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U /@@pBG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뭘 안 할지는 좀 알겠길래 시작한 2라운드 ko Mon, 12 May 2025 16:10:22 GMT Kakao Brunch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뭘 안 할지는 좀 알겠길래 시작한 2라운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FUG1PcpeZRVcmubi4QFpg5kz9lM.JPG /@@pBG 100 100 내가 알던 그는 - 남편 초상화 2 /@@pBG/169 누구를 안다고 할 때, 내가 아는 것은 대체 뭔가.&nbsp;요즘의 남편을 보면서 간간이 그런 생각을 한다. 원래도 사람이 좀 밋밋하니 뭐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려웠었지만, 적어도 그의 외현적 특징들은 내가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중 남편의 무표정함은 아마도 유일하게 내가 안다고 자부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무표정은 내가 그를 총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핵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DgpEi_xFw7YWsm-_vH8_nqgfaV4.jpg" width="500" /> Thu, 07 Feb 2019 11:11:03 GMT POIU /@@pBG/169 이런 식의 화해 - 구상과 결과의 간극 /@@pBG/145 미안이 한자어였다.&nbsp;未安. 未安&nbsp;미안은 남에 대해 마음이&nbsp;편치 않음이란다. 그래서&nbsp;和解 화해는 그 불편을 풀고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란다.&nbsp;원래&nbsp;뜻이&nbsp;저랬다니... 이런 지혜로운 선조들 같으니라고. 누군들 아닐까 만은, 나도 오랫동안 지고 사는 '미안'한 기억들이 좀 있다. 이 기억들은 대체로 나의 후진 면모가 드러난 사건들과, 그걸 목격하거나 그에 연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pWiF7WRVvnzOgIXzDyM3M5rpmZE.jpg" width="500" /> Sat, 08 Oct 2016 13:35:42 GMT POIU /@@pBG/145 버텨라, 초짜! - 나의 홍대화실 정착기 3 /@@pBG/137 바닥 스케치를 하고 나서, 초벌 칠을 할 때 나는, 거장에 가깝다*. 붓놀림이 거침없어, 말하자면, 그림으로 일필휘지 한다*. 색도 과감하고 얹고, 명암도 대범하게 정리해 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2nWqPYuOryuNSTE0hFT7dGe4Y98.JPG" width="500" /> Wed, 27 Jul 2016 09:00:43 GMT POIU /@@pBG/137 초상 혹은 허상 - 남편 초상화 /@@pBG/141 두 주가 넘도록 남편 얼굴을 촘촘히 들여다보고 있다. ...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고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 근데, 남편 얼굴, 오래 두고 보면... ... 치고 싶다? ㅋ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R4ITCSOejp_eKgJNrElpNgPdVZU.JPG" width="500" /> Thu, 16 Jun 2016 09:15:06 GMT POIU /@@pBG/141 그를 부르는 서너 가지 방법 - 호칭 대타협 /@@pBG/140 &quot;그거 정말 듣기 싫다, 차라리 이름을 불러&quot; 그러게. 언젠가 터질 일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는 있었다. 나는 한때 내 팀장이었던 분을 벌써 수년째 '상무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상무'는 그분의 다른 직장 때 타이틀이니, 내가 '상무님' 하고 부르는 게 그분께는 꽤 난감했을지도 모르겠다. 진작 정리했어야 했는데, 내 무심함이자 안일함이 좀 과했다. 하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eT-8VWeMeFaXvA1tSeKX5FdSThQ.JPG" width="500" /> Fri, 10 Jun 2016 23:01:04 GMT POIU /@@pBG/140 나와 타인의 취향 - 나의 홍대화실 정착기 2 /@@pBG/136 화실을 두어 달 들낙거리다보니, 슬슬 내 본색(本色)이 드러난다. 문제는, 내가 드러낸 그 '본래의 色'이란 것이, '구정물의 色'이라는 데 있다.어릴 때, 미술학원 선생님이 자주 그랬다, 물 좀 갈고 그리라고. 더러운 물로 그리면 그림이 더럽게 된다고, 구정물 색 그림 된다고. 나는, 게으름일 수도 있고, 무성의일 수도 있는 어떤 이유로, 그 지침을 대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Sf3Nh67JNVj8GSwLHPNyLPlHolM.JPG" width="500" /> Wed, 01 Jun 2016 05:12:17 GMT POIU /@@pBG/136 부부라는 게.. - 포개고 누운 발 /@@pBG/135 사람 마음엔 자리가 딱 하나 있나 보다, 생각하며 살았다. 연애 말이다. 온 시선이 다 가는 곳에 자리 딱 하나 두고 사나 보다, 생각했다. 그 한 자리에 사람을 계속 바꿔 앉힐 수는 있겠지만(하하하하하하하하. 나 왜 웃지? 하하하하하하), 여튼 난, 어딜 봐도, 거기에 여러 자리 두고, 똑같은 사랑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만 같다. 예컨대 이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1oTVAa_CvfwQiNnHNURwQkUai0A.JPG" width="500" /> Wed, 25 May 2016 12:45:40 GMT POIU /@@pBG/135 베트남 프로파간다 - 베트남 종단 D+14, 하노이 /@@pBG/134 프로파간다의 베트남 출장이 질리게 많은 일을 해왔는데, 이상하게 동남아와는 별로 연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여행 좀 다닐 수 있게 되자, 동남아를 가볼까 싶어 졌다. 근데 동남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q0G1C_cci-DJi02bLlWY4TEuauo.JPG" width="500" /> Sun, 15 May 2016 14:12:04 GMT POIU /@@pBG/134 좀 더 테스트 - 나의 홍대화실 정착기 /@@pBG/133 입실은 했는데, 아직 의견을 낼만하지 못해서, 하라는 데로 네 하던 시기의 그림이다. 화실에 굴러 다니는 화집 중에 기법 기준으로 골라 베끼는 것이었다. 난 기술 짠하게 되는 거 바라지 않은데요, 그런 말 못 하고, 네 재밌겠네요 하며 했었다. 실제로도 선생님이 다 뜻이 있을 것이다 신뢰하고 따라간 것이기도 하다. 붓을 기울였을 때 물감이 더 잘 묻는다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MXRlO89T5LQgsBkKIKF2zvPDq5M.jpg" width="500" /> Fri, 06 May 2016 09:50:06 GMT POIU /@@pBG/133 입실 테스트 - 나의 홍대화실 입실기 /@@pBG/132 내가 원래부터 그림이 그렇게 아쉬웠던가? 잘 모르겠다. 옛날 일은 옛날이니 명확치 않다. 그저, 그림에 관해 좀 윤색된 장면 몇 개가 기억 속에 있긴 하다. 국민학교 시절에 (아, 씨. 언뜻 국제시장 분위기야 ㅋ) 미술학원을 다녔었다. 온 동네 애들 다 다녔지 뭐. 피아노 하나, 미술학원 하나. 과하면 주산학원 정도? 그런 걸로 애들 방과 후를 채우던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mo-xOx6wbZMOK-3pc6y3l8OMsZQ.JPG" width="500" /> Fri, 06 May 2016 05:25:33 GMT POIU /@@pBG/132 놀자는 큰 뜻 - 나, 잘 놀 수 있을까. /@@pBG/131 다들 나보러 뭐 할 거냐고 묻는데, 실은, 답이 없다. 아니 답이 없다기보다, 내 답을 답으로들 안 봐준다. 놀아요하는 답은 답이 안된단다. 나는 소위 '일 할 팔자'로 보이는 타입이다. 20년 회사 다니는 동안, 이직 중에도 며칠 휴가를 두지 않았을 만큼, 부지런을 떨었다. (왜 그랬을까!) 이 나이가 되고도 회사 차리시는 선배들이 같이 하자고 연락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PObCkiKZTiKieYlGq_1hgMr5S-0.jpg" width="500" /> Wed, 04 May 2016 18:21:03 GMT POIU /@@pBG/131 라면의 추억 - 두 남자의 라면 전쟁 /@@pBG/130 &quot; 아빠, 혼자 뭐 먹어... ! &quot; 이 그림 제목이다. 아이랑 키득대며 그렇게 지었다. 남편과 아이는 라면을 두고 편먹다 말다를 반복한다. 엄마 몰래 먹자고 눈짓을 나누며 의기투합했다가도, 마지막 한 젓가락을 두고 적이 되기도 한다. (남편의 당연한 양보는, 가끔 그를 진심 억울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얼콰하게 귀가할 때 아빠는 간간이 라면이 당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42UB57iWSxTArnIEvvc7FIKiPbY.jpg" width="500" /> Sun, 01 May 2016 07:11:57 GMT POIU /@@pBG/130 길 위의 베트남 - 베트남 종단 D+12, 하노이 /@@pBG/128 길에서 다 된다. 베트남 종단 12일째, 하노이를 둘러보면서 여행 내내 쌓인 베트남에 대한 그런 인상을 그대로 굳히기로 했다. 베트남은, 모두 다, 길 위에 있다. 식당도, 카페도, 가게도, 이발소도, 주차장도, 사람들도. 번듯한 가게도 인도로 이어지고, 그 끝에는 노점이 자리하고, 그 사이로 행상이 지난다. 행상으로만 치자 해도, 별별 종류가 다 있음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BG%2Fimage%2FbTQn7F5FkDdxBoPOWP-4qpvBqgE.JPG" width="500" /> Thu, 28 Apr 2016 08:43:02 GMT POIU /@@pBG/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