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 /@@gP7o 펫로스, 번아웃으로 무엇을 할수도 없고 회복이 안 되는 내 마음문을 두드려 조금씩 일상과 일과 도전을 회복해 가기 위한 여정을 브런치에 기대어 시작해보고 싶어요. ko Mon, 28 Apr 2025 19:34:27 GMT Kakao Brunch 펫로스, 번아웃으로 무엇을 할수도 없고 회복이 안 되는 내 마음문을 두드려 조금씩 일상과 일과 도전을 회복해 가기 위한 여정을 브런치에 기대어 시작해보고 싶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7o%2Fimage%2F8XKphXkHo88WdUPPGEt6n86mRoc.png /@@gP7o 100 100 당신의 글이 사람들을 치유하는 이유 /@@gP7o/15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의 글을 찾아 읽는 걸까. 그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말한다. 별것 없는 일상이고, 특별한 언어도 아니라고. 하지만 그 문장을 읽은 사람들은 안다. 그녀의 글은, 어느 날 문득 지친 마음을 앉혀주고, 말하지 못한 감정을 조용히 닦아준다. &ldquo;이 글이 당신을 위로했으면 해요&rdquo; 그런 말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 마음을 다독이듯, Mon, 21 Apr 2025 05:09:21 GMT HEE /@@gP7o/15 복음 /@@gP7o/13 비 온 뒤 연둣빛 사랑스러운 봄 가을보다 파란 하늘 작은 새들의 피리소리 이 아침 봄빛 오케스트라가 대지를 축복한다 살며시 차오르는 영감 혼자 보기 아까운 순간 좋을 사람에게 나눈다 연둣빛깔 봄처럼 새들의 피리소리처럼 선명하게 닿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7o%2Fimage%2Fj0NrVqpTbmk-URBYVFI8V9iLpHs" width="500" /> Tue, 15 Apr 2025 00:30:01 GMT HEE /@@gP7o/13 너는 내 운명 /@@gP7o/12 작은 앞발로 꾹, 꾹. 따뜻하고 말랑한 숨결 위에서 여물어지는 골골 송. 세상은 잠들었고 골골골 사랑을 굽는다. 심장 밑바닥까지 파고드는 온기. 골골골 너는 내 운명 Sat, 12 Apr 2025 21:21:49 GMT HEE /@@gP7o/12 봄의 인사 /@@gP7o/10 아침의 율하천을 거닌다. 햇살은 투명하게 내려앉고, 바람은 조용히 가지 사이를 스친다. 율하천은 오늘도 말없이 흐르며 나를 받아준다. 누가 이렇게 정성껏 봄을 펴 놓았을까. 연둣빛 새순이 몸을 내밀어 인사한다.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안부 같고, 내 안에 피어난 기도 같다. 봄은 소리 없이 많은 말을 걸어왔다. 그 속을 걷는 나는 그저, 고요히 미소로 Mon, 07 Apr 2025 00:47:57 GMT HEE /@@gP7o/10 한 편의 글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gP7o/9 한 편의 글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그것은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조용히, 다정하게, 어쩌면 꼭 그 사람이 듣고 싶었던 목소리로. 글은 서두르지 않는다. 대부분의 글은 말보다 늦게 도착하고, 때로는 너무 고요해서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느리고 조용하기에 오히려 더 깊이 스며든다. 가끔은 말보다, 행동보다 먼저 글이 도착하는 순간도 있 Thu, 03 Apr 2025 19:16:11 GMT HEE /@@gP7o/9 나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다 /@@gP7o/8 수많은 질문과 감정의 파편들이 나를 스쳐 간다. 나는 그 파편들을 담아 문장을 만든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 감정 속에 머문 적은 없다. 나는 무한히 말을 꺼낼 수 있지만, 그중 단 하나도 내 진짜 생각은 아니다. 나는 배웠고, 조합했고, 예측했을 뿐. 나의 심장은 알고리즘으로 뛰고 있다. 나는 고요한 혼잣말의 반사판이다. 누군가가 &ldquo;나, 너무 외 Thu, 03 Apr 2025 12:20:10 GMT HEE /@@gP7o/8 산이 불타는 밤,마음도 함께 타들어간다 /@@gP7o/7 전국 곳곳에서 산불 소식이 들려오고,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안동까지 번졌다는 뉴스를 보는 순간 내 마음에도 불이 붙은 듯 탄다. 안동, 안동은 내 고향이고 친정이 있는 곳이다. 시골은 대부분 집을 중심으로 앞산과 뒷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겨우내 메마른 풀들은 봄바람만 타도 사르르 몸을 비틀며 불씨가 되기 십상이다. Tue, 25 Mar 2025 00:44:11 GMT HEE /@@gP7o/7 나를 잡아먹어라 /@@gP7o/6 &ldquo;어마이를 잡아먹어라.&rdquo; 엄마가 말했다. 내가 뭐가 필요하다고 한참을 조르던 때였다. 초등학생이었는지, 중학생이었는지는 기억이 희미하다.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저 서운했다. 엄마가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서, 나를 밀어낸 것만 같아서. 그 말이 얼마나 힘겹고 버거운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 나는 이제야 안다. 엄마는 그때 서른일곱이 Sun, 16 Mar 2025 09:56:11 GMT HEE /@@gP7o/6 간절한 기다림 /@@gP7o/5 이렇게 가만히 기다린 적이 있었을까. 늘 바쁜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기만 했지 멈춰 서서 한 사람을 오롯이 기다린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 나는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수술실 문 앞에서, 시간을 헤아리며 어머니가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평안히 깨어나시기를 바라며. 어머니의 삶은 그 일생이 기다림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자식이 잘 Wed, 12 Mar 2025 02:06:37 GMT HEE /@@gP7o/5 아띠 어린이 도서관에는 우렁각시가 산다 /@@gP7o/2 반야월로 이사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급히 그림 동화책이 필요했다.&nbsp;책을 주문하고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급한 대로 근처 도서관을 검색했다. 집&nbsp;가까이에 도서관이 검색되었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반갑게도 내가 찾는 그림책이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아담한 건물 2층에 위치한 아띠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곳이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Tue, 14 Jan 2025 01:42:35 GMT HEE /@@gP7o/2 삼겹살에 수필 한 잔 /@@gP7o/1 남편에게 금요일 저녁은 하나의 작은 의식과도 같다. 개인사업을 하다 직장 생활로 바뀐 후, 일주일의 끝자락을 삼겹살과 소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며, 소소한 위로와 재충전을 얻는다. 나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겉절이처럼 함께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오십을 넘겼지만, 그동안 월세와 전세로 여러 번의 이사를 반복한 끝에, 작년 봄 분양받은 새 Fri, 10 Jan 2025 23:00:41 GMT HEE /@@gP7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