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 /@@hNi7 50대에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주재원 생활로 겪은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상에서 오는 사유를 글로 표현하고 싶네요. ko Tue, 06 May 2025 20:53:01 GMT Kakao Brunch 50대에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주재원 생활로 겪은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상에서 오는 사유를 글로 표현하고 싶네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ek1JH6%2FbtsH2DbjFlI%2Fm6wKb5VDWCJYymRdsYnWo0%2Fimg_640x640.jpg /@@hNi7 100 100 봄꽃을 맞이하며... /@@hNi7/16 아침 출근길 영산홍 꽃들이 나를 예쁘게 맞이한다. 처음 나는 이 예쁘게 핀 꽃들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을까 놀랐다. 봄이다. 7년간의 베트남이라는 곳에서 지내다 보면,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알 수가 없다. 항상 똑같은 풍경들이 나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다르고, 사계절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은 그래서 더 반갑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i7%2Fimage%2Fl5kC7LEDN2LPWBGbNnjBt82HIv0.jpg" width="500" /> Tue, 06 May 2025 00:06:21 GMT Yan /@@hNi7/16 인도네시아 무슬림 사회를 보며 /@@hNi7/15 동남아시아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나는 종종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했다.현지 무슬림 근로자들의 근로 태도가 다소 느슨하다는 인상을 받은 것이다.이와 관련해 현지 화교 출신 경영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의견을 구했을 때, 그들은 이렇게 답했다. &quot;무슬림들은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의 현세적 신분은 알라에 의해 이미 정해졌다고 믿습니다. 그 운명은 개인의 힘으 Thu, 01 May 2025 11:54:26 GMT Yan /@@hNi7/15 동남아시아 주요도시의 국민소득과 교통이야기 /@@hNi7/14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함께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호찌민, 하노이 같은 주요 도시들은 각기 다른 색깔과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그 나라의 1인당 소득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방콕의 경우, 국가로는 약 7,300불 정도이나 방콕 도시는 2만불로 차이가 많이 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i7%2Fimage%2FtN9vhuf-FsNPxXdAJ-NHKBONVb4.jpg" width="500" /> Wed, 30 Apr 2025 11:22:54 GMT Yan /@@hNi7/14 여행이란... - - 나에겐 살아있음의 순간 /@@hNi7/13 여행이란, 세상의 경계선 바깥으로 조용히 발을 내딛는 일이다.익숙함을 벗어던지고, 낯선 풍경 속으로 뛰어들며, 나는 매번 &lsquo;살아있다&rsquo;는 감각을 되찾는다. 터키의 카파도키아 황토빛 땅 위에 버섯처럼 솟은 바위 군락과 하늘을 가득 채운 열기구들.나는 그 속에서 한 잔의 진한 터키 커피를 마셨다.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나는 모든 역할과 책임을 벗 Mon, 28 Apr 2025 11:53:00 GMT Yan /@@hNi7/13 초콜릿은 왜 유럽에서 꽃피웠는가 - 카카오, 유럽을 유혹하다 /@@hNi7/12 우리가 흔히 즐기는 초콜릿, 그 달콤함 뒤엔 다소 복잡한 세계사가 숨겨져 있다.아이러니하게도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는 유럽에서는 자라지 않는다.그런데 어째서 전 세계 초콜릿 산업의 중심은 유럽일까? 한 조각의 초콜릿 속에서, 우리는 유럽의 제국주의, 산업혁명, 귀족문화, 그리고 상업적 미각의 진화를 발견할 수 있다. 1. 카카오는 아메리카에서 왔다 16 Sat, 26 Apr 2025 02:41:46 GMT Yan /@@hNi7/12 베트남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의 같은듯 다른 점은? /@@hNi7/11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공산당과 맞닥뜨리는 건 필연이다. 허가, 세금, 토지, 노동 등. 이 모든 영역에서 당의 존재는 공기처럼 스며든다. 때문에 베트남을 이해하려면, 베트남 공산당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ldquo;왜 베트남 공산당은 중국 공산당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가?&rdquo;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같은 사회주의 일당 체제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i7%2Fimage%2F-qoSZvzMDSTQw1NekIz91L9vZG0.jpg" width="500" /> Thu, 24 Apr 2025 12:51:48 GMT Yan /@@hNi7/11 진실은 늘 옳은가 - -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시대 /@@hNi7/10 어릴 적부터 우리는 &lsquo;거짓말을 하지 말라&rsquo;는 말을 듣고 자란다.진실하게 살라, 정직이 최고의 덕목이다.학교에서, 가정에서, 종교에서&hellip; 진실은 늘 선한 것이라 배웠다. 그런데 이상하다.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와 부딪히며 깨닫는다.진실이 항상 옳고, 항상 이긴다고는 할 수 없다.때로는 진실을 말하다 외면당하고,거짓을 포장한 사람이 오히려 인정받기도 한다. 요즘 Mon, 21 Apr 2025 10:50:57 GMT Yan /@@hNi7/10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이야기 - 바다를 건너간 왕자 그리고 말레이의 탄생 /@@hNi7/9 오래 전, 수마트라 섬의 짙은 정글 속에는 바다를 지배하던 왕국이 있었다.그 이름은 스리위자야.불교의 경전이 울려 퍼지고, 향신료의 향기가 무역선 사이를 맴돌던 이 해상 제국은 동남아시아 바다의 주인이었다.여기서 시작된 말레이 문화는, 수마트라의 강을 타고, 바다를 타고, 반도 너머로 퍼져나갔다. 어느 날, 스리위자야의 후손 중 한 왕자가 정치적 갈등과 위 Sat, 19 Apr 2025 23:31:34 GMT Yan /@@hNi7/9 과자 진열대 앞에서 - -비스켓, 크래커, 쿠키, 스낵의 사소한 이야기 /@@hNi7/8 마트의 과자 코너를 지나다가 문득 발걸음이 멈췄다.비스켓, 크래커, 쿠키, 그리고 스낵.익숙한 이름들인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그래서 과자의 세계를 제대로 한 번 들여다보기로 했다.맛이 아니라,&nbsp;그들의 정체성과 기원을. ■ 비스켓 &ndash; &quot;두 번 구워낸 담백한 전통&quot; 비스켓(Biscuit)의 어원은&nbsp;라틴어 &lsquo;bis coctus&rsquo;,즉 Sat, 19 Apr 2025 01:39:03 GMT Yan /@@hNi7/8 나는 요즘 행복한가? - - 버스칸에서 시작된 질문 /@@hNi7/7 버스칸에서, 회사에서, 혹은 집 안에서 문득문득 나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본다.&nbsp;&lsquo;행복이란 대체 무엇일까?&rsquo; 익숙한 질문이지만, 막상 깊이 들여다보면 몹시 애매모호한 말이다.무언가 확실히 존재하는 듯하지만, 말로 설명하려 하면 미끄러지고,쥐려 하면 빠져나가는 감정.이루면 멀어지고, 갖고 있어도 금방 무뎌지는 감정. 사전적 의미의 행복은 &ldquo;내가 중요하게 여 Thu, 17 Apr 2025 11:27:08 GMT Yan /@@hNi7/7 동남아 경제를 움직이는 숨은 실세, '화교'를 주목하라 /@@hNi7/6 1. 서두: 현장에서 직접 느낀 '화교의 힘' 나는 7년 이상 동남아시아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이 지역의 경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을 직접 목격해왔다.&nbsp;그것은 다름 아닌 &ldquo;화교(華僑)&rdquo;였다. 시장에서, 항구에서, 유통센터에서, 부동산 개발 현장에서...&nbsp;그들은 언제나 중심에 있었다. 처음에는 &ldquo;왜 이렇게 다 화교들일까?&rdquo;라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i7%2Fimage%2FhcR9R2r7T5tHF7SYV9vljprj-Bg.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12:03:24 GMT Yan /@@hNi7/6 버마와 태국의 기나긴 전쟁, 그리고 성정체성 /@@hNi7/5 &mdash; 전쟁, 어머니, 그리고 문화가 만든 이야기 지금도 태국 방콕의 거리에서는 여장을 한 남성들이 자연스럽게 거리를 활보한다. 어떤 이들은 이들을 &lsquo;카토이&rsquo;라 부르고, 또 어떤 이들은 태국을 &lsquo;성소수자의 천국&rsquo;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런 자유로운 모습 이면엔, 한 편의 긴 전쟁과 가족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버인나웅과 나레수언 &ndash; 코끼리 위의 대결 16세 Tue, 15 Apr 2025 13:55:51 GMT Yan /@@hNi7/5 베트남은 왜 그렇게 오토바이가 많을까? /@@hNi7/4 &ndash; 거리에 넘치는 두 바퀴 위의 삶, 그 속 이야기 처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기억나시죠?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쏟아져 들어오는 오토바이 행렬. 그 많고 빠른 오토바이 틈에서 길 하나 건너는 것도 일이죠. 그 풍경은 참 묘해요. 정신없고 시끄럽지만, 왠지 활기가 넘쳐요.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집니다. &quot;도대체 왜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은 거지?&quot; 사 Tue, 15 Apr 2025 13:54:35 GMT Yan /@@hNi7/4 인간과 로봇은 구분될 수 있을까? /@@hNi7/3 로봇에 대한 영화나 소설속의 그들은 우리 인간과 다르지 않았다. 살아있는 것과 만들어진 것, 감정을 느끼는 존재와 프로그래밍된 기계. 하지만 나는 점점 그런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릴 적 읽었던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직도 생생하다. 그가 설정한&nbsp;로봇 3원칙은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규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장치였다. Tue, 15 Apr 2025 13:47:13 GMT Yan /@@hNi7/3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불교의 한 줄기에서 /@@hNi7/2 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ldquo;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정말 없을까?&rdquo; 무언가 하나, 흔들리지 않는 중심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에 기대어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삶이 점점 불확실해질수록,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질수록, 나는 더 자주 그 질문 앞에 멈춰 서곤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삶의 대부분은 변화에 &lsquo;대응&rsquo;하거나 &lsquo;적응&rsquo;하는 일의 연속 Tue, 15 Apr 2025 13:39:17 GMT Yan /@@hNi7/2 꽃 한 송이에 우주를 담아... /@@hNi7/1 오늘 아침 햇살은 유난히 눈부셨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니, 공기와 바람, 나무와 빛, 모든 것이 마치 &lsquo;행복&rsquo;이라는 감정으로 나를 감싸는 듯했다. 길을 걷다 문득, 저쪽 모퉁이에 피어난 한 송이 꽃을 보았다. 그 꽃은 평범한 꽃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나에게 &ldquo;나타났다&rdquo;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 그 자리에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 Tue, 15 Apr 2025 13:32:03 GMT Yan /@@hNi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