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 /@@vkP 개인적인 이야기 생각한대로 쓰는 글 ko Fri, 25 Apr 2025 16:33:49 GMT Kakao Brunch 개인적인 이야기 생각한대로 쓰는 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Sjf066930wamf-hQ_-4Iws16-E.JPG /@@vkP 100 100 22. 자매라고 꼭 사이가 좋진 않다. /@@vkP/348 친언니와 나는 다섯 살 차이로 나이 터울이 꽤 크다. 객관적인 시선을 빌리기 위해 말하자면, 결혼 후 남편은 언니에게 한참 어린 내가 버릇없이 대하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ldquo;넌 왜 그렇게 언니를 함부로 대해?&rdquo; 나는 조카들에 대한 얘기는 외부에 종종 하지만 그 이야기에 언니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가 형제가 있는지 모르거나 언니에 Fri, 07 Mar 2025 23:14:06 GMT Hima /@@vkP/348 임산부 배려석을 대하는 자세(경력) /@@vkP/349 /@himada/329 전에 임신 초 임산부석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중기가 된 지금... 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임산부석에 쫙벌한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걸 보았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라면 이젠 임산부석에 아무런 기대가 없다는 것 나는 조용히 옆칸으로 넘어갔다. 예전엔 임산부석 앞에서 우물 Fri, 21 Feb 2025 05:42:40 GMT Hima /@@vkP/349 21. 엄마에게 왜 짜증이 날까 /@@vkP/347 엄마에 대한 내 감정은 복합적이다. 좋은 거 있으면 생각나고 알아서 챙기고 연락도 자주 한다. 그런데 어딘가 늘 짜증이 나있다. 남편은 나에게 말한다. 우리 아기가 자라서 나중에 너한테 그렇게 대하면 너는 좋겠냐. 어머니에게 잘해라 편하니까 함부로 대한다. 맞는 말인 거 같다. 못돼 쳐 먹었다. 자식에게 이토록 헌신적인 엄마한테 나는 왜 그럴까 심각하 Sat, 15 Feb 2025 01:08:44 GMT Hima /@@vkP/347 경찰 기동대의 아내 /@@vkP/343 나의 남편은 경찰 기동대에 근무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 초반에 정말 많은 갈등이 있었다. 결혼하자마자 나는 낯선 동네에서, 낯선 살림과 집안일을 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대부분의 시간에 집에 없었다. 나는 맞벌이라 돈도 벌면서 집안일도 다하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힘들고 외로웠다. 왜 하필 기동대일 때 나랑 결혼을 한 거지? 원망도 들었다. 불만은 차곡차 Thu, 23 Jan 2025 02:21:00 GMT Hima /@@vkP/343 시어머니와 석류 - 시댁이야기 /@@vkP/339 나는 꽤나 개인주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남편은 몹시 화목한 집안에서 자랐다. 결혼 전까지 나도 '시월드 포비아'가 있었다. 시댁에 대해 좋은 이야기 들은 건 손에 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욕을 했다. 기혼자들에게서 결혼하기 제일 좋은 집은 시부모님 해외에 있거나, 돌아가셨거나, 자식에게 관심 없는 집이다. 라는 말을 꾸준히 들었고 그런가 보다 했다. 남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kP%2Fimage%2FYgXd-3kIXQUCjU9-Bj3Sbun1YxU.jpg" width="500" /> Thu, 16 Jan 2025 04:39:24 GMT Hima /@@vkP/339 임신하고 알게 된 것 /@@vkP/333 나는 현재 임신 중기쯤 된다. 그러므로 후기는 또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임신초기~중기에 느낀 것들을 적어본다. 1. 배가 나오면 자연스레 다리가 벌어진다. 지하철을 타면 늘 아저씨들의 쫙벌이 불편했다. 뭐 저렇게 다리가 길다고 공간차지를 많이 해? 그런데 배가 나오면서 알게 되었다. 배가 튀어나오면 다리를 오므리기가 힘들다... 옆자리 아저씨가 쫙벌하는 Mon, 13 Jan 2025 02:10:35 GMT Hima /@@vkP/333 우리 아기의 성별은??? /@@vkP/335 아기를 임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얜 아들일 거 같다!'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원래 내 입맛과 전혀 달랐다. 달고 살던 빵 과일 야채를 안 좋아하게 변하더니 기름지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걸 선호하며 전형적인 아저씨(남편) 입맛으로 변했고 시어머니가 내 남편을 임신했을 때 좋아하던 음식이라던 거랑 비슷했다. 한편으로 '딸이면 어쩌지?' 하는 Mon, 06 Jan 2025 10:13:32 GMT Hima /@@vkP/335 임산부의 긍정적 사고 - 혹시 고슴도치맘...? /@@vkP/338 임신 후 생각보다 나는 행복하다. 임신체질인가 보지 팔자가 좋나 보지 할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지금 현실을 말하자면 출퇴근 왕복 2시간 이상(대중교통 환승) 남편 수술 후 3주 동안 입원 중 집안일도 당연히 내가 다 함 불편해서 임신 후 새벽마다 깸(숙면불가) 저혈압이 심해서 기절증세 있음 매주 새로운 임신증상 나옴(복불복) 군데군데 붉은 튼살 올라오기 Thu, 26 Dec 2024 04:54:28 GMT Hima /@@vkP/338 20. 2024년 은퇴 후 목표 하나를 정했다. /@@vkP/324 올 초에 키우던 개가 죽었다. 팩트인데 이렇게 쓰니 참 냉정하다. 17년간 남동생으로 생각하며 같이 살던 개 식구가 올해 초 갑자기 죽었다. 이렇게 쓰니 마음이 아릿하다. 나는 결벽이 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개를 키우지 않는다. 강아지는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 어느 날 언니가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언니는 결혼해서 집을 나가고, 자식 둘 Wed, 18 Dec 2024 05:49:38 GMT Hima /@@vkP/324 아기를 낳는다는 것 /@@vkP/337 남편과는 연애를 8년 동안 했다. 그리고 결혼 후 1년 3개월 만에 아기가 생겼다. 아기를 낳게 된 시점에서 내가 입양기관에서 일을 하게 된 데 그저 단순히 '시기가 맞아서'일 수도 있지만 나는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 엄청 신실하게 종교를 믿고 있지 않지만 신이 있다면 이런 게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자연스럽게 아기들과 생활하 Fri, 06 Dec 2024 07:39:01 GMT Hima /@@vkP/337 나의 직장 생활 /@@vkP/332 지난번엔 양보받지 못한 임산부석에 대한 글을 썼는데 반대로 엄청 배려받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내 직장이다. 임신 전 특별한 장점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임신 이후 남편은 '월급 적은 걸 제외하고 임산부에게 최고의 직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나의 직장은 특수하다. 아기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다. 아기가 없으면 문을 닫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Fri, 29 Nov 2024 09:56:01 GMT Hima /@@vkP/332 자녀에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 /@@vkP/336 남편이랑 나는 지극히 평범하다. 그래서 아기도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 둘 다 교육열이나 이런 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 입양기관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임신하면서 남편에게 강력하게 말한 게 있다. 아이에게 성교육은 조금 빠르게, 강하게 하자. 남아면 남편이 더, 여아면 내가 더 나서서 가르쳐주자. 내가 임산부가 되고 보니 주차 Fri, 15 Nov 2024 06:17:35 GMT Hima /@@vkP/336 '나' 먹여 살리기 /@@vkP/334 임신하고 행복한 기분이 대부분이지만 가장 고역인 부분은 먹는 것 정확하게 말하자면 먹는 걸로 고민하는 것이다. 축복이라 할 정도로 나는 음식이나 음식 냄새로 토를 하는 '토덧'은 없다. 대신 임신 후 약간의 울렁거림과 멀미로 특정 음식만 선호하게 되었다. 주로 찬 것과 매운 것이었다. 임신 전 빵 과일 야채를 좋아하던 상큼이 입맛이라 난 임산부 되어도 Tue, 12 Nov 2024 07:51:52 GMT Hima /@@vkP/334 부모의 의미 /@@vkP/330 아이가 생기기 전 막연히 '딸'이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죄다 여자들 뿐이라 여자를 대하는 게 더 편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와 나처럼 서로 여행도 하고 교감하기가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임신을 하고 보니 조금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들이거나 딸이거나 성별은 아무 상관없었다. 누구든 건강히 10달 채우고 무사히 만나기만 Wed, 06 Nov 2024 04:54:43 GMT Hima /@@vkP/330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셨나요? /@@vkP/329 임산부 배려석 나도 임신하기 전엔 크게 의식하지 못했던 지하철의 현란한 핑크색 자리 임신 전에 나는 생각했다. '남들 다 하는 임신. 난 임신하면 유난 떨지 말아야지.' 현 임산부로서 말하는데 내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임신초기에 나보고 회사에서 &quot;너 주말 근무 괜찮아? 당직 괜찮아?&quot; 했을 때 &quot;네! 그럼요. 제 임신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kP%2Fimage%2FDrKyIde4bZyYTurt_cKLXYsC7ko.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06:04:52 GMT Hima /@@vkP/329 임산부가 된 소회 /@@vkP/328 임신을 했고 현재 나는 임산부가 되었다. 이것을 뭘 어떻게 글로 써야 할까 막막했다. 내가 애기는 언제쯤?이라고 푸념 아닌 푸념을 할 때 나만 몰랐고 이미 안에 있었다... 뭔가 나 좀 이상한데 설마? 했는데 설마였다. 놀랍고 당황스러웠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결혼 후 1년 후부터 가져보자 합의는 했으나 그렇게 쉽게 예정대로 생기는 것도 아 Thu, 31 Oct 2024 05:05:21 GMT Hima /@@vkP/328 판타지 입양과 현실 입양의 괴리 /@@vkP/325 얼마 전 집에서 물 마시며 티비 앞을 지나는데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quot;너 입양아잖아! 근본도 모르는 게!&quot; 풉 너무 놀라서 물을 뿜지는 않았는데 사레가 들릴 뻔했다. 또 다른 드라마엔 이런 게 나온다. &quot;우리 엄마 너무 천사라 애들 위탁만 하느라 친딸인 나는 돌봐주지도 않았어.&quot; &quot;엄마 아빠 나 이렇게만 살고 싶어.&quot; 띠용 이건 또 무슨 말인가 Tue, 10 Sep 2024 08:22:47 GMT Hima /@@vkP/325 취준일기 쓰다가 이젠 직장인입니다. - 장기취준생의 읍소 /@@vkP/321 나는 꽤나 긴 취준생활을 하면서 내가 취업을 못할 줄 알았다. 지금이야 은둔고립청년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관심도 생기고 위급함을 느껴 여러 지원정책도 있고 직장을 포기한 MZ세대가 그리 새롭진 않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히키코모리, 프리타 등 일본에서만 앞서서 유행하던 개념이었다. 그래서 외로운 점은 '나만 문제 있는 사람'처럼 여겨진 박탈감이었다. 내 Mon, 02 Sep 2024 07:02:10 GMT Hima /@@vkP/321 부부싸움 잘하는 방법 /@@vkP/317 결혼 직전부터 결혼 후 같이 있기만 해도 싸우던 우리는 요즘 좀 잠잠하다. 남편이 집을 나간 후 피크를 찍었던 부부싸움이 조금 안정기에 접어드나? 남편이 직장동료 부부싸움 얘기를 한다. &quot;뭐 그런 걸로 싸운대?&quot; 말하고 보니 아차, 남편이 웃는다. &quot;우리도 그런 걸로 싸웠어&quot; 맞다. 우리도 남들이 보기엔 뭐 저딴걸로 싸우냐? 더럽게 할 일 없다. 싶은 걸 Mon, 19 Aug 2024 08:23:18 GMT Hima /@@vkP/317 19. 임산부 친구에게 /@@vkP/313 출산을 앞둔 친구를 보러 친구 집에 다녀왔다. 만삭이지만 입덧이 너무 심해 살이 전혀 찌지 않은 친구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새삼 대견한 마음도 들었다. 친구는 입덧이 심해 퇴사를 하고 자신은 '놀고 있다'라고 표현했지만 인간을 하나 몸속에서 키워내고 있는 임산부는 회사 다니는 누구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친구는 계획해서 자연임신에 Fri, 16 Aug 2024 07:27:11 GMT Hima /@@vk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