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삣 /@@tpG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ko Thu, 24 Apr 2025 06:22:18 GMT Kakao Brunch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NtqqFfjsoRXZmkDf7tn7RpRboI /@@tpG 100 100 디카시 - 충전중 /@@tpG/982 (국립현대미술관 론뮤익 유리섬유조각) 침대에 누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성수 아오삭) 그대들이여 해가 중천인데 왜 침대 밖을 나오지 못할까 긴 충전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BxYIMQoZ7EJVlJbtyTeL8Q_7lvw" width="500" /> Tue, 22 Apr 2025 22:04:10 GMT 달삣 /@@tpG/982 디카시 - 햇봄 /@@tpG/981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봄숲 속 사 이를 강아지와 함께한 산책자가 보였다 안보였다 마치 구름 속을 지나치는 달처럼 연두에 물들고 하얀 벚꽃에 물들고 저만치 갈 준비를 하는 햇봄 속에 4.16 차디찬 물속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안보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NSAiAOMp8uVMBDFKzV_1r8_bVM4" width="500" /> Tue, 15 Apr 2025 21:55:38 GMT 달삣 /@@tpG/981 디카시 - 월광 /@@tpG/874 물가에 내 논아이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물속이 허공인지 모르고 물속에 잉크 번지듯 달빛이 번진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5iKKkolhdurw_K_XESK5xAavcA8" width="500" /> Tue, 08 Apr 2025 22:58:39 GMT 달삣 /@@tpG/874 디카시 - 암만 싸해도 봄은 온다. /@@tpG/979 진달래를 봐야 찐 봄이다. 경북지역에 산불과 몇 차례의 심란한 날씨를 딛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던 음력 삼월 삼짇날을 맞았다. 운동화 신고 공원으로 나갔더니 진달래 개나리가 예쁘게 피었다. 올해 처음 본 꽃은 산수유 매화 목련이었지만 진달래가 그래도 제일 반갑다. 4월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rS_L5y9H6w4Dz7PLpfaPTn2JQMU" width="500" /> Tue, 01 Apr 2025 21:48:59 GMT 달삣 /@@tpG/979 디카시 - 책이 빛인 까닭 /@@tpG/978 봄에 어울리는 책을 찾았다. 내가 필요한 문장들을 책 속에서 얻고 위로를 받고는 한다. 예를 들어 책이 읽히지 않을 때는 심신이 아플 때다. &quot;맘이 편치 않거나 몸이 아파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다&quot;.-긴 봄날의 짧은 글 나쓰메소세끼- 또 살다 보면 얼토당토 하게 낯선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창피를 당할 때가 있는데 이것이 일상이라는 것이니 괘념치 마라 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lHZEbf4YxHpqbXktTAJskH3dxog" width="500" /> Tue, 25 Mar 2025 21:30:54 GMT 달삣 /@@tpG/978 디카시 - 매화나무아래서 /@@tpG/976 (광양 매화 축제장에서) 3월 허리 미세먼지 자욱한 날 남쪽 매화 보러 가네 이왕이면 밝은 색 점퍼를 입고 장록 속 선글라스 꺼내 도시락 배낭 메고서 우리 부모 아이들 잘되라고 희망을 품으며 길 나섰네 고래 뱃속 같은 차속에서 울렁임을 참고 맨 매화 탄생을 보러 왔네 비싼 축제 음식 말고 싸 온 도시락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WwZ5Iqmptp5daZK0vvNS48BeJew" width="500" /> Tue, 18 Mar 2025 23:01:26 GMT 달삣 /@@tpG/976 디카시 - 금빛 봄 /@@tpG/975 말랑한 봄햇살이 마른 나뭇잎을 비춘다. 나무는 몸을 데우며 새잎을 틔우려고 바짝 빛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5VjOgKQ2p8hwa0qhO0qIli41vsc" width="500" /> Tue, 11 Mar 2025 22:11:47 GMT 달삣 /@@tpG/975 디카시 - 생 /@@tpG/744 때론 갇히고 때론가깢으로탈출한다. 타인이 밀어 절벽으로 혹은 스스로 허공으로 떨어져 나뭇가지에 걸쳐진 몸 살기 위해 버티지만 먼산이 겹쳐서 어둠이 짙다. 희미한 불빛이 숨구멍이다. 낭떠러지에서 대퇴부를 쓰다듬는다. 버티는 삶에서 버쩡다리하고 지지하느라 고생 많았다. 뜨거운 태양아래 매달려 열꽃 피는 혼을 식히느라 늘어만 가는 흰 머리카락 '누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3YkdBhgA2fkjqPmKXDBW1C30bXM" width="500" /> Tue, 04 Mar 2025 22:05:34 GMT 달삣 /@@tpG/744 디카시 - 춘설이 내린 날 /@@tpG/836 (작년 춘설내린날) 새도 날지 않는 춘설이 내린 아침 입춘이 지났다지만 날은 여전히 춥다. 밤새 흩뿌리던 눈이 잔설가지에 걸쳐있다. 이렇게 추운 날은 까치둥지에 까치도 보이지 않고 어디에 까치는 숨어 있는 걸까? 넘어진 고목나무등걸에 사는 치즈색 길고양이도 보이지 않고 멀리 차소리만 간간이 들린다. 검은색의 밤이 지나고 푸른색의 새벽이 오더니 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szvvFKDDOgicOoZWZem57XC3RDc" width="500" /> Tue, 25 Feb 2025 20:37:18 GMT 달삣 /@@tpG/836 디카시 - 금 같고 은같은 날들 /@@tpG/972 뉴스 보기 무서운 세상이지만 아름다운 날은 매일 태어나고 금빛 은빛 베란다에 봄햇볕이 실로폰을 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O0mo0jpbQ5Ik1pSdeSr_X85fiJ8" width="500" /> Wed, 19 Feb 2025 00:01:35 GMT 달삣 /@@tpG/972 디카시 - 하얀 낮달 /@@tpG/900 달이 밝은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추억의 책장을 넘긴다. 밤이 지나고 새벽녘까지 달이 지질 않더니 한낮까지 떠있는 낮달 하얀 달 이렇게 하얀 달이 뜨면 옛사람들이 생각난다. 연결고리가 끊어진 그리운 사람들 박하사탕을 입에 넣어 환해지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냥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이지러진 하얀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dqf6RaZulvyDMrEonN4PbQqH85M" width="500" /> Wed, 12 Feb 2025 00:27:53 GMT 달삣 /@@tpG/900 디카시 - 입춘추위 /@@tpG/970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보다 지독히 춥다. 겨울이 벗어놓은 마른 나뭇가지들을 본다. 미니멀리즘 닮은 가지들이 무수히 눈에 들어온다. 비운다고 다 꺾일 순 없었나 보다. &quot;너도 쉽지는 않았겠군&quot; 서서히 봄햇살이 너의 까칠함을 새잎으로 덮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JA4CfN_s1dlD-XVF3X9hcntFjB8" width="500" /> Tue, 04 Feb 2025 22:13:02 GMT 달삣 /@@tpG/970 디카시 - 밥친구 /@@tpG/969 잔치국수 한 그릇도 같이 먹는 사람이 있을 때 더 맛있다. 내 앞에서 밥같이 먹어주는 밥친구가 가족이든 지인이든 고맙게 느껴진다. 어쨌든 새해잔치는 다시 시작이 되고 올 한 해도 무탈하고 복되길 빌어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1CywRwQkSfbQOjkgmRXPR9F-bKA" width="500" /> Wed, 29 Jan 2025 03:05:22 GMT 달삣 /@@tpG/969 디카시 - 골목길 /@@tpG/966 인생길 골목골목 걷다 보면 어느 좁다란 골목길에서 헤어진 이를 만날까나 그리운 친구여 젊은 날이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qHY4JSRKjNX4MEHq9YeEJkIizo0" width="500" /> Wed, 22 Jan 2025 00:27:17 GMT 달삣 /@@tpG/966 디카시 - 횡단보도 /@@tpG/965 혹독한 이 겨울을 잘 건너야 따뜻한 봄이 올 텐데 무거운 짐을 버리고 발걸음 경쾌하게 건너야지 그러려면 잘 비워야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WOvIwueTO8RIasrDo-Bn9EkfmxM" width="500" /> Wed, 15 Jan 2025 00:38:10 GMT 달삣 /@@tpG/965 디카시 - 못질 /@@tpG/963 무심코 못질한 빈 못자국들 무얼 그리 확인하려고 아파하는지도 모르게 못 질를 해댔는지 상처난 곳을 메워주고 벽한 번 쓰다듬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tcNtWLgLdYynXcJOJzUBPYbTRm8" width="500" /> Wed, 08 Jan 2025 01:01:37 GMT 달삣 /@@tpG/963 미니멀리즘 닮은 겨울 - 작고 못난 사과이야기 /@@tpG/962 창밖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겨울나무는 마른 낙엽마저 다 털어 내고 뼈대만 앙상하기만 하다. 주위에 전부 헐벗은 마른 나무를 보고 있으니 사계절 중에 제일 못난이계절이 겨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은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우니 생기가 돌고 여름은 짙은 녹음과 열기로 생명들에게 활기를 넣으니 벌레마저도 숲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을은 단풍과 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Z0IMaq9PV-z4YriLKdMo4EyKhOM" width="500" /> Tue, 31 Dec 2024 20:29:40 GMT 달삣 /@@tpG/962 크리스마스카드 - 작고 못난 사과이야기 /@@tpG/961 어렸을 적카드 만들 때 기분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그려보았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을 기뻐합니다. 안 좋은 일 많았던 날들도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때문에 12월이 잠깐 훈훈해집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84ulVhIMyo3oVi9l6Ej2dUwHhkc" width="500" /> Tue, 24 Dec 2024 20:39:44 GMT 달삣 /@@tpG/961 엉성한 포도알 - 작고 못난 사과이야기 /@@tpG/940 엉성한 포도알 알차지 않은 포도를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 지난여름에 포천포도를 샀었는데 작년보다 알은 작지만 달고 실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포도알이 듬성듬성했지만 올 포도는 그런대로 알이 찼었다. 뜨거운 태양과 비바람 벌레를 견디고 나에게 와준 포도가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포도 때문에 조화로운 맛의 인생맛레시피라는 글도 쓰게 되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k-iH9AH99V7kHsa6peoH5hsOs6A" width="500" /> Tue, 17 Dec 2024 23:00:04 GMT 달삣 /@@tpG/940 디카시 - 작고 못난 사과이야기 /@@tpG/959 틈만나면 어디에서나 꽃을피우는 그대이름은 승자 (낙산성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pG%2Fimage%2FYVMWhGyafcQnKIctoznx7R3lw9Q" width="500" /> Tue, 10 Dec 2024 21:31:48 GMT 달삣 /@@tpG/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