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않긔 /@@hhJH 글 짓는 사람 ko Sun, 04 May 2025 06:12:17 GMT Kakao Brunch 글 짓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JH%2Fimage%2FzIQXWMIXwaoz9VA9HsjxY45getk.jpg /@@hhJH 100 100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믿습니다 - 시편 13편을 묵상하며 /@@hhJH/314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Sun, 04 May 2025 05:45:55 GMT 참지않긔 /@@hhJH/314 썬더볼츠*,&nbsp;상처로 이어진 영웅들 /@@hhJH/31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5를 마무리하는 [썬더볼츠]는 오랜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고도 반가운 작품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낯설다는 것은 등장인물 대부분이 정통 히어로가 아닌, 과거의 악역이거나 스핀오프의 조연, 혹은 애매한 회색 지대의 인물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반가운 이유는 그런 이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을 공유하고 점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JH%2Fimage%2Ftm1AxDLBQMKj2u2af3UnDW9aBmY.jpeg" width="500" /> Sat, 03 May 2025 10:24:53 GMT 참지않긔 /@@hhJH/313 약한영웅 Class 2의 잃어버린 이야기 /@@hhJH/311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는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다. 시즌1이 남긴 뜨거운 여운 때문이었다.한 번 보면 멈출 수 없을 만큼 몰입시키던 전편의 힘. 그래서 시즌2 역시 자연스럽게 비슷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시즌은 아쉽다.확실히 스케일은 커졌다. 이야기의 무대도 넓어졌고 등장인물도 많아졌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JH%2Fimage%2F6ujjszKq0WeTbasytlh8Wr26JXc.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3:33:10 GMT 참지않긔 /@@hhJH/311 조용히 진실을 붙잡고 - 시편 12편을 묵상하며 /@@hhJH/310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 Mon, 28 Apr 2025 00:20:16 GMT 참지않긔 /@@hhJH/310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시편 11편을 묵상하며 /@@hhJH/309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 Sat, 26 Apr 2025 21:44:03 GMT 참지않긔 /@@hhJH/309 Epitaph, 시간의 잿빛에 피어나는 노래 /@@hhJH/308 1969년, 세상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 전쟁과 혼란이 대지를 뒤흔들었고, 누군가는 여전히 꿈을 말했지만 더 많은 이들은 조용히 절망을 배우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King Crimson은 세상에 'Epitaph'을 남겼다. 한 줄의 노래처럼, 한 편의 유서처럼, 시간 위에 조용히 새겨진 절규였다. 그리고 지금 2025년. 우리는 여전히 그 오 Sat, 26 Apr 2025 05:59:53 GMT 참지않긔 /@@hhJH/308 침묵 속에 피어오르는 기도 - 시편 10면을 묵상하며 /@@hhJH/307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1)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Sat, 26 Apr 2025 01:51:07 GMT 참지않긔 /@@hhJH/307 나는 나를 지나 나에게 이른다 /@@hhJH/306 창밖에서 묻어든 비는 유리창에 천천히 내려앉는다. 비정형의 물줄기. 그리고 그 너머에 비친 흐릿한 형체&mdash;그것은, 나다. ...그런데 정말, 나인가? 나라는 존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름, 말버릇, 좋아하는 계절, 오래전 기억 한 조각 누가 나를 어떻게 불렀는지, 어떤 오해 속에 살았는지 그 모든 것들이 나를 구성한다면... Fri, 25 Apr 2025 05:00:05 GMT 참지않긔 /@@hhJH/306 그분은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십니다 - 시편 9편을 묵상하며 /@@hhJH/305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Fri, 25 Apr 2025 00:00:34 GMT 참지않긔 /@@hhJH/305 하늘 아래 존귀한 존재 - 시편 8편을 묵상하며 /@@hhJH/304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Thu, 24 Apr 2025 06:00:04 GMT 참지않긔 /@@hhJH/304 나는 아직 삶이 재미있다 /@@hhJH/303 사람들은 요즘 사는 게 재미없다고들 말한다.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대화 속에서도, 커피잔을 사이에 둔 수다 속에서도,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무표정한 얼굴이나 무심히 스크롤되는 타임라인의 짧은 문장들 속에서도, 우리는 자주 그런 말을 마주친다. &quot;그냥, 아무것도 재미없어.&quot; 이 말은 이제 하나의 유행어처럼 번졌고 어쩌면 이 시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문장이 되 Wed, 23 Apr 2025 23:08:15 GMT 참지않긔 /@@hhJH/303 저작권이 뭐예요? 쉽게 알려줄게요 /@@hhJH/302 안녕, 친구들.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해. 아주 익숙한 얘기인데도 너희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을지도 몰라. 우리가 매일 보는 것들, 듣는 것들, 누르고 넘기는 화면 속 이야기들에 관한 거야. 스마트폰을 켜면 금세 세상이 열리잖아. 알록달록한 그림들, 재밌는 영상,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들. 그걸 누가 만들었는지는 잘 몰라도 우리는 매일 Wed, 23 Apr 2025 05:10:24 GMT 참지않긔 /@@hhJH/302 송골매의 빗물, 말 없는 비에 마음이 피어나는 날 /@@hhJH/301 봄비는 겨울의 끝과 여름의 시작 사이, 어쩐지 마음이 흐물흐물해지는 시기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물기다. 찬 바람도 눈처럼 하얗게 뒤덮는 위로도 없이 봄비는 그저 조용히, 천천히, 그리고 자꾸만 곁을 맴도는 식으로 내려와 마음 깊숙한 어딘가를 적신다. 누구에게나 한두 번쯤은 있었던,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오후처럼. 그날의 대화가 조금 덜 따뜻했거 Tue, 22 Apr 2025 06:01:45 GMT 참지않긔 /@@hhJH/301 눈물은 의를 부릅니다 - 시편 7편을 묵상하며 /@@hhJH/300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 Mon, 21 Apr 2025 23:37:06 GMT 참지않긔 /@@hhJH/300 그는 언제나 가장 낮은 곳을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hhJH/299 오늘 우리는 한 시대를 함께 숨 쉬던 영혼의 빛 하나를 떠나보냅니다. 프로테스탄트지만 저는 가장 존경하는 크리스찬으로 교황을 항상 이야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라는 본래의 이름보다 &lsquo;프란치스코&rsquo;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더 익숙한 그분.그 이름은 단지 선택이 아닌 방향이었습니다.아시시의 성인처럼 그 역시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 걷겠 Mon, 21 Apr 2025 12:25:14 GMT 참지않긔 /@@hhJH/299 그 침묵의 밤에도 나는 주를 기억합니다 - 시편 6편을 묵상하며 /@@hhJH/298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 Mon, 21 Apr 2025 00:43:27 GMT 참지않긔 /@@hhJH/298 봄밤, 아이묭을 듣다 /@@hhJH/297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봄밤이었다. 그날 따라 유난히 조용했던 밤이었고 이어폰을 끼운 채 무심코 틀었던 영상에서 그녀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ldquo;너는 록을 듣지 않아.&rdquo; 처음엔 제목이 눈에 걸렸고, 그 다음은 기타의 리듬이, 그리고 마지막엔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에 남았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히 단순한 곡인데 이상하게 오래 맴돌았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JH%2Fimage%2FgEu5p3S1XDPXgrzPnn6EBkffYYU.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10:52:45 GMT 참지않긔 /@@hhJH/297 부활절에 돌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hhJH/296 고난주간 특별 기도회 시간에 목사님께서 기도 제목을 나누셨습니다. &quot;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quot;라는 말씀이었죠.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단지 법에 대한 생각 때문이 아니라 이 이야기를 둘러싼 사람들과 교회의 반응, 그리고 우리가 잊고 지낸 복음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법에 대해 전혀 모르거 Sun, 20 Apr 2025 09:07:26 GMT 참지않긔 /@@hhJH/296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리뷰 /@@hhJH/295 어느 하루의 끝자락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lsquo;오늘, 나는 나를 얼마나 이해했을까.&rsquo; 매일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안심이 되는 삶 속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은 자주 잊히곤 한다. 그렇게 바쁜 하루들이 쌓이고 문득 삶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면 나는 조용히 도서관으로 향한다. 며칠 전,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서가 사이를 천천히 걷던 Sun, 20 Apr 2025 05:28:12 GMT 참지않긔 /@@hhJH/295 무덤의 침묵에 흐르는 생명 - 예수님 십자가 도상의 죽음을 목격한 다음날 아침 /@@hhJH/294 오늘 새벽, 다시 이사야 53장을 펼쳤습니다. 수많은 말씀이 있지만 이 짧은 몇 구절이 마음을 오래도록 붙들었습니다. 말없이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분, 억울하게 죽으시고 침묵 속에 묻히신 분, 그분의 삶을 예언하고 있는 이사야의 구절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nbsp;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말 걸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아주 Sat, 19 Apr 2025 00:11:52 GMT 참지않긔 /@@hhJH/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