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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창고 방.. 환골탈태시킬 수 있을까? - 5개월 차 고시원 원장의 환골탈태 프로젝트 이야기

라바래빗 — Sat, 10 May 2025 13:16:49 GMT

올해 1월 우리 부부는 고시원을 하나 인수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도 잠시.. 인수인계의 혼란, 예상치 못한 누수, 그리고 ‘슈퍼 빌런’의 등장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5개월이 지난 지금, 조금씩 안정세에 접어들며 숨을 고르고 있다. 고시원은 사람들의 삶이 스며드는 공간이자, 원장의 땀과 애환이 깃드는 무대다. 매일 새로운 이

무인 아이스크림 창업 무엇을 궁금해할까?

라바래빗 — Thu, 08 May 2025 13:51:45 GMT

사람들은 무인 아이스크림 창업에 대해 무엇을 궁금해할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무인 아이스크림 무엇이든 물어보살" 나눔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10명 정도만 신청하실 줄 알았는데 50명 넘게... 알게 모르게 무인 가게 창업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나눔 특강이긴 했지만 참석해 주시는 분들의 귀중한 주말 시간을 내가 빌

무인 가게에서 들려오는 원혼들의 목소리..

라바래빗 — Wed, 07 May 2025 09:38:08 GMT

우리 부부가 운영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원혼들이 살고 있다. 원혼들의 절규 섞인 목소리들이 신경 쓰여서,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가게로 향하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이들의 원한을 잠재우지 않으면 밤잠을 설치게 될 듯하다. 무엇이 그들을 원혼으로 만든 것일까 조금이라도 더 부지런히 움직이며 그들의 한을 위로했어야 하는데... 부디 성불하기를

5개월간 단 한 개도 안 팔린 칠성사이다의 비밀

라바래빗 — Fri, 02 May 2025 15:08:11 GMT

작년 8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오픈한 이후 의문을 품고 있었던 불가사의한 일이 있다. 5개월 간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칠성 사이다" 음료가 단 한 개도 안 팔린 것. 5개월간 판매량 0개.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는 종종 팔리는데, 칠성사이다만 유독 외면받고 있었다. "이 동네 분들은 칠성사이다를 안 드시는 걸까?" 처음엔 농담처럼 넘겼지만, 점

5년 차 부부가 신혼 가전제품 보러 간 이유

라바래빗 — Thu, 17 Apr 2025 07:01:00 GMT

엔잡러 라바래빗은 직장인 부수입 늘리기에 관심이 많다. 하여 주말에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가전제품을 구경하고 왔다. 엔잡러 직장인 부수입과 신혼부부 가전제품... 둘이 무슨 상관이지 싶겠지만 올해 목표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 (제품 추천 아니니 가전은 본인 맘에 드는 거 고르시길) 청약 제도에서는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를 신혼부부로 정의한다. 이

30명 넘는 여성 고시원 원장이 되었습니다

라바래빗 — Sun, 13 Apr 2025 00:43:59 GMT

30명 넘는 여성 전용 고시원 원장이 되었다. 작년 말부터 진행한 고시원 인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고시원 소유권이 라바래빗에게로 넘어왔다. 고시원을 인수하자마자 입/퇴실자가 발생하고 있어 다소 정신이 없지만, 몇 차례 겪고 나면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인수한 바로 다음 날부터 새로운 입실자 맞이를 위한 청소 차 사업장에 출근하였다

환풍기로 무인 매장 에어컨 빌런은 무찔렀지만...

라바래빗 — Thu, 03 Apr 2025 14:52:23 GMT

겨울철 고정비용 대마왕인 무인 매장 에어컨 빌런을 무찌른 이야기 숨고에서 섭외한 용사님과 함께 힘겹게 환풍기를 설치한 끝에 에어컨 빌런을 무찌를 수 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설치된 환풍기를 바라보는 순간, 등 뒤에서 느껴지는 싸늘한 기운. 에어컨 빌런 연대기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를 남겨 본다. 매장 문이 열

내가 포켓몬 카드의 왕이 될 상인가?

라바래빗 — Tue, 01 Apr 2025 15:03:51 GMT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그 누구보다 계절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추운 날씨가 깊어갈수록 매장의 아이스크림 매출이 급감하기 때문... 몇 달 전에는 서울 온도가 영하 12도 가까이 내려갔는데, 이런 한파에는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급격히 줄어 매출도 함께 고꾸라진다. 무인 아이스크림 업종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게 나뉜다는 걸 알고 있었

용사님과 함께 무찌른 줄 알았던 에어컨 빌런...

라바래빗 — Mon, 31 Mar 2025 14:42:03 GMT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 라바래빗이 운영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는 겨울철에도 꺼지지 않는 애증의 에어컨 빌런이 있다. 냉동고와 냉장고 기기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에어컨 없이는 매장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없었고, 그렇게 우리는 얄미운 에어컨 빌런을 끄지 못한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안 되겠다 싶어서 돈이 들더라도 환풍기를 설치하기로 결심했고,

무인 매장 에어컨 빌런 퇴치 작전

라바래빗 — Sun, 30 Mar 2025 12:58:32 GMT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월세 다음으로 큰 고정비를 차지하는 골칫덩어리가 있다. 바로 24시간 돌아가는 에어컨 전기료. 겨울에는 에어컨을 끌 수 있어 아낀 전기료만큼 순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큰 오산이었다. 매장에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9대 넘게 있다 보니 기계에서 나오는 열 때문에 겨울임에도 매장 내부 온도가 쉽게 낮아지지

무인매장 모구모구 음료에 일어난 비극

라바래빗 — Sat, 29 Mar 2025 02:17:00 GMT

무인 매장 운영에 있어서 유통기한 관리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유통기한(이하 유기)이 지난 제품들은 안전상 절대 판매하서는 안되고, 이는 곧 유기 지난 제품만큼의 손실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 라바래빗의 경우 부득이하게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은 매장에 비치해 두었다가 폐기하곤 한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창업한 직후 냉장고를

무인 매장 청소하던 내 주위를 맴돌던 아이의 정체

라바래빗 — Fri, 21 Mar 2025 04:05:19 GMT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일들 생긴다. 몇 달 전에는 평소처럼 무인 매장을 청소하던 중 내 주위를 자꾸 맴도는 한 아이가 있었다. 뭔가를 말하려는 듯 보였는데, 이 아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조금 이른 시간대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청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가게에 들어왔다. 매장을 뱅글뱅글 돌면서 무엇

충격 적자를 기록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라바래빗 — Wed, 19 Mar 2025 14:14:19 GMT

지난 8월 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하나를 인수하면서 자영업자가 된 라바래빗.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걸까? 살면서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없던 나인데 어쩌다 보니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겸 알바생)이 되었다. 그러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그렇게 라바래빗은 창업을 하자마자 충격적인 적자를 맞게 된다. 충격 적자를 기록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

야밤에 무인매장으로 황급히 달려간 이유

라바래빗 — Thu, 06 Mar 2025 00:28:26 GMT

생전 처음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는다. 몇 달 전에는 야밤에 무인 가게로 황급히 차를 몰고 갔었기도 했다. 복기 차원에서 그날의 실수를 글로 남겨 본다. 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날씨, 평소처럼 무인 가게를 정리하던 어느 날이었다. 가게를 청소하고 진열된 과자들도 정리하고, 래빗님이 사놓은 신상 곰돌이 초콜릿도

무인 매장에 놓인 수상한 쪽지의 정체

라바래빗 — Wed, 12 Feb 2025 13:11:35 GMT

라바래빗은 작년 8월부터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하나 인수해서 운영 중인 초보 자영업자. 그렇게 무인 매장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가을 어느 날, 매장에 수상한 쪽지 하나가 놓여있었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청결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나는 매일 가게에 들러 선반에 진열된 과자·젤리·음료 등 물품들의 재고를 채운 뒤 바닥을 쓸고 닦는다. 이날도 어김

브런지 스토리 작가 라바래빗입니다 - 총총걸음으로 작가 되기

라바래빗 — Thu, 06 Feb 2025 12:14:06 GMT

고시원 사업장 청소를 하던 중 브런치 스토리 작가 승인 알림을 받았다. 메일함에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떨어졌나 싶었는데 브런치 앱 알림으로 왔더라.사실 '작가'는 재테크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가 목표하는 바이기도 하다.앞으로는 블로그뿐 아니라 브런치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라바래빗의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이게 첫 글이고 첫 시작이지만,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