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코코 /@@gzjZ 30년 이상 치열하게 살아오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보며 동년배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싶고, 젊은 후배에게는 내 삶의 기억을 전하고 싶습니다. ko Wed, 30 Apr 2025 10:08:56 GMT Kakao Brunch 30년 이상 치열하게 살아오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지나온 날들을 되짚어보며 동년배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싶고, 젊은 후배에게는 내 삶의 기억을 전하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zGhUI%2FbtqFA7FhkDU%2FrK5CKFE5Srm5NnVe37p540%2Fimg_640x640.jpg /@@gzjZ 100 100 니체의 철학과 인생론에 대하여 (1) - 삶의 목표에 관하여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gzjZ/25 요즘 사방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여러 철학서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위대한 철학자 몇 명의 주옥같은 의견을 간단히 정리하여 내 브런치 스토리에 올리려고 한다. 내 인생길에서 진정으로 도움이 되었던 철학적인 조언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심정에서 이 글을 올린다. 브런치 스토리에도 아마추어 철학자들이 단어와 문장으로만 철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p8hi8nKyjlmSDzymXX_ywJoVVuk" width="500" /> Tue, 29 Apr 2025 10:42:14 GMT 장코코 /@@gzjZ/25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관찰한 내 의견 -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gzjZ/23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는 그 시점에 언론에서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국의 토마스 핀천과 중국의 찬쉐 등이 같이 경쟁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보도 내용 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왜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못 받았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매년 언론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고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FL7W3G7ryiITCpCRRpPOOjegJq4" width="500" /> Sat, 22 Mar 2025 03:48:55 GMT 장코코 /@@gzjZ/23 한강 작가님에게 -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면서 /@@gzjZ/22 방금 뉴스 속보에서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고, 우리에게 이런 뛰어난 작가님을 보내준 신께 감사드린다. 얼마 전에 내가 쓴 브런치 스토리의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4)'의 마지막 단락에서 한강 작가님에 관한 내 의견을 올린 내용을 아래에 다시 적으려고 한다. 요즘 내가 하는 일에 너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w14-Yp1ixzWYXsFZkLrmAhM5fYk" width="500" /> Thu, 10 Oct 2024 12:01:10 GMT 장코코 /@@gzjZ/22 장영희 작가와 박진식 시인의 문학 작품에 대하여 - 장영희 작가의 에세이집과 빅진식 시인의 시집을 읽고 나서 /@@gzjZ/18 나는 과거 장영희 교수님이 살아 있을 시기에 가끔씩 이 분이 신문과 잡지에 쓴 글을 읽기도 했고, 어쩌다가 이 분에 관한 신문 기사를 보고 어렴풋이 이 분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 기억 속에 장영희 교수님은 마지막 몇 년 동안 많이 아프셨고,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병마와 싸우면서 이겨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신문과 방송에서 장영희 교수님께서 결국 사망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GyX6ahPMmmmV8sw7P8xOq5dCDiA" width="500" /> Sat, 03 Aug 2024 22:42:04 GMT 장코코 /@@gzjZ/18 '헨리 나우웬'의 &quot;나는 소망합니다.&quot; - '헨리 나우웬'의 저서 '친밀함'에 나오는 유명한 기도문을 오늘도 되뇌며 /@@gzjZ/21 내가 진정을 다하여 존경하는 헨리 나우웬은 일부러 편안함 삶을 버리고 &nbsp;병든&nbsp;사람들과 여생을 보낸 고귀한 분이다. 아래의 &quot;나는 소망합니다.&quot;라는 기도문은 그의 저서 '친밀함'에 나오는 글인데,&nbsp;이 기도문은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주옥같은 내용이다.&nbsp;그는&nbsp;실제&nbsp;이&nbsp;기도문의&nbsp;내용 대로&nbsp;낮은 사람들을 위하여 삶을 살다 간 성인 같은 분이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AmAFuy_Uy9hOGbS27wurBTfPjVw" width="500" /> Sat, 27 Jul 2024 23:54:41 GMT 장코코 /@@gzjZ/21 하염없이 퍼붓는 빗속을 거닐며 - 폭염에 내내 시달리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가 반가운 마음에 /@@gzjZ/20 쏟아지는 비가 고맙다 태양이 항상 반가운 친구는 아니다. 더위는 우리를 심하게 힘들게 한다. 갑자기 내리는 요란한 비가 나의 모든 상심을 씻어준다. 쏟아지는 비가 고맙다. 하늘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더위에 지친 나를 몰아치는 빗소리가 쓰다듬는다. 힘든 일도, 어젯밤의 고뇌도 이 세찬 비가 모두 닦아준다. 인생의 허무함도 이 빗속으로 같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vzxmXpxEHlS7MyD9pB2VUc8c7jg" width="500" /> Sat, 27 Jul 2024 09:37:43 GMT 장코코 /@@gzjZ/20 '윌리엄 포크너'와 '코맥 매카시'에 관하여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와 '핏빛 자오선'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gzjZ/17 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문학작가를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윌리엄 포크너와 코맥 매카시를 말할 것이다. 내가 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도 이들처럼 진정으로 가치 있는 문학 작품을 쓰면서 나머지 인생을 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나에게는 그런 용기가 부족하다. 작가로서 이들의 출발과 삶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v6G4Twy70gMYB5YlsSMwhYbMP7w" width="500" /> Mon, 22 Jul 2024 05:38:48 GMT 장코코 /@@gzjZ/17 문학 작품의 번역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 영어와 일본어에 치중된 우리의 번역 시장을 다른 언어로 더 넓혀야만 한다 /@@gzjZ/16 내가 지난 브런치 스토리에서 안정효 작가님에 관하여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원래는 우리나라의 번역 시장이 영어와 일본어의 작품에만 극단적으로 치중되어 있는 상황에 관하여 지적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쓴 글이다. 이 세상에는 프랑스어와 독일어과 스페인어와 러시아어&nbsp;등의 언어로 혹은 동남아시아의 여러 언어로&nbsp;쓰인 훌륭한 문학 작품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우리가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ncVXLWEWWwp0BHVLqguN_Bz2HzM" width="500" /> Sat, 20 Jul 2024 02:55:18 GMT 장코코 /@@gzjZ/16 문학 작품을 영화로 제작하여 흥행한 이야기 - 문학 작품과 영화 제작은 서로에게 멋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gzjZ/15 내가 과거에 영화 제작을 경험할 때, 영화 제작의 초기에 제일 먼저 갈망하던 일은 좋은 시나리오를 발굴하거나 개발하는 일이었다. 이런 시나리오 작업이 영화 제작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일이며, 이처럼 영화 제작의 시작은&nbsp;시나리오의 완성에서 출발한다. 영화 시나리오가 탄탄하게 완성되면 주연 배우들이 관심을 표시하고, 부족한 영화 제작 비용을 투자받기도 비교적 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mXQldgqkQVcCmYCYcxAJdaHLAco" width="500" /> Sun, 07 Jul 2024 12:00:04 GMT 장코코 /@@gzjZ/15 하얀 전쟁의 작가, 탁월한 번역가 '안정효'님을 기리며 - 탁월한 번역가인 안정효 작가님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gzjZ/14 내가 안정효 작가님에 관하여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외국 문학 작품의 번역과 관련하여 매우 당황스러운 일을 겪으면서,&nbsp;존경하는 번역가이자 '하얀 전쟁'의 작가님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이다. 안정효 님이 쓴 저작은 특히 영화로 여러 편이 제작되어서 그는 한 때 인기 있던 분이었다. 나는 '은마는 오지 않는다'와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영화로만 보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cm12yzQjX6Ax-rkUC1af4EmNgVc" width="300" /> Thu, 20 Jun 2024 01:05:42 GMT 장코코 /@@gzjZ/14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 (4) - 문학과 철학은 정치와 종교를 반드시 극복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gzjZ/12 전편인 (3) 편에서 거론한 허먼 멜빌의 모비딕에 대하여 추가로 의견을 올린다면, 최근에 내가 확인한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 빠져 있었다. 이런 사실은 타임지마저도 모비딕 작품이 100대 영문소설에 넣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내가 모비딕을 냉정하게 비평한 몇 가지 의견과 비슷하게 이미 타임지도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Fa3FIT0Hx0CjNnyhasDscEOpyZA" width="500" /> Sun, 09 Jun 2024 11:42:21 GMT 장코코 /@@gzjZ/12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 (3) - '의식의 흐름' 기법을 선호하는 해럴드 블룸의 평론에 관하여 /@@gzjZ/10 헤밍웨이는 글은 쉽고 짧게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또 그렇게 써야만 한다고 가르치기도 하고 마치 이런 방식으로 쓰는 방법이 글을 잘 쓰는 현명한 길이라고 그는 누누이 강조하였다. 그리고 나조차도 헤밍웨이가 말한 이런 방법이 올바르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도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야만 한다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헤밍웨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_96veM8VMDR0pvfNVl2_HdLFtuE" width="500" /> Sat, 01 Jun 2024 03:46:08 GMT 장코코 /@@gzjZ/10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 (2) - 나에게 영지주의를 가르쳐준 해럴드 블룸에 감사하며 /@@gzjZ/13 나는 원래 세계적인 문학 평론가인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 2편 정도의 글로 내 의견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가 &nbsp;쓴 책들을 반복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그가 만들어낸 지식의 계곡 속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원래의 계획을 바꿔서 위대한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 약 10편 이상의 글을 작성하여 그에 관한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5D8KGfNcDBDS4onAeksd7DgqMQY" width="500" /> Tue, 28 May 2024 02:45:10 GMT 장코코 /@@gzjZ/13 존경하는 '해럴드 블룸'에 대하여(1) -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문학에 관한 개념을 정립한 위대한 평론가 /@@gzjZ/11 인류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국가가 일부 지역을 오랜 기간에 거쳐서 통치하거나 장악하고 간섭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20세기 이후의 미국처럼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이토록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오늘날 미국은 비록 통치는 하지 않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지구의 대부분 지역에 여러 방면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듯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EVSZt_Dit4F6YCT0Xf0WXznoduU" width="500" /> Sun, 12 May 2024 02:30:14 GMT 장코코 /@@gzjZ/11 아~너무 슬픈 오펜하이머 -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잘 그려낸 영화 /@@gzjZ/9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말했다. 딸이 우리에게 영화를 예약하였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선물은 &lsquo;오펜하이머&rsquo;였다. 나는 과거에 영화 제작에 몰입할 때 아내의 손을 끌고 개봉 영화를 빠뜨리지 않고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열정적으로 보러 다녔다. 그러나 내 영화 제작은 중단되었고 우리 부부의 일상에서 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hWM-lj6Zyh19QZpYwkNxEAVI5k8" width="500" /> Sun, 07 Apr 2024 23:45:22 GMT 장코코 /@@gzjZ/9 라면을 매우 좋아하던 마산 친구 /@@gzjZ/2 마산에서 서울로 유학 온 내 친구는 유독 경상도 사투리를 심하게 사용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사는 사람들은 사투리를 안 쓰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친구는 사투리 사용하는 자기 말투를 절대로 고칠 생각이 없었다. 한글로 쓴 책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영어 원서를 읽거나 심지어 노래를 부를 때에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들어간다. 마산 친구가 노래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zqMPJINi1dg9Rr4Dp1tjXh4KDGM" width="500" /> Mon, 01 Apr 2024 12:43:54 GMT 장코코 /@@gzjZ/2 나는 바다와 슬프게 헤어졌다 /@@gzjZ/5 내가 어릴 때 살던 인천시 송림동은 서해 바닷가에 가까웠다. 지금은 그 넓은 바다가 모두 메워져서 많은 공장이 들어섰지만, 어린 시절의 근처 바다는 동네 개구쟁이들이 매일 찾는 곳이다. 내가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 여름철에 형은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가서 매일 놀았는데, 바다로 놀러 갈 때면 나를 항상 데리고 갔다. 집에는 아버지도 엄마도 모두 돈을 벌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YrvFIIBTGkzOot7DHh-yCHI5Gk4" width="500" /> Tue, 19 Mar 2024 03:54:01 GMT 장코코 /@@gzjZ/5 나의 검정 운동화와 첫 구두 /@@gzjZ/6 내가 초등학생 입학하던 시기에는 검정 고무신을 신은 친구들이 많았다. 검정 운동화를 신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 당시 운동화는 귀한 신발이었다. 나는 고무신을 신고 있었고 보물 같이 다루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오후반 일 때는 오전에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고 놀았는데, 축구공을 차서 공이 높이 하늘로 올라갈 때 공을 찬 친구들의 고무신과 운동화도 가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o9yv2Ec7ZmIF4IrgYwV4-qZq0w0" width="500" /> Wed, 13 Mar 2024 07:52:49 GMT 장코코 /@@gzjZ/6 아버지와 크림빵 /@@gzjZ/3 아버지는 한국 전쟁 중에 홀로 황해도 해주에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별로 말이 없는 조용한 분이었다. 내가 5살 무렵 어느 여름날 낮에, 동네 골목에서 놀다가 작은 계단에서 한쪽 발로 뛰어오르다 넘어져서, 턱이 찢어져 근처 의원에서 상처를 꿰매고 치료를 받았다. 꿰맨 부위에 붕대를 감고 집에 돌아와 힘들었는지,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저녁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y8AeZdRmu48Ixxov6I4LxDxo6Cw" width="500" /> Wed, 13 Mar 2024 07:52:00 GMT 장코코 /@@gzjZ/3 내가 처음 영화관에 가던 날 /@@gzjZ/8 내가 처음 영화관에 간 날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lsquo;현대극장&rsquo;이 있었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이 잘 가던 영화관이다. 나는 현대극장에 처음 간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무더운 여름날 한낮에 우리 집과 붙은 집에 살았던, 나를 귀여워했던 옆집 아줌마는 엄마에게 영화표 한 장을 주면서, &ldquo;이거 현대극장 초대권이에요. 아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jZ%2Fimage%2FzNFh-FMweCfO9CzcDt1UfnHZbkI" width="500" /> Wed, 13 Mar 2024 07:49:50 GMT 장코코 /@@gzjZ/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