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름 /@@hkWa 아이들 키우며 열심히 책 읽고, 쓰고, 경험하고, 사색합니다. 고전과 한자가 알려주는 인생의 교훈을 거울삼아 살려고 노력하며 그 심오한 뜻을 함께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슬초3기 ko Tue, 29 Apr 2025 13:17:33 GMT Kakao Brunch 아이들 키우며 열심히 책 읽고, 쓰고, 경험하고, 사색합니다. 고전과 한자가 알려주는 인생의 교훈을 거울삼아 살려고 노력하며 그 심오한 뜻을 함께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슬초3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VyIoxy1Mf9d_GL-855lOk8S3zHs.jpg /@@hkWa 100 100 『시선으로부터』를 읽고 - 나의 시선과 너의 시선 /@@hkWa/115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삶은 최악이라 여겨왔다.자신만의 주관을 지키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야말로 가장 멋지고 올바른 삶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타인의 시선 속에 비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lsquo;내가 없는 세상에서 남은 사람들의 시선&rsquo;이라는 관점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그런 시선을 가장 깊이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YtnsQxV3NYw6WXveaDWUNC6zTVo.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14:31:41 GMT 따름 /@@hkWa/115 수질승가하증(雖嫉僧袈何憎) - 질투하는 마음 /@@hkWa/114 질투를 뜻하는 한자 &lsquo;嫉妬&rsquo;에는 모두 &lsquo;여자 女&rsquo;가 들어 있다.&nbsp;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글자에 유독 여자가 등장하는 것일까.&nbsp;혹자는 &quot;글자를 만든 이가 남자였기 때문&quot;이라고 설명한다.&nbsp;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극이나 영화에서도 질투에 눈이 멀어 극악한 일을 저지르는 인물은 대부분 여성으로 그려진다. 가장 먼저 장희빈이 떠오른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elJw52MXLZiJjJipX4abTs8VkP0.jpg" width="500" /> Sun, 27 Apr 2025 05:40:53 GMT 따름 /@@hkWa/114 홀로섬 - 나는 섬이다. /@@hkWa/87 그곳에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배를 타야 한다. 설령 섬이 눈앞에 다 보일 만큼 가까이 있다해도, 바다를 건너야 한다. 바다는 그저 푸른 수면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한 세상과 섬을 나누는 경계이다. 가까이 있는듯 보이는 섬도 막상 출발하면 꽤나 먼 거리다. 대개 섬이 크면 클수록 먼 데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가깝게 느껴질수록 멀고, 작아 보일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_3-EoQTRBN4ZRJINkiVc0_BJRAw.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08:06 GMT 따름 /@@hkWa/87 더 이상 몸무게를 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다이어트 중이긴 합니다만, /@@hkWa/107 예전에 노안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다.몸의 변화로 찾아오는 생물학적 노안이 아니라, 사람이나 사물을 오랜 시간 너그럽고 깊이 있게 바라볼 줄 아는, 조용하고 단단한 마음의 시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름 안목이 제법 괜찮아졌다고 자부하며 흐뭇해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거실 한쪽 구석에 얌전히 놓인 저울이 유독 눈에 밟혔다. 노안 탓에 대부분의 사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gxCuQkAsYWw25oj4ImQfUnW28Y4.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00:28:37 GMT 따름 /@@hkWa/107 우리 동네 꽃은 조금 늦게 핀다네 - 꽃은 꽃이다 /@@hkWa/105 요즘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꽃소식 덕분에 온 세상이 향기롭고 화사하기만 합니다. 깨톡에도, 초록창에도, 인스타에도, 친구들 사이에도 모두 꽃 이야기를 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산책 중 마주한 꽃송이가 반가워 사진으로 남겨 나누어주시고, 또 어떤 분은 지친 퇴근길에 발견한 봄기운에 미소가 번져 그 감동을 공유합니다. 운동을 하다 스쳐 지나간 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yBczmNSM51G2P3fFhT26f8xFmgY.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0:18:41 GMT 따름 /@@hkWa/105 만경창파(萬頃蒼波) - 누군가 나에게 돌을 던졌다. /@@hkWa/106 어느 날, 누군가 내게 돌을 던졌다. 왜 그랬는지 묻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돌에 맞은 순간, 정신이 아찔했고 머릿속이 울리고 손끝이 저려왔다. 아무 힘도 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소리조차 낼 수 없는 눈물만 흘렀다. 그 상태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돌이나 맞고 다니는 내가 한없이 초라하고 창피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et8UdH7u189LNo9yuSmRN0LF2yg.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02:03:32 GMT 따름 /@@hkWa/106 불여박기재신(不如博技在身) - 최고의 자산 /@@hkWa/104 하루에 단 한 알의 황금알만 낳는 거위가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 거위의 배를 갈라 배속에 든 황금알을 일시에 모두 꺼내겠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지요? 이번엔 이렇게 비유해 볼까요? 강남 한복판의 아파트 한 채가 있습니다.&nbsp;그것과 비교하여 매달 월세 수익이 생기는 수익형 부동산이 있다면 당신은 어느 곳을 선택하실 생각이신가요? 조금 더 구미가 당기는 쪽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xEq9mJ1-BIcdcG18T_UKMm2n79M.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12:33:08 GMT 따름 /@@hkWa/104 금슬상화(琴瑟相和) - 콩깍지 사랑의 변신 /@@hkWa/103 &lsquo;금슬상화(琴瑟相和)&rsquo;는 부부사이가 화목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금(琴)과 슬(瑟)이 문묘제향에서 항상 같이 편성되어 따라다니기 때문에 부부사이의 사이가 좋은 것을 &quot;금슬이 좋다&quot;고 표현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금슬상화에 나오는 글자를 하나씩 천천히 뜯어 해석해 보자. 1. 거문고 금(琴) : 王(임금 왕) + 今(이제 금) 뜻: 거문고, 전통적인 현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zt5IORe03sOohk1AlPU7nNwdhxI.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1:16:09 GMT 따름 /@@hkWa/103 우공이산(愚公移山) - 작은 실천 /@@hkWa/102 &lsquo;우공이산(愚公移山)&rsquo;은 어리석어 보일 만큼 단순한 진심과 끈기, 그리고 대를 위한 실천이 결국에는 거대한 장애물조차 옮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고사성어이다. 이는 현실의 무게 앞에서 쉽게 포기하는 이들에게, 우직한 마음과 반복된 실천만이 진정한 변화를 이끈다는 통찰을 전해준다. 1. 어리석을 우(愚) : 禺(원숭이 옹) + 心(마음 심) 뜻 : 어리석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dMMaz-r6DzQDqwD6BbJs5UbZD0w.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14:49:05 GMT 따름 /@@hkWa/102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을 고합니다. - 그동안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hkWa/100 '한자'라는 어찌 보면 따분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연재함에도 늘 관심 가져 주시고 읽어주시고 답글도 달아주셔서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그 덕분에 계속 글을 쓸 수 있었고 쓰면서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획으로 연재를 하기 위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좀 더 발전된 글과 스토리로 연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vXq-Q74e9Xs2PDc7t29Ho8S4Kdg.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00:34:44 GMT 따름 /@@hkWa/100 절차탁마(切磋琢磨) -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 /@@hkWa/99 &lsquo;절차탁마(切磋琢磨)&rsquo;는 칼로 끊고, 줄로 갈며, 망치로 쪼고, 숫돌로 간다는 뜻으로, 학문에 정진하거나 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있어 부단한 노력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준말은 &lsquo;절마(切磨)&rsquo;이며, 이는 단지 수양의 의미를 넘어서, 나를 다듬는 정성의 과정을 상징한다. 한자를 재미있게 익히기 위해서는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보는 과정이 유익하다. 절차탁마 역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KDu82gdEKjLacWgHahhPhkR_I28.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5:47:05 GMT 따름 /@@hkWa/99 명철보신(明哲保身) -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지키는 마음가짐 /@@hkWa/98 차량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고속도로 위를 묵묵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선 차들과 나란히 흐르는 그 풍경은, 마치 컨베이어 벨트 위를 이동하는 공산품처럼 질서 정연하고 무표정해 보였습니다. 라디오에서는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왔고, 저는 바깥 풍경과는 다르게 그 잔잔한 멜로디에 마음을 슬며시 기대고 있었습니다.&nbsp;그러나 그 평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IzRw3Kxb9NGP824yDKp4sPtkHEI.png" width="500" /> Sun, 30 Mar 2025 08:27:35 GMT 따름 /@@hkWa/98 까치발 -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 /@@hkWa/97 조용한 주말 아침,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시작한다. 어떤 날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책을 먼저 읽고, 또 어떤 날은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려 뉴스 헤드라인을 훑는다. 어떤 날은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고, 어떤 날은 고요하게 『명심보감』을 필사한다. 주말의 나의 일상은 다소 단조롭지만,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 겉으로 보기엔 매일 다른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EwB2UBnnjxXt0qOU5MPIUryiZds.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15:19:52 GMT 따름 /@@hkWa/97 너의 바다 - '긴긴밤'을 읽고 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hkWa/94 2월의 어느 날, 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한 권 있었어요. 그때까진 이 책을 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물론 없었고요. 그러다 3월의 무지개 선정도서로 &lt;단둘이, 북클럽&gt;이 선정되고 딸과 어떤 책을 같이 읽으면 좋을지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처음엔 &lt;작은 아씨들&gt;을 읽을 생각이었으나 첫 페이지조차 잘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아직 선물하지 못해 책장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lGAKJ-JhAjn2Geek9XJg4C8hCUI.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07:49:41 GMT 따름 /@@hkWa/94 어른이란 -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 /@@hkWa/95 가파른 상승의 도파민에도 끝없는 추락의 늪이라도 뒤따라 오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려고 애쓰며 기쁨은 반쯤 감추고, 슬픔은 조심스럽게 꺼내는 그런 연습의 시간입니다. 잠깐의 헤어짐이 영원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함께하는 짧은 순간에도 손끝까지 따뜻한 온기를 담아 안아주려 애쓰는 조용한 다짐입니다. 마음은 다쳤을지언정 미친 사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ZIvX5JJcdiVyBxsG3botZgMWtzk" width="500" /> Sat, 22 Mar 2025 23:29:50 GMT 따름 /@@hkWa/95 난 가끔 내 부고를 떠올려 - 행복한 하루가 모여 만든 장례식장 /@@hkWa/93 나는 가끔 내 부고를 상상하곤 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슬픈 일이나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러냐고? 아니야. 딱히 그런 일이 없을&nbsp;때에도 부고를 떠올려. 아니,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에 말이야. 예전에 정말 많이 후회한 적이 있어. 아침에 문을 나서는 식구들에게, 지금은 아무리 떠올리려 애를 써도 기억나지 않는 아주 사소한 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slgXErgC_vmwZD3sTydMJQwRC1Y.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13:28:04 GMT 따름 /@@hkWa/93 다섯손가락 -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 /@@hkWa/90 작은 물건을 집을 때도 새로 산 케첩의 작은 속 뚜껑을 벗길 때도 엄지가 아프니 영 불편하다. 좀 예뻐 보이고 싶고, 내민 손이 부끄러워 몇 번 가짜 손톱을 붙였더니 오히려 원래 손톱이 더 얇아지고 찢어졌다. 그럼에도 한 달에 5만 원 정도의 사치 정도는 부려줘도 된다 나름 합리화하는 중이었는데 둘째 딸아이의 렌즈세척에 자꾸 손톱이 걸리적거렸다. 렌즈에 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GtVdKAMFq28NhOxsPcKVi6Q5I5Q.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15:18:13 GMT 따름 /@@hkWa/90 '괜히 봤다' 싶었다. - 마음이 피곤한 이유에 대한 개인적 경험 /@@hkWa/89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던 날, 예상치 못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말끔한 봉투를 열어보는 순간, 반듯하게 써 내려간 길고 정성 어린 글이 내 얼굴을 순식간에 붉게 만들었다. 1년 동안 나를 몰래 짝사랑해 왔다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어리둥절한 마음에 허허 웃으며 생각했다. '이런 건 왜 하필 졸업식 날 하는 거야?' 그날 이후, 학교도 달라 얼굴조차 볼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LsbiGhL3w4m58WDP1f6VdAeKP8Q.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0:27:55 GMT 따름 /@@hkWa/89 굳은살과 고구마 - 이 둘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을까? /@@hkWa/86 오랑캐 호(胡)'오래되었다'라는 의미와 '살'을 의미하는 한자가 합쳐져오랑캐가 되었다. 오래된 살이라는 이 글자는 수염, 턱밑 살, 오랑캐라는 뜻도 품고 있다. 왜일까. 오랑캐가 우리나라 북쪽 변방을 끊임없이 쳐들어왔기 때문이다. 몰아내고 쫓아내도 다시 또 쳐들어오는 존재. 마치 오래된 굳은살처럼. 굳은살은 보기 싫다고 잘라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QWURFlvb51m2EYfRBwZDKRTQRsM.jpg" width="500" /> Sun, 09 Mar 2025 09:14:54 GMT 따름 /@@hkWa/86 달구름 - 세월 /@@hkWa/80 멈춤이 없는 나아감이 어디 있던가 멈춤을 동무 삼아라 무엇을 만나 잠시 멈추었어도 네 가고자 하는 마음만은 멈춤이 없으리 작은 개울을 만나 여기가 끝인가 싶어도 네가 아직 그 개울 정도 건널만하기 때문이리라 유속이 빨라지고 폭이 넓어지는 강을 만나 멈추었거든 그것은 더이상 멈춤이 아닌 가속이 될 것이니 페달도 필요없어 누구도 막을 길&nbsp;없고 깊이도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Wa%2Fimage%2FplJq1Gmlh0kMnFY5UKfkTK8j8nE.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14:31:25 GMT 따름 /@@hkWa/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