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gn6q 못으로 쓰기엔 무디고 망치로 쓰기엔 뾰족한 글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가끔 요긴한 때가 있었는데 매대에 올라보니 역시나군요. 팔릴때까지 죽어라 갈아 보렵니다. ko Sat, 03 May 2025 00:50:30 GMT Kakao Brunch 못으로 쓰기엔 무디고 망치로 쓰기엔 뾰족한 글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가끔 요긴한 때가 있었는데 매대에 올라보니 역시나군요. 팔릴때까지 죽어라 갈아 보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W6qFhnyo3Xdzhj6Idp2_xDmdlh8.jpg /@@gn6q 100 100 '묘지 위에 떠오른 태양'이 내일도 붉길 바라며 /@@gn6q/58 &lsquo;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rsquo; 광주를 여행했습니다. 뚜벅이로 낯선 듯 익숙한 길을 걸으며, 몇 번이고 &lsquo;아침 이슬&rsquo;을 들었습니다. 노찾사의 목소리로 듣고, 양희은의 목소리로 듣고, 김민기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들을 때마다 뒷목을 타고 오르는 소름에 한 번씩 몸을 Sun, 27 Apr 2025 09:56:38 GMT 무딘 /@@gn6q/58 [포착15] 기계도 때론 여유롭고 싶다. /@@gn6q/57 왜 너라고 안 그렇겠니 달리면 멈추고 싶고 당기면 느슨해지고 싶고 뭉치면 흩어지고 싶고 묶으면 풀어지고 싶은&nbsp;게 작용 반작용의 원리 출근하면 퇴근하고 싶고 공부하면 놀고 싶고 만나면 헤어지고 싶고 참으면 나 몰라라 하고픈&nbsp;게 무의식의 속삭임 너나 나나 속내를 까보면 미지의 '파동'인 건 매한가지 네 억울한 마음 왜 내가 못 듣겠니 네 답답한 마음 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NOJKqsrzS-X6rC2vTb2OHxlQ-hk" width="500" /> Sat, 26 Apr 2025 00:57:54 GMT 무딘 /@@gn6q/57 [포착14] 욕망의 가로등 /@@gn6q/56 선배의 큰 애는 의대 입학 동기의 옥동자는 SKY 입성 아이의&nbsp;절친은 전교 1등 부럽다. 후배는 당산에 분양 당첨 지인은 테슬라로 100% 선배는 월급쟁이 조기 졸업 부럽다. 누구는 썼다 하면 하트 세례 누구는 놀이하듯 글을 쓰고 누구는 출판사가 외려 굽실굽실 부럽다. 아이도 잘 키우고 돈도 넘치도록&nbsp;채우고 글 쓰는 사람으로&nbsp;대접도 받고픈데 내 맘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Nchwz1qgup52m3KF1VGaxDA1ATw.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00:08 GMT 무딘 /@@gn6q/56 [포착13] 나뭇가지가 된 화살표 /@@gn6q/55 익숙하다. 혼자서 글 쓰고 혼자서 아파하고 혼자서 숨 넘어가게 웃다가 혼자서 열폭해 씩씩거리는 거. 주고받는 농담이 한심하고 구구절절한 사연이 하찮고 한 입 더 먹겠다는 아귀다툼이 비루한데 어찌 기름이 물과 섞이리오. 그래 여지없이 혼자가 된다. 같이 있어도 굳이, 혼자가 된다. 얇게 입은&nbsp;옷깃을 여밀며 떠나간 차들의&nbsp;꽁무니를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1wc8XlCO4KX4yR-SQs2uck2I0AI.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0:41:12 GMT 무딘 /@@gn6q/55 [포착12] 갈 곳을 잃은 소켓 /@@gn6q/54 아는 것만 보인다. 모르는 건 내게 없는 것. 그래, 보이는 것이&nbsp;내 세계고 보이는 것이&nbsp;나의 마음. 부러질 듯 허리까지 꺾인 나무, 재활용 함에&nbsp;던져진 노트북, 어깨까지 잘려나간 가로수, 거미줄에 포박당한 유리창, 그들에 눈이 머문다. 그것이 나의 마음. 닿을 부두를&nbsp;잃고 덩그러니 매달린 소켓. 너의 떨림이 안쓰럽다. 너의 삐걱거림이 뻘쭘하다. 너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upSnBolbXtA3M7CXHtRDXjMAzM8.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23:35:29 GMT 무딘 /@@gn6q/54 [포착11] '꼭'은 싫고 '꽉'은 좋다 /@@gn6q/53 할머니가 그러셨다. 손잡이를 '꼭' 잡으라고. 반드시 잡으라는 건지 단단히 잡으라는 건지, 전라도 사투리가 선명하면 맛없지. '꼭'이라 읽으면 교련 선생의 회초리, '꽉'이라 읽으면 할머니의 살 냄새. '꼭' 붙들면 다시 꿈틀대는 사춘기, '꽉' 붙들면 할머니의 풍덩한 바지 자락. 꼭은 싫고 꽉은 좋다. 꼭은 낯설고 꽉은 살갑다. 할머니는 떠났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wsr6vjIzq4cYIO7sdSw7daX2QAE.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0:28:20 GMT 무딘 /@@gn6q/53 [포착10] 오지랖 손잡이 /@@gn6q/52 흔들리는 전철 안 버스만큼 거칠진 않으니 손잡이는 굳이. 위태롭게 손에 들린 100만 원짜리 '뇌'를 보다 덜컹, 화들짝, 손잡이를 붙든다. 아, 그제야 알아채는 누군가의 오지랖, 누군가의 친절, 누군가의 배려, 그리고 나의 무심함, 무심함. 그렇지 키가 작은 게&nbsp;죄는 아니지 그렇지 키가 큰 게 잘못은 아니지 손잡이 끝에 매달린 당신의 자비를&nbsp;보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qkarNKtJShU6NwFDZLYh8UvRmz0.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00:09:02 GMT 무딘 /@@gn6q/52 [포착9] '또'라고 자꾸 뭐라 하지 마라. /@@gn6q/51 버스 정류장에는 나쁜 놈이 산다. 나만 보면 자꾸 '또'라고 핀잔을 준다. 또 실망했냐고 또 길을 잃었냐고 또 그 사람을 미워하냐고 또 돈 몇 푼에 새까맣게 눈이 멀었냐고 볼 때마다 여지없이 뭐라고 한다. 기껏 감아 놓으면&nbsp;태엽처럼 풀리는 게 고작&nbsp;다짐인&nbsp;것을, '시지프스'의 복사본 주제에 어찌 신을 흉내 낼까. 그러니 좀 봐줘라. 그래도 누구처럼 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Rs3pGXVmSxe_2XFyJGsiGphCjGM.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02:20:58 GMT 무딘 /@@gn6q/51 [포착8] 금연벨 /@@gn6q/50 골든벨이 울리면 손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테이블 가득한 공짜 음식에 마음도 푸근해지죠. 실버벨이 울리면 산타 할아버지 너털웃음이 집집마다 가득하고 바스락대는 포장지 소리가 아이들을 날뛰게 하죠. 버스 정류장서&nbsp;만난&nbsp;이&nbsp;'금연벨'은 어떤 마법을 안겨줄까요. 혹, 흡연의 욕망을 무 자르듯 끊어내줄까요? 혹,&nbsp;금연 패치, 금연 초, 금연 껌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ITu7KUQB1Yo3z_5tgeSyMiuw4rg.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07:37:12 GMT 무딘 /@@gn6q/50 [포착7] 근심 기억 나사 /@@gn6q/49 어둠을 덮고 출근하는 길, 버스 하차문 앞에 섰다가 '근심'을 만났다. 무엇이 그리도 걱정되길래 얼마나 중요한 부품이길래 옴짝달싹 못하도록 시간을 묶어놨을까. 엔트로피는 증가하는게 자연의 섭리라던데, 당신이 매달아놓은 근심은 언제까지 저 모습으로 남아 있으려나. 울지마라, 나사야. 손 안에 모래알 같은 게 인생이란다. 틀림없이 네게도 과거에서 풀려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9ujLcOzp1hq0OazeebLlwLPC_vk.jpg" width="500" /> Wed, 29 Jan 2025 23:37:37 GMT 무딘 /@@gn6q/49 [포착6] 눈 쌓인 표지판 /@@gn6q/48 눈은 바닥에 쌓인다. 그래야 자연스럽다. 당신의 얼굴 위&nbsp;옆으로 쌓인 눈은 이미 내린 걸까, 아직 덜 내린 걸까. 운이 나쁜 걸까, 아님 미련이 남은 걸까. 이미 눈은 그친 지 오랜데, 아직 갈 길이 남은&nbsp;눈을 보듬고서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할까. 뜻밖의 방해꾼에 짜증이 날까? 아직 여정을 끝맺지 못한 눈들이 안쓰러울까? 아님 얼른 털어내고 다시 일상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wj1Vxbybf_TdaoJ_JgKRWH_UzvU.jpg" width="500" /> Sat, 18 Jan 2025 00:54:50 GMT 무딘 /@@gn6q/48 [포착5] 화장실 스티커 /@@gn6q/47 '남의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 거, '남의 바람'으로 살고 있다는 거, '남의 원망'으로 살고 있다는 거, 뒤늦게 알았다. 남자가&nbsp;울면 안 된다는 것도, 남자가 울 때&nbsp;부끄러워지는 것도, 남자가 울고&nbsp;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코끼리 발목의 썩은 줄'이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라캉 형의 '상징계'가 조금만 상냥했었더라면, 나도 설렘을&nbsp;쫓아 거침없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8mQmGqAzFpVU4FY9yGW1Qmlevzc.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02:05:34 GMT 무딘 /@@gn6q/47 [포착4] - 철학적 손잡이 /@@gn6q/46 눈을 의심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묻고 싶어 지더라. 생긴 건 틀림없는 손잡이인데 손보다 발이 더 빨리 닿을 곳에 있는 당신. '발잡이'라 부른다면 당신만큼 나도 이상한 사람이 될까. 설마, 난쟁이를 위한 손잡이는 아니겠지. 설마, 물구나무서서 잡으라는 건 아니겠지. 당신을 이해하기엔 아직도 내 '능지'가 부족한 걸까. 이걸 어쩌나, 지천명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2JDnpIZGjLbeAARX4UWmvAkyBBY.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23:27:00 GMT 무딘 /@@gn6q/46 [포착3] - 홈 /@@gn6q/45 무심히 전철 노선표를 훑다, 피식 웃었다. 매끈하게 맞닿아야 할 귀퉁이에 못생긴 홈이 자리하고 있어서. 틀림없이 배려일 거다. 스티커를 떼느라 애를 먹을 손끝을 위한. 어쩌면 작품일 거다. 시작도 전에 끝이 준비됐음을 은유하기 위한. 아니면 연민일 거다. 나만큼 괴로울 중생을 향한. 뭐가 됐든 상관없다. 당신의 근심은 충분히 아름다우니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BO9kbfX6R_1vk927Vl7XSj6S3Dw.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01:38:52 GMT 무딘 /@@gn6q/45 [포착2] - 건널목 화살표 /@@gn6q/44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물어주는 사람 있던가. 당신의 손가락 끝을 바라봐주는&nbsp;사람 있던가. 수없이 밟히고 짓눌려 얼굴마저 알아볼 수 없건만, 어찌 그리도 하염없이 성실할 수 있는가.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는 게 다행이고, 그나마 혼자만 아프지 않다는 게 부럽다. 무너진 당신을 얼굴을 밟고 지나며 내 왼쪽 뺨이 아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l2vzJJRXTJ8Uqg5RKd7qXHU8kF8" width="404" /> Wed, 25 Dec 2024 01:26:16 GMT 무딘 /@@gn6q/44 [포착1] - 꺾이지 않는 의지 /@@gn6q/43 습설, 이름조차 낯선 첫눈의 공포가 기억 속에서 밀려난 지 오랜데 여전히 당신은 그 시간에 머물러 있구나. 차라리 포기하고 꺾어지면 편하련만 무슨 미련이 남아 그리도 간절한가. 아니, 원래 생이란 그리 처절해야 하는 건지 그게 당신의 답인 건지 당신의 만든 아치 밑을 걸으며 자못 비장해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IxzAFxACaUk9neCbTNmmBuAYxS4.jpg" width="500" /> Thu, 19 Dec 2024 23:29:23 GMT 무딘 /@@gn6q/43 [에필로그] 지는 경기도 기록된다. /@@gn6q/41 어느덧 종점입니다.&nbsp;삶은 계속 이어질 테지만, 내어놓을 요리가 더는 없네요. 조명을 끄고 무대 밑으로 내려갈 시간이다 싶습니다. 글을 이어오는 내내 유혹에 시달렸습니다. 당장이라도 마침표를 찍고 싶은 유혹 말입니다. 시리즈가 6편 정도 진행됐을때쯤 직감했거든요. '이 시리즈는 망했다'는 걸요. 고수들의 '눈이 즐거운 글'을 읽으니 알겠더군요. 제 글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HBEyA9-3qVIKAZhC3ue8rYbEvps.jpg" width="500" /> Wed, 07 Aug 2024 02:15:05 GMT 무딘 /@@gn6q/41 프로의 눈 /@@gn6q/40 &quot;선배, OOO선배가 나갔네요.&quot; 명예퇴직 명단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곤 제가 말했습니다. 옆 책상에서 열심히 전기기사 문제를 풀던 선배가 고개를 들어 화면을 봤죠. &quot;부동산도 좀 있고 주식도 꽤나 한다더니, 결국 나갔구먼.&quot; &quot;나가서 뭐 하실 게 있는 거겠죠?&quot; &quot;하긴 뭘 해. 나이 오십 너머 나가면 그냥 '김씨 아저씨' 되는 거지. 너도 그렇게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f38a31c3LMs_1eRciNS2rOdBX2E.png" width="500" /> Wed, 31 Jul 2024 06:21:00 GMT 무딘 /@@gn6q/40 엔지니어의 숙명 /@@gn6q/42 &quot;자, 잘 들어봐 봐. AI가 대중화되며 전력 소모량이 급증한 세계는 원자력 발전으로 전기 수요를 감당해야 했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핵 폐기물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quot; &quot;어...&quot; &quot;아, 좀 제대로 들어봐. 핵폐기물 처리방법을 고심하던 과학자들은 묘수를 찾아내는데, 바로 태양을 향해 핵폐기물을 날려버리는 거야. 태양이 핵폐기물을 흡수하는 거지.&quot; &quo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kvA0wOWnwJZ16Dc-EFNuExTUs34.jpg" width="500" /> Wed, 24 Jul 2024 04:40:30 GMT 무딘 /@@gn6q/42 남자는 부동산, 여자는 자동차 /@@gn6q/38 PC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다가와 큰 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수학 학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얘는 문과머리라&nbsp;그런지&nbsp;어떻고 저떻고. 애 친구는 수학 1등급인데 어떻고 저떻고. 혼자 정해둔 마감 시간에 쫓겨&nbsp;신경이 곤두섰던 터라, 저도 모르게 불쑥 한마디 뱉고 말았습니다. &quot;그래서 핵심이 뭔데?&quot; 제 작업을 잠시 들여다본 집사람은 '뭐, 그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n6q%2Fimage%2Fn4cMas24gOkkHZi0sihW2bnHjEE.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04:09:58 GMT 무딘 /@@gn6q/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