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기 /@@goOM 보통의 언어로 보통의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싶습니다.글쓰기를 통해 잃어버렸던 소중한 내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o Mon, 28 Apr 2025 03:48:25 GMT Kakao Brunch 보통의 언어로 보통의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싶습니다.글쓰기를 통해 잃어버렸던 소중한 내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UEHcwikyJ1Nt0HYLVBj079e7O7Y /@@goOM 100 100 이젠 제가 우산을 펴드리겠습니다. - 우산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49 초고령화 시대라는 트렌드에 내 운명도 운좋게 탑승했다면, 지금의 난 인생의 분기점을 막 지난 것 같다. 절반쯤 살아온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효자라고 불리기엔 다소 무리가 따를 성싶다. 부모님을 웃음 짓게 해 줬던 나날보단 걱정을 끼쳤던 적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소슬한 느낌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님의 입장에선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SmQlJTP-LaW89QDNWBOt-St1EG8" width="500" /> Thu, 24 Apr 2025 05:24:24 GMT 이현기 /@@goOM/249 악담의 비눗방울 - 비눗방울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46 b형 독감이 밉살스러운 기승을 부려 학급 아이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바이러스는 우리 집 현관문을 노크했고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둘째 아들은 예기치 않은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아내 역시 최근에 독감 확진을 받아 골골거리고 있다. 일련의 일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nbsp;독감이라는 건 전염력이 빠르고 무섭다는 것을 실감했다. 평소에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5wenyjeNXps2cXuhVmYD4jjoSAE" width="500" /> Thu, 17 Apr 2025 00:27:48 GMT 이현기 /@@goOM/246 돌멩이 함부로 걷어차지 마세요. - 돌멩이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43 잔잔하고 고요했던 수면 위에서 저녁 어스름을 담요 삼아 고이 잠자던 침묵이 화들짝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갑작스레 일어난 파문은 저수지의 표면에 각기 다른 지름의 동심원들을 일렬로 새기기 시작했다. 저 너머의 땅까지 닿겠다는 기세로 있는 힘껏 던진 둥글넓적한 돌은 십 단 뛰기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았다. 돌멩이는 깨금발로 물의 표면을 총총총 위태하게 딛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b9ar2LV22d6-IOBWs8kBwwFuNEc.png" width="500" /> Thu, 10 Apr 2025 00:46:39 GMT 이현기 /@@goOM/243 신호 위반 과태료는 비싸답니다. - 신호등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181 휑뎅그렁한 공기가 미스트처럼 흩뿌려진 한산한 거리는 네온사인마저 잠든 어둠의 냄새로 가득 차 있다. 분주히 도로를 오가는 차량만이 아련한 헤드라이트와 둔탁한 배기음 소리로 고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을 초입의&nbsp;장승처럼 요지부동 자세로 횡단보도 가장자리에 외로이 서 있는 키다리 신호등은 빨강과 초록을 규칙적으로 왕래하며 점멸을 반복하고 있다.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WOiJLRtSK76CZrNXFEvt7onh1Zc" width="500" /> Thu, 03 Apr 2025 00:03:44 GMT 이현기 /@@goOM/18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핫팩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38 봄바람이 겨우내 잠자던 꽃나무를 간들거리며 야구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광팬이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집 근처 진구구장을 즐겨 찾았던 것처럼 나도 기아 타이거즈의 광팬으로서 지인들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애초에 갈 생각이 딱히 있었던 건 아닌데 지인이 감사하게도 내 티켓까지 끊어 놓고 초대하는 정성을 보였다.) 전년도 우승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NQaboCdxQTOXU50PoJfKh57XqE8" width="500" /> Thu, 27 Mar 2025 04:04:41 GMT 이현기 /@@goOM/238 내려가는 건 한 순간입니다. - 미끄럼틀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35 장난스러운 운명이 내 팔자를 교묘히 비비 꼬아놓았는지 지금의 아내 말고는 여자운이 따르지 않은 탓에 여태껏 남학생들하고만 구수한 사제의 정을 쌓아오고 있다. 여학교에서 근무를 안 해봤어서 서운하다는 푸념은 아니다. 수업 태도와 낭랑함의 측면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낫다는 말이야 의도치 않게 들려오지만, 남학생들도 분명 그들만의 청량한 매력이 있기 마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ZjNAN_K5ekaazz_45i5wJnp9BRs" width="500" /> Wed, 19 Mar 2025 23:06:55 GMT 이현기 /@@goOM/235 명품 이야기 - 고급 외제차가 건네는 몇 마디 /@@goOM/234 나는 BMW 차주다. 가격도 싸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BMW는 나 같은 외벌이 월급쟁이들에겐 맞춤옷과 같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으셨겠지만, BMW는 Bus, Metro, Walking의 약자로, 난 출퇴근길에 BMW를 애용하는 뚜벅이족이다. 그렇다고 집에 차가 아예 없다는 건 아니고 BMW 수준은 아니지만 국산 중형 승용차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LFUhDiCtTvqiRzfxFf1Bu9iWZiQ" width="500" /> Thu, 13 Mar 2025 05:27:08 GMT 이현기 /@@goOM/234 잠시 멈춰. - 계단참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33 2025년의 해도 휘영청 밝아온 김에 연초부터 어중간한 꿈 하나를 야심 찬 결의 안에 밀어 넣었다. 바로 일 년에 책 100권 읽기. 산술적으로 3, 4일 만에 한 권꼴로 읽어나가는 것이기에 권태라는 녀석이 현관문을 부수고 쳐들어오지 않는 이상 충분히 실현가능한 도전이 될 듯했다. 새해 첫날부터 책을 안 보면 당장이라도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nbsp;거침없이 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cu3w3_rwonnaVcWhJQSzFQCEql8" width="500" /> Thu, 06 Mar 2025 04:03:34 GMT 이현기 /@@goOM/233 당신의 달걀은 잘 돌아가십니까? - 달걀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32 이상하게 아내가 글 속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에게 미리 장문에 대한 경고 및 양해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을 우리 가정 상황에 대입해 보면 아들 많은 가정에 계란 쉴 날이 없다는 말로 변용할 수 있다. 고작 아들 두 명 생산해 놓은 주제에 시답잖은 유세를 떠냐며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G3AbUsQZAQbJJ_-RHbEkntoMU00" width="500" /> Thu, 27 Feb 2025 02:24:37 GMT 이현기 /@@goOM/232 멀찍이 떨어져 줄래? - 전망대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30 겨자를 먹을 때 울어본 적은 없지만 슬픔 속에 늙음을 받아들여야 할 나이가 온 듯하다. 이젠 스마트폰이나 책 속 글씨가 어지럽게 춤을 추거나 초점을 흐린다. 눈에서 일정 거리만큼 텍스트를 떨어뜨려 놓아야 그제야 글자는 선명하게 다가오며 의미를 펼친다. 이게 말로만 듣던, 나한테만은 절대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노안(老眼)이라는 건가? 건강에 무감각하기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6jKGxVuRmZR1WfxZsKNZM7g3C7I" width="500" /> Thu, 20 Feb 2025 07:59:49 GMT 이현기 /@@goOM/230 반대가 끌린다. - 거울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26 &quot;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quot; 썩 흥미로운 논제로 진행 중인 아들들의 열띤 토론을 의도치 않게 도청한 적이 있었다. 뜻하지&nbsp;않는 공짜&nbsp;자존감을&nbsp;얻을 기회라 속으로 내심 아빠가 이기길 바랐다. 요즘 들어 아빠에 대한 충성심이&nbsp;부쩍 오른 둘째가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quot;난 아빠가 좋아.&quot; &quot;왜?&quot; &quot;아빠는 게임도 시켜주고 힘도 세. 형아는 누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QeysS7LnL7Yp2Rvtm6s8rXnWzFU" width="500" /> Thu, 13 Feb 2025 07:03:06 GMT 이현기 /@@goOM/226 마흔줄에 새로 사귄 친구 - 대관람차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23 일 년에 한 번 꼴로 가족이 총출동하여 도시 외곽에 위치한 놀이공원을 방문한다. 성인이 즐길만한 것보다 아이들용 놀이기구가 대부분인 소규모 놀이공원으로, 아직 공포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뭔지 모르는 아들 녀석들과 공포가 주는 카타르시스 따위 내팽개쳐 버리고 싶은 아빠와 엄마가 가기에는 딱 적당한 곳이다. 몇 해 전 수학여행 인솔 당시 에버랜드에서 호기로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YZjy_tg2WtHnwZ5qRdp77SQMuzg" width="500" /> Thu, 06 Feb 2025 02:03:50 GMT 이현기 /@@goOM/223 지금 이 순간 - 손목 시계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21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 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2011년에 방송된 KBS 열린 음악회. 대중들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 무대에 올라올 예정이다. 사회자의 마이크를 통해 장내에 울려 퍼지는 그의 이름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 대한민국 탑 뮤지컬 배우이지만 나처럼 뮤지컬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아마 '저 사람 누구지?' 같은 생소한 반응 일색이었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BE9EvxAhG7NJKbNa1087DaCISYg" width="500" /> Thu, 30 Jan 2025 08:38:22 GMT 이현기 /@@goOM/221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방법 - 갈근(葛根)탕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14 한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로 친구랑 마약에 손을 댄다. 술과 마약으로&nbsp;의식이&nbsp;흐리멍덩해진&nbsp;그는 마약을 건넨 친구의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다가 트럭과 충돌한다. 가까스로 목숨은&nbsp;구했으나 식물인간 판정을 받아&nbsp;중환자실 신세가 되고 만다. 분명 뇌사 상태이지만 보고 듣는 감각은 살아 있다. 심지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정체 모를 목소리가 그에게 말까지 걸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ejPMFsLH2gUBJ1ArfJ7bvQE5zHg" width="500" /> Thu, 23 Jan 2025 05:50:21 GMT 이현기 /@@goOM/214 닿을 수 없도록 닿고 싶어. - 불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09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국민학교 취학을 몇 해 앞둔 어느 무렵, 연탄불에 오른손을&nbsp;덴&nbsp;적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낯설고 뜨거운 감각이 살갗을 파고 드는 바람에 놀란 마음으로 서럽게 울었던 장면이 가물거린다.&nbsp;요즘에야&nbsp;동네 약국에서 화상 전용 연고를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nbsp;당시 어머니께서는 덴 손에 소주를 뿌려주는 민간요법으로 응급 처치를 하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h_KKw6Ij8LGs2b66-3h8HyCfgVo" width="500" /> Thu, 16 Jan 2025 00:49:19 GMT 이현기 /@@goOM/209 1,820cm만큼 키가 자라고 싶어요. - 종려나무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04 종려나무라고 들어보셨는지. 종려나무란 온대성 야자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엔 왜종려나 당종려 같은 키 작은 품종이 보급되어 주로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정원용이나 관상용으로 쓰이고 있다. 나무 자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풍기다 보니 수요가 있는 편이라 조경수를 생산하는 농장에서 직접 가꿔 굴취, 납품하기도 한다. 성경에도 자주 나오는 종려나무는 뜨거운 사막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FM3SOkQXp-jn4xLRmwWZTBfJ6L4" width="500" /> Thu, 09 Jan 2025 00:12:13 GMT 이현기 /@@goOM/204 꿈의 질량과 밀도 - 눈집게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03 눈이 중력처럼 하강하여 대지의 포근한 품에 희멀건 색감을 덧입힌다. 눈이 내린다는 것은 계절의 객관적인 현상처럼 보이겠지만, 각자의 머릿속에 자리한 주관적 관념의 틀을 거치면 저마다의 의미로 다시 태어난다. &quot;눈이요? 많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눈사람을 만들 수 있고 눈싸움도 할 수 있잖아요. 눈은 하늘이 주는 선물 같아요.&quot;(눈이 마냥 신기한 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AfhKoicKQfw1wpV6BAA43iw1aQU" width="500" /> Thu, 02 Jan 2025 09:26:08 GMT 이현기 /@@goOM/203 용서는 없다? - 커피 자판기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201 볼품없는 외모와 달리 그나마 마음은 잘생긴 편이라 평소 말을 이쁘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간혹 생각의 홍수가 범람하기 시작하면 견고히 쌓아놨던 말맵시의 둑이 무너지기도 한다. 가까이 지내던 지인과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의 대화를 나누고 기분 좋게 헤어진 적이 있었다. 다음날 지인은 심각한 표정으로 날 찾아오더니 지난 대화의 한 부분을 꼬집으며 정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W8EGzccLw89B-AAgCPOH4n-JwNs" width="500" /> Thu, 26 Dec 2024 02:09:46 GMT 이현기 /@@goOM/201 내 삶의 인플루언서가 되는 방법 - 볼펜똥이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196 볼펜도 똥을 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유성 볼펜 끝에는 획을 그을 때마다 회전하는 작고 동그란 쇠볼이 붙어 있어 볼이 굴러간 자리엔 잉크가 족적을 남긴다. 이때 볼에 붙어 있던 유성 잉크 덩어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일명 볼펜똥이라 부른다. 볼펜에 자를 대고 밑줄을 긋거나, 볼펜 사용각을 가파르게 하면 심심치 않게 볼펜똥을 만나볼 수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6JjEgvX9NO21TA_K8j2PcOl132U" width="500" /> Wed, 18 Dec 2024 22:07:13 GMT 이현기 /@@goOM/196 아이씨, 뭐라카노? -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내게 건네는 몇 마디 /@@goOM/197 국가 차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금음령(禁飮令)을 내리지 않은 이상, 사시사철 아이스 아메리카노(이후 아아)를 즐겨 마시는 편이다. 이유인즉슨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차디찬 아아를 긴 모금 쭈욱 들이키면 비정한 세상이 묻힌 온갖 스트레스 얼룩들이 개운하게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스며들기 때문이다. 집하곤 꽤 멀지만 자주 가는 커피 체인점이 있다.(포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OM%2Fimage%2FyOPeFad1fdu-Rbvn1TdEvpzi0_o" width="500" /> Wed, 11 Dec 2024 22:16:17 GMT 이현기 /@@goOM/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