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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룰루 Jul 26. 2024

무료 카지노 게임 다하면 죽는다

다정한 언니들의 따뜻한 편지

무료 카지노 게임 다하면 죽는다고요?

어째서 이런 제목을 짓게 된 걸까...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김무료 카지노 게임 작가의 글은 이전에도 몇 번 읽은 적이 있는데 모두 다 좋았고,

황선우 작가는 이번 책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여둘톡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으나, 책으로 만난 건 처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황선우 작가에게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았어요.


모든 페이지에 플래그 포스트잇을 다 붙일 기세로,

"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을 연발하며

언어의 마술사가 아닌,

살아있는 언어를 다루는 조련사 느낌의 두 작가와 함께라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둘~)

아주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빅토리 노트에서 이옥선 작가님이 노자의 사상을 인용해,

'무료 카지노 게임 다하면 죽는다'고 경고한 데서, 가져온 것이었네요.

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지나친 열심과 부지런을 금지하고

대신 한 템포씩 느리게 가자고,

조금 느긋해도 된다고 얘기해주는 어른의 이야기에서,

제목을 따와 '무료 카지노 게임 다하면 죽는다'고 ....

조금 힘을 빼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는 내용이

편지에 있어요.



황선우 작가와 김무료 카지노 게임 작가의 왕복서간 안에

기쁨과 슬픔, 아픔과 눈물, 소진되고 일어서고...

이런 희로애락이 담긴 만큼

독자인 저도 책을 읽는 동안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이었는데요,


한 꼭지를 옮겨보자면...

그가 어쩌다 "혼비씨"라고 부르면 등골에 화살이 박히는 것 같았고,

"혼비씨"가 사실은 "혼비, 야이 씨!"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을 때 쯤그 회사를 나왔지만,

그 서늘함만은 계속 남아 있어요. 그래서 선우씨가 부르는 "혼비씨"가 무척 반갑고 특별했어요. 다른 누구도 아닌 선우씨 같은 사람에게 "혼비씨"라고 다정하게 불리다보면 이 호칭 위에 지저분하게 찍힌 옛 상사의 지문들을 싹 닦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료 카지노 게임 야이씨.

요거요거 딱 제 스탈의 웃음코드.ㅋㅋ

(저만 웃긴 거 아니죠?)



아빠 무덤가에 할미꽃을 심어드리겠다고, 할미꽃 두 뿌리를 파서 가져오신 고모부를 보면서는 다정함의 정의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느그 고모부는 참 다정하다."

잔디와 제사가 해야 할 일, 의무의 영역이라면

꽃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잉여의 영역입니다.

다정함이란 어쩌면 사람에게 필요 이상의 마음을 쓰는 일이겠지요.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 책.


이 둘의 우정 안으로 살며시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 다정함이 가 닿아야할 곳은 또 다른 곳들.. 또 다른 삶들이겠지요.



책장을 덮자마자, 아니 이 결심은 아직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이미 마쳤는데요,

황선우, 김무료 카지노 게임의 책들을 모조리 다 읽겠다고.

이 언니들과의 대화를 여기서 이렇게 마칠 수는 없다고 마음 먹었답니다.


독서의 행복감을 흠뻑 느끼게 해준

다정하고 고마운 작가들의

다른 글들을 또 만날 수 있어서,

못다 읽은 책들이 아직 남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두 작가의 서로를 향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독자들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져주는 책

<무료 카지노 게임 다하면 죽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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