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hPTz 덕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ko Fri, 02 May 2025 07:58:10 GMT Kakao Brunch 덕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bbTj8i%2FbtsHBVviQ8w%2F2SIU9T2DNXJmreP4PseSU1%2Fimg_640x640.jpg /@@hPTz 100 100 므네모시네의 집 - #6 망각과 꿈 /@@hPTz/6 T가 방에 들어가자 D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소매로 쓱쓱 닦았다. T의 방문에서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더니 수고했다는 말을 건넸다. D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A의 방에서 우당탕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려왔다. 잠깐 정적이 흘렀고 곧 A가 방문을 박차고 나왔다. 피부 곳곳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A가 집 안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러댔다. A는 Mon, 28 Apr 2025 11:25:00 GMT 덕구 /@@hPTz/6 므네모시네의 집 - #5 죽음 /@@hPTz/5 깜빡 잠들었던 모양이다. 큰 소리에 깬 나는 허겁지겁 1층으로 내려갔다. D가 꼬마를 잡기 위해서 거실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 씻어야 한다니까! D가 소리 질렀다. - 싫어! 절대 안 씻을 거야! T가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씻기 싫어서 난리 치는 거였어? 참! T는 고양이였지. D에게 잡힌 T는 발버둥을 Mon, 28 Apr 2025 11:14:30 GMT 덕구 /@@hPTz/5 므네모시네의 집 - #4 악몽 /@@hPTz/4 잠이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타들어가는 목마름에 절로 눈이 떠졌다. 어느샌가 달은 하늘에서 사라져 그렇지 않아도 어두운 다락방이 훨씬 어둡게 느껴졌다. 침대에서 벗어나 다락방을 유일하게 밝혀주는 조그만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 벽을 더듬으며 스위치를 찾았다. 겨우 찾아낸 스위치는 말을 듣지 않았고 그 덕에 D를 찾기 위해 다락방을 벗어나야만 했다. 잠이 덜 깨 Mon, 28 Apr 2025 11:03:47 GMT 덕구 /@@hPTz/4 므네모시네의 집 - #3 사랑 /@@hPTz/3 신기한 광경을 구경하던 탓에 누군가 옆에서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모든 정리가 끝나고 다락방에 가기 위해서 고개를 돌렸을 때 정수리가 나의 허리쯤 오는 남자아이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곧 그가 T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에게 말했다. - 무슨 일 있어? 그러자 그가 나의 손을 잡아당기며 산책하러 가는데 같이 Mon, 28 Apr 2025 10:51:08 GMT 덕구 /@@hPTz/3 므네모시네의 집 - #2 식구 /@@hPTz/2 조그만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일어나라며 뺨을 간질였다. 해와 눈을 한 번 마주치고 방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의자에 처음 보는 마른 남자가 책을 보며 앉아있었다. 내가 일어난 것을 알아차린 검은색의 반곱슬머리를 가진 그가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책을 덮고는 자신을 ‘D’라고 설명했다. 고개를 들자 그의 잘생긴 얼굴에 빛이 드리웠다. 그리곤 의자에서 일어나며 Mon, 28 Apr 2025 10:45:58 GMT 덕구 /@@hPTz/2 므네모시네의 집 - #1 이사 /@@hPTz/1 아침 햇살이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와 잠을 깨웠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작은 창문을 통해 날씨를 확인했다. 새파란 하늘이 왠지 오늘은 운이 좋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기분이 좋은 이유가 날씨가 좋아서 뿐만은 아니다. 몇 달 전부터 반복되는 일상에 몸이 근질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람들 몰래 회사에서 여행지를 검 Mon, 28 Apr 2025 10:30:28 GMT 덕구 /@@hPTz/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