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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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 Sage Mar 27. 2025

카지노 쿠폰냐, 존재냐

존재의 철학자들

<에리히 프롬, 부처, 노자, 장자, 아메리카 원주민, 고대 인도 철학자, 톤유쿠크 간 담화


프롬이 묻는다.

“너는 갖고 있는가,

아니면 살아 있는가?”


부처가 웃는다.

“카지노 쿠폰는 집착이다.

집착은 고통이다.

고통은 무지에서 피어난다.”



노자는 흐른다.

“있는 자는 채우려 하고,

텅 빈 자는 흘러가네.

카지노 쿠폰는 막힘이고,

존재는 길이다.”


장자는 날아오른다.

“나는 나비였고,

나비는 나였다.

카지노 쿠폰란 무엇인가?

꿈속에서도 쥘 수 없는 바람이다.”



원주민 장로는 불을 바라본다.

“우리는 땅을 카지노 쿠폰하지 않아.

우리는 땅을 걷는다.

카지노 쿠폰하려는 순간,

너는 땅의 일부가 아니라

그림자가 되지.”



인도 철학자가 앉는다.

“‘나는 가진다’라는 말은

‘나는 부족하다’는 고백이다.

브라흐만은 충만하며,

아트만은 비워짐 속에서 깨어난다.”



톤유쿠크가 칼을 든다.

“나는 말을 탔다.

나는 강을 건넜다.

그러나 나는 말도 아니고,

강도 아니었다.

나는 그 순간에 있었다.

카지노 쿠폰는 지나가고,

존재는 남는다.”



프롬이 다시 말한다.

“카지노 쿠폰하는 인간은

‘나는 가진다’로 자기를 정의하지만,

존재하는 인간은

‘나는 행위한다’로 자기를 실현한다.”



부처가 고개를 끄덕인다.

“비워라.

그대는 비워짐으로써

가득 차게 된다.”


노자가 물결 위에 손을 얹는다.

“크게 될 그릇은

오래도록 비어 있어야 하네.”



장자는 미소 짓는다.

“소유하는 자는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만,

존재하는 자는

잃을 수 없는 것이다.”



원주민은 구름을 가리킨다.

“너는 구름을 카지노 쿠폰할 수 없지.

하지만,

그늘을 느낄 수는 있단다.”



인도 철학자는 눈을 감는다.

“참된 자아는

행동도, 생각도 아닌

침묵이다.”



톤유쿠크는 마침내 입을 닫는다.

칼을 땅에 꽂고 말한다.

“남겨지는 것은

카지노 쿠폰가 아니라

흔적이다.

존재란

흔적을 남기지 않는 투명한 발걸음이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침묵에 잠긴다.

왜냐하면,

존재는 말해지기 전에

이미 살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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