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agV 끝인지 시작인지 모를 지점에 서서 흐르는 생각을 담는 (구)이커머스 노동자. 마음을 다독이는 딱히 모양도, 소용도 없는 따뜻하고 다정한 것들을 좋아합니다. ko Fri, 02 May 2025 12:03:49 GMT Kakao Brunch 끝인지 시작인지 모를 지점에 서서 흐르는 생각을 담는 (구)이커머스 노동자. 마음을 다독이는 딱히 모양도, 소용도 없는 따뜻하고 다정한 것들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YiSs0davUjj_hNfaIemEXufMuCs.jpg /@@hagV 100 100 &lt;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gt;결혼적령기에 대한 고찰 - 알랭 드 보통 &lt;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gt; /@@hagV/53 나는 남녀의 사랑의 과정과 유형에 대해 관심이 꽤나 많은 편이다.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다. ​ '나는 솔로'와 '이혼숙려캠프'. ​ 다듬어지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사랑을 찾고, 운이 좋으면 결혼까지 하고, 어찌어찌 살다가 겪는 위기나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 아무래도 방송이기 때문에 과장되고 극대화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문득문득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ODbu4g6RSiBad1JRmFKEiE8BG3g.png" width="500" /> Tue, 29 Apr 2025 14:17:30 GMT 오늘 /@@hagV/53 고작, 구스다운 무게만큼의 말 /@@hagV/52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은 하지 않는 사려 깊은 인내심을 좋아합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 하는 문제는 굉장히 어렵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은&nbsp;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솎아내어 한 마디, 한 마디를 골라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듣는 사람에게 하여금 엄청난 전달력과 파급력을 가집니다. 심지어 원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VS7iPt0K7CUs9UHTTV4SLjvCUks.png" width="500" /> Fri, 25 Apr 2025 09:32:36 GMT 오늘 /@@hagV/52 &lt;초역 부처의 말&gt;내려놓음 끝에 비로소 남는 것 - 코이케 류노스케 &lt;초역 부처의 말&gt; /@@hagV/51 나는 집착이 심한 편이다. 좋게 말해 애착이라고 포장하지만 결국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 잘하고 싶고, 잘 되고 싶은 욕망에 대한 집착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요즘이다.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 한 켠을 잘 비워내지 못하는 것은 내려놓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른 책 &lt;초역 부처의 말&gt;이다. 이 책은 불교 경전의 문장들을 현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ylnUlZ0QpBiSbMbzdqH7ZJkG9DY.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6:05:16 GMT 오늘 /@@hagV/51 마라톤 - 과정자체가 목표가 되는 멋진 취미 /@@hagV/50 유난히도 빼곡했던 2025년 새해의 위시리스트에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어젠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마라톤입니다. ​ ​ 새해엔 건강한 삶을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행복의 기본 조건은 건강이라는 걸 깨닫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행복은 우리 부부가 함께 누려야 하기에,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목표를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nbsp;목표란 본디 비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jEIX6jSAcQ-LPE4F9PXwuV4nQ9w.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15:00:14 GMT 오늘 /@@hagV/50 &lt;꿈의 해석&gt;꿈, 오직 나만 아는 내 무의식의 알고리즘 - 프로이트&lt;꿈의 해석&gt; /@@hagV/49 무의미해 보이는 꿈조차 의미로 가득 차 있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 의미를 삶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나는 고작 얼마전까지 모든 잠에는 꿈이 있는 줄 알았다. 만취해서 곯아떨어진 잠이 아니고서야, 거의 모든 밤에 꿈을 꾸었고 그 꿈이 깨고 나서도 생생하게 기억이 났으니까. 어느날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mMYoohU4QTCkSfs2S8UKgdrOBAc" width="500" /> Tue, 15 Apr 2025 08:07:25 GMT 오늘 /@@hagV/49 밀린 일기 쓰기 /@@hagV/48 나의 새해 목표는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독서, 운동하기, 그리고 일기 쓰기 같은 진부하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기에 매년 목표 페이지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들. 그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단연 일기 쓰기입니다. ​ ​일기란 매일의 기록이기에, 적어도 365줄은 나와야 하니까요. 일기는 혼자만 보는 기록 같은 거지만, 언제 누군가가 볼 수도 있다는 Fri, 11 Apr 2025 14:59:16 GMT 오늘 /@@hagV/48 &lt;오직 두 사람&gt;관계, 그 상실 뒤에 오는 감정에 대해 - 김영하, &lt;오직 두 사람&gt;(2017) /@@hagV/47 2017년 가을, 친한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이벤트 선물로 책을 한 권 받았다. 신랑이 최근 감명 깊게 읽었다며 준비한 선물,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책 표지의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우리는 모두 잃으며 살아간다. 여기,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그 이후'의 삶이 있다.-'작가의 말' 중에서 '인연의 결실'을 축복하는 순간 선물로 받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lpXvT1VpCuHYumPnq4zOCnEGUlo.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08:04:33 GMT 오늘 /@@hagV/47 미역국 -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따뜻한 위로 /@@hagV/46 어릴 때는 별로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좋아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를 갖게 되는 물건이나 음식 같은 것들. 나의 그 수많은 애틋한 것들 중 하나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 바로 미역국입니다. ​ ​솔직히 어린 시절, 그러니까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소위 엄마집에 살던 때에는 미역국이 별로였습니다. 어쩌면 싫어하는 편에 더 가까웠던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LuiAurXpC54MySsQZSaDEy45Mjc.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8:35:15 GMT 오늘 /@@hagV/46 &lt;노란집&gt;'폭싹 속았수다'의 광례가 금명이로 산다면 - 박완서,&lt;노란집&gt;(2013)&nbsp;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삶의 모습. /@@hagV/45 1930년대, 동시대를 살았지만 다른 삶의 모습을 살았던 두 여성을 최근 각각 다른 콘텐츠를 통해 보았다. 한 명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살아내기 위해 역설적으로 숨을 참으며 잠녀일을 해 전투적인 생계를 이어가는 1932년생 전광례(염혜란), 다른 한 명은 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광례의 손녀 양금명(아이유)의 삶을 더 닮은 대한민국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vRrr7-3tZSPiWEdMH_iKGQJkoHM.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12:36:18 GMT 오늘 /@@hagV/45 봄 밤 산책 /@@hagV/44 모든 계절을 격정적으로 알아차리는 환절기 알러지때문에 3보1재채기의 아찔함을 감수하면서도 산책을 포기하지 못하는 계절이 있습니다. 바로 봄 입니다. 선선한데 포근한 공기, 눅눅하지도 퍼석하지도 않은 바닥, 깜깜한 밤하늘에 누가 빛을 뭉쳐 쏟아놓은듯 머리 위로 흐드러지는 벚꽃들, 북적이지만 소란하지 않은 뭔가 들떠있는 사람들의 분위기까지. 무용하고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owBt2RU4Z-TayCF1Ln3ee3WOgPc" width="500" /> Fri, 28 Mar 2025 03:34:23 GMT 오늘 /@@hagV/44 다행이야,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 김상현 &lt;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gt;(2022) /@@hagV/43 가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 어떤 위로가 가장 마음을 안정시켜 줄까? 나에게 최고의 위로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야'이다. 2024년 7월 15일 오전 9시 20분. 나는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팀장님에게 말을 걸었다. 그것도 직장생활 좀 해본 시니어급 회사원이라면 후배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 TOP3 정도에는 들어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A-6HZniTSoK_9Zor9fDvAzfMvnw.jpg" width="500" /> Tue, 25 Mar 2025 06:04:53 GMT 오늘 /@@hagV/43 결과와 무관하게 /@@hagV/42 '결과와 무관하게'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긴 시간 몰입할 여유 없이 결과만 봐도 모자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이게 웬 말인가 싶겠지만 누군가 '결과와 무관하게'라고 말문을 연다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찡해질 만큼 좋아합니다. 지독한 과정중시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내가 특출 나게 모범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G7XJkkYd4l4Vj5nxZng3JkEBnAQ.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13:57:04 GMT 오늘 /@@hagV/42 &lt;부의 추월차선&gt; 돈을 벌고 싶니, 부자가 되고 싶니 - 엠제이 드마코, &lt;부의 추월차선&gt;(2013) /@@hagV/41 '고니야, 돈을 벌고 싶니. 부자가 되고 싶니.' 남편이 몇 번이고 돌려보는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이 주인공 고니에게 하는 대사. 부자가 되고 싶냐니, 입 아프게 별 걸 다 묻는다. 세상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부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욕망하는 이름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런데 되어본 적이 없어서 도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EWkJyTmfmZJckGd-GQwqTUly4TI.jpg" width="300" /> Tue, 18 Mar 2025 05:37:57 GMT 오늘 /@@hagV/41 생일 -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날. /@@hagV/40 생일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 ​일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을 꼽으라면 주저없이&nbsp;내 생일을 꼽을 겁니다. 생일을 좋아하는 까닭은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는 선물때문이었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그 이유는 아니고 그날이 나라는 존재를&nbsp;의미있게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그 이전에는 세상에 없었던 존재가 내 몫의 삶을 배정받은 날, 만으로 30살이던 한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IFoFktM-7-M5VZHeQgGLb7ugaUY.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15:00:09 GMT 오늘 /@@hagV/40 &lt;방구석미술관&gt; 결국, 사랑이다. - 조원재, &lt;방구석미술관&gt;(2018) /@@hagV/39 때는 바야흐로 2024년 1월. 그해의 새해목표도 역시나, 어김없이 '독서'였다. 서점 앞에서는 왠지 겸손해진다. 가로세로로 넓고 높게 쌓인 책의 장벽 앞에서 나의 도서취향은 갈 곳을 잃는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고민이 되는 것은 인간 사 진리인듯하다. 결국 옅은 종이 냄새에 살짝 취해서 향하는 곳은 베스트셀러 매대이다. 그해의 나도 그 앞에 있었다. 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czhBH7Rb9OC_5TOAARMgdB1yRdw" width="500" /> Tue, 11 Mar 2025 14:54:53 GMT 오늘 /@@hagV/39 텔레비전 드라마 : 연속극 /@@hagV/37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특히&nbsp;TV 드라마를 좋아합니다.&nbsp;굳이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단편극보다는 서사가 긴 연속극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연속극을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nbsp;굉장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nbsp;지금에야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어서 꼭 정해진 시간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콘텐츠를 '몰아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iPWu-jBdZdk0bjv8XynVcYCv8oY.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22:00:09 GMT 오늘 /@@hagV/37 11. 백수의 시간은 거침이 없다. /@@hagV/38 확실히, 시간은 감정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이 분명하다. 백수로서의 내 시계는 직장인 시절의 그것보다 잘 먹고 잘 자서 그런지 흘러가는 데에 거침이 없다. 백수가 된 지 어느덧 반년이다. 반년동안 어찌 지냈느냐 물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너무 잘'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어릴 때부터 꿈꾸었던 돈 걱정 없이 그림 그리고 글 쓰고, 좋아 Thu, 06 Mar 2025 08:27:58 GMT 오늘 /@@hagV/38 &lt;소년이 온다&gt;하나의 역사를 이룬 여러 인생의 조각들 - 한강, &lt;소년이 온다&gt;(2014) /@@hagV/35 얼마 전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데, 전시장 바로 앞 한 상점이 문전성시였다. 뭔지는 모르지만 핫한 건 못 참지,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곳이다. 한강 작가의 독립책방 '책방오늘'. 이제야 말하지만,&nbsp;나의 유년시절 꿈은 내가 쓴 한국 소설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거였다. 그래서 한글을 세계공용어로 만드는 야무지고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qz54s3dcTwK3z6apl0emCwkZJO4" width="500" /> Mon, 03 Mar 2025 15:00:08 GMT 오늘 /@@hagV/35 무계획이 계획인 여행 -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낭만적인. /@@hagV/34 짜임새가 성긴 여행을 좋아합니다. 촘촘히 짜인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고 미리 검색해서 계획해 둔 메뉴를 자연스럽게 주문하고 유명한 랜드마크는 모두 다 돌아봐야 하는 여행도 나쁘지 않지만, 아마도 대부분 그런 여행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이 많았던 탓인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계획대로 안되면 상처받잖아요. 물론, 저도 여행일정은 세웁니다. 하지만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rSpOXxKT0MeAHheOjyV-SbefY1U.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15:02:08 GMT 오늘 /@@hagV/34 &lt;모순&gt;인생의 곳곳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뒷모습에 대하여 - 양귀자 &lt;모순&gt; (1998) /@@hagV/33 2025년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야심차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억에 있는 거의 모든 해의 목표가 책 읽기였다. 다행히 올해 1월은 기특하게도 무사히 미션을 완료했다. 나의 2025년을 열어준 책은 양귀자 작가의 장편소설 &lt;모순&gt;이다. 양귀자 작가는 나의 청소년기에 문학 교과서나, EBS 언어영역 100제에 문학파트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gV%2Fimage%2FL6sEWJJkb1ZqqoEuawI-DHZLvms" width="500" /> Tue, 25 Feb 2025 07:38:31 GMT 오늘 /@@hagV/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