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hztF 여름을 좋아합니다. ko Tue, 29 Apr 2025 13:37:31 GMT Kakao Brunch 여름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sbmH8t4AMlJZIjQlpFt9fuMiU-s.jpg /@@hztF 100 100 &ldquo;에크, 두이, 띤! (एक, दुई, तीन)&rdquo; - #Nepal 6 /@@hztF/7 트레킹은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롯지 다이닝 룸에 여럿이 모여 삼삼오오 수다를 떠는 일은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저녁 먹을 때만 가능했다. 조용한 시간을 빌려 하루를 정리하는 글을 쓸 거라는 환상은 노트와 펜을 챙겨갔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딱 하루만 실천할 수 있었다. 인터넷이 잘 되지 않아 세상과 잠시 단절되어 볼 기회라고 생각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STcQ-CIZrooRK7dL5g07zhGCop8.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13:42:13 GMT Summer /@@hztF/7 또 하나의 낭만을 손에 쥐었다. - # Nepal 5 /@@hztF/6 생각해 보면 네팔 여행기 첫 글 제목이 &lsquo;버킷리스트 (Burket List)&rsquo;였다. 나는 그 제목에 걸맞게 낭만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까? 어찌 됐건 네팔 여행의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킷리스트에서 이 목록은 삭제해도 될듯하다. 트레킹 4일 차. 드디어 ABC (Annapurna Base Camp)에 도착한 날이다. 해발 3000m을 넘어선 이후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Crevlh9pS3UGUb3fnsM-2vDraLU.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14:21:56 GMT Summer /@@hztF/6 어른이 - #Nepal 4 /@@hztF/5 트레킹 셋째 날, 어른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걸 깨닫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양치를 하는 도중에 나는 실수를 하나 하게 된다. 아무 일도 아니었던 일을 크게 만들어 오빠에게 꾸중을 듣게 된다.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했으면 지나갔을 일이다.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고 나는 두 말 없이 사과하는 방법이야 말로 가장 빠르고 괜찮은 방법인 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va4pBZMiJen61g6QjoCCJcf-Bn8.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14:34:24 GMT Summer /@@hztF/5 오르막과 내리막 - #Nepal 3 /@@hztF/4 오르막과 내리막에 인생을 빗대곤 하는데 이 비유는 식상하지만 제일 스테디셀러다. 히말라야를 오르면서 인생을 통달하는 한 마디라고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트레킹을 하면서 걸었던 모든 길이 순탄하진 않았다. 어제는 고개 들 틈도 없이 땅만 보고 산을 올랐다면 오늘은 어제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가야 하는 수준이었으니 그냥 눈 앞이 캄캄했다. 내리막길 끝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vXAmINsXNDixbGGhAETz_sHq5BU.png" width="500" /> Wed, 05 Mar 2025 13:12:11 GMT Summer /@@hztF/4 자 이제 시작이야, 잠잠 (जाऔं) ! - Nepal #2 /@@hztF/3 드디어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 1일 차는 트레킹 준비로 이래저래 바빴다. 윈드폴 사장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었다. 타국에서 먼 친척을 만난 느낌이라 해야 하나, 물으시지도 않았는데 도착하기 전까지 있었던 사소하지만 성가신 일에 대해 넋두리를 펼쳤으니 말 다했다. 윈드폴의 한식은 소문대로 최고였고 시작도 전에 쌓여버린 여독이 풀리는 맛이었다. 미쉐린은 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TLVjPaJ96AjDEdf1izaDHdy7utU.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13:44:43 GMT Summer /@@hztF/3 어째 저째 나마스떼 - Nepal #1 /@@hztF/2 대한민국 남쪽에 사는 탓에 인천공항까지 가는 것부터 긴 여정이었다. 자정쯤 집을 나서고 23시간이 지난 후에야 카트만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묘하게 두근거린 이유는 이국적인 사람들의 생김새가 낯설어서였을까, 오랜만에 여행하는 탓이었을까. 주변이 익숙해질 때쯤 기어코 첫날부터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캐리어가 부서졌다. 환전도 해야 하고 유심도 사야 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rDi9WeyNdg-mZUbtvSfOEZBrLfc.jpg" width="500" /> Wed, 19 Feb 2025 12:50:43 GMT Summer /@@hztF/2 버킷리스트 (Bucket List) - Nepal #0 /@@hztF/1 버킷리스트라는 게 그렇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 속에서 희미해지고 만다. 나에게도 그런 게 있었다. 그중 하나는 &lsquo;히말라야 가기&rsquo;.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꼭 언급하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두 작품 모두에 네팔이 나온다. 화면 속 네팔의 푸른 하늘과 설산의 아름다움은 신성해 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tF%2Fimage%2Fj-g9e1q8rLpZlJw9zPPjs5U-qkc.png" width="500" /> Wed, 12 Feb 2025 13:05:39 GMT Summer /@@hzt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