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htnv 미술선생님. 연세 많은 엄마와 옆 동네 이웃.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듯 살짝 또 다른 한 사람. ko Mon, 05 May 2025 02:15:33 GMT Kakao Brunch 미술선생님. 연세 많은 엄마와 옆 동네 이웃.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듯 살짝 또 다른 한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T2XeyGp8JjfhvzSTugu5kNSOycE.jpg /@@htnv 100 100 봄 날은 간다 /@@htnv/7 나는 운전을 못한다. 아예 배운 적이 없으니 안 한다 인가.. 그냥 그랬다. 성인이 되고 꼭 면허가 필요하지 않았고 그냥 배우기 싫었다. 모든 익숙히 습득해야 하는 일들은 멋모를 때 해야 하는 것처럼 면허를 따고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의 그 긴장을 별로 느끼고 싶지 않았다. 운전하다 의도치 않게 생길 수 있는 일들도 그냥 겁이 났다. 원래 그렇게 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iVUA-HCii7Mb7erA5SN8O1SAu5A.png" width="500" /> Tue, 29 Apr 2025 00:00:09 GMT 얕은 /@@htnv/7 모리와 초롱이 /@@htnv/8 판다 덕질한다. 푸바오 때는 아니고 동생 루이후이바오 덕질한다. 지나고 보니 내내 마음 한 구석 묵직한 짐 하나 안고 있을 때, 꼬물꼬물 세상 무해한 판다모습 유튜브로 보면서 판다멍으로 쉴 수 있었다. 직접 보러 가는 건 부담이다. 관람객 제일 적은 시즌이란 때 가서 판다만 보며 초밥 돌았는데 마침 별로였던 허리가 그 이튿날 말썽이 났고 도수치료받으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hjVDrrYR96vC-turrrPYLrc6AVg.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00:00:11 GMT 얕은 /@@htnv/8 피아노 /@@htnv/10 &lsquo;피아노는 작은 오케스트라&rsquo;라는 말이 있다. 피아노 하나로 모든 음을 풍성하게 어우러 낼 수 있어 붙인 말일 거다. 피아노를 정말 열심히 치던 때가 있었다. 어릴 적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어 손 놓은 지 거의 20년 만에 마침 동네에 새로 생긴 큰 음악학원에 갔다. 클래식, 실용음악 다양한 악기 들을 배울 수 있었고 강사진도 정말 좋았다. 거기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0P8TwXV0-rmfCxrHdPlavV9ujlo.png" width="500" /> Mon, 14 Apr 2025 23:00:06 GMT 얕은 /@@htnv/10 며칠후면 사라질 /@@htnv/9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다. 잠시 멍하니 고민한다. 침대 밖으로 나갈 것인가. 더 빈둥거릴 것인가. 그러다 곧 사라질 어제 찍은 꽃사진이 생각났고 그 꽃을 그리기로 했다. 요즘 꽃사진 많이 찍는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수업 때 그릴 자료로 더 찍는다. 오늘은 오전에 성인 수업이 있는 날이다. 60대 네 분, 50대 한 분 그렇게 지난가을부터 하고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4yIoMGcb4NHNnSguuJfh3C_8GCA.png" width="500" /> Wed, 09 Apr 2025 05:21:17 GMT 얕은 /@@htnv/9 봄 다시 눈 /@@htnv/4 이제 봄이라 생각한 3월의 어느 날. 3월 중순인데 눈이 내린다. 펑펑. 대설주의보라니. 새벽같이 일어나 엄마 집으로 향한다. 엄마의 병원 검진이 있는 날이다. 엄마가 알아서 카카오택시 불러 잘 타고 다니시는데 밤새 엄청 쌓인 눈이 걱정되어 눈 쌓인 길을 걸어갔다. 눈이 많이 오면 아이들만 좋아한다. 어른이 될수록 다음 날의 출근길이 걱정되고&hellip; 아빠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O81rgSDN1XxdP028YWEkJzuSwXg.png" width="500" /> Tue, 08 Apr 2025 00:00:06 GMT 얕은 /@@htnv/4 인생 후르츠 /@@htnv/2 종종 가는 영화관이 있다. &lt;더숲 아트시네마&gt;. 보고 싶은 영화들도 자주 상영하고 책과 카페도 더 한 그 공간의 분위기가 나름 괜찮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좀 거리감이 있지만 &lsquo;우리 동네&lsquo;라 운동 삼아 걸어갈 수 있어 좋다. 나 편할 때 혼자 가는데, 엄마랑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같이 본 영화가 &lt;인생 후르츠&gt;였다. 잔잔하고 평범한 노부부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u16vtUvRBJcquXKYy9brqQVT0LA.png" width="500" /> Tue, 01 Apr 2025 00:00:15 GMT 얕은 /@@htnv/2 그만하면 괜찮은. 하루하루 - 프롤로그 /@@htnv/6 미술선생님.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 예고를 준비하기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미술은 그대로 &lsquo;나&lsquo;였다. 그 후로는 나의 진로나 삶에 대해 그다지 다른 방향을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아왔다. 대학에 들어가 내 생각을 표현하는 작업들은 주로 개념미술 작업들로 표현되었다. 직접 그리는 작업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lsquo;그리&rsquo;을 다시 그리게 되었다.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aaJJuruw81Sozbf-P9vElNKE4QI.png" width="500" /> Mon, 31 Mar 2025 23:00:16 GMT 얕은 /@@htnv/6 그만하면 괜찮은. 하루하루 - 프롤로그 /@@htnv/1 미술선생님.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 예고를 준비하기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미술은 그대로 &lsquo;나&rsquo;였다. 그 후로는 나의 진로나 삶에 대해 그다지 다른 방향을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아왔다. 대학에 들어가 내 생각을 표현하는 작업들은 주로 개념미술 작업들로 표현되었다. 직접 그리는 작업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lsquo;그림&rsquo;을 다시 그리게 되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nv%2Fimage%2Fm5i0ROcTO76jTqlLf8hy2GY_wVA.png" width="500" /> Thu, 27 Mar 2025 23:38:13 GMT 얕은 /@@htn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