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SimonJ /@@hf1x 고영준SimonJ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ko Sat, 10 May 2025 21:49:40 GMT Kakao Brunch 고영준SimonJ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QVwlqkk8TIVAwkt-G8ahYX7Y5Qo.jpeg /@@hf1x 100 100 비요일과 - 단상 /@@hf1x/52 지난겨울엔 눈이 자신의 위용을 세상에 떨치기라도 하려는 듯 어설픈 나무와 오만이 지어낸 허술한 것들을 무너뜨렸다. 봄이 오는 길은 차갑고 멀고 또 먼데 한 발짝 가까이 와있는 봄에 마중 나간 비가 들에 뼛속 깊숙이 묻어있는 잔설까지 씻어내는 개운함과 몸서리쳐지는 차가움을 함께 주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을 반가운 이들을 맞으려 몸단장할 시간도 없이 간신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nIIxdE6L7ePdHHnnR5lcMjEw9zc.jpg" width="500" /> Fri, 09 May 2025 22:27:17 GMT 고영준SimonJ /@@hf1x/52 길 잃은 봄, 비 오는 새벽 - Simon 의 시 /@@hf1x/51 길 잃은 봄은 빗물처럼 아침 이슬처럼&nbsp; 차가웠다. 새벽 지붕은 울분을 삼키고 거친 드러머의 손길에&nbsp;장단을 맞췄다. 온통 거리는 아프고 하얀 하늘의 눈물을 슬픈&nbsp;대지로 받아냈다. 사람의 소리는 잦아들고 빗소리는 시끄러웠던 우매함을 다그쳤다. 시간을 접은 꽃잎은 숨을 고르고 곧 다가올 태양의 날을 준비한다. 아프지 않은 준비된 봄이 와주길 바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TdNaV-etf9PzFsFDMQj4RkH_q40.jpg" width="500" /> Mon, 05 May 2025 22:25:21 GMT 고영준SimonJ /@@hf1x/51 Pens&eacute;es - and&nbsp;Simon&rsquo;s &nbsp;Pens&eacute;es /@@hf1x/50 &ldquo;팡세&rdquo;를 처음 접한 것은 고교 시절이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열된 말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문열의 &ldquo;사람의 아들&rdquo;이 한창 인기를 끌 무렵 한 시즌 지나서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요셉이 다시 교회로 돌아가는 과정과 이유가 비유적으로 써진 구간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다시 과학자이자 수학자였던 파스칼은 왜 과학자의 삶보다 신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dWUUrS2S9dOhCvY7lmEzI6GlQho.jpg" width="500" /> Thu, 01 May 2025 23:44:35 GMT 고영준SimonJ /@@hf1x/50 석양을 바라보다... - 순환의 질서 /@@hf1x/49 지는 해와 뜨는 해는 닮았다. 따지고 보면 같은 형체를 다른 위치에서 보게 되는 것뿐인데, 뿜어내는 표현과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계절이 바뀌고 대지와 자연은 새 생명을 잉태하고 그 들을 세상에 온갖 모습으로 배출한다. 그것들 하나하나가 자기 생명을 단속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때가 되면 스러지고 다시 피기를 반복한다. 어쩌면 인간은 순환기가 긴 생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uWeAl_EXM_aHhPO_LofarmDO6cY.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2:29:24 GMT 고영준SimonJ /@@hf1x/49 Simon의 서 - 시작되는 계절에 /@@hf1x/48 어린 시절엔 엄마가 아픈 게 싫었다.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교실은 좁았고 아이들은 많았다. 그곳에 난 숨 죽은 작은 몽우리였다. 피어날 수 있을지 모를 맺히다 말 것 같은 그런 작은 숨이었다. 자아는 자기 단속의 모습으로 자신의 세계를 써내려 갔고, 어느 날 자신의 갈증을 채워줄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 목마름의 시간은 꽤 오래 지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azk4aflDQfzkFBgfSuh21MjgDkY.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22:40:00 GMT 고영준SimonJ /@@hf1x/48 자두 꽃 - 첫 손님 /@@hf1x/47 아침 마당에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일출은 이것저것에 얽혀 있는 삶의 모습 같다. 매일 무심히 새로 뜨고, 복잡해진 일상에도 그 사이를 비집고 빛을 드리우는 아침을 빠짐없이 주고 있다. 우리 집 마당에선 올해도 일등은 자두 꽃이다. 옆에선 라일락이 힘을 내고 있고, 철쭉과 수국도 체리도 한창 몸단장 준비 중이다. 한걸음 뗄 때마다 새로운 바람소리, 새벽이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CBQw7wyXC6uJzRO1jkDNY4HlSyI.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23:26:39 GMT 고영준SimonJ /@@hf1x/47 봄맞이 - 봄은 그렇게 /@@hf1x/46 답답했던 마음이 안도의 마음으로 바뀌었다. 4월 4일이 지나고 반가운 손님들도 찾아오고, 외국 살이 하는 아들도 잠시 귀국했다. 자칫 불편하고 경직된 마음으로 맞이할 번 했던 귀한 이들을 잘 맞이했다. 식목일 행사를 하듯 비 오는 5일에 옆집에서 가지 쳐준 개나리를 담장옆에 심고, 작은 텃밭은 상추를 먼저 심었다. 작은 밭이지만, 두 고랑은 멀칭도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TbUjBOVhnQtxZs6OGYkRqcmipfY.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8:03:30 GMT 고영준SimonJ /@@hf1x/46 꽃샘 - 3월 말에&nbsp;내린 눈 /@@hf1x/45 어떻게 이런 말을 지어냈을까? 꽃샘추위를 영어로는 &quot;the last cold spell&quot;이라 부른다. 다른 표현도 있지만,&nbsp;&nbsp;마지막 추위라는 어감이 강하다. 꽃을&nbsp;&nbsp;시샘한다는 시적표현은 우리만의 아름다운 정서다. 그런데 그런 자부심도 정감 어린 마음도 3월 말에 내리는 눈을 보며 내 마음속에 찾아오지 않는 것은 왜일까? 그냥 거칠다. &quot;왜 날씨마저 이모양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UudIqUrD0Bu48YTRwTP2kI2yNVI.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03:34:28 GMT 고영준SimonJ /@@hf1x/45 봄과 함께 - 봄을 준비하며...... /@@hf1x/44 봄을 기다리자. 준비하며, 작은 텃밭에 거름도 주고 나무들 마다 맺힌 꽃순을 잘 움트게 도와주자. 밭에는 무엇을 심을지 고민하는 즐거운 날을 오래 간직하자. 첫 모종을 심을 때 그 마음도 잘 기억하자. 가라지가 있어도 솎아주는 재미가 가라지쯤의 귀찮음을 견디게 한다. 멋진 봄을 만들자 가라지가 춤주고 까끔 못된 바람이 불어도 우리의 봄은 나의 봄은 흔들리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YjvjspUUUAeQc96kZJKRw-47S20.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02:14:55 GMT 고영준SimonJ /@@hf1x/44 봄과 눈 - 기다린 나의 계절 /@@hf1x/43 겨울이 봄을 데려오는 걸까? 봄이 겨울을 이겨내는 걸까? 어떤 글귀를 보니 봄을 데려오니 겨울이 참 착한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스치듯 본 글귀가 자꾸 머릿속을 뱅뱅 돌다가 급기야 겨울 이 착한 거야? 봄이 이겨낸 거야?라는 질문으로 심술이 났다.&nbsp;&nbsp;아무리 생각해도 겨울이 봄을 데려오진 않은 것 같았다. 3월까지 눈을 뿌려대는 저 심술 맞은 겨울을 봄은 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yYTh-V4KOjiYKXvmi3Hcdmq7444.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5:54:52 GMT 고영준SimonJ /@@hf1x/43 Simon의 시 - 봄(가려진 기다린 또 그리운) /@@hf1x/42 새벽을 덮던 된 서리는 얼어있던 나뭇잎에 이슬로 앉고 해빙의 거친 눈물로 가슴마다 저림을 삼키고 포근해진 햇살에 그토록 기다렸던 나의 봄인가 묻는다 시린 바람의 기다림은 바람 외에 어떤 준비도 허락지 않고 준비 없는 거친 기다림만 애타는 저림을 삼키고 눈이 부서지는 날에 눈 못 뜨고 맞이하는 서툰 봄이 나의 봄인가 대답 없는 시절에 묻고 또 채워지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qClgAhnc3mgfCWeA7nqaeLNcwrM.png" width="500" /> Thu, 13 Mar 2025 01:40:24 GMT 고영준SimonJ /@@hf1x/42 꽃샘 - 봄을 기다리며 /@@hf1x/41 봄만 되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헤르만 헷세가 자신의 산문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에서 &quot;이곳에는 봄이 제 발로 찾아오지 않는다&quot;라고 한 말이다. 길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꿈꿨던 정원의 모습을 위해 가꾸고 노력해야만 원하는 봄이 찾아와 준다는 말로 나는 해석했다. 우리가 나라를 잃었을 때는 &quot;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quot;라며 독립의 봄을 갈망했고, 군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VEjukngPAI7dzXBdTLnOFoX7mF8.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23:18:54 GMT 고영준SimonJ /@@hf1x/41 졸업 - 그 이별과 시작 /@@hf1x/40 몇 년 전 동료 교수가 학생들 졸업시즌이 되면 괜스레 아프다는 얘기를 했더니 주변에서 이제야 진짜 선생 됐네 하며 놀리듯 얘기하는 소릴 들었다며, 히죽 웃었다. &quot;그러고 보니 이맘때면 그냥 아프네 &quot; 하며, 그동안 가르치던 아이들을 축하하면서도 뭔지 모를 아쉬움 가득찬 눈으로 먼데를 바라보았다. 말은 안 했지만, 나도 비슷한 것을 느낀다. 큰 공허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Q13tFK1rzGVvzlS9D7EwGaParsQ.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01:42:03 GMT 고영준SimonJ /@@hf1x/40 장작 - 삶의 짧은 소회 /@@hf1x/39 눈 속에 시간이 멈춘 듯 눈 치우는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nbsp;가끔 찾아오는 이벤트가 일상이 되면 새로운 가치가 자연스럽게 부여된다.&nbsp;새로운 비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을 쪼개야 한다.&nbsp;봄부터 여름과 가을을 지나 본인이 활약할 날을 기다리며 담장 옆을 지키고 있던 장작이 이제 한겨울 지나감에 자신도 할 일을 다한 듯 핼쑥해져 가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PIfuUWvcJxKsVBthTVVsDWgyUvw.jpg" width="500" /> Sun, 09 Feb 2025 00:22:13 GMT 고영준SimonJ /@@hf1x/39 개밥바라기 - -새로운 꿈- /@@hf1x/38 음력&nbsp;1월&nbsp;4일 초저녁에 무한의 하늘 서쪽 편에 뜬 초승달 옆에 그 곁을 지키듯 밝은 빛의 별 하나,&nbsp;자로 잰 듯한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를 지키고 있었다.&nbsp;저 별이 새벽하늘에 뜰 때는 샛별이라 부른다. 북극성 보다 밝고 지표 잃은 나그네의 마음도 잡아주는 이정표다. 한참을 바라보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초승달 옆에서 자기 본분을 다하는 별이 또 한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yPKkStK8et_526pHOcqxMcUuwTs.jpg" width="500" /> Sun, 02 Feb 2025 15:11:43 GMT 고영준SimonJ /@@hf1x/38 무제 - -눈 온 날- /@@hf1x/37 찬바람은 기다림을 견디도록 불어오고 하얀눈은 기다림을 견디도록 보듬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YMxmyXOTqrP_o9C8GauHB9pjHXA.jpg" width="500" /> Mon, 27 Jan 2025 16:39:18 GMT 고영준SimonJ /@@hf1x/37 에필로그 - 소설'영웅'의 탄생 이야기 /@@hf1x/36 1.&nbsp;소설 영웅의 등장인물 *&nbsp;덕이:&nbsp;소설의 주인공으로,&nbsp;연민의 사랑과 삶의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낸 우리의 어머니상으로 한국전 이후 국가 재건에 헌신한 젊은이들과 새로운 미래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표현되는 인물이다. *&nbsp;준기:&nbsp;덕이의 배우자로 대부분 사람들이 배울 기회가 없었던 시절에,&nbsp;수많은 좌절을 딛고 성실함 하나로 사랑도 인생도 완성해 가는 평범한 시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pWHQpbSyGz75OeBd9jLT6hhWCXA.jpeg" width="500" /> Thu, 23 Jan 2025 21:42:10 GMT 고영준SimonJ /@@hf1x/36 4부. 영웅 - 4. 영웅 /@@hf1x/35 또다시 아들!&nbsp;덕이는 쉬이 깨어나지 못했다.&nbsp;준기는 수술실 밖에서&nbsp;8시간,&nbsp;그리고 회복실로 들어가 깨어나지 못하는 덕이를 눈물로 기다렸다.&nbsp;준기는 아들이 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nbsp;영을 끝으로 둘째는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둘째 아들이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nbsp;무척 고통스러웠을 수술대 위와 지친 몸을 쉬기라도 하듯 덕이는 긴 잠을 자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qCcptF2rTBl6vHpWGZUu7bc2G8I.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22:59:15 GMT 고영준SimonJ /@@hf1x/35 9th. Short Essay - 삶과 죽음 /@@hf1x/34 봄이는&nbsp;4년 전 봄에 우리 집에 새 식구로 들어온 강아지다.&nbsp;아침을 함께 열고 몇 가지 훈련을 통해 우리 가족의 룰을 익히며,&nbsp;가족이 됐다. 1개월 전쯤 배부른 모습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배에 복수가 찼다고 며칠 입원하며 치료를 받았었다.&nbsp;좀 좋아지는 듯했는데 다시 배가 불러와 병원에 갔더니 담낭이 터진 것 같다고 좀 더 큰 의료원에서 수술받기를 권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fR_bYuVl32laeOyEWfZzwx5NP5M.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04:00:19 GMT 고영준SimonJ /@@hf1x/34 4부. 영웅 - 3. 삶 /@@hf1x/33 입원실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덕이 옆에 엎드려 잠들었던 준기의 얼굴을 가여운 양 쓰다듬었다. 눈 부신 햇살이 준기의 얼굴을 덮는 것을 보고 덕이는 빛을 가려 주려고 손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위기가 또 오고 있음을 느낀 덕이는 준기가 안쓰러웠다. 눈부심에 잠에서 깬 준기가 때마침 입원실로 들어오는 담당의사를 맞았다. 의사는 준기에게 다행히 다른 나쁜 징후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1x%2Fimage%2FiRyO59eh-E7nbF4XqpBF88pc8dA.jpeg" width="500" /> Thu, 09 Jan 2025 22:16:10 GMT 고영준SimonJ /@@hf1x/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