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ulala /@@huQB 20년 현실 직장인입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그리고, 흘러가지만 남아있는 것들과 흔들려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담고 싶습니다. ko Tue, 29 Apr 2025 18:51:09 GMT Kakao Brunch 20년 현실 직장인입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그리고, 흘러가지만 남아있는 것들과 흔들려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XvUboUh8mdfNA68bdpXz2sbDyVU.png /@@huQB 100 100 돌아서는 길 /@@huQB/96 돌아서는 길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걸어온 발자국을 아까워하지 말자. 몸보다 무거워진 마음에, 발걸음&nbsp;쉽게 떨어지지 않거든,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서자. 풀려버린 신발 끈&nbsp;고쳐 매고는,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자. 돌아가자.돌아가는 것도 길이다. 닳아버린 꿈을 움켜쥔 채막힌 담벼락을 두드리지 말고,숨을 고르며,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 뜻대로 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Au-gsbrbPjQ3p4g3ewjnyecBA5o.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9:24:41 GMT lululala /@@huQB/96 미련 /@@huQB/32 미련 미련은, 비에 젖은 낙엽처럼 내 마음에 붙어 떨어질 줄 모르고, ​ ​후회는, ​뒷걸음질치는 그림자처럼 ​등을 돌릴수록 더 짙게 드리운다. ​ 그리움은, 창가에 맺힌 이슬처럼 아무리 닦아내도 자꾸만 차오르고, 나는- 꾸덕한 진흙 속에 빠진 앙상한 가지처럼, 몸부림칠수록 한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 너를 향한 미련을 떨쳐내지 못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tkZy-2N3-Yirw9T_lJlmDjqcBBQ.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14:10:43 GMT lululala /@@huQB/32 무명(無名)의 날 /@@huQB/90 무명(無名)의 날 아침이 울린다. 오늘을 버텨야 한다는 무언의 종소리가 귀에 울린다.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린 나.출근이라는 의식의 제물이 되어 목덜미를 잡고 늘어진다. 퇴근길 닳아빠진 내 다리.현관문을 부여잡은 채 괜찮다는 혼잣말로 문을 연다. 삶은 덕지덕지 벽에 붙은 먼지 같아, 떼어내려 하면 찢어지고, 그냥 두면 썩어간다. 절망과 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dpfbWVLZaudCW6KA-NFcpBn0frk.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04:24:49 GMT lululala /@@huQB/90 꾸역꾸역 /@@huQB/89 꾸역꾸역 씹지도 못할 운명이목구멍을 틀어막아도, 나는- 밥을 삼킨다. 젓가락 들 힘조차 없을 만큼세상이 무겁게 짓눌러도, 나는- 꾸역꾸역 삼킨다. 차디찬 눈물에 불려진어제의 절망도,버려진 꿈의 부스러기도, 잔뜩 쭈그러든 내일의 기대도, 모두 뱃속에 구겨 넣고, 남겨진 한 조각 희망을 뜨거운 피로 데워 먹는다. 비틀거리는 하루. 숨이 턱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tO4c_vOc8u_pnrXy7mdqlniPFyo.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13:41:44 GMT lululala /@@huQB/89 그대, 잠시 쉬어가요 /@@huQB/80 그대, 잠시 쉬어가요 오늘은 그저,말없이 당신 곁에 머물고 싶어요.괜찮다고 섣불리 말하진 않을게요. 당신이 무심코 흘린 한숨, 그 안에 담긴 마음을 꼬옥 안아줄게요. 세상이 당신을 너무 세차게 다그칠 때, 나는, 당신의 느린 걸음을 손 모아 응원할게요. 잠시 멈추어도, 돌아서도,언제나 당신의 뒤에 서 있을게요. 그러니 지금은, 잠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FHPHf0-Zg_iffnGrJmZnboU1Gvk.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10:29:39 GMT lululala /@@huQB/80 기억은 정거장 없이 달린다 /@@huQB/88 기억은 정거장 없이 달린다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창밖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하얀 벚꽃이 조용히 흩날리고, 유리창엔, 당신과 함께한 계절이 말 없이 스쳐갑니다. 당신의 빈 자리엔, 표정 없는 사내가 물끄러미 창 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빠르게 스쳐가는 나무들 사이로 당신의 웃음소리가 흩어지고, 내 마음은 철로 위, 떨어진 낙엽처럼 흔들립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wedXwbfakifxyvsmpiNF4uL2s9o.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14:24:48 GMT lululala /@@huQB/88 눈물, 흘러갈 거예요 /@@huQB/85 눈물, 흘러갈 거예요. 가슴 답답하거든, 주먹으로 툭툭 쳐보세요. 무너진 마음&nbsp;아프거든, 눈물이라도 뚝뚝 흘리세요. 위로하는 이 하나 없거든, 소리 내어 크게 외치세요. 그렇게, 마음속 미련 흐르거든, 잠시 흘러가게 놓아두세요. 참았던 설움, 목 끝까지 차올라 눈물로 넘쳐흐르면 당신의 마음속 물길도, 눈물 따라 천천히 흘러갈 거예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jBthmM0EevZpM8jtz_0igijHx4A.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3:47:02 GMT lululala /@@huQB/85 부치지 못한 편지 /@@huQB/84 부치지 못한 편지 꽃이 피었습니다. 활짝이도 피었습니다. 비어있는 마음에 햇살 한 줌 넣고, 냇물 한소끔 넣고, 꽃 한 송이 띄우면- 마음이 붉게 물들까요. 고이 접어&nbsp;당신께 드리면, ​ 당신의 여린 마음이 향기로 물들까요. ​ ​당신의 간절한 소망이 ​꿈처럼 피어날까요. ​ 당신이 계신 그곳은 닿을 수 없기에. ​ ​ 시인 윤동주를 그리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sZGSa8EmKXVs12CkSB8qq2baIS8.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2:54:10 GMT lululala /@@huQB/84 소년, 덕수궁 돌담길 /@@huQB/82 소년, 덕수궁 돌담길 길을 돌아 나옵니다.돌담 모퉁이에 놓고 온어린 날의 기억 한 조각 찾아 나옵니다. 돌담 아래엔 아무도 없고,기억을 잃은 소년 하나주머니 속 구슬을 더듬으며 서 있습니다. 소년은 문득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푸르른 하늘이 눈이 부셔 구름 없는 하늘이 문득, 원망스럽습니다. 나는 소년을 지나쳐 갑니다. 소년을 잃어버린 나는, 하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ueuZuLEsCdR2-ZjOSTcKEvZhbJw.jpeg" width="500" /> Sun, 06 Apr 2025 10:38:36 GMT lululala /@@huQB/82 이별, 발자국이 없다 /@@huQB/81 이별, 발자국이 없다 발자국이 없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기억을 지운 너, 잃어버린 시간 속 흔적이 없다. 향기라도 남겨두지. 잠시 스쳐가는 숨결의 내음조차, 너는 내게 허락하지 않았다. 눈부신 미소로&nbsp;다가온 너는,목적지도 없이 헤매이는 나를 두고,무정(無情)히도 웃으며&nbsp;떠난다. 차라리 그때,나를 스쳐가지 않았더라면,이 거리는 기억조차 젖지 않았으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uoFxs8EnEYfkh7kTPNoqPZyL8EA.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13:33:44 GMT lululala /@@huQB/81 의지, 타오르는 생의 불꽃 /@@huQB/74 의지, 타오르는 생의 불꽃 쏟아지는 물줄기,그 속을 가르는 힘찬 몸부림.네가 휘젓는 물살 속에생의 집념이 흐른다. 한 치의 망설임도&nbsp;없이 거센 물살을 가르는 너. 지느러미마다 박힌 그 상처 속에 나약한 포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수천 킬로의 바다를 돌아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그 길이, 죽음을 향한 여정이라 해도 너는 끝내 다시 돌아오고야 만다. 생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V4ThjFFfGPn-EZYr0WJH9Nx8ZG8.jpg" width="500" /> Sun, 30 Mar 2025 11:18:23 GMT lululala /@@huQB/74 관망, 느리게 피어나는 하루 /@@huQB/79 관망(觀望), 느리게 피어나는 하루 벽에 기대 선 시계는 생각을 멈추고,시간도 숨을 고른 채 걸음을 멈춘다. 어젯밤 꿈의 부스러기는 깨어날 줄 모르고,내 몸은 아직&nbsp;이불속 나른함에 빠져있다. 책상 위 스프링 노트는 줄 맞춰 늘어서 있지만, 나는 구겨진 웃음 하나를 그 위에 보탠다. 오늘, 소용돌이치는 날들 속에서, 무위(無爲)로 삶을 비워내고,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SAeZucH-H7WfZknJDdw0CuYDtlQ.jpg" width="500" /> Sat, 29 Mar 2025 01:32:16 GMT lululala /@@huQB/79 진심, 당신을 향한 나의 꽃 /@@huQB/78 진심, 당신을 향한 나의 꽃 오랜 겨울이 지나고, 단 하나의 종자로 시작된 내 마음. 차가운 얼음을 뚫고 희망의 뿌리를 내려, 당신의 봄을 기다렸습니다. 줄기를 따라 솟아오르는 내 마음. 당신에게서 받은 사랑을 먹고 자라, 저 하늘을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조심스레 기지개를 켭니다. 당신을 향한 내 마음. 그렇게 조금씩 자라나, 마침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rESQizbQnrFhAJn0QGkIAF9wDJc.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13:56:50 GMT lululala /@@huQB/78 새로움, 오늘을 살아가는 나 /@@huQB/70 새로움, 오늘을 살아가는 나 가슴속 그늘 아래 응어리진, 상처난 미움의 잔재를 털어내며, 투명한 바람 속으로 걸어간다. 감정의 구속을 벗어던지고, 새벽의 나지막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순간. 나는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찬란히 빛나는 하늘 아래 서 있다. 가시덤불을 지나 마주한 드넓은 평원. 푸르른 들녘에 내딛는 발걸음. 내 안의 폭풍이 잦아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4axQtda15ZjLAMc68qhQbCc_oxo.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12:46:13 GMT lululala /@@huQB/70 그리움, 지금 이 순간 /@@huQB/75 그리움, 지금 이 순간 산마루를 넘어 새벽을 깨우는 은은한&nbsp;빛이, 세상을 찬란하게 물들이는 순간. 아름드리 나무를 타고 흐르는 서늘한 바람이, 동고비의 지저귐을 싣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순간.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고요한 밤, 오선지의 음표가 부드럽게 깨어나, 공허한 가슴을 애틋한 녹턴으로 투명하게 채우는 순간. 차가운 대리석, 조각가의 거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kci6xP1nz76pMfN9gIhigqN2jUY.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14:35:57 GMT lululala /@@huQB/75 When I Fall in Love /@@huQB/76 Nat King Cole의 'When I fall in love'입니다.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Nat King Cole의 노래는 특별한 기교 없이도 따뜻함과&nbsp;울림을 전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노래를 함께 하고 싶어 올립니다. 일부 저만의 의역이 있어 원문으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사랑에 빠질 때, 그 사랑은 영원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n4D2KowM4KMzVjo0xwr99wGBNrs.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04:32:19 GMT lululala /@@huQB/76 분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 /@@huQB/71 분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 태동이 시작된다. 격렬히 소용돌이치는 세포의 충돌&nbsp;속에서, 아득한&nbsp;분열의&nbsp;고통을 감내하며 나는, 창조의 순간을 맞이한다. 이 미시적 비밀의 세계에서 참았던 고요의 숨결을&nbsp;깨뜨리고, 무질서와 질서가 뒤엉킨 공간에서 나는, 회귀할 수 없는 운명의&nbsp;여정을 시작한다. 세상의 빛과 처음&nbsp;마주한 순간,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Y55CDiZarZ4miUNNlNSTXT3NePk.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13:52:06 GMT lululala /@@huQB/71 사랑, 그 찬란한 감정의 소용돌이 /@@huQB/56 사랑, 그 찬란한 감정의 소용돌이 너는 빛이었다. 눈을 감아도 파고드는 강렬한 파장,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오직 너만이 선명했다. 나의 모든 것이 너로 물들고, 생명의 빛을 터뜨리며 나를 연소시키던 순간, 나는 일말의 두려움 없이 너에게 몸을 던졌다. 그렇게, 너의 미소, 너의 향기, 너의 몸짓이 내 감정에 전이되고 삶의 이유가 되었을 때, 환희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cAuI1PMXOefosI52K4Nx0NgWgHQ.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3:21:25 GMT lululala /@@huQB/56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huQB/72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저 멀리 떠 있는 좁은 문.다가갈수록 멀어지고,내딛는 걸음마다공간은 일그러진다. 말없이 지나치는 사람들.나는 길을 찾지만 이내 표류하고,눈앞에 펼쳐진&nbsp;끝없는 거울&nbsp;속,나를 닮은 허상들이 나를 대신한다. 이 길은 탈출을 위한 것인가.닫힌 문을 지키려는 것인가. 내 안의 의식은 흐릿해지고, 사람들은 어느새 사라진다. 거울에 비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h-4HN8tTN0lFdehXiFvRnCmo80A.jpg" width="500" /> Sun, 16 Mar 2025 13:30:04 GMT lululala /@@huQB/72 너에게로 간다 /@@huQB/73 너에게로 간다 꽃샘바람에 흔들리는 아지랑이, 내 마음,&nbsp;봄날의 햇살에 일렁이고, 비어있는 호주머니, 푸른 잎 하나 몰래 꺾어 스을쩍 집어넣는다. 주머니 속 새 생명의 울림은, 어느새 가슴까지 올라와 내 마음 흔들고, 나는, 푸르름의 설렘 안고, 너에게로 가는 버스를 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QB%2Fimage%2F1mMvbk3DADkcvOVZh29XH2HN_yo.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23:20:14 GMT lululala /@@huQB/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