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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 Feb 05. 2025

무료 카지노 게임 써야 하는 이유

상 2

작년 3월까지만 하더라도 난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또 즐기고 싶어 무료 카지노 게임 철없는 고등학생이었다.


체육교가사 되고 싶어 체육 관련 동아리, 야구동아리, 체육시간마다 열심히 참여하고 선생님에게 어필하고 체육 선생님과 함께무료 카지노 게임 헬스클럽에도 참여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게 무슨 소용이지.


사실 난 수학, 영어 빼고는 공부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학원이라는 손아귀 안에 잡혀있어

그때의 나를 희망의 끊을 놓지 못한 망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수업은 아주 열심히 듣는 학생이다.


그러나 학교가 끝나고 자습은커녕 책은 뒷전이다.


"그래서 운동만 열심히 해서 뭐 할 건데?"

라는 말이 머리를 맴돌았다.


누군가는 말할 거다.


"공부를 해 이놈아"


그걸 누가 모르겠나. 나도 안다.


근데 왜. 근데 왜 이렇게 공부라는 게 겁이 나고 무서운 건지


그러던 중 "시"를 쓴다는 국어선생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시?"


그 후로 선생님 처럼 되기 위해 무료 카지노 게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 썼던 시는 작년부터인 줄알았다.

그런데 중3 국어 선생님이 수업시간 모두에게

국어책에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 모방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으라 하셨다.


"엄청난 걸 써야지.."


지금 보면 비유에 추상적이고 허술함 투성이지만

선생님이 요구하신 게 하나 더 있었다.


"절대 비방하지 말고 비평이나 칭찬의 댓글을 쓰기 위해 1분씩 읽고 돌려 읽어요"


그때 받았던 댓글들은 대부분 칭찬이거나 내 시의 추상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댓글이었다.


기분은 좋았다.


졸업하고 나서 거의 1년이 지났을 때 선생님을 찾아가 무료 카지노 게임 쓴다고 하니


"너 동아리 때도 글 쓰고 책 읽는 거 좋아했잖아? 잘됐다."


라고 해주셨다.


아무튼 난 시인이라는 꿈을 꾸며 무료 카지노 게임 쓰기 시작했다.


주 내용은 과거에 사건들 현재 미래 그런 것들이었다.

특히나 힘든 일이나 내가 실수한 것들


요즘은 재밌는 내용이나 심오한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내용의 무료 카지노 게임 쓰는 것도 연구하는 중이다.


예를 들면


해바라기 한송이 한송이 모여
이룬 해바라기 밭
그 앞을 거닐다 문득 뒤를 보았다
해를 바라보고 있지 않고
날 바라보던 해바라기
머리가 댕강 잘린 채 줄기에 꽂혀
해를 바라보던 해바라기
난 해를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
넌 혼자야

라는 시인데


이 시의 이름은 "소문"이다.


소문인 이유는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여 이 무료 카지노 게임 쓰게 되었는데

선생님께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네 시에서 드디어 이미지가 보이기 시작했어."


내 시에서 이미지가 보인다고 하셨다.


날 욕무료 카지노 게임 것들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고

나는 나라고 표혔했다.


더 이상 겉멋 부리며 추상적인 무료 카지노 게임 쓰던 내가 이런 느낌의 무료 카지노 게임 쓴다는 게 나로선 신기했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시에 녹이니

평소 가지고 있던 고질병 강박증과 약간의 피해망상을 고치며 난 무료 카지노 게임 선택한 게 내 삶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고작 이런 게 무료 카지노 게임 써야 하는 이유라고?"


고작 이런 거로 무료 카지노 게임 쓰라고 하는 게 아니다.

시는 대단하다 짧은 문장 몇 개로 이야기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어떤 문장을 쓸지 선택하면서

생각을 넓히고 나를 돌아보고 추억하며 내 삶의 질을 높이는 행위 같다고 느낀다.


여기까지가 나의 이야기고 이제 <상 2 주제인 시집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한다.


저번 화에서 판매중지 시켰던 시집을 다시 신청했다고 했다. 알라딘이나 예스 24 같은 곳은 천천히 추가될 예정인 거 같고 현재는 브런치 책방에도 추가해 놨다.

무료 카지노 게임옆에는 잔상이 추가될 예정ㅎㅎ

이렇게 놓고 보니 이런 게 다 추억이고 무료 카지노 게임 못 쓰던 시절에 낸 거라 부끄럽다가도 그 시간 시절 만이 설명할 수 있는 풋풋한 매개체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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