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소금 반스푼 /@@hO7d 건강에 좋지 않아요. 그래도, 간은 맞춰야 하잖아요. 기억을 넣고 끓여봅니다. 평범한 직장인, 은신처는 서울에, 먹이 활동은 경기도에서 하고 있습니다. ko Thu, 01 May 2025 20:39:44 GMT Kakao Brunch 건강에 좋지 않아요. 그래도, 간은 맞춰야 하잖아요. 기억을 넣고 끓여봅니다. 평범한 직장인, 은신처는 서울에, 먹이 활동은 경기도에서 하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1sg7ze8Q1An1kTOX-9uMnRqPl3U.png /@@hO7d 100 100 참는 사람 /@@hO7d/43 참아낸다는 것 그대로 둔다는 것 흘러도 닦지 않고 그저 받아내고 쌓여도 덜지 말며 슬며시 길을 내며 터지면 감싸 덮어 차분히 앉혀 주어 모든 걸 지나 보낸 배웅길에 안는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IebsOMQQfx45P-i22Z55K-c_C6c.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23:32:53 GMT 맛소금 반스푼 /@@hO7d/43 일상의 시 - 회의록도 추억이 됩니다. /@@hO7d/38 무조건 줄이랍니다. 그래서 줄였습니다. 그렇게 십몇 년 동안 그대들을 위한 일을 저를 위해 줄이면 글감입니다. 그대들의 논쟁은끝이 없어도 헤아려 달라는 듯 곁에서 듣고, 기록으로 남겨달라 하였습니다. 스스로 했던 말도 약조했던 사실조차 잊기 위한 말로 남고 감정은 담지 못한 목격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종식을 기대하며 수백 번을 받아 적고 왕조의 실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xXbiNdCZT9b8a9TSijwai2vIBkw.png" width="500" /> Sun, 27 Apr 2025 02:00:0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38 풍금 대신 피아노일 뿐인데 - 『그 남자, 기억하다』 - 3-7. 여름이 빨리 왔다. /@@hO7d/39 5학년이 되었다. 13반으로 배정되었다. 한 학교를 5년째 다니다 보니, 반 아이들의 절반 이상은 알고 있었다. 보이스카우트를 같이 하거나, 과학상자 대회, 고무동력기 대회에서 마주쳤던 아이들도 보였다. 심지어 1학년 때부터 쭉 나를 따라오기라도 한 듯, 같은 반이었던 K도 있었다. 자습 시간 숙제를 보여주었던 그 아이였다. 예전과 다른 것은, 나를 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17xDbJBCNSFom2VomoRLuGn-P6k.png" width="500" /> Sat, 26 Apr 2025 04:00:04 GMT 맛소금 반스푼 /@@hO7d/39 개복치의 일상 모험 #2 작전 대실패! 돔황챠! -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내가 개복치다. /@@hO7d/18 나다. 개복치다. 늘 &nbsp;평정심을 유지하며, 이 깊은 바다를 둥둥 떠다니고만 싶어도 그게 생각대로 쉽지가 않다. 어제도 잔잔한 스트레스들이 몰려왔지만, 안 죽었다! 왜냐면 이미 죽을 것 같은 스트레스, 그중에서도 견디기 힘들었던&nbsp;적이 한 번 있다.&nbsp;나는 살아있다, 고로 떠다닌다!&nbsp;그&nbsp;기억 지금부터&nbsp;꺼내본다. 여러 바다를 돌고 돌면서, 대놓고 키워주겠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xfeEfdmGSLF735noO1c6E9l1TMY.png" width="500" /> Fri, 25 Apr 2025 00:00:27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8 피와 꿀 - 꿀벌과 모기 이야기 /@@hO7d/34 꿀벌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내며 꿀을 모아 남기고 사라진다. 누군가는 관념을 그림으로 누군가는 생각을 글로 남긴다. 꽃과 꽃을 날아다니며 말벌을 피하고, 추위를 피해 가며 흔적을 쌓아, 마침내 꿀이 된다. 모기들이여 자신을 돌아보라 피를 빨 것 없으면 살 수조차 없지 않은가 그대들의 흔적에는 피가 흐르고, 살이 붓는다. 우리의 기다림은 피가 아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gWeMS3oU8bIXQ4tOrtBEUwm4ZLI.png" width="500" /> Wed, 23 Apr 2025 03:50:50 GMT 맛소금 반스푼 /@@hO7d/34 맡아줘, 부탁할게 /@@hO7d/23 나의 시간을 조각내어그 시절의 나에게 하나씩 부탁한다. 설레며 울렁이던 마음은스물두셋의 나에게, 외롭고 억울하던 밤은스물다섯의 나에게, 길을 잃고 맴돌던 마음은서른둘의 나에게, 감사와 쓸쓸함을 동시에 안았던마흔둘의 나에게, 잔잔히 머물고픈 오늘의 마음은지금의 나에게, 언젠가 또 파도가 칠 땐그때의 내가담담하게, 이 마음을 맡아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yh-uUvPW8do7_woKP_WS78q8oqI.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14:00:03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3 닮음 /@@hO7d/28 그대와 내가 닮을 수밖에 벽난로 장작 타는 듯솔직한 속 이야기들은그대와만 나누고 보드라운 목소리에마음마저 부드러워따라서 흥얼거리며 어두운 밤 은하수 흐르는그대의 눈길을 따라 걷다 보면어느새 아침이 되어 밤 사이 머금은 그대를 품은 채로또 하루가 열려 각자 떠나더라도다시 만날 밤을 기다리니 그대와 내가 닮을 수밖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dAxr1e3Pyjdaa4tlEMUFNGUf6k4.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12:00:01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8 숙면 /@@hO7d/24 다가가서 이마를 마주대며반쯤 잠긴 목소리로 속삭이면 감은 눈이 채 떠지지 않아뺨을 부비며 더 잘 거라 돌아누워 상냥한 아침 햇살 같은 머리결이코끝을 스치는 산들바람 같아 하품마저 포근하여 한 소곰 잠이 들면몽글몽글한 간지러움에한껏 미소짓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HpxbWTMqRMfyb2aZ0kPirC8yUIk.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10:49:57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4 실감 /@@hO7d/26 그 먼 길을 걸어온 당신 홀로 기다리던 추운 밤 얼어버린 몸은 깨져 흩날리더라도 움직이는 건 가여운 숨결 별 하나 없는 외로운 밤 그리웠던 걸음걸이는 아직 보이지 않고 눈 감아야 만나던 그대 제대로 볼 수 없던 어두운 밤 변하지 않은 목소리가 나를 조용히 깨우고 한 발 치 떨어져 걷지만 익숙한 향기, 어색한 미소 조금씩 스며드는 온기 조각난 틈을 채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Mdrm8YYb2gtI_pGcXO3opMSYRKo.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07:00:02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6 이카로스 - 그녀는 태양 /@@hO7d/25 마주하면 언제나 태양처럼 빛나 감히 바라봄에 내 눈은 제대로 뜰 수조차 없고 찬란한 빛줄기에 녹아내린 현실과 돌아서면 어느새 그 빛은 사라져 애타게 돌아보며 감겼던 눈이 떠져 담으려 해도 차가운 달빛에 시려오는 진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kN4o7YbGMdJ4WDSysageDiEIzm0.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01:00:14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5 초콜릿 /@@hO7d/27 포장을 벗기고 나서너무 오래 만지지 마세요체온에 녹아버리니까 쓰거나 달콤하다고크게 베어 물지 마세요머리가 어지러우니까 기분 좋게 살살 달래서사르르 녹여내야죠온몸에 퍼질 테니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915EHbX3hbebcZWqVk7t5f5ic0I.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00:00:1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7 고양이가 되었는지도 /@@hO7d/22 나 잘 살아있어요&nbsp;사람들 사이에 있는 듯 없는 듯 담벼락에 숨고 그늘 속에 꽁꽁 숨어 있어도&nbsp;어디선가 지켜봅니다 약속은 지켰네요? 안경써서 다행이고 건강해서 다행이고 공부 잘해서 기특하고 아무튼 다행이라&nbsp;&nbsp;고양이가 되었는지도&nbsp;꾸릉꾸릉하면서 숨으니까 너무 편해 나비가 날아다니고 햇볕이 따스해지면 뭐하나 보러갈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TD6znhfMjoMJOSJ9dSvjYeN3JOk.png" width="500" /> Sat, 19 Apr 2025 23:00:09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2 저울에 올라서면 가을이 온다. - 『그 남자, 기억하다』 - 3-3. 저울에 올라서면 가을이 온다. /@@hO7d/16 초등학교 3학년 무렵, 다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문득 &lsquo;가을 기분&rsquo;이 찾아오곤 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서서히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일단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조용하고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곳에서만 가을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살짝 움츠러져 힘이 들어가 있던 어깨를 내리면서 시작이다. &lsquo;가을 기분&rsquo;이 시작된다. 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2wSpFXwKaTh48Z_GVLKrVyG7gvY.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7:00:00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6 일 년 내내 환절기 - 『그 남자, 기억하다』 - 3-1. 심해진 일교차에 괴로워하다. /@@hO7d/20 8살, 드디어 삶의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두 번 다녀 익숙했던 유치원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아침부터 시간에 쫓기는 듯 긴장감이 가득이었다. 아직 잠도 덜 깬 눈으로, 세수하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 양치질을 마저 하고 나면, 옷이 입혀졌다. 신발을 신고 나서 등을 내밀면, 전날 챙겨 놓으신 납작한 책가방을 메어 주시고, 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oCOQW39RpsPFnRdBzrRsH9XZOgI.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6:00:03 GMT 맛소금 반스푼 /@@hO7d/20 당신의 기억, 잘 있으신가요? - 『그 남자, 기억하다』 - 0. 기억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hO7d/19 기억은 잔인한 방식으로 사라진다.애써 참아냈던 상처부터, 가장 소중했던 순간까지. 어느 날 문득 떠올리면, 이미 희미해져 있고,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어제 혹은 그 이전의 하루를 조금씩 잊어간다. 천연색의 기억이 어느 순간 회색으로 바래면, 그 시절의 존재들은 점점 더 흐려지고,그 흐릿함마저 일상의 지루함과 무기력함에 밀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tteDy4VnWa5YKnnro8RGW5vJ-e0.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5:00:1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9 개복치의 일상 모험 - #1 No 출격, Just 출근 - 나는 개복치다. /@@hO7d/17 나는 개복치다. 몇 년 전, 모 게임에서 뭐만 해도 죽어버리는 연약함의 상징. 개복치의 학명은 mola mola. 이름이&nbsp;&lsquo;개&rsquo;로 시작하는 바람에 고귀함은 아예 없다. 여기저기 뒹굴 댕굴 던져지고 밀쳐져도 괜찮은 느낌. 작은 알에서 시작해 성체가 되기까지 오래 걸린다고만 쓰여있다. 몇 년이 걸리는지 정확하게 연구된 바도 없는 어릴 때의 모습과 성체의 모습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VVVNgsIFLwvvfD657o8irDCrRtQ.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22:00:21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7 미운 네 살 - 사춘기는 십 년마다 /@@hO7d/15 네 살, 맘에 들지 않는지삐죽 나온 입술로 심술을 말하고혼내는 부모님이 그날만은 미웠었지&nbsp;열네 살, 자란 듯 안 자란 듯알 수 없는 감정 속에 무엇이 억울했니무거워지는 책가방과 괴로운 분필 소리&nbsp;&nbsp;스물네 살, 무엇을 위해 태어났을고세상이 반가워 한없이 웃다가도내게 지은 미소가 아니란 걸 알아도, 그래도 미워할 수 없었지&nbsp;서른네 살, 어른의 삶, 고달픔의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Oz5aBqTjrJZ0sU0ZruiV8bdMXnY.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15:24:5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5 반딧불이 /@@hO7d/14 시냇가에 발을 담고 조용히 바라보니그렇게도 밝지도 않은 것이이따금 날아올라 지친 듯 깜빡이다&nbsp;악보 없는 풀벌레 가락에 맞춰서늘한 대나무 숲바람 잎사귀 스쳐지듯어스름한 노란빛을 어지러이 휘날리면&nbsp;그렇게도 밝지도 않은 것이달 어두운 밤에 하릴없이 노니기를시린 발가락 마저 너를 따라 춤을 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s-ScEsKDAV2s-tvUz45UZwyacbk.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15:24:5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4 여름, 이맘때쯤 /@@hO7d/13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는지한가로운 가로수 그늘 아래는&nbsp;매미 우는 소리살짝 피곤한 땀을 닦는 손수건곧 울릴 것 같은 전화기얼르듯 만지작 거리는 손&nbsp;열심히 일하고 난 당신을 알았는지바람 부는 가로수 그늘 아래는&nbsp;매미 웃는 소리방금 꺼내 이슬 맺힌 물병마음껏 울어 속 시원한 전화기수고가 담긴 가방을 받아드는&nbsp;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lerPy5OfCM6wCKaK1lZwomfHW7Y.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15:24:56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3 새벽 1시 - 이 여자다 싶을 때 /@@hO7d/12 쉴틈도 없이 그리도 바쁘던당신의 발걸음이 멈출 시간&nbsp;숨 가빴던 하루가 지나몸을 뉘어 겨우 잠들 순간&nbsp;눈을 감고 당신을 바라보고당신의 뺨을 손등으로 스치며&nbsp;기쁘도록 고되던 오늘 일들을새근새근 숨소리로 듣는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7d%2Fimage%2F4zXG5JCVIeHy5y1IZXukwST5gxY.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15:24:55 GMT 맛소금 반스푼 /@@hO7d/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