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호수 /@@hMNR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호숫가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실수투성이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교사로서, 작은 일상 속 무지개같은 순간들을 나눠요. ko Thu, 01 May 2025 09:11:10 GMT Kakao Brunch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호숫가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실수투성이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교사로서, 작은 일상 속 무지개같은 순간들을 나눠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oLaW-gvPeexXvGiAkw2g6epEwQc.png /@@hMNR 100 100 다시, 아이들에게 놀이를 - 나를 세워준 책 소개(2) /@@hMNR/10 『불안세대』를 읽었습니다.&nbsp;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불안 세대의 탄생 배경은 분명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과잉보호, 가상 세계에서는 방치. 이 둘 사이의 모순이 1996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불안의 세대로 만들어버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여기에는 현실 세계에서의 과잉보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nOQfCBnY1hRfrOH5UukboyTmppU.png" width="500" /> Tue, 29 Apr 2025 00:55:07 GMT 햇살호수 /@@hMNR/10 뻥튀기 속에 담긴 시 한 편 - 행복한 교실모습(1) /@@hMNR/9 오늘은 국어 시간, 아이들과 함께 *'동시 쓰기'*를 공부했습니다.&nbsp;먼저 감각적 표현에 대해 배웠어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며 사물을 표현하는 법을요. 이 수업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서 제가 준비한 것은&mdash;바로 뻥튀기였습니다.&nbsp;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하고, 감각을 모두 동원할 수 있는 멋진 재료니까요.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YrvFJw5jxvlmmwttkwzwRfvcFzE.png" width="500" /> Fri, 25 Apr 2025 07:35:39 GMT 햇살호수 /@@hMNR/9 차렷, 경례는 언제나 남자 반장의 몫이었다 - 학교의 상처(1) /@@hMNR/8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이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반장을 빼앗기는 장면을 보다가,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나의 기억이 불쑥 되살아났다. 나도 그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여자반장으로 뽑혔지만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그때가 문득 떠올랐다. 당시 우리 반은 남자, 여자 반장을 한 명씩 뽑았는데, 나는 친구들의 지지 속에 여자반장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py1auiUnw8FGadprVz6--b7k5WU.png" width="472" /> Thu, 24 Apr 2025 12:34:19 GMT 햇살호수 /@@hMNR/8 다시, 아마추어 교사로 서다 - 나를 세워준 책 소개(1) - 스콜라스틱 교육 학교를 변론하다 /@@hMNR/7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환경이 자리 잡고, 중&middot;고등학생들의 자퇴율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는 점점 흔들리고, '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질문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런 시대에,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학교와 교직의 숭고함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nbsp;무뎌졌던 마음 한편에서 잊고 지냈던 질문 하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DIohaOuEc5zw4gQAJemImG4hN8I.png" width="500" /> Mon, 21 Apr 2025 01:19:56 GMT 햇살호수 /@@hMNR/7 나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hMNR/6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이름까지 더해지자&nbsp;나의 하루는 점점 꽉 차기 시작했어요.&nbsp;&lsquo;차다&rsquo; 못해 넘쳐서&nbsp;매일 뛰어다니며 살아야 했죠. 정말 그랬어요.&nbsp;아이들을 챙기고, 수업 준비를 하고,&nbsp;집안일도 놓을 수 없고, 부모님과 시댁에도&nbsp;마음을 쓰지 않을 수 없었죠.&nbsp;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nbsp;침대에 간절히 눕고 싶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iGjJ5OQK_xlUIBrdAkNe-Yadd-8.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3:27:19 GMT 햇살호수 /@@hMNR/6 처음이라서 미안해 /@@hMNR/5 첫 아이를 가진 걸 알았을 때,&nbsp;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nbsp;&quot;나, 임신했어요!&quot;&nbsp;소리치고 싶을 만큼 기뻤다. 입덧도 없었고,&nbsp;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임신 3개월부터 임부복을 입고 다녔다.&nbsp;아이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고 행복했다.&nbsp;남편 앞에서는 장난처럼 입덧하는 흉내까지 내며 웃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N6oHGRLQWTsiXPgWLxScVqwYVeU.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11:11:57 GMT 햇살호수 /@@hMNR/5 그때는 사랑밖에 없었다 /@@hMNR/1 신혼을 24평 아파트에서 시작했다. 그때 그&nbsp;아파트는 너무 크게만 느껴졌었다.항상 같이 있고 싶은데 당신이 안 보이면 그게 참 싫었다.&nbsp;그래서 어느 날 나는 &quot;집이 너무 크다~&nbsp;작은 원룸에서 살았으면 좋겠어. 당신이 어디에 있든 보이게.&quot; 무뚝뚝한 당신도 그때는 참 사랑꾼이었다.&nbsp;당신은 한술 더 떠서 밤이고 낮이고 나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다.&nbsp;&nbsp;그러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G2WakVaTolZjON--CAdOZXPm_OM.png" width="500" /> Mon, 14 Apr 2025 13:18:17 GMT 햇살호수 /@@hMNR/1 그 말이 맞더라 - 옛 어른들의 말은 틀린 게 하나도 없었다 /@@hMNR/4 &ldquo;애들은 금방 커버려.&rdquo;&nbsp;&ldquo;힘든 것도 잠깐이다.&rdquo;&nbsp;&ldquo;눈 깜짝하니 쉰이고, 예순이더라.&rdquo;&nbsp;&ldquo;효도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아.&rdquo;&nbsp;&ldquo;너무 애쓰지 마. 건강한 게 최고야.&rdquo; 언젠가 들었던 어른들의 말이&nbsp;그때는 그저 지나가는 바람 같았는데&nbsp;지금 와서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nbsp;참 신기하게도 다 맞는 말이었다.&nbsp;그리고 그 말들이 요즘 자주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8UhftxTg4kKFKepcTjUe4_dvGew.png" width="500" /> Fri, 11 Apr 2025 02:55:49 GMT 햇살호수 /@@hMNR/4 사랑은, 어떻게 보느냐에서 시작된다 - &quot;같은 행동, 다른 시선. 우리 아이가 달라 보인 날&quot; /@@hMNR/2 아이를 키운다는 건, 매일 새로운 장면과 마주하는 일이다. 때로는 그 장면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 남아,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어느 날도 그랬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목소리는 단호했고, 말투는 날카로웠다. &ldquo;어머님, 애가 급식을 한입 먹고 뛰쳐나가요. 식사예절이 너무 형편없어요. 수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nQMyR8oDWIA8xBHhVtWDnHXVnQw.png" width="500" /> Thu, 10 Apr 2025 07:21:01 GMT 햇살호수 /@@hMNR/2 햇살이 머무는 자리에서, 첫 인사를 드려요 /@@hMNR/3 안녕하세요.&nbsp;햇살이 호수 위에 가만히 내려앉듯,&nbsp;조용히 마음을 담아 첫인사를 드립니다.&nbsp;저는 '햇살호수'라는 필명으로 이 공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nbsp;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호수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고 믿어요.&nbsp;저는 제 마음속 호수 위에, 햇살 같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띄워보려 합니다. 오랜 시간 교사로 살아왔고,&nbsp;두 아들을 키우며 엄마로서도, 한 사람으로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NR%2Fimage%2FxDIUmfrPl9b3hfh9UdWa0Ez81vE.png" width="500" /> Thu, 10 Apr 2025 07:00:03 GMT 햇살호수 /@@hMN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