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은 /@@hP3S 새벽달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가정주부입니다. 가족 안에서 온전한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삼식이가 둘이나 생기는 주말을 평일 내도록 기다립니다. ko Wed, 14 May 2025 10:15:09 GMT Kakao Brunch 새벽달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가정주부입니다. 가족 안에서 온전한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삼식이가 둘이나 생기는 주말을 평일 내도록 기다립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1An3l%2FbtsJXvPsV5v%2FfOxYO0TbGUEU6IW690GCV0%2Fimg_640x640.jpg /@@hP3S 100 100 스승의 날 선물, 뭐가 좋을까? /@@hP3S/22 다가오는 스승의 날 선물 준비로 시끌시끌합니다. 선물을 한다, 안 한다. 마음만 받는다는 공지가 올라왔으니 하지 않는다. 그런 말이 없으면 아무래도 해야겠지. 한다면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담임 선생님 선물만 준비를 하면 될까. 아니면 원장 선생님과 보조 선생님까지는 챙겨야 할까. 커피 카드가 제일 무난하다. 아니다. 그건 너무 많이 받는 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YJJOacYV22vbDZUPrhGaZn_4dcQ.jpg" width="500" /> Wed, 14 May 2025 02:03:42 GMT 세은 /@@hP3S/22 쌀밥의 스펙트럼 /@@hP3S/3 한 여자연예인이 유튜브에 나와 어린 나이에 했던 결혼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토로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고생 꽤나 했겠구나 싶겠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있을 좌충우돌 신혼 이야기였으니 오해는 마세요. 다큐보다는 로맨스코미디에 가까운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쌀밥 만드는 썰에서 하이라이트를 찍는데요. 이 파트가 여기저기서 밈처럼 돌아다닌 걸 보면 저만 재밌게 본 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WjiNw5c1lJf_fjXKUW0Yr0KVVAc.png" width="500" /> Tue, 13 May 2025 02:07:09 GMT 세은 /@@hP3S/3 아빠가 초코식빵 못 사 오면 어떡해? /@@hP3S/21 금요일 아침입니다. 두 남자가 정성껏 차려놓은 아침밥을 앞에 두고 식빵 이야기를 해요. &ldquo;아빠가 퇴근하고 오는 길에 식빵이랑 초코식빵 사 올게!&rdquo; &ldquo;왜? 왜 식빵 사와?&rdquo; &ldquo;내일부터 주말이잖아. 아침으로 샌드위치 해 먹고, 간식으로 좋아하는 초코식빵도 먹고. 좋잖아~&rdquo; &ldquo;응 좋아! 오예! 꼭 사 와!&ldquo; 남편의 회사 근처에 맛있는 식빵 가게가 있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MnvGMK7pYzRUEQ8N9lqpeBYGgrY.png" width="500" /> Mon, 12 May 2025 02:45:25 GMT 세은 /@@hP3S/21 아무래도 오픈런은 무리입니다 /@@hP3S/19 &lsquo;나 뛰었다! 어휴. 창문이고 뭐고 유치원 버스 보내자마자 바로 왔어야 했네. 캠핑의자에 돗자리에, 난리야 난리.&rsquo; &lsquo;이 줄이 다 아이 신발 사려는 엄마들이야? BTS 콘서트 아니고?&rsquo; &lsquo;응. 다 프ㅇㅇ 사려고 온 사람들이야. 창문까지 닫고 온 나는 너무 초라해.. 살 수 있을까?&rsquo;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아동용 여름 운동화 &lsquo;프ㅇㅇ&rsquo;. 오픈런을 해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Vm4ZfStQKVCBmKkDbN9xWNNwm3Y.JPG" width="500" /> Fri, 09 May 2025 03:13:53 GMT 세은 /@@hP3S/19 F가 F를 낳았습니다 /@@hP3S/15 어제저녁 침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lsquo;언제나 너를 응원해~ 자, 이제 자자!&rsquo; &lsquo;훌쩍훌쩍&rsquo; &lsquo;포포 울어? 왜 울어??&rsquo; &lt;너를 응원해&gt;라는 책을 읽어주었어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를 응원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담은 책인데요. 볼 때마다 뭉클해져서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다만, 스무 번도 넘게 읽은 책에 난데없이 흐르는 아이의 눈물은 예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CRby02SqYfZPUZ5-mwCII06Ds28.png" width="500" /> Thu, 08 May 2025 05:14:15 GMT 세은 /@@hP3S/15 나무 아래 할머니들 /@@hP3S/5 동네산책이 있는 여행을 즐겨한다. 시골 마을의 입구에는 높은 확률로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입간판처럼 확실한 존재감으로. 직함이 있다면 수호신 정도가 어울릴법한 그 나무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을 묵묵히 지켜왔겠지. 그 나무를 좋아한다. 사실 그보다 더 좋아하는 건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그 나무 아래에 있는 할머니들. &lsquo;저 큰 나무 아래에 할머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BoP2RGu5lDBwN_O40fl2CzU6wgE.png" width="500" /> Wed, 07 May 2025 06:43:54 GMT 세은 /@@hP3S/5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을 자란다 /@@hP3S/17 &lsquo;엄마- 내일이 어버이날이야?&rsquo; 아직 4월이 채 가지도 않은 어느 날, 포포가 어버이날에 대해 물어요. 아무래도 유치원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 중인가 봅니다. 노래와 춤 같은 깜찍한 퍼포먼스를 배우고 있는 듯한데, 보여달라고 하니 선생님이 아직 비밀이라고 했다며 보안이 아주 철저합니다. 그런 것치곤 어버이날이 내일인지를 매일 물어봐요. 하지만 아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YJ6YPVlBqQTxq5IQm2Q2EaOJ7Q8.png" width="500" /> Mon, 05 May 2025 11:03:44 GMT 세은 /@@hP3S/17 아들에게 (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hP3S/14 &lsquo;어머니~ 포포한테 여자친구 생긴 거 들으셨어요?&rsquo; 얼마 전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선생님에게 들은 말입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지나치치 못하고 그 말에 살을 붙여줍니다. 아주 재밌어하면서요. &lsquo;포포는 예서만 있으면 돼요. 예서 앞에서는 세상 얌전해져요~&rsquo; &lsquo;둘이 손 꼭 붙잡고 다녀요 어머니~&rsquo; &lsquo;포포야- 선생님이 예서라고 생각하고 멋지게 인사해 볼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cx3K-GslrrqAJc3hqdpNe3ys174.jpg" width="500" /> Sat, 03 May 2025 05:26:08 GMT 세은 /@@hP3S/14 포스트잇 편지 /@@hP3S/16 안녕하세요. 행복한 육아를 지향하는 세은입니다. 며칠 전 문득, &lsquo;행복&rsquo;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졌어요. 매일 아이가 잠들기 전에 &lsquo;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어?&rsquo;라고 묻습니다. 오랜 친구와의 대화는 늘 돌고 돌아 &lsquo;우리 부지런히 행복하자&rsquo;로 마무리되고요. 오늘은 아이의 선생님이 쓴 알림장에 &lsquo;선생님도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squo;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Cp3SRoPzUN3zX2FccTbfi-TvxPA.jpg" width="500" /> Fri, 02 May 2025 12:51:57 GMT 세은 /@@hP3S/16 대출 전단지 /@@hP3S/13 &lsquo;엄마 우리 집에 편지가 왔네?&rsquo; 현관문 앞에 대출 전단지가 붙어 있습니다. 왕왕 있는 일이지요. 저만 보았더라면 보지도 않고 떼어 버렸을 텐데, 아이는 그 전단지가 반가웠나 봅니다. 편지가 왔다며 기쁘게 떼어서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것도 아주 소중히 말이죠. 요즘 책을 보다가도 떠듬떠듬 글자를 읽으려고 하는 아이는 작은 손가락으로 전단지 속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3ezgTd6tRmw8fOt88FgJ6VtiG38.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05:28:22 GMT 세은 /@@hP3S/13 우리 가족 사투리 /@@hP3S/11 저에게는 올해로 다섯 살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제 남편은 경기도에서 나고 자라 직장을 따라 부산으로 온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에서 나고 자라 서울과 제주에서 일을 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지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런 이유로 남편과 저의 말씨는 조금 애매합니다. 부산 사람들이 듣기에 남편은 완벽하게 서울말 쓰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3S%2Fimage%2FTMMk5CJPLyER2oHMfzpv92kjm0Q.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05:10:12 GMT 세은 /@@hP3S/11 애 키우기 힘들죠? /@@hP3S/1 &lsquo;애 키우기 힘들죠?&rsquo; 최근 자주 들르는 서점 사장님이 웬일로 아이 없이 혼자 온 나에게 건넨 말. 아이가 태어난 뒤로 자주 듣는 말이다. 평소 같았다면 적당히 긍정하고 말았을 텐데, 사장님이 익숙해진 탓인지 솔직하게 부정했다. &lsquo;아니요? 안 힘들어요!&rsquo; 예상하지 못한 답이었는지 멋쩍게 웃으며 &lsquo;에이 거짓말~ 어떻게 안 힘들어(웃음)&rsquo;라고 하는 사장님의 Tue, 29 Apr 2025 01:57:45 GMT 세은 /@@hP3S/1 글을 쓰기까지 /@@hP3S/6 27살에 결혼을 하고, 30살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르는 아기만 봐도 헤벌쭉 웃음이 나버리는 소문난 아기러버였지만, 왜인지 엄마가 되는 일은 막연하게만 느껴져 3년을 고민했습니다. 비혼, 딩크, 저출산. 이런 단어들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 내가 어떤 고민도 없이 엄마까지 된다면 낙오자가 될 것만 같았어요. 대단히 이룬 Sat, 26 Apr 2025 07:12:21 GMT 세은 /@@hP3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