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안전여행 tip) 대사관, 카지노 쿠폰은 범인 잡아주는 곳 아닙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사람이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베트남 영사가 아닌 경찰이 처리를 한다고 알지만, 해외에 나가면 그 나라의 경찰 보다는 우리 대사관, 총영사관이 해결해 줄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더러 있다.
오토바이 번호도 모르거나 피해품 회수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자비로 통역을 쓰고, 반나절 동안 공안에 가서 시간을 빼앗겨 가며 조사를 받는 것이 나을지 그 시간 동안 예정했던 여행을 즐기는 것이 나을지 비교우위를 따져 보셨을 것이다.
예전 대사관으로 쓰기도 했던 카지노 쿠폰을 배경으로 찍은 그 셀카는 의미가 있는 게 이제는 그 건물을 볼 수가 없다는 거다. 카지노 쿠폰을 신축하면서 안전 문제로 철거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비자를 받아 안전하게 귀국을 했는데, 범인은 못 잡아 드렸으나 마음은 달래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