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랜턴 /@@gvgX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읽고 싶은 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머리를 쥐어 짭니다. ko Tue, 29 Apr 2025 14:48:14 GMT Kakao Brunch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읽고 싶은 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머리를 쥐어 짭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7k1o5VgEtooOGfneyB-wvUUoypw.png /@@gvgX 100 100 며느리와 함께 보는 한국 예능 - 제가 천국도에 같이 가고 싶은 분은... /@@gvgX/193 한 동안 그랬다. 매주 화요일 저녁을 먹고 나면 우리는 각자 맡은 일을 빨리 끝내느라 최대로 분주했다. 아들은 설거지하고, 며느리는 남은 반찬과 식탁을 정리하고, 나는 찻물을 끓이고 과자를 꺼내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각자의 임무가 끝나면 차례대로 기다란 소파에 나, 며느리, 아들 순으로 셋이 조르륵 모여 앉는다. 맨 마지막에 앉는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Jo80l_KImdmnPZC_tZFmkW9syjE.png" width="500" /> Wed, 23 Apr 2025 21:07:59 GMT 블루랜턴 /@@gvgX/193 며느리의 직장이 너무 가까워 - 그녀의 백업 장치 /@@gvgX/201 며느리가 방문을 열고 나오며 출근을 서두른다. 방금 일어나 부스스한 얼굴에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다. 아침밥은 건너뛰고 텀블러에 생수를 담더니 곧바로 직장을 향해 올라간다. 벌써 8시 10분이다. 그녀는 재택 근무자다. 직장이 집이고, 집이 직장이다. 너무 가깝다. 런치 브레이크 1시간을 포함해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그녀의 근무시간이다.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cs2gol2fOJxtgLNDtpMzrAosvTw.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20:54:56 GMT 블루랜턴 /@@gvgX/201 결혼식을 치른 신부가 다시 친정으로 돌아간 까닭은? - 아주 보통의 부부가 되기까지 /@@gvgX/215 결혼식이 솔직히 초라하긴 했다. 신부는 바닥까지 끌리는 기다란 웨딩드레스 대신 무릎을 슬쩍 가리는 미니 드레스를 입었고, 면사포도 쓰지 않았다. 그녀는 웃고 있었지만 손에 들린 소박한 부케와 어우러져 낯빛은 더욱 처연해 보였다. 결혼식이라기보다 약혼식에 가까울 만큼 식장도, 하객도, 하다못해 추운 1월의 날씨마저도 화려함과는 동떨어진 조촐한 예식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Se11tIAL6j3tKr1-LMWO6lc3wiU.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20:47:57 GMT 블루랜턴 /@@gvgX/215 러브 레터 Love Letter - 거지같은 코로나를 겪으며 /@@gvgX/206 디어 릴리, ........ 당신을 마지막으로 만나고 온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느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지나간 두어 달 동안은 특히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황량하고 무기력합니다. 오늘도 나는.. 아침에 일어나 씻고 먹고 마당에 나가 텃밭에 물을 주고.. 당신을 만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에 그저 매일 저녁 당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MGN9NGpiOkShh7oE67PjYsA-Gkc.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15:17:58 GMT 블루랜턴 /@@gvgX/206 롱디 커플의 탄생 2 - 공포의 첫 만남 /@@gvgX/204 딸이 온라인으로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은 여자 쪽 부모에게도 날벼락같은 것이었다. 곱게 키운 딸이 인터넷 게임이나 하면서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니, 땅이 꺼지는 듯한 실망과 딸을 도둑맞은 심정으로 부모는 거의 기절할 정도였다. 아빠는 노발대발해서 '이 자식, 오기만 해 봐!'라며 으르렁댔고, 엄마는 딸이 너무 기막혀서 눈조차 마주 치려하지 않았다. 여자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8P2jOyY_QQsZHRJy9Hksj4ezA1c.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15:03:56 GMT 블루랜턴 /@@gvgX/204 롱디 커플의 탄생 1 - 그들의 인연이라는 것 /@@gvgX/192 그들이 커플로 맺어지게 된 계기는 실로 우스꽝스러운 것이었다. 남자는 우울증이 있는 전 여친과 헤어진 뒤 슬프고 무기력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고, 여자는 나쁜 남자 스타일의 전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상처받은 감정을 추스르던 상태였다. 그리고, A라는 온라인 게임이 있었다. 그 게임은 남자의 전 여친이 남자에게, 여자의 전 남친이 여자에게 재미있다며 해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miOBzyvW0EACjvBoZ9FA9Viwg9g.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15:02:16 GMT 블루랜턴 /@@gvgX/192 공모전에서 실패한 내 글과 조회수 신기록 - 우리는 계속 쓰는 수밖에 없다. /@@gvgX/210 브런치에 올라온 글을 읽으면서 가끔 '공모전'이라는 단어를 마주했다. 한 번도 공모전을 경험해보지 않은 나는, 이거 뭐지, 해야 되는 건가?라는 호기심과 부담을 갖게 되었는데, 난생처음이니 호기심이 당연한 것이라면, 부담은 잘 쓰인 글로 검증받을 수 있는 하나의 관문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려는 것보다 책 한 권 내보고 싶은 소망이 내게도 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ilsjbha5_evay-PciFll_DzNWfc.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5:03:36 GMT 블루랜턴 /@@gvgX/210 며느리에게 끓여주는 따뜻한 죽 한 그릇 - 프롤로그 /@@gvgX/208 며느리가 아프다. 목이 따끔거리고 추우며, 몸살기가 있단다. 시집온 지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열기가 많아 겨울에도 더워하는 아들만 생각하느라 며느리가 추운 줄 몰랐다. 온풍기라도 사줄걸. 안쓰러운 마음에 내일은 일요일이니 늦게까지 자라며 핫팩을 챙겨주었다.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멀리 시집간 딸이 아프다고 하면 친정 엄마는 속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Yj5yikHRYl5KlBgHlmMN1WCKFNc.png" width="500" /> Fri, 14 Mar 2025 21:16:45 GMT 블루랜턴 /@@gvgX/208 선배의 가난 놀이 /@@gvgX/184 직장 생활 5년을 마무리하고 노량진 입시학원을 다니며 1년을 고생한 끝에 나이 스물넷에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다. 그녀는 나보다 한 학년 위의 같은 과 선배였지만, 나의 입학은 한참 늦은 것이어서 선배의 나이는 나보다 네댓 살 어렸다. 늘 후줄근한 티셔츠에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고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더욱 선머슴 같았던 그녀는 이공계 학생의 건조한 이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I14YhEL3PTuwG893IWFPgpIYJm4.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01:10:47 GMT 블루랜턴 /@@gvgX/184 앓던 이를 뽑고 우울함을 얻었다. /@@gvgX/186 오래전부터 왼쪽 어금니가 아파왔다. 아주 가끔씩 아팠는데 점점 빈도가 높아지더니, 이번엔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고 부어올라서 제대로 음식을 씹을 수도 없게 되었다. 씹는 것은 고사하고, 음식이 닿기만 해도 찌릿하며 통증이 일어나서 먹는 것도 싫고 만사가 다 귀찮다. 안 되겠다. 치과에 예약을 하고, 아픈 이를 뽑아냈다. 기존의 이를 살릴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VnKjB0-kU_J9hYtRQozmGWJtIX8.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21:58:21 GMT 블루랜턴 /@@gvgX/186 신혼을 말아먹었다. /@@gvgX/202 지난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였다. 1년 365일 기념일이 너무 많은 탓도 있지만, 나는 기념일 챙기는 것을 원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혼부부인 아들 내외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밥 먹으며 딱히 할 얘기도 없던 참에) 무슨 특별한 계획이 있느냐 물었다. 아들 내외는 저녁에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외식하고 영화를 볼 거라고 한다. 제목은 '캡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AvPDe7aLEtuytcoFIdPv5fuEEJY.jpg" width="500" /> Wed, 19 Feb 2025 21:48:52 GMT 블루랜턴 /@@gvgX/202 아들아 그것이 네가 토끼에게 할 말이더냐! /@@gvgX/188 밤새 눈이 내렸고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늦게 일어났다. 거실로 내려가 눈으로 뒤덮인 뒷마당을 보는데, 하얀 눈 위에 낯선 발자국이 찍혀있다. '누구 발자국이지? 개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quot; 새벽같이 일어나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있던 남편이 토끼 발자국이라고 알려준다. 아마도 간 밤에 먹이를 찾으러 나온 모양이다. 발자국은 마당 저 끝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kWaZRqJPz9nLzZxGtymlHBUeEys.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22:43:34 GMT 블루랜턴 /@@gvgX/188 수비학으로 풀어본 2월의 의미 - 수비학이라 이름하고 내 맘대로 풀이한다. /@@gvgX/113 벌써, 2월이다. 한때 수비학과 타로, 그리고 별자리를 연구하는 점성학에 관심을 기울인 적이 있다. 깊이 있는 공부는 아니었으므로 수비학을 근거로 하되 약간은 내 맘대로 숫자 '2'에 맞춰 2월을 풀어본다. 신비학을 뜻하는 '오컬트'의 한 부류인 수비학(numerology)은 사람, 문화, 장소, 사물 간에 얽힌 숫자의 의미와 연관성을 연구하는 학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7PXCQUMFqlPjk79kYffkSsXblIU.jpg" width="500" /> Thu, 06 Feb 2025 21:06:26 GMT 블루랜턴 /@@gvgX/113 코인 육수의 진실, 쉿! - 요리 비전문가의 요리 비법 /@@gvgX/173 수십 년 경력의 고퀄 주부인 나는 지금까지 제대로 요리를 배워본 적이 없다. 진짜 어깨너머로, 또는 직접 먹어보는 입맛으로, 더러는 요리책으로 공부하며 38년째 집밥을 만들다 보니-언감생심 유명 레스토랑의 격식 있는 요리에는 견줄 수도 없으나-이제는 그럭저럭 먹을 만큼은 하는 편이다. 요리의 전문성은 없지만 주부의 자존심은 있어서 시판 조미료를 사용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aOVLOVS_HRUunwVGNlC_S6W8gpg.png" width="500" /> Thu, 30 Jan 2025 20:32:44 GMT 블루랜턴 /@@gvgX/173 엄마밥은 언제나 맛이 없었다. /@@gvgX/177 엄마가 해주는 밥은 맛이 없었다. 재료는 언제나 싸고 흔한 것이었고, 같은 메뉴가 자주 반복되었으며, 항상 짜거나 싱거웠다. 가난한 살림에 양념도 맘껏 넣지 않는 엄마는, 조미료조차 몸에 해로운 것이라며 넣지 않았다. 늘 먹던 것만 늘 하던 방식으로 요리했기 때문에 엄마의 음식에는 별다른 기대도 없었다. 엄마는 아침마다 밥상으로 나를 깨웠다. 밥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Jy6f6wspFi_fTcQ8jB7I1oObnZs.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15:24:29 GMT 블루랜턴 /@@gvgX/177 은퇴자의 프로필 - 브런치 스토리팀에게 전하는 사적이고도 공적인 이야기 /@@gvgX/175 브런치 초반에는 프로필에 약사라고 적었었다. 한국에서 약사로 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은퇴하고 이미 일 년이 지났을 때였으므로 약사는 당시 내 직업이 아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캐나다로 이주해서 살아온 20년 동안 약사로 일하지 않았다. 은퇴한 후 현재까지, 나에겐 아무런 직업이 없다. 슬며시 약사를 지웠다. 그렇다고 주부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Ie1maYMQXtXyQwITHeCmhkpVxAo.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15:03:00 GMT 블루랜턴 /@@gvgX/175 아들은 이렇고 남편은 그렇다. - 두 아들 /@@gvgX/185 아들은 피가 섞이고, 남편은 살이 섞여서일까? 아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면 '아고, 됐다!' 행여 닳기라도 할까 아까워 못 시키고, 아무런 눈치 없이 쭈뼛하게 서있기만 하는 남편에게는 '도와줄까?&lsquo; 빈 말도 안 하냐며 눈을 흘긴다. 아들이 라면을 먹으면, 건강을 걱정해서 반찬 한 가지 더 만드느라 없는 힘을 쥐어짜는데, 남편이 라면을 먹겠다 하면, 먹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SGQE5_w7LTr9Ea8XkakRmkqRPOM.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15:38:30 GMT 블루랜턴 /@@gvgX/185 포춘쿠키의 신통력 - 제너럴 리딩의 힘 /@@gvgX/179 신년에 많이 본다는 토정비결을 포함해 오늘의 운세도 관심 없는 편이지만, 앞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궁금하다. 다만 일부러 애써서 점집을 찾지 않는 것일 뿐, 만약 간단한 점 또는 미래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운이나 미래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중식당이나 베트남 쌀국숫집에 가면 식후에 먹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ABAdNDJVO8NW5-T8YzHw1GhCoIk.jpg" width="500" /> Thu, 02 Jan 2025 16:47:04 GMT 블루랜턴 /@@gvgX/179 쇼핑 스트레스 /@@gvgX/108 누구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데, 나는 쇼핑이 스트레스다. 누가 내 필요한 옷가지며 생활용품까지 품질 좋고 가격 좋은 것으로 알아서 사다 주면 참 좋겠다. 쇼핑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 전혀 즐겁지 않을뿐더러, 영수증으로 뭉쳐진 총금액의 숫자는 그야말로 스트레스다. 다음 달 신용카드 결제가 미리부터 걱정된다. 한두 개만 사면 되지 않나? 그거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rYZG_OPsDIDgtxY9VPXJAopnMVU.jpg" width="500" /> Wed, 25 Dec 2024 21:56:12 GMT 블루랜턴 /@@gvgX/108 술은 안 먹지만 해장은 하고 싶어! - 속풀이 배추 해장국 /@@gvgX/183 오늘 체감온도는 영하 9도였다. 위아래 내복을 챙겨 입고, 두터운 방한모에 장갑을 하고 산책을 다녀온다. 걷다 보면 추운 느낌은 사라지고 몸속도 훈훈해진다. 추위를 혹독하게 체감했던 적이 있는데, 우습게도 더운 피가 흐른다는 혈기 왕성한 이십 대 시절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공동에 있는 어느 회사에 경리직원으로 일을 했었다. 직원들끼리 고깃집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cHtBsVyY5Di0PXjXwCP5FAmq96c.png" width="500" /> Mon, 16 Dec 2024 00:23:22 GMT 블루랜턴 /@@gvgX/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