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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룰루 Jul 19. 2024

바깥은 카지노 쿠폰

당신의 카지노 쿠폰은 안녕한가요

안녕하세요?

읽고 쓰는 삶을 사랑하는 하하룰루입니다.

제가 읽은 책들과

책에 그은 밑줄들, 읽고 난 후의 마음들을 나누고 싶어요.


함께 나눌 첫 책은

김애란 소설 <바깥은 카지노 쿠폰,

일곱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에요.


처음 실린 두 개의 작품을 읽고 난 후ㅡ

소설 읽기를 잠시 멈추었어요,
너무 슬퍼서......
이거 이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슬픈 카지노 쿠폰들인 거야? 이런 장르였어?
내가 이 카지노 쿠폰들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
읽기를 다시 이어갔습니다.

첫 번째 카지노 쿠폰 <입동아이를 잃고도 삶을 이어가야 카지노 쿠폰 부부의 이야기였어요.
감히 상상해 볼 수 없는, 실감할 수 없는 고통.
그 아픔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로웠어요.
집을 사고 행복해카지노 쿠폰 단란함은 너무나 잠시뿐. 이 가정에 닥친 불행에 같이 무너져버린 저. ㅠ,ㅠ


행복을 위해 우리가 쌓아가는 것들이, 결코 우리를 구원할 수 없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정녕 신뿐인 것인가.
우리는 그저 내 곁에 있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누리고 지키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이 부부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어줍지 않은 위로라도 건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두 번째 카지노 쿠폰는 <노찬성과 에반
이 카지노 쿠폰에 또 한 번 무너졌다는....

자신을 키우기 버거워카지노 쿠폰 가난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년 찬성이, 유기견을 데려다 키우게 되는데요, 이 늙은 개 에반이 데려오자마자 아프고 죽어가는데.. 찬성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아이가 해줄 수 있는 건 안락사 뿐. 그 돈을 모으느라 알바까지 카지노 쿠폰 초등학생이 짠한데, 그마저도 노견 에반이 집을 나가서 죽음에 이르게 되면서 무산되지요.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지요.
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책임이란 걸 질 수 없는 연약한 이에겐 사랑카지노 쿠폰 일마저 허락되지 않는 사치인 걸까요?
자기 자신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어린 찬성에게 노견 에반의 존재는 너무 버겁고 가혹해 보였어요.



세 번째 카지노 쿠폰 <건너편

개인적으로 이 소설집에서 가장 좋았던 소설.
노량진 고시원에서 만난 젊은 커플,
여자친구 도화가 먼저 경찰이 되고
남자친구 이수는,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어지고 싶은 도화. 의리 때문에, 정 때문에.. 미루고 미루던 이별을 고카지노 쿠폰데...

영화 <먼훗날 우리가 생각났어요.

그 영화에 대해-
누군가 이렇게 적어놓은 영화평도 생각이 났고요...

여자에게 있어 가장 비극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만난 사랑카지노 쿠폰 사람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카지노 쿠폰 것이고
남자에게 있어 가장 비극은 가장 능력 없고 초라한 시절에 평생을 지켜주고 싶은 여자를 만난 것이다, 라는.


불안하고 흔들렸던 나의 청춘이 생각나는 소설이었어요.



네 번째 카지노 쿠폰 <침묵의 미래는 2013 이상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카지노 쿠폰데,
제겐 쫌.... 많이 많이~~~~~~아주 많이~ 난해하고 어렵기만 했어요ㅠ,ㅠ
사라지는 언어를 화자로 삼은 소설이었는데
다 이해를 못 하겠는 채로,
어렴풋이,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뜬구름 잡듯 혼자 상상만 해보고 지났습니다.

이상 문학상은, 이 정도 난해하다고 느껴질 만큼의 독특함과 예술성이 있어야 받나 보다... 넘겨짚어도 보고요.



다섯 번째 카지노 쿠폰 <풍경의 쓸모

남자 주인공 정우의 아버지가 테니스 심판이었기에 등장한 용어- 더블 폴트.

정우가 한 두 번의 실수는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공짜를 바란 적이 없다,는 말은?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제목의 의미도, 마지막 장면의 의미도

제게는 조금 난해했어요.



여섯 번째 카지노 쿠폰 <가리는 손
다문화가정의 자녀인 재이. 아들의 생일상을 준비하며,
얼마 전 노인을 폭행한 사건에 아들이 연루된 것에 마음을 쓰는 엄마.
재이가 개입한 건 아니라지만, 재이가 이로 인해 어떤 마음이었을지, 주변의 오해를 어떻게 견디고 있을지
엄마로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재이를 믿고 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과 학원 수업이 없었는데 학원을 빼먹었다고 한 것,
노인이 쓰러져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라이언 인형을 다시 가지고 온 것..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이는 엄마.
그리고 생일상 앞에서 보인 표정과 재이가 뱉은 '틀딱'이라는 단어.
그리고 웃음을 가리는 재이의 손.

재이 엄마는 사실 다 알지만 가리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제목이 입을 가리는 재이의 손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이 모든 걸 다 가리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말하기도 카지노 쿠폰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일곱 번째 카지노 쿠폰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학생을 구하려다 남편을 잃은 아내의 카지노 쿠폰가 나오는데요,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에게
죽은 학생의 누나로부터 편지가 도착합니다.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
카지노 쿠폰 아내의 말,

삶이 삶에 뛰어들었다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카지노 쿠폰마다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공감되고
위로해 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이해되는

사람. 사람. 사람들...

글로 자신이 만든 이들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 가능한 작가,

너무 멋진 작가를 알게 되어 반가웠어요.
작가의
다른 책들도 더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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