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의 생각

아침이 오면 같이 오는 공허함 - 나의 세상에게 보내는 편지

류의 생각 — Fri, 18 Apr 2025 08:17:04 GMT

난 또 너와 다투는 꿈을 꾼다. 그렇게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공허하다. 모든 세상이 나의 공허함으로 빨려 들어간다. 괜히 눈만 껌뻑이며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울리지 않는 핸드폰만. 다시 돌아가고 싶다 말할까?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랄까?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함 때문에 난 오늘도 침대와 한 몸이 된다. 언제쯤 벗어나야 하나.. 아무것도 하

조용한 새벽, 시끄러운 마음 - 늘 10대에 사는 내 영혼

류의 생각 — Wed, 16 Apr 2025 04:44:24 GMT

마음이 조급해진다. 눈을 감으면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해, 눈 감고 잠들기가 무섭다. 뭐가 그리 급한건지.. 머리와 마음이 복잡하다. 10대, 20대, 30대.. 시간의 속도는 다르다. 어느덧 40대를 바라보는 순간이 다가와 버렸다.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나간 걸까? 내 영혼은 아직 10대에 머물러 있는데.. 고요한 새벽이 오면 더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나 - 나 좀 내버려 둬요 제발!

류의 생각 — Tue, 15 Apr 2025 05:30:43 GMT

모두들 나에게 왜 이럴까? 무슨 일을 하든 늘 이 일은 너와 맞지 않다고, 너에게 맞는 일을, 다른 일을 빨리 찾으라고.. 이건 네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만 같다. 나에게 맞는 일은 뭘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뭘까? 나에게 그런 일이 있기는 할까? 해도 해도 질리지 않고, 온 우주가 나를 돕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일. 돈 보다 사람이

소심한 나, 조용히 버티는 하루의 끝에서 - 쌍라이트가 무서운 소심한 하루에게

류의 생각 — Mon, 14 Apr 2025 06:08:08 GMT

운전을 할 때면내 뒤를 바짝 따라오는 차들 때문에심장이 자꾸 두근거린다.속도가 너무 느려서혹시나 클락션을 울릴까,쌍라이트를 번쩍이며 화내면 어쩌지,괜히 마음이 조급해진다.시속 60km 도로에서나는 그저 60으로 달릴 뿐인데,정직한 내게 융통성이 없다며세상 모두가 눈치를 주는 것 같아오늘도 가장자리 차선을 따라조심조심 운전했다.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