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hNfP 20년 가까이 직장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소설 속에서, 영화 속에서, 시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을 관찰하며 사유하는 취미였는데 이제야 글로 써보는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ko Thu, 01 May 2025 17:35:08 GMT Kakao Brunch 20년 가까이 직장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소설 속에서, 영화 속에서, 시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을 관찰하며 사유하는 취미였는데 이제야 글로 써보는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6.png /@@hNfP 100 100 육아휴직 후 두 번째로 한 일 - 규칙과 계획표 짜기 /@@hNfP/21 나는 8살 때부터, 아니 6살 때부터 매일 아침 어디론가로 갔다. 유치원에 갔고, 학교에 갔고, 20살이 돼서는 강의를&nbsp;들으러 나갔고, 잠시 휴학했을 때는 아르바이트하러 출근을 했다. 대학원 재학 중에는 교수님 연구실로 8시 40분까지 출근해야 했다.&nbsp;절대로 늦으면 안 되었다. 감사하게도 대학원 졸업식 이전에 취직이 되었고 또 아침 출근이 이어졌다. 그리고 Wed, 30 Apr 2025 23:00:19 GMT 김태경 /@@hNfP/21 시간이 안겨다 주는 지혜 - Charles Schwab의 시 &lt;서두르지 마라&gt;를 읽고. /@@hNfP/18 자식을 키워 보니, 추운 겨울날 백화점 주차 알바가 남의 집 아들로만 보이지 않는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니, 열심히 한다고 다 잘 하는 건 아니구나 알게 된다. 결혼 생활 15년 넘어 보니, 부부의 뜨거웠던 사랑 너머에 우정과 의리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다. 내가 나이 들어가니, 죽음과 점점 가까워지는 부모님의 질병과 만나게 된다. 꼭꼭 씹어먹으라는 말 Wed, 30 Apr 2025 22:00:07 GMT 김태경 /@@hNfP/18 내 상상대로 아니고 '너' 스스로 - &lt;고양이가 기른 다람쥐&gt;를 읽고 /@@hNfP/22 보행이 불편해 보이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걸어가고 계셨다. 보폭이 짧고 느린 것으로 보아 신체 기능의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보였다. 할아버지와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약간 오르막이었던 탓에 그분은&nbsp;뒤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에 힘을 꽉 주고&nbsp;땀을 흘리며 이를 악 다물고 계시는 듯했다.&nbsp;그냥 지나치기가 그랬다. 혹여나 뒤로 넘어지시기라도 하면 큰일이&nbsp;날 것 Wed, 30 Apr 2025 02:51:29 GMT 김태경 /@@hNfP/22 육아휴직하고 첫번째 든 생각 - 돈 걱정 /@@hNfP/20 육아 휴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남은 연차 소진을 위해 1주일가량 휴가를 내고 집에 들어앉았다. 그러던 중에 월급이 들어왔다. 성과급 조금에, 명절 있던 달이라 명절 수당에, 인상된 올해 급여가 반영되어서 이제껏 내가 받았던 월급 중에 가장 많은 액수였다. 젠장.. 갑자기 젠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회사가 이렇게 돈을 많이 주는 곳이었나?' ' Mon, 28 Apr 2025 02:11:57 GMT 김태경 /@@hNfP/20 육아휴직의 시작 - 남들 할 때 안 하고 애들 다 커서 한 육아휴직 /@@hNfP/19 대학 졸업하고 입사한 첫 회사에서 18년을 근무했다. 그 18년 동안 나는 결혼을 했고, 두 아이를 낳았다. 두 아이 모두 출산휴가 90일만 쉬고 바로 복직을 했었다. 회사의 복직 요청도 살짝 있었지만, 복직은 내 선택이었다. 나는 일이 재미있었고, 그래서 일도&nbsp;정말 많이 주어졌고, 야근도 출장도 많았다. 나는 승진도 빨리 했다. 친정 엄마의 손주 돌봄이 Mon, 28 Apr 2025 02:07:52 GMT 김태경 /@@hNfP/19 미끼를 덥석 물어 버린 것이여 - 영화 &lt;괴물&gt;을 보고 /@@hNfP/13 대학 때 아동 발달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교수님은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내 자식이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는 예견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quot;내 아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집에 데려왔는데 그 여자가 내 아들보다 키가 클 수도 있고, 외국인일 수도 있으며, 심지어 동성일 수도 있다&quot; 이 말은 아동학 전문 교수로서가 아니라 자녀를 키우고 있는&nbsp;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mDTuCLe1PUxor4M25g1-xXIUtz8.png" width="500" /> Thu, 24 Apr 2025 22:00:10 GMT 김태경 /@@hNfP/13 다 내 것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 &nbsp; - Margaret E.&nbsp;Atwood의 시 [그 순간] /@@hNfP/16 사람의 심장은 알아서 뛴다. 내가 잠든 동안 멈추어 버려도 어쩔 수 없는&nbsp;심장은 내 몸 속에 있어 내 것 같지만&nbsp;사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태를 통해 나온다. 그리고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죽음을 향하여 살아간다. AI가 아무리 발전한대도 인류는 절대로 이 순리를 거스르는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sROyZ3un5xrEU6w8Vz_Fbh7QD-0.png" width="500" /> Thu, 24 Apr 2025 05:40:57 GMT 김태경 /@@hNfP/16 계속해서 희망을 말해야 하는 이유 - &lt;꿩&gt;을 읽고 /@@hNfP/8 가족들과 휴가 차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시내 번화가를 걷다가 길에서 우리나라 가요가 나오는 것을 들었는데 내 어깨가 뿜뿜해졌다. 내가 평소에 나라에 대한 일들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아니고 가슴에 대한민국 태극기를 단 외교관도 아닌데 외국에서 한국 노래를 듣는데 왜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걸까? 둘째 아들이 7살 때 놀이터에서 새 친구를 만나 &ldquo;나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SBXIrsOPHEmRBEv41yJAZnmJWuk.png" width="400" /> Tue, 22 Apr 2025 22:00:06 GMT 김태경 /@@hNfP/8 우직하게 한결같이&nbsp; - &lt;나무를 심은 사람&gt;을 읽고 /@@hNfP/11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일을 잠시 쉰 적이 있다. 직장을 다닐 때는 친정어머니가 아이들과 집안 살림을 맡아 주셔서 모르고 살았었는데, 일을 쉬면서 내가 직접 살림을 해 보니 집안일이라는 게 한 건지 안 건지 티도 잘 안 날뿐더러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노동이고 손에 계속 물을 묻혀야 하는 일들이었다. 늘 서랍장에 들어있던 양말과 속옷은 어머니가 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dyoQQwq_f3dx6uqdntBJenrHo9s.png" width="431" /> Sun, 20 Apr 2025 22:00:10 GMT 김태경 /@@hNfP/11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인다는 것 - 영화 &lt;머니볼&gt;을 보고 /@@hNfP/12 세종대왕 재위 시절 핵심 관서였던 집현전에서 25년을 근무하며 부제학 자리에 오르고 청백리로 꼽히기도 했던 최만리는 당시 최고의 철학자이자 법률가, 유학자였다. 하지만 그는 세종의 훈민정음 공표가 불가한 이유를 적은 상소문으로 더 유명한 역사 속 인물이다. 조선이 단독문자를 사용할 경우 중국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중화 문자인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o2gPGhhzWqHAWpWOL9LdG_Vp_1Q.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09:59:12 GMT 김태경 /@@hNfP/12 무엇을 가르치면 좋을까요? - &lt;자노와 콜랭&gt;을 읽고 /@@hNfP/10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에는 연예인들의 재산 관련 뉴스가 난다. OOO가 강남에 000억 이상의 건물을 지었는데 공실이라는 기사, OOO가 10년 전 00억을 주고 산 건물을 000억에 매각하여 시세차익을 얼마 얻었다는 기사, OOO가 전액 현금으로 서울 어디에 OO억짜리 집을 샀다 와 같은 기사 말이다. 아마도 인터넷 신문의 특성 상 기사 클릭율이 높으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q0-EDiGRj84UZaEZNbse_7gVSEY.png" width="399" /> Fri, 18 Apr 2025 08:00:06 GMT 김태경 /@@hNfP/10 폭싹 속았었어야죠.. - &lt;폭싹 속았수다&gt;를 보고 /@@hNfP/7 2000년 TV에서 방영했던 시트콤 &lt;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gt;는 가족 3대가 함께 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야단맞기 일쑤이고,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며, 명절이나 생일에는 인근에 사는 둘째 아들네를 불러서 다 함께 식사를 한다. 20년이 지나 다시 보니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살며 3대 혹은 4<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fP%2Fimage%2FD-AglUAl6pZ8seixIXKKptOU9-M.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06:56:19 GMT 김태경 /@@hNfP/7 아파트와 빌딩들 속에서 - &lt;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gt;를 읽고 /@@hNfP/9 어릴 적에 세 발 자전거 뒤에 동생을 태우고 동네를 힘차게 돌아 다녔던 기억이 있다. 슈퍼마켓을 지날 때 주인아주머니께 인사를 하면 &ldquo;어이구 잘 탄다~동생 데리고 잘 돌아다니는구나~&rdquo;하며 아는 척을 해 주었고, 윗집에 사는 친구 엄마를 길에서 마주칠 때는 맛있는 간식을 만들려고 하니까 와서 먹으라고도 했다. 함께 사는 고모가 나이가 찼는데도 시집을 못 가고 Thu, 17 Apr 2025 06:29:41 GMT 김태경 /@@hNf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