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벼리 /@@hfQl 직장인 15년차, 엄마는 10년차_ 워킹맘 벼리의 작은 이야기들 ko Sat, 03 May 2025 05:24:52 GMT Kakao Brunch 직장인 15년차, 엄마는 10년차_ 워킹맘 벼리의 작은 이야기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YxOjncunb_fwm0hXWkh0mwjHwBM.jpeg /@@hfQl 100 100 안녕, 엄마 (6) - 여섯 번째 이야기 /@@hfQl/39 내 이름이 무엇이고 왜 나를 이곳에 맡겼는지 말고도 사실 나는 궁금한 것이 아주 많아요. 엄마는 몇 살이고, 어떻게 생겼을까요. 엄마는 무엇을 좋아하나요. 아빠는 누구인가요. 아빠는 어떻게 되었나요. 나에게 다른 형제나 자매가 있을까요. 지난 십 년간 엄마는 내가 보고 싶었나요. 나를 자주 생각했나요. 왜 한 번도 나를 보러 오지 않았나요. 나를 보육원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0A0WL5QwwGCn81sF61kMH6sIcso.PNG" width="500" /> Sat, 03 May 2025 01:00:10 GMT 정벼리 /@@hfQl/39 안녕, 엄마 (5) - 다섯 번째 이야기 /@@hfQl/37 그 이후에 나는 엄마가 내 성을 알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상상을 해보았어요. 제일 먼저 생각이 났던 것은 내가 어느 귀족의 사생아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잘생긴 귀족 청년과 불타는 사랑을 했지만, 결혼은 하지 못했다는 그런 이야기요. 세인트 아무 보육원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눈이 커다랗고 친절한 엠마 언니는 학교를 졸업한 뒤 하녀 일자리를 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HKc5aHJcqvxy0yWP0r2XXEPhzhk.PNG" width="500" /> Thu, 01 May 2025 23:03:48 GMT 정벼리 /@@hfQl/37 안녕, 엄마 (4) - 네 번째 이야기 /@@hfQl/36 아침 일과가 끝나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등교하기 위해 줄 서기를 마칠 무렵 &ndash; 매일 아침 우리는 두 줄로 서서 학교까지 걸어간답니다. - 원장 선생님은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아이들까지 모든 원생을 현관 앞으로 불러 모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ldquo;클라라는 오늘 세인트 아무 보육원을 떠나게 되었어요. 클라라가 작별 인사를 마치면 이곳을 떠나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c8mSEUO1QuMOQ-XuQJU34ickcSo.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21:00:08 GMT 정벼리 /@@hfQl/36 안녕, 엄마(3) - 세 번째 이야기 /@@hfQl/35 원장 선생님에게서 받은 가방의 지퍼를 열고 몇 개 되지 않는 소지품을 챙겼어요. 조금 낡은 원피스 한 벌 - 나머지 한 벌은 오늘 입어야 하니까요- , 속옷 세 벌, 양말 세 켤레, 공책과 연필, 베개 밑에 보관하던 반짝이는 돌멩이 네 개는 좀 고민하다가 가방에 넣었어요. 가방의 지퍼를 지익 닫자, 옆 침대에 걸터앉아 나를 바라보던 안나가 훌쩍훌쩍 울기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N1PYZeFj4OMlRRR2sNdHfO3jK9Y.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21:00:08 GMT 정벼리 /@@hfQl/35 안녕, 엄마 (2) - 두 번째 이야기 /@@hfQl/34 원장 선생님은 어젯밤에서야 오늘 엄마가 올 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저녁 기도 시간이 끝나고 모두 잠자리를 정돈할 때, 나는 원장실로 불려 갔어요. 원장 선생님은 마치 내일 아침 메뉴는 특별히 초콜릿 크림빵이 나올 예정이란다, 하는 말투로 내일 엄마가 널 데리러 온단다, 하고 말씀하셨어요. 무슨 소리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어리둥절한 나를 기다려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Rl-sZa7WEC8J5_wBKeAXJ3bODDU.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09:00:16 GMT 정벼리 /@@hfQl/34 안녕, 엄마 (1) - 첫 번째 이야기 /@@hfQl/33 내 이름은 클라라 아무예요. 세인트 아무 보육원에서 자란 열두 살 여자아이지요. 어쩌면 내 진짜 이름은 클라라 아무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해해 주세요. 어쨌든 나는 기억하는 한평생을 이곳에서 클라라 아무로 자라왔으니까요. 아마 엄마는 저 멀리 마을 한가운데 있는 기차역에 막 도착했겠죠. 붉은 벽돌로 지어진 위풍당당한 건물이지요. 이 기차역이 이렇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eG52cYmDZ01btFmTbGKfWD6XX5s.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09:00:16 GMT 정벼리 /@@hfQl/33 아이가 설득이 되지 않을 때 - 선생님은 나도 모르는 내 아이의 모습을 알고 있다. (3) /@@hfQl/32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니, 간단한 사칙연산 과정을 지나고 조금은 어려운 수학이 시작되었다. 부모가 아이를 끼고 공부를 봐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부부 모두 상당히 바쁜 직업을 가진 맞벌이 가정에서 그게 말처럼 쉬울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어쩌면 조금 무책임한 결론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아이에게 수학학원에 다니기를 권했다. 아이는 완강히 거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A2DzYfETmru2Jv046afKYgGveXQ.jpeg" width="500" /> Tue, 29 Apr 2025 21:00:09 GMT 정벼리 /@@hfQl/32 노장의 품격이 넘치는 선생님 - 선생님은 나도 모르는 내 아이의 모습을 알고 있다. (2) /@@hfQl/31 매년 새 학기 첫 등교를 마친 아이에게&nbsp;이런 질문을 한다. &quot;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어떠셔?&quot; 부모로서&nbsp;궁금한 것이 넘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궁금증은 역시 담임 선생님이다. 아이가 저학년일 때에는 매년 어느 정도 나이가 지긋한 선생님들을 담임 선생님으로 만났다. (같은 학년에 젊은 담임 선생님도 있던 것을 보면 학교에서 굳이 저학년에 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Wjh50TnZbydNA-egaRQ1Q0z18Ek.jpeg" width="500" /> Mon, 28 Apr 2025 21:00:11 GMT 정벼리 /@@hfQl/31 학부모 상담을 필참 하는 이유 - 선생님은 나도 모르는 내 아이의 모습을 알고 있다. (1) /@@hfQl/30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매 학기 학부모 상담 주간이 찾아오면, 만사를 제쳐놓고라도 반드시 선생님과 대면하여 할당된 시간을 꽉꽉 채우고 있다. 워킹맘이라도, 일이 많고 바쁘더라도 상담이 가장 우선이다. 평상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짧다면, 더더욱 학부모 상담은 반드시 신청하는 것이 좋다는 나만의 지론을 가지고 있다. 직장인이 사무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jWcK-BEpP_Xe0jNZPmLTJyRCRYI.jpeg" width="500" /> Sun, 27 Apr 2025 21:00:07 GMT 정벼리 /@@hfQl/30 만약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 결혼과 육아를 다시 선택할 건가요? /@@hfQl/29 직장인들의 하루 일과 중 점심시간만큼 짜릿하고 신나는 시간이 또 있을까. 순간값으로는 분명 더한 기쁨과 환희의 시간들이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모여 산처럼 쌓였을 때, 즐거움의 평균값으로 점심시간을 능가하는 시간은 아마 없으리라고 본다. 점심시간이 어디 밥시간일 뿐이겠나. 신성한 근로기준법이 노동자에게 허용한 휴게시간으로, (법적으로는) 사용자의 지휘감독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PC3j4McOmZAIvJy8u6qbOZJ2MEc.jpeg" width="500" /> Thu, 24 Apr 2025 21:00:08 GMT 정벼리 /@@hfQl/29 언제까지나 너는 달달한 연분홍 - 너와 함께한 그 많은 솜사탕에 대한 단상 /@@hfQl/28 아이는 나를 쏙 빼닮아서, 영아기 때에는 휴대전화 사진 앱이 어린 시절 내 사진과 아이의 사진을 동일 인물로 분류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생김이 닮았다고 어디 알맹이가 같을까. 아이의 식성과 취향은 영 나랑은 맹탕 안 맞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솜사탕. 옛날부터 나에게 &lsquo;솜사탕&rsquo;이란 &lsquo;노랫말에 등장하는, 이름조차 귀여운, 하지만 별 맛은 없는 먹을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E5-AKXbPvek_naj3csJ-5W6aoy8.png" width="500" /> Wed, 23 Apr 2025 21:00:09 GMT 정벼리 /@@hfQl/28 아릴 만큼 달디 단 사랑의 기억 - 할머니가 보고 싶은 날 /@@hfQl/27 할머니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무엇일까? 단연 세상으로부터 이쁨을 받고 있냐는 질문이자 이쁨을 받고 살라는 당부, 기복의 주문일 것이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 &ldquo;이삠 받고 와라잉&rdquo;하고 나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냈다. 집에 돌아가면 &ldquo;아야, 선상님헌티 이삠 받고, 친구들헌티 이삠 받었냐?&rdquo;라고 맞이 인사를 건넸다. 요양병원에 누워 있을 때는 떠나는 내 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UhNQyJI1cNW8an-5gjB0u7Bkg9Y.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21:00:07 GMT 정벼리 /@@hfQl/27 육지거북이 강아지가 되었다. - 우리 집에 반려동물이 생기던 날 (2) /@@hfQl/22 한동안 잠을 설쳤다. 무섭다는 내 감정이 실재하는&nbsp;것처럼 동물을 아끼고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소망 또한 5~6년 간 변치 않고 지속되어 온 진심이었다. 더군다나 아직은 어린데,&nbsp;온기가 필요한 나이인데, 예전과 달리 혼자 아침에 집을 나서고, 오후에도 빈집에 혼자 돌아오고, 그리고도 매일 같이 엄마가 올 때까지 뎅그러니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하니 그토록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OjjHbBzXEVtRRlC0sD64-8gH7b4.jpeg" width="500" /> Mon, 21 Apr 2025 21:00:04 GMT 정벼리 /@@hfQl/22 엄마, 나 육지거북 키울래 - 우리 집에 반려동물이 생기던 날 (1) /@@hfQl/21 우리 아이의 동물사랑은, 내 편협한 기준에 의한 것이지만, 유난하다. 길 가며 만나는 강아지, 고양이들에게 본능처럼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고, 애벌레, 햄스터, 도마뱀, 거위, 앵무새, 독수리, 개미핥기, 나무늘보, 웜벳, 표범, 하마, 사자 등 세상의 그 어떤 동물이든 그저 이런 탄성을 터뜨린다. &ldquo;우와, 귀엽다!&rdquo; 동물원이나 농장에서 먹이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umfI-oVvB4T0v8ja0JVRoV-nRNI.jpeg" width="500" /> Sun, 20 Apr 2025 21:00:06 GMT 정벼리 /@@hfQl/21 마녀 왕할머니(4) - 마지막 이야기 /@@hfQl/26 &ldquo;왕할머니, 우리 엄마 구슬 또 있어요?&rdquo; &ldquo;있고말고. 어디 보자, 이건 어떨까.&rdquo; 왕할머니는 조금 위쪽 선반에서 회색 수정구슬을 꺼냈어요. 구슬 속 엄마는 기차역에서 엉엉 울고 있었고, 왕할머니가 엄마를 토닥이며 달래고 있네요. 엄마와 왕할머니 뒤로 기차가 떠나가고 있어요. &ldquo;기차여행을 가는 건가요?&rdquo; &ldquo;그렇단다. 시골에 제사를 지내러 네 엄마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Um1VcJUHXVi8pPpgnaZ6imkWecE.png" width="500" /> Sat, 19 Apr 2025 08:00:02 GMT 정벼리 /@@hfQl/26 마녀 왕할머니(3) - 세 번째 이야기 /@@hfQl/25 다음 날, 별이는 학교에 다녀와서까지 화가 풀리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엉망인 것 같고, 전부 다 왕할머니 때문인 것 같았어요. 외롭고 쓸쓸하고,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죠. 그러다 갑자기 약이 올랐어요. 왕할머니도 별이만큼 속상해져야 뭔가 공평할 것 같았죠. 별이는 기회만 엿보았어요. 그리고 왕할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살금살금 왕할머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sdmbjSUECg5Nm9oKm1idgNG-W58.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09:00:08 GMT 정벼리 /@@hfQl/25 마녀 왕할머니(2) - 두 번째 이야기 /@@hfQl/24 다음 날 아침, 별이네 현관에 수정구슬이 가득 든 커다란 여행가방 두 개와 함께 왕할머니가 들어섰어요. 별이의 눈은 전날 저녁보다 더 커다래졌어요. 특별할 것이 없단 엄마 말은 순 거짓말이었어요. 왕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얼굴, 더 쭈글쭈글한 손등, 커다란 매부리코는 정말 마녀에 걸맞았지요. 별이는 몸을 배배 꼬며 개미처럼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CI8M1D8GnIHraONzk34h9Gy9Q1g.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09:00:06 GMT 정벼리 /@@hfQl/24 마녀 왕할머니(1) - 첫 번째 이야기 /@@hfQl/23 아홉 살 별이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그건 바로 별이와 함께 사는 왕할머니가 마녀라는 것이에요. 아, 오해는 하지 마세요. 왕할머니가 나쁜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마녀인 것이에요. 마법을 쓰고 수정구슬을 다루는 바로 그 마녀요. 다행히 검은 망토는 쓰지 않았지만요. 여덟 살까지는 별이도 평범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답니다. 별이 엄마의 엄마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9CT3VfGZ51wUg0bT7amr_a0yqPg.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09:58:23 GMT 정벼리 /@@hfQl/23 아이의 전화를 받지 못한 날 - 엄마 아빠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hfQl/20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그렇듯,&nbsp;오후 3시 무렵은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다. 오전에 발생한 현안이나, 진행 중인 이슈에 대하여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오늘&nbsp;어디까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논의하거나 한창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을 시간이니까. 어제도 가장 바쁜 그 시간, 그냥 평범하게 업무 중이었는데 협업부서에서 잠시 몇 가지만 간단히 확인해 달라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LnN8QT4ef6T9pcuf7uVaiknM_WY.jpeg" width="500" /> Tue, 15 Apr 2025 21:00:06 GMT 정벼리 /@@hfQl/20 애 엄마가 청소도 안 해? - 결국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인데. (2) /@@hfQl/19 회식에 불참한 뒤에는 Z 부장의 치사한 복수가 따라왔다. 종일 잔소리 융단폭격을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날도 그냥 치사한 복수가 실행되고 있었다. 어떻게 사람이 칼퇴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 다 같이 저녁회식도 하고 해야 정이 쌓이는 것을 왜 모르는지, 등등 뒤끝이 이어지던 오전이었다. 그러다 온갖 서류로 어지러운 내 책상이 Z 부장의 눈에 들어갔나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fQl%2Fimage%2F881L7siEW9fecLeIRcWPs1hTnyU.jpeg" width="500" /> Mon, 14 Apr 2025 21:00:01 GMT 정벼리 /@@hfQl/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