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콩 /@@hKkf 좋아하는 게 많아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글 쓰는 걸 좋아해요. ko Tue, 29 Apr 2025 10:11:03 GMT Kakao Brunch 좋아하는 게 많아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글 쓰는 걸 좋아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kf%2Fimage%2FkGK4Qfsoby3zIKz3Vaz0WElMKOw.jpg /@@hKkf 100 100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여행, 출국하기 - 공항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hKkf/10 출국 전날 밤.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불안이 엄습했다. 정말 스마트폰 없이 여행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을 꼭 쥐었다. 네모난 작은 기계가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lsquo;그냥 몰래 가지고 갈까?&rsquo; 괜히 주변에 큰소리친 게 후회됐다. 잠들지 못하고 한참을 뒤척였다. 아침이 밝았다, 익숙한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눈을 Sun, 27 Apr 2025 12:29:06 GMT 삼콩 /@@hKkf/10 보석이 냄새 /@@hKkf/9 작년 봄에 소금강 마을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면서, 유정란을 한판 선물로 받았다. 아이들은 유정란을 부화시키면 병아리가 태어나는지 궁금해했다. &ldquo;선생님! 계란 부화시켜 보면 안 돼요?&rdquo; &ldquo;병아리 나오는 거 보고 싶어요.&rdquo; 아이들의 성화에 큰맘 먹고 부화기를 주문했다. 함께 달걀 세 알을 정성껏 골랐다. 고른 달걀을 부화기에 넣고 스물한 밤을 기다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kf%2Fimage%2FatNCz01uDpeaKxeKPHpTAiqub8E.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14:03:31 GMT 삼콩 /@@hKkf/9 너희 왜 안 싸워? /@@hKkf/8 2학년이던 JH 이와 JL 이는 눈만 마주치면 싸웠다. 일 년 내내, 하루 종일 싸웠다. 아침부터 하교할 때까지 싸웠다. 에듀버스에서 내린 둘은 먼저 신발장에 도착하기 위해 죽어라 달린다. 다음은 칠판에 있는 &lsquo;숙제 다 했어요&rsquo; 자석. 아이들은 매일 숙제를 한 뒤 &lsquo;숙제 다 했어요&rsquo; 자석을 붙인다. 열두 개의 주황색 자석 중 하나가 좀 더 컸는데, 둘은 Tue, 15 Apr 2025 13:05:36 GMT 삼콩 /@@hKkf/8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여행, 짐 꾸리기 /@@hKkf/7 이번 여행은 스마트폰을 두고 가기로 했다. 따라서 평소 짐을 꾸릴 때와는 다른 질문이 필요했다. &ldquo;나는 스마트폰의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rdquo; 먼저 떠오른 건 시계였다. 평소 시계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이 시계의 모든 기능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시간을 확인하고 싶을 때, 알람을 맞출 때면 스마트폰을 흔들어 깨워 왔다.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kf%2Fimage%2FUPG7M-6HimO2MLzzCdkw8C8YNvU.png" width="500" /> Sun, 13 Apr 2025 12:24:11 GMT 삼콩 /@@hKkf/7 어서 와 평가는 처음이지 - 열살에겐 너무 버거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hKkf/6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이들은 학기 초에 학력평가를 치렀다. 정식 명칭은 &lsquo;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rsquo;. 교육부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평가라고 한다. 과목은 문해력과 수리력, 쉽게 말하면 국어와 수학이다. 수능 문제지를 생각하면 쉽다. 시험지의 레이아웃도 수능 문제지와 같다. 문제 수준이 쉬울 뿐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kf%2Fimage%2FZS2BOunOdmcZAk3sBb7qh9_POyA.JPEG" width="500" /> Tue, 08 Apr 2025 12:00:00 GMT 삼콩 /@@hKkf/6 [프롤로그] 스마트폰 두고 떠난 스리랑카 여행 /@@hKkf/5 11시간 40분, 89번, 134개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나요? 우연히 들어가 본 스마트폰 사용 내역에서 저는 하루 평균 11시간 40분 스마트폰을 켜놓고, 89번 핸드폰을 깨우고, 134개의 알람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의 아침은 스마트폰 알람으로 시작돼요. 눈을 비비며 밤새 어떤 연락이 왔는지 확인합니다 Sun, 06 Apr 2025 05:05:25 GMT 삼콩 /@@hKkf/5 닳고 닳은 사진 /@@hKkf/4 인간관계에 대한 한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내 주위에 열 명의 사람이 있으면, 그중 일곱 명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두 명은 나를 싫어하고, 한 명은 나를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비율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진짜 나로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kf%2Fimage%2F19Dell2ovvy2mrFZ99RwbRehHW0.png" width="500" /> Wed, 02 Apr 2025 13:17:32 GMT 삼콩 /@@hKkf/4 무를 졸이듯 글을 쓰자 - 나의 첫 번째 브런치 /@@hKkf/1 며칠 전 마트에서 무를 한 통 샀다. 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들으면 매우 불쾌하겠지만, 나는 사실 무를 좀 무시하는 편이다. 밍밍한 맛에 물컹거리는 식감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값이 저렴한 건 좋지만 무모하게 크기만 한 점도 별로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 통 샀으니, 무조림을 만들기로 했다. 무 반 개를 반듯하게 썰고, 멸치와 양념장을 넣었다. 물을 붓고 Wed, 26 Mar 2025 13:20:23 GMT 삼콩 /@@hKk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