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d /@@hMji 삶의 균열 틈에서 건져 올린 사유의 조각들.내 시선이 머무는 곳, 그 끝에 있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ko Fri, 16 May 2025 04:41:27 GMT Kakao Brunch 삶의 균열 틈에서 건져 올린 사유의 조각들.내 시선이 머무는 곳, 그 끝에 있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sZxzpgaomX6W9GSeUJwR8lxweFE /@@hMji 100 100 22 효도라는 이름의 복수 - &ldquo;내가 했으니 너도 해야 해&quot; &ndash; 복수로 포장된 거래 /@@hMji/23 &ldquo;제가 이렇게 효도하는 걸 보면, 우리 아이도 나중에 나한테 효도하겠죠?&rdquo; 익숙한 말이다.&nbsp;&lsquo;부모에게 효도해야지. 그걸 보고 아이도 배운다.&rsquo;&nbsp;도리를 말하는 듯하지만, 묘하게 따뜻하지 않다.&nbsp;그때는 설명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다.&nbsp;이건 사랑이 아니라, 정서적 복수다. 복수로 위장된 효 이 명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동시에 지독히 감정적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Wyz5jmvQbr256s_vN99hbrmbyqI.jpg" width="500" /> Wed, 14 May 2025 03:00:07 GMT Tord /@@hMji/23 21 기부와 절약의 모순 - 에리히프롬이 꼬집은 수전노의 작동방식 /@@hMji/22 부자들 얘기 나오면 꼭 나온다.절약. 성실. 청렴.&nbsp;특히나 전기 끄고 다니는 얘기.&nbsp;그거 보면 &quot;아 저 사람은 진짜 작은 것도 아끼는 사람이구나&quot; 싶고,&nbsp;그런 태도가 결국 큰돈으로 이어진다고들 하지. 근데 이상하잖아.&nbsp;그렇게 전기 아끼는 사람이&nbsp;사회 재난 터지면 수십억 기부하고,&nbsp;어려운 사람한텐 또 통 크게 쓰고&hellip;&nbsp;어? 이율배반적인 거 아닌가? 아님 부자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bwqbhtUdyhHVbvgSJbAB1YoS1AI.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11:33:48 GMT Tord /@@hMji/22 20 말년운 - 니체 고흐 관우 /@@hMji/21 나: 내가 글 쓰려는 건데, 니체 고흐 관우 vs 피카소 에리히 프롬 조조 AI: 두 무리의 인물들을 대비시키는 글을 쓰려는 거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자. 나: 아니, 망한 인생이지만 위인이잖아. 이걸 말하고 싶어. 위인은 그냥 과정에서 뽑는데, 개인의 삶은 죽음까지 가야만 하지. AI: 위인은 결과로 뽑히는 게 아니라, 살아간 궤적으로 드러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pzwdxEb0oKU_XxyxBpfYohNEHdw.jpg" width="500" /> Wed, 30 Apr 2025 03:00:05 GMT Tord /@@hMji/21 19 엔트로피 시대를 걷는 인간 - 인간 본질에 가까운 것만 살아남는다 /@@hMji/20 엔트로피 속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상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nbsp;언어는 단순해지고 있다.&nbsp;오랜 시간 쌓아온 한자 문화는 쇠퇴하고, 영어조차 관사를 생략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nbsp;예를 들면 &quot;I'm going hospital&quot;, &quot;He's teacher&quot;, &quot;At school&quot;처럼,&nbsp;복잡한 문법 구조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nbsp;음악은 복잡한 화성 대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Oh44tfNJDD69i8OZXM_03sD33Xw.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03:00:05 GMT Tord /@@hMji/20 18 책을 버리고, 다시 책을 폈다 - 상냥함은 지능이다 /@@hMji/19 나는 책을 혐오했다.&nbsp;책은 허영이었다. 사기였다.&nbsp;시간낭비였고, 짐이었다. 수십 년 모아 온 책을 버리며 다짐했다.&nbsp;&quot;내가 다시 책을 사면, 사람도 아니다.&quot;&nbsp;책은 쓰레기였다.&nbsp;그때의 나는 확신했다. 그런 내가 다시 책을 폈다.&nbsp;이 모든 변화는,&nbsp;어느 날 우연히 본 김종원이라는 사람 때문이었다. 그는 말했다.&nbsp;&quot;상냥함은 지능이다.&quot; 한 마디에 머리를 얻어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AcvnkTwCb-O8cfm3OIJe-6QROb0.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3:00:06 GMT Tord /@@hMji/19 17 감정 분해 사례집 - 소비의 감정을 해체하고 존재로 살아간다 /@@hMji/18 한때는 스포츠카를 갖고 싶었다.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셰.그 비싼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볼 것 같았다. &lsquo;와,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rsquo;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다.정확히는, 사랑받고 싶었던 거다. 자랑하고 싶었고, 우월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의 뿌리는 하나였다.&lsquo;나를 사랑해 달라&rsquo;는 간절한 요청. 나는 스포츠카 자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E4evyrAuZ3F5EBqcEAqxlFCJbtc.jpg" width="500" /> Fri, 25 Apr 2025 03:00:09 GMT Tord /@@hMji/18 16 다 써야 끝난다 - &ndash; 물건과 나, 관계의 완결에 대하여 /@@hMji/17 나는 물건을 끝까지 써본 적이 거의 없다.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리고, 음식은 몇 입 먹다 냉장고에 처박고, 생활용품은 조금 쓰다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멈췄다. 그건 버리는 것도 아니고, 끝낸 것도 아니었다. 그냥&hellip; 중단. 나와 물건 사이의 관계는 늘&nbsp;중간까지만 이었다. 중단된 물건들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이 관계를 끝맺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64qqd8J6EclQ4xjv9M6js_sgnMc.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03:00:06 GMT Tord /@@hMji/17 15 현생 레벨업 - 가짜를 껴안고 진짜로 걷기까지 /@@hMji/16 게임을 한다. 푹 빠져서, 내가 진짜 세계의 영웅이 된 것처럼 몰입한다. 수많은 노력과 역경을 견디고, 마침내 승리와 영광을 쟁취한다. 하지만 모니터가 꺼지는 순간, 나는 다시 사라진다. 가짜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심지어 죽음의 위기까지 불사한다. 그리고 결국 해낸다.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J8350khIP_fqYem-VTcCeFe5w9Y.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3:00:04 GMT Tord /@@hMji/16 14 &quot;have&quot;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 &ndash; 프롬에게 보내는 반론 /@@hMji/15 프롬은 단순히 말투를 문제 삼은 게 아니었다. 그는 인간의 생각 자체가 &lsquo;소유&rsquo;의 틀 안에 갇혀버렸다고 봤다. 삶의 방식만이 아니라, 말하는 방식까지 소유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ldquo;기쁘다&rdquo;라고 말하지 않고 &ldquo;기쁨이 있다&rdquo;라고 말하며, &ldquo;골치가 아프다&rdquo; 대신 &ldquo;골치 아픈 문제를 가지고 있다&rdquo;라고 말한다. 프롬에게 이건 단지 말투의 변화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VLPGarhNR5vu-ZMp0hTvQusBShE.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03:00:08 GMT Tord /@@hMji/15 13 조선과의 이별 - 존재로 바라본다 /@@hMji/14 외할아버지. 이 말, 이제 쓰지 않겠다. 그냥 할아버지다. &lsquo;외&rsquo;라는 접두어 하나에 딸은 곁가지, 사위는 바깥사람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다. 나는 그걸 자연스럽게 써왔고, 그 자연스러움이 조선의 잔재였다는 걸 이제 안다. 나는 조선을 보면 역겨움이 올라온다. 동시대의 일본은 무사라도 길렀다. 그런데 조선은? 아무 의미 없는 예송논쟁. 중국에 고개를 조아린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nBInI1ZzXw9dXhH2Ju7mCdlQvqQ.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3:00:03 GMT Tord /@@hMji/14 12 도덕은 누구의 것인가 - &ndash; 조던피터슨 비판 /@@hMji/13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는 종교적 믿음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일까? 그렇다! 종교적 믿음은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 &lsquo;나는 무신론자입니다만&rsquo; 하고 반박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무신론자가 아니다. (도스토옙스키의 걸작 &lt;&lt;죄와 벌&gt;&gt; 은 이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고심 끝에 무신론을 받아들이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tOEJ389rhNFpavSSXI7k4B8IVTY.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00:07 GMT Tord /@@hMji/13 11 실천하는 책 읽기 - 김종원 작가한테 배운 책 읽기 방법 나한테 적용하기 /@@hMji/12 1. 책을 읽기 전에, 먼저 판단한다 처음부터 읽지 않는다. 읽기 전에 먼저 묻는다. &ldquo;이 책, 나랑 말이 통할 수 있나?&rdquo; 너무 안 맞으면 읽어도 절대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건 시간 낭비다. 그래서 나는 책을 고르기 전에 AI에게 물어본다. 요약본을 읽고, 질문을 던진다. &ldquo;이 저자는 이 문제를 비판했는가?&rdquo; &ldquo;그렇다면, 저자의 대안은 뭔가?&rdquo;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s8w7AHwxW5o8-n5teXF4o-weTzA.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3:00:04 GMT Tord /@@hMji/12 10 소, 개와 고양이, 그리고 사람 - - 진짜 사랑은 '상대'를 보기 시작할 때 시작된다. /@@hMji/11 소를 키우는 축산업자가 말했다. &quot;마치 내 자식처럼 생각했습니다. 아프면 치료해 주고, 어디 부족함이 있는지 살피고 또 살피고&hellip;&quot; 정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가슴이 매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 그렇게 사랑의 마음으로 키워서 결국&hellip; 잡아먹으려는 거구나. 설마, 저 송아지는 예외일까?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정말 자식처럼 키운다. 안고 다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NWqPxnVpLsdweMigYrnJB7LMY-g.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03:00:02 GMT Tord /@@hMji/11 09 스포츠카를 갖고 싶었다 - 존재냐? 소유냐? /@@hMji/10 돈은 없었다. 그래서 빌렸다. 하루, 오픈카 하나. 비쌌지만, 그래도 해봤다. 재밌었다. 그리고 또, 레이싱 수업을 신청했다. 진짜 스포츠카. 진짜 트랙. 엑셀에 발만 살짝 얹어도 튀어나가는 반응, 굉음, 진동, 드리프트. 내가 원했던 건 바로 이런 거였구나. 그걸 느꼈다. 소유하지 않았지만, 앉아봤고, 달려봤고, 느껴봤다. 그 순간, 막연했던 꿈이 구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9cdxrk9i9fClU3LAwoACPeEOD3g.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4:00:01 GMT Tord /@@hMji/10 08 명상을 못하는 자, 사랑도 하지 마라 - 사랑의 기술을 읽고 1편 /@@hMji/9 에리히 프롬 덕분에 알게 되었다.&nbsp;명상이 왜 필요한지.&nbsp;왜 정신 집중이 자립이고,&nbsp;자립이 사랑의 조건인지. 프롬은 말했다.&nbsp;'홀로 있을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갑자기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이 떠올랐다.&nbsp;'자유란 스스로 밥벌이하는 것이다.' 프롬과 후쿠자와, 전혀 다른 시대와 장소에 살았지만, 결국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kStQp0HJn3-5K1NDJeRIiT6DBgA.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4:00:01 GMT Tord /@@hMji/9 07 진실을 말했기에 더 나쁘다고? - 대한민국 형법이 '오웰'을 이기는 법 /@@hMji/8 &ldquo;진실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쁘다.&rdquo; 이 말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법정에서 실제로 채택되는 논리 중 하나로, 진짜 사실을 말했음에도 그 표현이 타인의 명예나 체면을 훼손한다고 판단되면 처벌받을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진실을 말했기에 오히려 그 진실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조지 오웰은&nbsp;&nbsp;『1984』에서&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coBHkOoAIqRrESnsmPDyCSaInbc.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4:00:03 GMT Tord /@@hMji/8 06 브레이킹 배드와 니체의 도덕 - 그는 실패한 게 아니다 /@@hMji/7 브레이킹 배드는 악인의 몰락일까, 아니면 주인의 외로움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lsquo;착한 선생이 악당으로 변해가는 이야기&rsquo;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한 남자가, 자신만의 도덕을 창조한 순간부터 끝까지 자신을 밀어붙인 기록이다. 그리고 그를 이해하지 못한 것은, 그 자신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lsquo;노예의 도덕&rsquo;으로 살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h1y_VQma-KGZvUeJ2pn4TFBfa9k.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4:00:04 GMT Tord /@@hMji/7 청동기부터 근세까지는 하나다&ndash; 내가 새로 짠 문명 구분 - 문명이 바뀌었다면, 비주얼도 바뀌어야 한다 /@@hMji/5 손자병법의 시대가&nbsp;청동기 후기였다는 말을 듣고,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ldquo;어? 그렇게 옛날이었어?&rdquo; 바로 그 시대를 시각적으로 체감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드라마 '손자병법'을 검색해 아무거나 틀었다. 보다가 멈칫했다. &ldquo;그냥 조선시대랑 비슷한데?&rdquo; 갓만 없었을 뿐, 그건 그냥 내가 익히 봐오던 조선이었다. 드라마의 고증이 부실한 걸까? 아니면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YRWGT3V2pGqTdf2tGlc8_IFHDTY.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3:47:14 GMT Tord /@@hMji/5 한자는 버렸고, 영어는 미뤘다 - 언어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hMji/6 맞춤법도 못 지키는 시대 요즘은 기자들도 맞춤법을 틀린다.심지어 AI가 실시간으로 교정해 주는 시대인데도 말이다.이유는 간단하다.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언어를 &lsquo;느낌&rsquo;으로만 쓰고 있다는 증거다. 한자를 없앤 사회 우리는 어느 순간 한자 교육을 없앴다.그리고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 살아간다.게다가 이렇게 말한다.&ldquo;우린 한글이 있는데, 왜 한자를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Q1MFtyt0vUaE4zZIMlnhiV5wBeY.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03:47:00 GMT Tord /@@hMji/6 걷기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좋았다. - &ndash; 우울한 사람은 집중하면 안 된다 /@@hMji/2 흔한 조언, 위험한 조언 &ldquo;운동해 봐요. 땀 흘리면 다 괜찮아져요.&rdquo; &ldquo;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운동하면, 생각이 멈춰요.&rdquo; 많이들 이런 말을 한다. 운동을 하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그건 아주 가벼운 슬픔에만 해당된다. 정말 깊은 우울, 심연처럼 가라앉는 감정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나도 해봤다 자전거를 타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ji%2Fimage%2FVWvEUrn5A6Y5l2-bheyRuOEKLz0.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08:54:30 GMT Tord /@@hMj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