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 /@@hL5p 한 아무개의 대담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일기를 적습니다.어두운 감정의 부끄러움을 긁는 단편소설을 적어 나갈 예정입니다. ko Wed, 14 May 2025 02:39:16 GMT Kakao Brunch 한 아무개의 대담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일기를 적습니다.어두운 감정의 부끄러움을 긁는 단편소설을 적어 나갈 예정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d7IfTS8JeGiiGbUq-qMMDklrFwU /@@hL5p 100 100 도망치며 살아낼 용기 - #. 13 /@@hL5p/16 도망치며 살아낼 용기 현실에 차여사는 삶은, 제 아픔에 마음껏 괴로워할 틈조차 없다는 것. 그것이 정말 고통스러웠다.누군가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하지만, 내게 시간은 오히려 상처를 더 깊고 어둡게 만들기만 했다. 처음엔 잘 몰랐다. 그저 바쁘게, 무심히 하루를 흘려보냈다.하지만 어느 날, 문득 멈춰 섰을 때 깨달았다. 내 안에 오래전 생긴 상처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MJRpcUT138gGS3bYw-SK9nsiFow.jpg" width="360" /> Tue, 13 May 2025 15:00:20 GMT 새나 /@@hL5p/16 당연하지 않은 다정함에 부끄럽지 않도록 - #. 12 /@@hL5p/15 당연하지 않은 다정함에 부끄럽지 않도록 목적 없는 애정을 받는다는 것.그것이 내겐 아주 벅차서, 처음엔 그 마음이 진짜인지조차 잘 모르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나라는 사람이 특별한 무언가를 건네준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뛰어나게 잘 해낸 것도 아닌데. 그저 &lsquo;나&rsquo;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가 나를 아끼고, 마음을 건네주는 것을 느낄 때,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6xu-KxxI--a6l7rGbeBgEiWXe-w.jpg" width="500" /> Sat, 10 May 2025 15:00:23 GMT 새나 /@@hL5p/15 붙잡는 마음, 놓아주는 연습 - #. 11 /@@hL5p/14 붙잡는 마음, 놓아주는 연습 다 지나간 일인데도, 자꾸만 마음이 그곳으로 돌아간다.이미 끝난 일이니까, 이제는 놓아줘야지. 머리로는 그렇게도 수없이 되뇌는데, 참 묘연하게도 마음은 그 자리에 자꾸 멈춰 선다.'무언가를 잘못했나? 내가 더 잘할 수도 있었던 걸까?, 어쩌면 바꿀 수도 있지 않았을까?, 더 나은 선택은 정말 없었던 걸까?'그런 생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fmT4mkMidW96LXZ8AwiLVosEOis.jpg" width="500" /> Tue, 06 May 2025 15:00:21 GMT 새나 /@@hL5p/14 작은 말, 큰 마음, 침묵 너머의 다정함 - #. 10 /@@hL5p/13 작은 말, 큰 마음, 침묵 너머의 다정함 그럴 수도 있지.그런 사람도 있는 거지.그렇게 생각하는가 보다.이유가 있겠지.다른 거지, 틀린 게 아니니까.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모두와 맞지 않는 건 아니니까.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라 한들,그렇다 해서 그 사람이존중받지 못할 이유는 없으니까.타인에게 상처를 줄 권리는누구에게도 없으니까.가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F34-16vVq0cFsUYaFlmS2SklndU.jpg" width="500" /> Sat, 03 May 2025 15:00:01 GMT 새나 /@@hL5p/13 긴 여행의 갈림길 - #. 09 /@@hL5p/12 긴 여행의 갈림길 서글픈 밤입니다. 처절하게 많은 속 얘기를 할 것입니다. 아주 길고 불쾌하고, 안쓰럽고, 답답하고, 불안한 글일 것입니다. 저도 이만큼 드러내는 날것의 글은 처음이거든요. 목젖 근처에서부터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낍니다. 불규칙한 고동소리와 함께 뜨뜻미지근한 짠맛이 흐릅니다. 그것은 이내 소나기가 되어 공허한 구덩이 속에 부서져 내립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sDaVNMD2W0rVsfprPcCQq9LefX4" width="500" /> Tue, 29 Apr 2025 15:00:28 GMT 새나 /@@hL5p/12 낯설게 무너지는 마음, 젖은 솜이 되어 - #. 08 /@@hL5p/11 낯설게 무너지는 마음, 젖은 솜이 되어 무지함에서 비롯된 미성숙한 실수를 돌아보며 후끈 달아오른 얼굴의 열감을 내리려 바삐 움직이는 나날들이다. 각자의 삶을 버텨내는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지 못하는 요즘, 내 마음이 버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원인 모를 안개가 낀듯한 마음 탓에 자꾸만 감정이 섞인 한숨이 나오곤 한다. 늘 해오던 것들이 버거워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k8330ZznfbcDF1cU6xnpsrqVwh8.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15:00:01 GMT 새나 /@@hL5p/11 결국엔 나였던 너, 나를 알아가는 마음 - #. 07 /@@hL5p/10 결국엔 나였던 너, 나를 알아가는 마음 며칠 전, 편지를 적었다. 어린 나에게. 어렸던 나의 삶 속에 마냥 순수하고 행복했던 부분만 발췌하여 적어 내려갔다. 하지만 그 어린아이에게도 빛과 어둠은 존재했다. 그 아이가 곧 나고, 내가 곧 그 아이이기에. 우리는 한 뿌리이며 하나의 공통된 존재이다. 그러나 내가 나와 아이를 분리하여 편지를 적어 내려갔던 것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F8zpDgTqcY-8JlsFlU7jC8UsPwI.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15:00:01 GMT 새나 /@@hL5p/10 다정함을 바라보다, 나를 만났다 - #. 06 /@@hL5p/9 다정함을 바라보다, 나를 만났다 좋은 밤을 보내고 계시나요? 지금은 새벽 3시 13분입니다. 이 시간에 깨어있는 이유는 불면 때문이겠죠. 이 불면은 익숙하니 뒤로 미뤄두고, 이 시간에 급하게 이곳에 들어와 글을 써 내려가는 이유는 다정함 때문입니다. 무슨 뜻인가 의아하시겠지요? 저 또한 그러합니다. 그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 뇌리에 스쳐 박혀버린 단어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NVhjIOGX0veZGIIjmtxofwV8NSI.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15:00:17 GMT 새나 /@@hL5p/9 어느 불면의 새벽, 안녕과 다정함의 이름으로 - #. 05 /@@hL5p/8 어느 불면의 새벽, 안녕과 다정함의 이름으로 당신의 밤은 안녕하신가요? 괜스레 마음이 미운 밤입니다. 오늘은 오랜 기간 동안 저와 함께 해오고 있는 불면에 대한 푸념을 좀 해볼까 합니다. 저의 불면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됐어요. 어쩌면 열여섯 겨울부터일지도요. 꽤 오래 안고 있었다는 것만은 확실해요. 처음 불면증 진단을 받았을 때 생경했습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2fqQ-xXnBQrLG8l8162F3tAYHek" width="500" /> Tue, 15 Apr 2025 15:00:17 GMT 새나 /@@hL5p/8 사랑은 머물렀고, 나는 떠나갑니다 - #. 04 /@@hL5p/7 사랑은 머물렀고, 나는 떠나갑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만큼은세상에 오래도록 머물러주었으면내가 아끼는 이들만큼은어디서든 오랫동안 행복했으면나를 웃게 하는 이들은언제나 늘 행복했으면나를 위해 감정을 나눠주는 이들은더욱 풍부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나를 안정시켜 주는 이들은한없이 따듯한 삶을 살아가기를내 곁에 있어주었던 사람들 모두진심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ozVaiNhaF_Po3GWPyEAE_yFPaeE" width="500" /> Sat, 12 Apr 2025 15:00:03 GMT 새나 /@@hL5p/7 존재 위에 놓인 무(無) - 일기 /@@hL5p/18 존재 위에 놓인 무(無) 다 지나고 보면 세상엔 우연은 없더랍니다. 제가 느낀 제 세상은 그래요. 우연을 가장한 필연뿐입니다. 제 세상은 참 신기합니다. 갖고 싶은 것은 조금 돌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갖게 되지요. 머릿속에 그리는 이상향적인 사람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됩니다. 원하는 상황도 돌고 돌아 펼쳐집니다. 그럴 땐 기시감이 들곤 합니다.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cavZFW48j2WGYgxP85eogbu_toM" width="500" /> Fri, 11 Apr 2025 14:16:59 GMT 새나 /@@hL5p/18 학교 대신 고른 하루, 그 안에 숨은 따듯함 - 일기 /@@hL5p/17 학교 대신 고른 하루, 그 안에 숨은 따듯함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경사진 동네에 있는 산 아래 조용한 아파트. 그곳에 사는 나는 오르막길을 오르내리기 싫어 집 안에서 조용히 쉬곤 했다. 그러나 아직은 학생 신분이기에 학교에 가기 위해 주에 며칠은 집 밖에 나오게 된다. 그렇게 낮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시간을 보내며 꽤 무료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IciolyjzbFKS66_tUEsWEaCxQrg.jpg" width="496" /> Thu, 10 Apr 2025 10:08:12 GMT 새나 /@@hL5p/17 얼룩진 관계들에 대하여 - #03 /@@hL5p/6 얼룩진 관계들에 대하여 새벽에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최근 들어, 보고 싶지 않은 걸 보게 되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라 은은하게 맴돌기 시작한 생각이다. 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정말 싫어하거나, 내가 당사자에게 최악의 인간관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딘가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가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6Yve09p-meD93MqP-3XY8SgsASI.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15:00:11 GMT 새나 /@@hL5p/6 버거운 정, 끊어낸 그리움 - #02 /@@hL5p/5 버거운 정, 끊어낸 그리움 쾌청했던 나날은 잿빛으로 물들고떠나보낸 이가 가슴에 사무치는 그 감정들이욱하고 올라와 순간 세상을 멈추는 느낌이다.애썼던 모습과 무너져 내렸던 모습, 상처받고선 우두커니 서있던 멍청한 내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안쓰러우면서도 그때의 나를 보긴커녕 그때의 그 사람들을 바라본다. 스스로를 되짚어볼 땐 언제나 내 모든 것은 뒷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KgnsdkCXExQTHS2wloqQlq065L4.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2:35:30 GMT 새나 /@@hL5p/5 나로 산다는 것, 나의 속도 - #01 /@@hL5p/4 나로 산다는 것, 나의 속도 사람은 저마다 제각각의 삶이 있다. 그들의 향, 그들의 색, 그들의 걸음, 그들의 속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다름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것들을 찾아야 한다. 내 것이 아닌 타인의 속도와 걸음에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제 것이 아닌 그들, 타인의 것을 급하게 좇다 보면 금방 치쳐 무너지게 되어 버린다. 그러지 않기 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yvA9-YTFSpvFaAhCvMf1ejuRU0c.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2:32:58 GMT 새나 /@@hL5p/4 대담 - #. 0-prolog /@@hL5p/1 대담 prolog#. 0 &quot;서슬 퍼런 독한 여자&quot; 그것이 주변에서 평가하는 저였답니다. 물론 이건 한 아무개의 가벼운 이야기랍니다. 그러니 얕게 훑어보곤 금방 잊기로 해요. &middot; &middot; &middot; 안녕하세요. 이름 모를 아무개랍니다. 어그러진 제 세상을 오래도록 간직하고파 조금씩 풀어내봅니다. 제 세상은 아주 어릴 적부터 어그러져있었답니다. 살아있는 것보단 죽은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5p%2Fimage%2F4wK-tW6iNeeMJ5BN4G_6oI5cqS8" width="500" /> Mon, 07 Apr 2025 12:13:07 GMT 새나 /@@hL5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