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봉 /@@hamS 남상봉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ko Tue, 06 May 2025 00:53:04 GMT Kakao Brunch 남상봉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bgAGvL%2FbtsJfS4wszZ%2FLf45WcOppnQyUrlWG5VmU0%2Fimg_640x640.jpg /@@hamS 100 100 역전 스타일 /@@hamS/151 작은 키. 후줄근한 옷차림. 삐쩍 마른 얼굴. 어느 곳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상구와 옆집에서 매일 통학하며 얼굴을 부딪히는 자체도 싫었던 혜란이.고등학교 3년 내내 둘은 학교도 같아 뻘쭘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상구가 혜란이를 좋아한다는데 있었고 그 사실을 혜란이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렇게 한쪽은 좋아하고 한쪽은 싫 Mon, 05 May 2025 12:02:59 GMT 남상봉 /@@hamS/151 이해되는 일 /@@hamS/150 나이 사십에 사업에 실패한 명환이는 날마다 술집만 드나들며 폐인처럼 생활했다. 술친구들과 어울려 매일 노래방이나 다방을 다니며 주색을 탐하고 있었다. 남은 돈 마저 다 까먹고 길바닥에 나 앉을 즈음 아내가 취직을 했다. 아내 영옥은 어디 다닌다는 말은 없이 돈을 잘 벌어 왔다. 어차피 명환이는 인생을 포기한 상태에서 술과 여자만 있 Sat, 03 May 2025 12:20:48 GMT 남상봉 /@@hamS/150 맛 다방 /@@hamS/149 스무 살부터 다방에서 일을 해온 한 양이 사십 세에 건물을 샀다. 이 남자 저 남자에게 몸 팔아 떡 팔아 모은 돈으로 어엿한 건물주가 된 한양은 고급 승용차에 골프에 해외여행까지 즐길 만큼 즐기고 다녔다. 몇 년을 한가하게 놀던 한양은 세 받은 돈이 넉넉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다. 한 삼 년을 놀고먹던 한양은 어느 날부터 채우지 못한 무언가 Fri, 25 Apr 2025 11:49:39 GMT 남상봉 /@@hamS/149 사람 사는 맛 /@@hamS/148 요즘 방송이나 유튜브를 보면 패널들이 나와서 남편이나 아내를 막 깐다.그들은 남편이나 아내를 까면서 배우자 흉을 보는데 궁금한 건 그러면서도 함께 산다는 거다. 뒷 담화 하고 욕 하면서도 헤어지지 않고 사는 게 이상하다. 왜 그럴까?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답이 안 나와 나를 거기에 대입해 보았다. 나 또한 누구를 만나 아내 욕을 한 기억이 Mon, 21 Apr 2025 12:38:05 GMT 남상봉 /@@hamS/148 친절한 해련 씨 /@@hamS/147 시 에스 마트에 근무하는 해련이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여성이다. 하루 종일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사장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구김살 없는 숙녀다. 역 근처에 마트가 입주해 있어 손님이 많던 터에 배 노인이 옆 상가에 입점해 왔다. 배 노인도 시 에스를 찾게 되었는데 해련이가 어찌나 친절하던지 거의 매일 매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Thu, 17 Apr 2025 11:25:27 GMT 남상봉 /@@hamS/147 안녕히들 주무세요 /@@hamS/146 방금 성당 갔다 왔다. 부처님 만나고 코란을 암송했다. 옆 자리에 무당이 앉아 수녀와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수드라와 챨리가 끼어들었고 나는 광을 팔았다. 나무 관세음 아멘미카엘 신부가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을 간다고 미사를 빨리 끝내 나는 광판 돈으로 햄버거를 사 먹었다. 비가 오고 있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비가 내리며 중얼거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mS%2Fimage%2F6eeOEdjT2ZkiBl0yNTRpY6qEP1I" width="500" /> Sat, 12 Apr 2025 13:36:16 GMT 남상봉 /@@hamS/146 엄마와 함께 /@@hamS/145 꽃 길 따라 걷는 길엄마 손 잡고나직이 노래 불러걸어갑니다코스모스 이파리에 잠자리 앉아손 내밀어 잡으려니도망갑니다. 가을 길 햇빛 받아엄마 손 잡고둘이서 가는 길이행복합니다오늘은 가을 곁을엄마 웃음에하늘은 조그맣게미소 집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mS%2Fimage%2F-mfybULB98K6O4VYO79IJ8Nt904" width="340" /> Fri, 11 Apr 2025 22:30:53 GMT 남상봉 /@@hamS/145 왕따 /@@hamS/144 요즘에도 그런 말 쓰는지 모르지만 한때 '왕따' 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왕따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심한 정신증을 앓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세대는 그런 게 없었는데 내가 삼십 대 초 중반쯤부터 유행했었다. 왕따 당한다.왕따 시킨다. 따위로 표현되는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아래의 말이 무색해진다. 유유 Wed, 09 Apr 2025 10:34:11 GMT 남상봉 /@@hamS/144 등신 이야기 /@@hamS/143 두 연인이 공원에 앉아 있었다. 서로 비스킷을 나눠 먹으며 주변을 구경하던 둘 앞으로 한 여자가 지나갔다. 그러자,남자 연인이 먹던 비스킷을 떨어뜨리며 지나가는 여자를 넋 놓고 쳐다보았다. 이 모습을 보던 여자 연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가려고 했다. 이때,남자 연인이 납작 엎드려 여자 연인을 붙잡고 말했다. -자기가 백배 Mon, 07 Apr 2025 14:30:43 GMT 남상봉 /@@hamS/143 가난한 직업 /@@hamS/142 어느 시인과 소설가가 만났다. 둘은 서로 반가워하며 권커니 받거니 삼겹살을 앞에 두고 잔을 비웠다. 작가들 답게 얌전히 미소를 짓다 양반처럼 웃으며 술잔을 나누던 두 사람. 술과 고기가 떨어지자 시인이 사장을 불렀다. -사장니임 여기 소주 한 병 더요. 소설가는 조용히 앉아 있었다. 시간이 흘렀다. 가게 손님이 텅 비고 인적이 Sat, 05 Apr 2025 09:29:13 GMT 남상봉 /@@hamS/142 마음을 가다듬고 /@@hamS/141 작가 소리 듣고 시인 소리 들으니 기분 좋은가. 작가 되고 시인되면 천지개벽이라도 일어날 줄 알았나? 다 괴로운 일. 꿈이란 이루고 나면 괴롭고 또 꿈이 생기는 악순환의 연속. 그래도 사람들은 꿈을 꾸지. 마치 좋은 줄 알고. 이루고 나면 허망한 것을...꿈꾸지 마라. 인생이란 물처럼 흘러가야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하나 깨달은 게 있다. 꿈이 괴로우 Fri, 04 Apr 2025 13:55:46 GMT 남상봉 /@@hamS/141 버진과 벌집 /@@hamS/140 전에 서양 여자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영어가 좀 되는 나는 대화가 진행되자 흑심을 품고 물었다Virgin?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살짝 나와 눈을 맞추더니 이렇게 말했다,,,,,,,,,,,,&quot;벌집이야...&quot; Tue, 01 Apr 2025 08:19:56 GMT 남상봉 /@@hamS/140 천재와 바보 /@@hamS/139 나는 돈만 내면 들어가는 이년 제 대학을 일주일 다니다 말았다.거기서 삼일 만에 천재 소리를 듣고 교수에게 찍혀? 꽉 잡혔던 것이다.예상하셨겠지만 나는 신학과 문학 철학을 좀 한다.그 교수는 내 발군의 실력을 인정하며 어깨를 톡! 톡! 쳐 주었던 것인데... 학교를 일주일 다녀본 결과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결론이 선 나는 중도하차를 했던 Mon, 31 Mar 2025 06:20:30 GMT 남상봉 /@@hamS/139 깨달음 /@@hamS/138 여자는 잘 모르겠지만 대개의 남자들은 본인이 여자들에게 어필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착각한다 나도 그랬었다 적어도 오늘 까지는... 그렇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그 어떤 여자도 당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적어도 가족이나 친구 애인 빼고제3의 사람은 당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니 안심 놓으란 거다이 나이에 그걸 깨닫다니 좀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Sat, 29 Mar 2025 08:46:06 GMT 남상봉 /@@hamS/138 /@@hamS/137 늙어가는 것은 늙는 값을 하는 것이고나이 든다는 것도 나잇값을 하는 것이지늙었는데 늙은 값 못하는 것을 겉늙었다 하고나이가 들었는데 나잇값 못하는 것을 애어른이라 하지늙고 나이 들었으면 거기에 맞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지 직책을 주는 것은 감당하라는 얘기야감당 못하면 내려와야지그리고 그 직책을 감당할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지하물며 평범한 서민들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mS%2Fimage%2F3DjeXreiAiZUC1Z8yQet1UqH7sE" width="340" /> Fri, 28 Mar 2025 09:31:29 GMT 남상봉 /@@hamS/137 /@@hamS/136 인간은 왜 태어나며 왜 사는가?여기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다 답을 얻었다.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겠지만 내가 얻은 건 아래와 같다.인간은 먹기 위해서 산다.라고. 옛사람들은 말했다. 그것도 맞다. 인간은 먹기 위해서 태어났고 먹기 위해 산다.그러나 그뿐이면 너무 협소하고 단순하다. 인간은 왜 태어나며 왜 사는지 나의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인 Mon, 24 Mar 2025 10:36:44 GMT 남상봉 /@@hamS/136 인생을 살며... /@@hamS/135 인간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핸디캡 한 둘 쯤은 갖고 산다. '털어 먼지 안 나'는사람 없다는 거다.그게 개인적 흠 일수도 있고 부끄러운 과거 일수도 있다.한창 아이돌로 데뷔한 가수들의 학폭 논란이나 유명인의 치부가 밝혀져 상이나 직이 박탈되는 예가 있다.누구나 자의든 타의든 한 때의 실수로 명예나 권력 등에 상처를 입는 경우는 과거에도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mS%2Fimage%2FKwglNr5Or5GtuPGYUH-b31biELs" width="340" /> Sun, 23 Mar 2025 15:55:56 GMT 남상봉 /@@hamS/135 신 창세기 /@@hamS/134 -신 창세기-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만들고 하와를 아내로 주었다.둘 사이에서 아들 둘이 태어나니 형의 이름은 가인이었고 동생의 이름은 아벨이었다.어느 날 아담이 술에 취해 아내 하와를 때렸다. 두 아들은 구석에서 벌벌 떨며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조금 더 세월이 흘러 아담이 바람을 피우자 하와가 집을 나가 버렸다.그제야 정신이 든 아담 Sat, 22 Mar 2025 11:44:16 GMT 남상봉 /@@hamS/134 어느 인생 /@@hamS/133 -이러다 인생 종 치나-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이 닦고 밥 먹고 책 조금 읽다 가방 속에 장기판 넣고 공원으로 간다.인생 다 산 어른들 틈에서 장기 대국으로 시간을 때우다 보면 어느새 다섯 시.가방 챙겨 들고 도서관에 가서 책 보다 집에 와 저녁 먹고 아내와 밤 시간을 보낸다.유튭 하고 글 쓰고 페이스북 하다 책 읽고 그러다 보면 12시. Fri, 21 Mar 2025 11:36:15 GMT 남상봉 /@@hamS/133 뽀뽀의 미완성 /@@hamS/132 오늘 아침. 아내와 뽀뽀를 했다. 가만 기억해 보니 근 1년 만이다.아내가 외출하려다 말고-오빠! 뽀뽀해줘...하기에 맘에 없었지만 했다.내가 무신경하고 무덤덤해하자 아내가 눈물을 보였다.그 모습을 지켜보다 웃으며 아내를 껴안았다.아내도 눈물을 글썽이며 웃다 나를 껴안았다. 둘은 수 초 후 내가 어깨에서 손을 풀자 아내도 따라 풀었다. Tue, 18 Mar 2025 11:19:19 GMT 남상봉 /@@hamS/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