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인간 /@@hHax 읽고, 느끼고, 기록합니다. ko Mon, 05 May 2025 18:54:46 GMT Kakao Brunch 읽고, 느끼고,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0B2n6ysOm3cI3M2NvNggTHdqllg /@@hHax 100 100 도덕의 계보, 그 모순적 구조 - 『워렌 부인의 직업』에서 본 윤리, 계급, 그리고 구조적 조건화 /@@hHax/14 『워렌 부인의 직업』은 1893년, 매춘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당시 영국 사회에 충격을 준 희곡이다. 제국주의의 절정과 산업혁명의 광풍 속에서 영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지만, 그 번영의 이면에는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라는 암울한 그늘이 짙게 깔려 있었다. 특히 농촌에서 도시로 밀려든 여성 빈곤층은 주거&middot;위생&middot;의료의 삼중 사각지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4kJxeMa7jM4qwBgPzP0QBLdKSc4" width="225" /> Sat, 03 May 2025 13:41:23 GMT 기록하는 인간 /@@hHax/14 감정은 조절체계인가, 해석의 대상인가? - 뇌 과학으로 보는 감정 지도:『내면소통』『스피노자의 뇌』 /@@hHax/13 비트겐슈타인의 분노 1946년 10월 25일,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H3호실, &lt;모럴 사이언스 클럽&gt;에서 벌어진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칼 포퍼의 설전은 &lsquo;철학사상 가장 불편한 10분&rsquo;으로 기록되었다. 논쟁 도중, 격분한 비트겐슈타인은 부지깽이를 집어 들고 포퍼를 위협했고,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 사건은 『비트겐슈타인과 포퍼의 기막힌 10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EDzodo5_v6HkG7rIR2mgexJdPtI" width="500" /> Thu, 17 Apr 2025 02:32:42 GMT 기록하는 인간 /@@hHax/13 융 너머의 무의식:&lt;데미안&gt;의 억압과 승화 - 무의식의 기원, 프로이트적 관점에서 본 &lt;데미안&gt; /@@hHax/12 오랜만에 &lt;데미안&gt;을 다시 펼쳐 읽는 도중 기이한 경험을 했다. 묘하게도 책의 글자 하나하나가 나의 세포를 자석처럼 강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이었다. 마치 점성이 강한 물체와 붙어있는 것처럼 내가 책이 되고 책이 내가 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 함께 읽고 있었던 프로이트의 &lt;정신분석 입문&gt;과 &lt;데미안&gt;이 많은 부분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RkzQKZhLB7UPoueqRcLq6WkrHSo" width="400" /> Tue, 08 Apr 2025 07:51:52 GMT 기록하는 인간 /@@hHax/12 세 가지 순응, 하나의 비극 - &lt;순응주의자&gt;의 마르첼로, 필경사 바틀비, 아돌프 아이히만의 말로 /@@hHax/11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언제나 &lsquo;체제&rsquo; 안에 속하며, 동시에 유기체로서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 우리는 어떤 현상과 마주했을 때, &lsquo;저항할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rsquo;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 질문은 단순한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 방식에 대한 물음이다. 저항은 &lsquo;부정&rsquo;을 뜻하며, 변증법적 방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eq92WtHmXDEZgxVsQWkiHOtQaC4" width="500" /> Tue, 01 Apr 2025 08:07:13 GMT 기록하는 인간 /@@hHax/11 이끌림의 양자성: 우연과 결핍의 만남 - &lt;선택적 친화력&gt;, 요한 볼프강 폰 괴테 /@@hHax/10 하나의 &lsquo;물질적 형상&rsquo;은, 양자 상태에 놓인 입자들이 중첩과 우연성을 겪은 결과로 나타난다. 괴테는 &lt;선택적 친화력&gt;에서 인간의 이끌림을 두 입자의 화학적 결합에 비유하고, 감정을 하나의 실험처럼 펼쳐 보인다. 작품은 마치 하나의 실험으로서 작동하고 도덕적 관념은 &lsquo;이끌림&rsquo;의 감정 앞에 배제된다. 괴테는 이 작품을 통해 &lsquo;도덕&rsquo;보다 &lsquo;감정&rsquo;의 자연스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7Wmi-XAe1qFhqo-CJSEkIN7hPtQ" width="500" /> Tue, 25 Mar 2025 04:40:58 GMT 기록하는 인간 /@@hHax/10 메타인지로 나를 다시 보다: 다섯 가지 명상과 실천 - 왜 우리는 &lsquo;나&rsquo;를 잘 모를까? 디팩초프라, &lt;메타휴먼&gt; /@@hHax/9 우리는 보는 것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대개 사고하기 전에 먼저 본다. 시각은 그만큼 빠르고 본능적인 감각이다. 그래서 인간은 종종 시각적인 정보에 쉽게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착시효과, 유튜브 쇼츠중독, 언론사의 편향적 기사들은 인간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강화하며, 판단의 오류를 유발하기 쉽다. 이러한 착각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7DKvW7RTMd7-ljgikiN7uqGoD7A" width="500" /> Fri, 21 Mar 2025 07:14:23 GMT 기록하는 인간 /@@hHax/9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 - 토마스 만, &lt;베네치아에서 죽다&gt;를 읽고 /@@hHax/8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유려하고 정제된 작품을 써낸 명망 높은 작가이며, 대중들은 그를 지고의 예술을 추구하는 도덕적 삶의 표본처럼 여긴다. 존경받는 작가 '아셴바흐', 중년의 나이에 그가 이룩한 삶이다.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그의 무의식 속에서 비틀어진 도덕성과 윤리성이 배태되고 있었다는 것을. &lt;베네치아에서 죽다&gt;는 도덕과 본능의 충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5Lqt3V5jqx2RflLf7-h9F-Dl0ls" width="500" /> Tue, 18 Mar 2025 02:57:28 GMT 기록하는 인간 /@@hHax/8 &quot;구토는 세계다.&quot; 사르트르의 &lt;구토&gt; - 부조리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feat. 까뮈의 이방인) /@@hHax/7 2010년 1월 2일, 한 권의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2025년 3월, 꼬박 16년 만에 끝까지 읽어냈다. 사르트르의 &lt;구토&gt;는 그만큼 나에게 어려운 책이다. 사실 구토를 이야기하기 전에 까뮈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부터 비교해야 조금 더 쉽게 구토를 이해할 수 있다.'부조리의 철학', '실존주의'에 대한 나의 관심은 꽤 오래전에 시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WxTxBaSFpmMgbGOofxT7a7C-_8g" width="500" /> Thu, 13 Mar 2025 08:37:16 GMT 기록하는 인간 /@@hHax/7 호밀밭에서 길을 잃고, 수레바퀴 아래 깔리다. - J.D. 샐린저, &lt;호밀밭의 파수꾼&gt;을 읽고(feat. 수레바퀴 아래서) /@@hHax/6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다 보면, 읽는 사람이 불편할 정도로 과한 표현이 자주 쓰인다. 도무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렵고, 입이 매우 건 사춘기 남자아이의 말을 계속 듣고 있는 기분이다. 나는 제대로 입도 한 번 떼지 못한 채 말이다. 결말까지 읽은 후에 생각해 보니, 주인공의 성격과 심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weE-NA7nR-RzzkY7wKt4MtKAO_U" width="500" /> Mon, 10 Mar 2025 06:46:27 GMT 기록하는 인간 /@@hHax/6 패배의 미학, &lt;스토너&gt; - 존 윌리엄스, &lt;스토너&gt;를 읽고 /@@hHax/5 뒤늦게 발견된 보석 &lt;스토너&gt;, 아니 원석이라고 해야 가깝다. 소설을 읽다 보면 전쟁세대 작가들의 특유의 문체, 건조함이 잘 드러난다. 작가는 스토너가 겪는 혹독한 시련들을 무미건조하게 써 내려간다. 그래서 먹먹한 감정이 배가된다. 전쟁을 겪었던 작가들의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피폐한 감성이 나에게 강력하게 전이되곤 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절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gbAWUtoveUiqh4YylRS-jXNGjWM" width="300" /> Sun, 09 Mar 2025 03:06:47 GMT 기록하는 인간 /@@hHax/5 행복은 필사적으로 쟁취하는 것 - 페터 비에리, &lt;자기 결정&gt;을 읽고 /@@hHax/4 어느 추운 겨울,독립서점에서 발견한 도발적인 빨강책, &lt;자기 결정&gt;. 사회학교수가 운영하는 서점이다 보니 인문, 사회학, 철학 쪽의 서적이 많은 곳이었다. 책의 색깔, 제목, 얇디얇은 두께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게 없었던 책. 나는 얇은 책을 참 좋아한다. 짧은 시간에 강한 통찰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병철 작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zp59KO6uscjYEw6sAqeolwaacvM" width="500" /> Sat, 08 Mar 2025 02:34:16 GMT 기록하는 인간 /@@hHax/4 숨겨진 나의 무의식을 꺼내는 세 가지 방법 - 김익한, &lt;거인의 노트&gt;를 읽고 /@@hHax/3 기록의 정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quot;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quot;거인의 노트에서 저자가 말하는 기록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그에 따르면, 기록은 나의 무의식을 깨우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가깝다. 그렇다면, 나의 무의식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무의식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 바로 '지금의 상황', '나의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kcSUVO2prBJyNYmL2M29wGhrWtw" width="189" /> Fri, 07 Mar 2025 02:07:27 GMT 기록하는 인간 /@@hHax/3 대치동의 데자뷔: 다시 반복되는 죽은 시인의 사회 - 우리 아이는 행복할까?- &lt;죽은 시인의 사회&gt;를 읽고 /@@hHax/2 요즘 유행하는 밈 중 여러 사람의 마음을 들끓게 하는 &lsquo;대치동맘&rsquo; 밈이 있다. 학군지에 사는 한 엄마의 입장에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참 아프게 느껴진다. 어떤 점에서는 부끄럽고, 어떤 점에서는 안타깝기도 하다. 특정 연예인의 사교육이 비판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목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복잡다단한 감정이 인다.오래전부터 한국 사회에서는 땅을 팔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ax%2Fimage%2FuzSryjb8Tiz6bi7uE3bw9fd0hgA" width="500" /> Thu, 06 Mar 2025 07:18:21 GMT 기록하는 인간 /@@hHa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