던 풍경들도, 낭만 있던 구시가지도, 유럽 건축물들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동유럽 여행은 내게 약간의 지루함을 가져다주었다. 설상가상 빵지순례라는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매일 빵을 먹다 보니 아무리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 하더라도 빵이 물리기 시작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xibsE_OBOTGpKaB2w0fe2IaQ4G0.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21:25:51 GMT 정지인 /@@gJlP/23 폴란드, 베이글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2 폴란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사실 이 땅을 밟기 전까진 폴란드에 대한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었다. 창피하지만 동유럽인지도 몰랐고 어딘가에 있는 유럽 국가 정도라는 사실이 내가 아는 전부였다. 폴란드의 빵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베이글의 원조가 폴란드라고 한다. 뉴욕 출신 빵인 줄 알았는데 원조는 폴란드였다니! 베이글은 폴란드의 유대인들이 주로 먹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DPJXys58PRYpDZYvxR0zxSE5Cv4.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21:02:29 GMT 정지인 /@@gJlP/22 체코, 맥주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1 체코 하면 프라하의 연인이 생각나기도 하지만(간접적으로 나이대가 드러나는군요.) 애주가인 내겐, 특히 맥주를 제일 좋아하는 내겐 코젤과 필스너 우르켈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나라 체코에 왔습니다! 코 삐뚤어지게 마셔보자고! 흑맥주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나 흑맥주 좋아하네&hellip; 생맥주로 마시니 짭조름한 맛에 은은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jJ18mpnOie_41r2T0vwVUzRg4Ho.JPG" width="500" /> Wed, 19 Feb 2025 22:31:05 GMT 정지인 /@@gJlP/21 헝가리, 피자빵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20 브런치 주제가 빵지순례인 만큼 여행의 목적은 그 나라의 빵 탐험&amp;연구이다. 헝가리 거리에는 한중일식뿐만 아니라 터키, 중동, 타이,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식당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오스트리아에선 몇 발자국만 가도 있던 게 빵 집이었는데 헝가리에선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았다. 또 빵집을 다녀봐도 메뉴 구성이 오스트리아와 비슷했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CuNrK1K9arlUxgxUKmeNZsTZDOk.JPG" width="500" /> Wed, 12 Feb 2025 15:04:24 GMT 정지인 /@@gJlP/20 오스트리아, 비에누와즈리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19 오스트리아 빈에는 유명한 비엔나 커피와 비엔나 소시지가 있지만 사실 빵순이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비에누와즈리이다. 비에누와즈리가 무엇이냐? 프랑스에선 빵을 제과/제빵 두 가지로 나누지 않고 빵류는 블랑제리, 제과류는 파티세리, 마지막으로 반죽에 버터 또는 계란을 많이 넣은 페이스트리류나 브리오슈 같은 것들은 비에누와즈리로 나눠 부른다. 여기서 비에누와즈리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HgM9PmuayFuw9fFscApog3sXPSs.JPG" width="500" /> Thu, 06 Feb 2025 07:22:46 GMT 정지인 /@@gJlP/19 로마와 피렌체에 다녀오다. - 번외 편 1: 빵지순례는 제쳐두고. /@@gJlP/18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서 오래 있으려 했으나 경비 문제로 로마는 당일치기로, 피렌체는 짧게 2박 3일 간만 있기로 했다. 과감하기 빵지순례 패스하기. 관광 위주라 빵 이야기는 없습니다-! 로마에서 한나절만 보내기로 했으니 가벼운 관광을 위해서 도착하자마자 역 근처 짐 보관소로 갔다. 짐이 없으니 몸이 아주 가볍구만. 모든 코스를 도보로 다녔다. 첫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Hi-yQbZv9c_oZW_B7-2NSTWyGLs.JPG" width="500" /> Thu, 30 Jan 2025 10:33:32 GMT 정지인 /@@gJlP/18 시칠리아, 파니니의 섬에 다녀오다. /@@gJlP/17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나는 시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팔레르모에 갔다. 시칠리아 섬 자체가 워낙 넓으니 팔레르모로 들어가려면 섬에 도착하고서도 기차로 3시간은 더 가야 했다. 팔레르모에는 유명한 빵과 디저트들이 많지만 내게 큰 인상을 줬던 것은 파니니였다. 이탈리아식 버거 또는 샌드위치를 파니니라 부르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4_JMeXB-9LlYwfcgolrlsZFofgQ.JPG" width="500" /> Thu, 23 Jan 2025 12:03:07 GMT 정지인 /@@gJlP/17 나폴리, 피자의 도시에 다녀오다. /@@gJlP/16 그리스에서 페리를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길고 긴 여정이었다. 바리라는 도시에 도착해서도 나폴리까지 가는 기차가 아직 기다리고 있지만&hellip;!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특색이 강해 여러 도시에 좀 오래 머무르고 싶어서 에피소드를 세 편으로 나눠 쓰기로 결정했다. 나폴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폴리탄 피자가 아닐까? 나폴리에 도착하자 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11tkV2awlUCr5OhuSu_sjFIvInw.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09:49:35 GMT 정지인 /@@gJlP/16 그리스, 그릭요거트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15 빵지순례의 루트는 무지성이다. 지금 있는 나라에서 제일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발길 닿는 데로 그냥 가고 있다. 지도를 펼쳐 보니 터키와 가까운 나라는 그리스로 보였다. 나는 야간 버스를 타고 그리스에 도착했다. 지중해식 음식이라고 불리는 그리스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가벼운 느낌이었다. 올리브유를 넣고 원재료를 최대한 살려 요리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NJhjMGBeA7TVz_Ik0yJmoxpLzJo.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11:39:46 GMT 정지인 /@@gJlP/15 터키, 참깨빵의 나라에 다녀오다. /@@gJlP/14 아시아인지 유럽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 터키에서 빵지순례의 첫발을 내디뎠다. 나는 빵순이답게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빵집을 유심히 보았는데 터키에서는 빵집과 제과점의 구분이 명확해 보였다. 빵집에선 식사용 빵을, 제과점에선 달달한 디저트류들을 판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빵에 깨가 묻혀 있다. 깨가 잔뜩 묻혀있는 둥근 고리 모양의 Simit라는 빵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vzKKrsFHgOyQda7uPpGnb2SOrec.JPG" width="500" /> Thu, 02 Jan 2025 12:21:47 GMT 정지인 /@@gJlP/14 프롤로그 - 빵지순례 좀 다녀오겠습니다. /@@gJlP/13 어려서부터 여행이 좋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서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아주 짜릿했다. 죽기 전까지 전 세계를 다 가 볼 수 있겠지라고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2019년에 그 바이러스 때문에 하늘길이 막히기 전까진. 지금까지 5년 동안 유럽 일주를 위해 원기옥을 모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2년 전부터 빵 만드는 일을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k-wwfVVQb7BepQ3CV8KX6ff1dHw.png" width="500" /> Thu, 26 Dec 2024 11:20:06 GMT 정지인 /@@gJlP/13 에필로그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데? /@@gJlP/12 앞자릿수가 바뀌니 친구들이 우르르 결혼을 하기 시작했고 나와 같이 비혼 할머니가 될 줄 알았던 친구들도 점차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게 됐다. 나조차도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흔들렸다. &lsquo;내가 진짜 결혼이 하고 싶은 걸까?&rsquo; 마음을 마주하고 들여다보니 S와 함께 있고 싶은 거지 원하는 게 결혼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보수적인 부모님을 설득할 용기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pN47s0mKblDaGtsQy4ZXa1IEAU0.png" width="500" /> Sun, 16 Jun 2024 06:21:21 GMT 정지인 /@@gJlP/12 더 이상 같이 살지 않는 우리 /@@gJlP/11 4년간의 동거 생활 끝에 우리는 따로 살게 됐다. 그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내가 제주에서 1년 살이를 해보고 싶어 이직과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맙게도 S는 내 결정을 지지해 주었고 함께 제주에서 살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같이 가는 것은 같이 가는 것이고 나는 함께 가도 따로 살아볼 것을 제안했다. 처음에 그는 굳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fHHu91Mqpi_cHiEmanImPF-HR-o.jpg" width="500" /> Sun, 09 Jun 2024 09:10:17 GMT 정지인 /@@gJlP/11 우리만의 동거 방식 /@@gJlP/10 누군가와 같이 살을 맞대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를 초월해야 비로소 평안해지는 매번 나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하고 도를 닦는 길이다. 고난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는 것이 좋아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다. 기숙사에서도 살아봤고 셰어하우스 생활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고 나는 자만했다. 하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lP%2Fimage%2FJOWygpmZ4q62FVkydxqytSiMXrU.png" width="500" /> Sun, 02 Jun 2024 09:42:37 GMT 정지인 /@@gJl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