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무엘 /@@hM3H 2004년 11월 8일 출생,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지만 급작스럽게 한국어로 글쓰기가 좋아져서 만 20세에 브런치에 도전해서 자기가 보는 세상을 마음껏 쓰고 있는 남자. ko Tue, 06 May 2025 10:42:21 GMT Kakao Brunch 2004년 11월 8일 출생,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지만 급작스럽게 한국어로 글쓰기가 좋아져서 만 20세에 브런치에 도전해서 자기가 보는 세상을 마음껏 쓰고 있는 남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3.png /@@hM3H 100 100 첫 번째 편지 - 10살의 황 사무엘이 20살의 황 사무엘에게 /@@hM3H/10 2015년, 어느 늦은 밤, 만 10세의 황 사무엘은 여느 때와 달리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쥐어짜며 오늘의 숙제를 하고 있었다. Write a Letter to yourself 10 years from now 10년 뒤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10년 뒤 나에게까지 편지를 써야 돼...? 이거 골치 아프네' 약 한 달 전 미 Sat, 03 May 2025 15:01:05 GMT 황 사무엘 /@@hM3H/10 프롤로그 - 10살의 나에게 /@@hM3H/9 만 20세, 남들보다 2년 늦게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삼수생은 아니고, 다만 초등학교를 늦게 졸업했습니다. 중간에 외국으로 유학을 갔거든요. 만 10세,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요. 이제 정확히 10년이나 지났으니 뭔가 강렬한 기억보단 안개처럼 어렴풋이 윤색된 좋은 기억들만 떠오릅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그때 10살의 저는 어 Fri, 25 Apr 2025 23:00:06 GMT 황 사무엘 /@@hM3H/9 이유 없이, 목적 없이 걸을 때 /@@hM3H/6 내 학교, 조지어 싱턴 대학교에서, 아니 워싱턴 DC 전체에서 (자유여행 온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이유 없이, 목적지 없이, 아침 11시에 혼자 걷는 사람은 나뿐일 것이다. DC는 늘 바쁘고 절대 쉬지 않으니까. 요즘은 자주 답답한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하도 자주 일어나다 보니 점점 화내는 횟수도 줄었다. 현재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Thu, 17 Apr 2025 17:44:33 GMT 황 사무엘 /@@hM3H/6 이야기꾼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 - 이야기꾼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일 /@@hM3H/2 저는 이야기꾼의 운명이자 숙명을 타고났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에 따른&nbsp;&nbsp;&quot;다름&quot;이 존재했죠. 사실 제가 처음 써놓았던 &lt;도전&gt; 포스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저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nbsp;오늘은 제가 어떤 방식으로 제 이야기를 끌어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시키는지, 더 정확히 말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3H%2Fimage%2FLfnvbyKaFWh92UkWwU2Mruwr-C4.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02:02:42 GMT 황 사무엘 /@@hM3H/2 도전에 관하여 - 꼭 해야 하는 말, 하고 싶지만&nbsp;웬만하면&nbsp;하고 싶지 않은 말 /@@hM3H/1 . 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저는 원래 예정일인 2005년 2월이 아닌 2004년 11월 8일 날 조그마한 미숙아로 힘겹게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남들보다 확연히 늦은 나이에 바닥을 기고, 남들보다 확연히 늦은 나이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뛰는 건 가능은 하겠으나, 만약 제가 &quot;뛰는&quot; 걸 보신다면 제가 뛰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절뚝거리며&nbsp;처연한 모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3H%2Fimage%2FqChJYiZKA-yH8cSwHVIlXe12D2g" width="500" /> Sun, 13 Apr 2025 20:07:10 GMT 황 사무엘 /@@hM3H/1 시작에 대하여 - 상당히 벅찬 두려움과 행복함으로 가득 찬 칵테일 /@@hM3H/5 어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 눈치를 보며 자리에 만지고 살짝 미소를 띠며 들뜬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곧 시작될 새로운 기회들을 기다리는 설렘까지, 보통의 시작이란 그렇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늘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보이다가 막상 시작해 보면 금세 싫증을 내거나, 소위 뒷심 발휘 부족으로 제대로 진득하게 끝내지 못해 애매한 결과물 둘만 보며 근 2 Sat, 12 Apr 2025 23:09:26 GMT 황 사무엘 /@@hM3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