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hjVB 책방 &lsquo;안녕 책多방&rsquo;을 운영하며,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씁니다.책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던 날들을 기억하며,누군가에게 조용히 닿을지도 모를 문장을 나누고 싶습니다 ko Mon, 28 Apr 2025 23:00:51 GMT Kakao Brunch 책방 &lsquo;안녕 책多방&rsquo;을 운영하며,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씁니다.책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던 날들을 기억하며,누군가에게 조용히 닿을지도 모를 문장을 나누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bpcBan%2FbtsFW5H8jIJ%2FgghDtCbPyExoz7muYmwKv0%2Fimg_640x640.jpg /@@hjVB 100 100 저, 책방 하려고요 /@@hjVB/8 그때는 참, 나를 잘 모르던 시기였다. 일은 그만뒀고, 일상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웠다. 숨이 차오르던 날들이었다. 책을 보며 겨우 숨이 쉬어지기 시작하자, 이번엔 살 길이 걱정됐다. 서른 중반. &ldquo;이제 뭐 하지?&rdquo;라는 질문만 하루 종일 마음에 떠돌았다.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붐비는 공간에선 숨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B%2Fimage%2F7r4UimWTrF50NpYmHON-4oZbjeg.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22:00:18 GMT 예린 /@@hjVB/8 조용히 손을 내밀기까지 /@@hjVB/7 책이 내게 말을 걸어온 이후, 오랫동안 외면했던 마음의 소리가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내 안의 나와 처음 마주한 그날을 잊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문장을 그러모았다. 어떤 날은 밑줄을 열심히 그었는데도 왜 마음에 닿았는지 알 수 없었다. 더 빨리 변하고 싶고, 더 잘 살고 싶어서 조바심이 났다. 소설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계속 소설만 읽어도 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B%2Fimage%2FB7q3y9uPBGO_OZzuNodQrC1d3j0.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22:00:16 GMT 예린 /@@hjVB/7 그때 나는 살아남으려 애썼다 /@@hjVB/6 그날도 자기 계발서와 심리책을 읽던 날이었다. 어떤 날은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또 어떤 날은 공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위로하기보다 &lsquo;이것이 정답이니 이렇게 해라&rsquo;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럴 때면 도망치듯 소설을 집어 들었다. 소설은 나를 꾸짖지 않았다. 가르치려 들지도 않았다. 소설을 읽다 보면 마음 한 자락을 어루만지는 문장들을 만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B%2Fimage%2FgfwzbBJmrktwc8bILVvJmPXN4eg.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22:00:09 GMT 예린 /@@hjVB/6 문장에 머무는 시간 - 문장에 머무는 시간 /@@hjVB/5 읽지 않은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어느 날 문득 또 한 권의 책을 들여오게 된다. 책을 사는 이유는 무수히 많다. 책 제목이 유독 눈에 밟혀서,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와서, 아끼던 책의 개정판이 끝내주는 디자인으로 다시 등장해서. 하지만 처음부터 좋아하는 작가가 있었던 건 아니다. 아끼는 책도 없었다. 그저 흩어진 내 마음을 바라보듯, 이 책 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B%2Fimage%2FXH_CA3ANE5x8UIvE3ZN-JS4ufC0.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22:00:05 GMT 예린 /@@hjVB/5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 /@@hjVB/4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들이쉬고 내쉬면 되는 일이었는데, 그날은 이상하리만큼 낯설었다. &lsquo;입을 벌려야 하나?&rsquo; &lsquo;숨을 내쉬면, 몸속 공기가 다 빠져나갈 것 같은데?&rsquo; 숨 쉬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몸을 움직일 수도, 다른 걸 떠올릴 수도 없었다. 마치 적막한 방 안에서 가전제품 돌아가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릴 때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B%2Fimage%2FDQnwSIIQk5UAOOmkjmeL46-BBPw.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08:52:12 GMT 예린 /@@hjV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