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꺼내어 보는 기록. 나를 알아가는 여행중입니다. ko Tue, 29 Apr 2025 16:25:32 GMT Kakao Brunch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꺼내어 보는 기록. 나를 알아가는 여행중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JO277%2FbtsM3Hz0ua7%2FyEcxsJw7skH1q2kpEUc74K%2Fimg_640x640.jpg /@@hNrY 100 100 셀룰라이트 - 감정도 너와 같아. /@@hNrY/7 오늘 샤워하다가거울 속 내 허벅지를 보게 됐어.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가예전보다 더 선명하더라고. 그냥 지방이 쌓인 거겠지 싶다가도, 가만히 들여다보니까이상하게 감정이 겹겹이 눌어붙은 자국처럼 느껴졌어. 말 못 하고꺼내지 못한 생각들이마음 어딘가에 쌓이면감정도 이렇게 굳어가는 거 아닐까.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진 않고오히려 더 짙어지기만 하는 거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M6Phrcv2L4sdJCvscv0gV30oOGs" width="500" /> Mon, 28 Apr 2025 08:06:59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7 싸우다 싸우다 이혼 각 - &ldquo;이혼하자&rdquo; 그날 밤, 우리는 같은 이불 아래 있었다 /@@hNrY/10 우리는 자주 싸웠다. 그리고, 심하게 싸웠다. 목소리가 높아졌고 감정이 격해지면 말은 쉽게 선을 넘었다. 물건이 날아들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싸움들엔 &lsquo;이기겠다&rsquo;는 의지보다 전달되지 않는 마음에 대한 좌절이 더 컸던 것 같다. 싸움이 끝나면 언제 끝날지 모를 기나긴 침묵이 이어졌다. 싸운 이유조차 흐릿해질 즈음, 아주 간단한 일상의 말들을 조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OCAwXg7JuFpW08kcNkXMRz9ALyE" width="500" /> Thu, 24 Apr 2025 23:00:17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10 고이 접어 돌려주시오 - 2025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기념 저작권 글 공모전 /@@hNrY/11 경술년 칠월 이십구 일. 건들바람 부는 늦가을 사랑하는 나의 님은 소리 없이 떠났습니다. 내 님 없는 자리 하얀 깃 붉은 태양 다가와 나의 것 내놓으라 합니다. 내어 주지 않겠다 하니 내 추억마저 사라집니다. 말없이 내어주고 먼발치에서 보겠다 하니 그 마저도 안된다 합니다. 비록 나의 것 다 내주어도 텅 빈 곳간에 손때 묻은 내 흔적이야 지워지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ZjRNbX0e8pyy7x5bsTz6BeBFnlA" width="500" /> Thu, 24 Apr 2025 07:31:27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11 꺼진 창 - 아직 꺼진게 아니야. 괜찮아. /@@hNrY/8 지금,모든 게 꺼져버린 것 같은 밤을 지나고 있다면이 얘기.. 꼭 한번 해주고 싶었어. 아까 잠깐 창밖을 봤거든. 맞은편 아파트 단지에 불 켜진 창문들이 눈에 들어왔어. 누군가는 웃고 있겠지,누군가는 혼자 밥을 먹고 있겠고. 근데 이상하게자꾸 눈에 밟히는 건캄캄하게 불 꺼진 창들이었어. 그냥 어두운 게 아니라주변이 밝아서 더 어두워 보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9JmXCP15nOS1cHgn_IDNW-1kj0s.webp" width="500" /> Mon, 21 Apr 2025 12:00:05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8 설명서 없이도. - 실패해도 괜찮아. /@@hNrY/9 와이프가 빨래 수납함을 하나 샀다.조립식이었는데, 제품 안에 설명서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감으로 조립시작!아귀가 맞는 부품들을 끼워보고, 안 맞으면 빼고&hellip; 근데 어느 순간, 잘못 낀 부품이 안 빠지더라는 거다. 힘을 줬다간 부러질 것 같고,짜증이 올라왔지만 꾹 참고 천천히 다시 조립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겨우 마무리했는데이번엔 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V0Xt5rGcGzaHE23HjlIL96e1JpA" width="500" /> Fri, 18 Apr 2025 08:22:23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9 연애는 끝났다, 전쟁이 시작됐다. - 분명 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결혼한 거였는데.. /@@hNrY/6 아내를 처음 알게 된 건, 내 직장동료이자 술친구였던 친한 형이 &ldquo;야, 너랑 진짜 잘 맞을 것 같은 대학 후배가 하나 있어&rdquo; 하며 소개팅을 주선했을 때였다. 첫인상은, 뭐랄까. 별생각 없이 봤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빠져버린 느낌? 밝고, 잘 웃고, 티 없이 쾌활한 모습에 금세 호감이 생겼고 두 번째 만남에 연인이 되었고, 세 번째 만남에선 벌써 결혼 이야기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uVIbP21lNnhoIpyOj36yyOsYE6w" width="500" /> Thu, 17 Apr 2025 22:51:53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6 정시퇴근은 나의 반항이었다 - 워라밸은 기업이 주는 복지가 아니다. 능력이 지켜낸 삶의 균형. /@@hNrY/5 워라밸이라는 말이 있다.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 이라는 뜻으로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이다. 구직자나 이직 희망자들 사이에서도 기업이 제공하는 '워라밸'이 어느 정도인지가 구직 혹은 이직의 중요한 척도가 되곤한다. 나 또한 14년차 개발자로써 '워라밸'은 개인, 기업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lunibl68IWliR9LyBjBZrrJfKTc" width="500" /> Thu, 17 Apr 2025 08:22:54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5 안녕하세요. - 오늘 하루도 안녕하셨나요? /@@hNrY/4 &ldquo;안녕하세요&rdquo;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말을 한다. 별다른 의미 없이, 습관처럼.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 경비업무를 보시는 분들 중 마주칠 때마다 항상 인사를 건네주시는 분이 계신다. &quot;안녕하세요. 출근하시나 봐요&quot; &quot;안녕하세요. 퇴근하시나 봐요&quot; &quot;안녕하세요. 애기가 많이 컸네요&quot; 편안한 웃음으로 다가와 건네는 인사말에 미소를 지으며 나 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azeNwwoklP8U7Jkz_vqoSIXFn_M" width="500" /> Tue, 15 Apr 2025 23:06:36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4 내가 문제를 만들고 있었다 - 힘을 빼야 하는 이유. /@@hNrY/3 나는 14년차 IT 개발자다. 같은 업계 사람들은 알 거다. 대한민국의 개발자와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IT 개발자들이 그렇다는것은 아니다. 보통의 개발자들은 정형화된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크게 필요 없는 환경 속에서 말이다. 제한 된 시간, 제한 된 자원으로 고객이 원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NuTILStUIFWW5CaFePvygPlUwzw" width="500" /> Tue, 15 Apr 2025 07:41:07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3 지독하리만치 닮은 사람 - 닮아가는 당신 /@@hNrY/2 작년 늦가을, 우리 아이를 만난 지 반년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포근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나의 퇴근길의 벗처럼 반겨주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지하철 개찰구를 나와 집으로 걸음을 옮기던 중 귀에 꽂아 넣은 이어폰 사이로 노래 한곡이 흘러나왔다. '김진호의 가족사진' 나는 원래 계절에 큰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hT0jtv515yfrVIo-gV7xbe1zP9E" width="500" /> Tue, 15 Apr 2025 07:37:48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2 너를 아주 뜨겁게 좋아하고 있다고 - 널 사랑해. /@@hNrY/1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보기 싫어 외면할 때가 있다. 건조하고 푸석한 내 모습이, 피곤에 절어 퀭한 내 눈이 싫어서, 보고 싶지 않을 때 말이다. 타인을 볼 때의 엄격한 기준이 나에게도 통용되기 때문이다. 길을 지나다 마주치는 사람들. 출근길 지하철에서 지나치는 사람들. 옷이 왜 저래? 머리가 왜 저래? 땀 냄새 너무 불쾌해 등등.. 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rY%2Fimage%2Fsu9lg6YWwzgtyCIbtba-8UYqpFM" width="500" /> Tue, 15 Apr 2025 07:36:54 GMT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hNr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